“오는 사람만 기다려서는 답이 없다.” 2020년 5월, 고투몰(강남터미널지하상가)이 온라인쇼핑몰을 열었다. 모바일쇼핑으로 발길을 돌린 젊은 세대, 대내외 변수로 뚝 끊긴 외국인 관광객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고투몰의 온라인 사업은 성공적으로 안착했을까.수도권 지하철 3호선과 7호선, 9호선이 만나는 고속터미널역에는 총 길이 880m, 총면적 3만1566㎡(약 9565평)의 지하상가가 펼쳐져 있다.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이른바 ‘고터’로 불리는 이곳 ‘고투몰(GOTO MALL)’은
서울 최대의 지하상가인 고투몰(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미흡한 것 투성이다. 고투몰 온라인 쇼핑몰은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답을 하기엔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투몰 온라인 쇼핑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는 한산했다. 희끗희끗한 머리의 중년 손님들만 간혹 눈에 띌 뿐, 비교적 한산했다. 누군가는 멀뚱히 서서 지나는
지난해 12월 20일 서울시가 ‘제로페이’를 선보였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에서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몸소 제로페이를 사용하면서 서비스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그로부터 두달여, 제로페이는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시의 제로페이 시범상가 10곳 중 1곳인 영등포역 지하상가를 찾아가봤다.올해 최악의 미세먼지가 서울을 뒤덮었던 지난 5일 오후 영등포역 지하상가. 인적이 드물게 느껴지던 바깥과는 달리 지하상가에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의류·속옷·가방·액세서리 등을 파는 작은
골목 어귀마다 있던 동네슈퍼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형마트 출점을 끝낸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기업형슈퍼마켓)을 내세워 골목으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SSM의 공세가 뜸해지자 편의점이 골목을 채우기 시작했다. 숱하게 쏟아진 법안과 정책도 동네슈퍼의 퇴출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젠 동네슈퍼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의 시선마저 싸늘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네슈퍼를 살려야 할 이유는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거대자본에 무너진 작은 골목슈퍼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 직장인 김나현(32)씨는 요즘 집에 들어가는 길에
25억6200만명. 연평균 서울 지하철 이용객수다. 한때 지하철이 주요 상권으로 각광받았던 것도 막대한 유동인구 덕이었다. 하지만 이제 지하철을 비롯한 지하상가에서 지갑을 여는 이는 드물다. 복합쇼핑몰, 아웃렛 등이 대중화한 데다 온라인쇼핑이 활성화했기 때문이다.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는데 치솟은 임대료와 불법전대가 만든 막대한 권리금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하상가를 둘러싼 문제점을 그래프로 살펴봤다.고준영ㆍ이지원ㆍ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지하상가가 사지死地가 되고 있다. 모바일로도 쇼핑하는 세상에서 굳이 지하에서 쇼핑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지하에 머물지 않는다. 스치는 사람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이는 지하상가 상인들이다. 전문가들은 “지상에서 벌어지는 젠트리피케이션뿐만 아니라 지하에서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들여다볼 때다”고 지적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하상가의 슬픈 경제학을 풀어봤다. “불황도 비켜가는 지하철상가.” “화장 고치고 살아난 지하철상가.” “지하철역 대전大戰.” 2000년대 초반 지하철상가는 황금알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오피스텔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는다. 은행 예금금리가 1~2%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소액 투자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잠재 수요가 풍부하다는 이유다.실제로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오피스텔 등 소형 주거 시설의 주 이용층으로 꼽히는 20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 1인 가구는 187만8045가구로 2010년도(155만3915가구)보다 20.8% 증가했다. 1인가구 수요가 늘면서 신도시나 오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라는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바로 앞에 ‘부평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 할 예정이다. 1,000가구가 넘는 랜드마크 오피스텔인데다 부평 중심상업지구에 자리해 편의시설을 잘 갖춰 임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 들어서는 부평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27층, 총 1,012실 규모의 소형평형 중심의 대단지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룸, 투룸 타입의 전용면적 22~73㎡로 공급된다.부평 한라비발디는 지하철 1
