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도로는 2017년에 새 이름을 얻었다. 서울로7017이다. 차만 다니던 고가도로가 사람이 걷는 그렇게 ‘선형線型 공원’으로 변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 이곳을 찾던 사람들은 반토막이 난 반면, “흉물이니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서울역 일대를 바꾸겠다”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로7017의 가치는 이어질 수 있을까.서울역을 정면에 두고 오른쪽을 보면 서울역 서쪽 만리ㆍ청파ㆍ서계동과 서울역 동쪽 숭례문을 잇는 ‘서울로7017’이 보입니다.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더스윙(THE SWINGㆍ이하 스윙)’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매출은 4년 만에 128배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스윙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PM 업계 최초의 기업공개(IPO)란 꿈도 꾸고 있다. 하지만 스윙의 IPO 여정엔 풀어야 할 난제가 놓여 있다.거리를 걷다 한번쯤, 길가에 세워져 있는 ‘이것’을 본 적이 있을 거다. 맞다. ‘이것’은 대표적인 개인형 이동장치(PMㆍPersonal Mobility)로 꼽히는 공유 전동킥보드다.현재 우리나라엔 25만여대의 전동킥보드가 있다
3월 첫째주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보조금 세부 내역이 공개됐다. 보조금을 받은 기업의 초과 이익을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하는 점이 독소조항