성냥갑(판상형) 아파트 일색이던 주택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인구밀도를 낮추고 공원을 조성해 쾌적함을 높인 저층주택이 각광을 받고, 어둡고 칙칙했던 지하상가도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편의시설 부족, 채광과 통풍의 한계 등 각각의 약점을 극복한 게 스포트라이트의 비결로 꼽힌다. 새 바람이 부는 쪽으로 사람들이 몰린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그룹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샌즈社가 부산 북항재개발 지역의 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부산시의 북항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6가 3-2 일대에 ‘커넥트 부산 호텔’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커넥트 부산 호텔’은 한국자산신탁과 ‘Preferred Hotels Group’(이하 ‘PHG’)의 커넥트 브랜드의 첫 프로젝트로 지하 2층~지상 19층 총 216실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1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지하철 8호선이 관통하는 성남 본시가지의 특급 상권에 ㈜포스코ICT가 책임준공하는 초대형복합쇼핑몰 신흥역 ‘롯데시네마타워’ 상가가 잔여분에 대한 특별공급을 실시한다.이번 특별공급 물량은 부적격자 계약 해지분, 자격미달 회수분 외 다수 등을 포함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알짜배기 마지막 한정물량 특별공급’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성남 신흥역 롯데시네마타워는 분양 당시부터 상권분석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탄탄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이미 형성된 상권에 초역세권, 초대형영화관의 집객 효과 등 향후 프리미엄
대전의 4개 경찰서장을 지낸 정기룡(59) 미래현장전략연구소장은 정년퇴직 전 제빵ㆍ제과 학원을 다녔고 손두부와 떡 만드는 일을 배웠다. 자신의 달란트가 손재주가 아니라 말재주라는 사실을 깨닫고서 지금은 은퇴 설계와 행복한 노후 삶을 주제로 강연을 다닌다. “완장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왕년에 대한 향수를 내려놓아야죠. 왕년에 내가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 다른
선큰(Sunken), 중정中庭, 판상版狀…. 요즘 뜨는 건물의 트렌드다. 완전히 다를 것 같은 이 세 용어의 공통점은 ‘개방’이다. 선큰형은 지하 진입부가 외부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중정형은 가운데 정원이 있는 듯한 ‘ㅁ’자 방식이고, 판상형은 ‘길게 늘어선’ 모양이다. 이를테면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문을 열어야 복이 들어온다)’를 적용한 현대
전통의 동대문운동장을 헐고 건립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오는 11월 10일이면 개관 600일을 맞는다. 개관 초기에 ‘우주선 모양’으로 관심을 끈 DDP는 ‘동대문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는 기대를 받았다. DDP 운영주체 서울디자인재단은 “방문객도 많고 수익성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주선이 동대문에 갇혔다”는 좋지 않은 평가
명동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지하보도를 두번, 횡단보도를 한번 건넜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에게 물었다.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길이 복잡한 것 같아요.” 돌아오는 답이 한숨을 쉬게 만든다. “지하보도를 왜 들어갔어요. 돌아가면 편한데.” 두가지를 묻겠다. 지하보도는 왜 만들었는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그렇게 설명할 건가.5월 5일 어린이날 낮 12
명동 메인스트리트와 남대문시장은 고작 400m 떨어져 있다. 그런데 명동에서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길이 워낙 복잡한데다 이정표까지 잘 보이지 않아서다.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날로 증가하는데, 남대문 상인의 시름은 되레 깊어지는 이유다. 명동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로 연일 들썩인다. 5월 1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명동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물을 말이 있다. “명동 한복판에서 남대문으로 가는 길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설명하실 수 있습니까?” 박 시장이 그 길을 꿰뚫고 있다면 이렇게 답할 게다. “명동에서 쇼핑을 즐기셨다면 이제 한국의 재래시장을 경험하실 차례입니다. 명동 유네스코길(메인스트리트) 초입에서 남대문시장까지의 직선거리는 400m에 불과해 아주 가깝습니다. 다만 횡단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직후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족관과 영화관은 개점휴업 상태다. 잠실 롯데월드몰 매장엔 2~3곳 걸러 1곳에만 손님이 있을 정도로 방문자의 발길이 뜸하다.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진 일부 매장은 철수했고, 남아 있는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개장 6개월째 접어든 제2롯데월드를 찾았다. 흐린 하늘에 비바람이
지난해 10월 판교 환기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많은 이가 올라간 게 화근이었다. 하지만 애초 사람이 올라갈 수 없도록 ‘안전펜스’를 쳤다면 사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거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사고 발생 후 3개월, 서울시내 환기구엔 안전조치가 취해졌을까. 더 스쿠프가 지하철 환승역의 환기구 15곳을 살펴봤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지난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상가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업종만 잘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속설까지 떠돈다. 하지만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제아무리 개발수요가 많은 신도시나 택지지구 상가라도 섣불리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유형별 상가투자전략을 소개한다.초저금리 국면이 계속되면서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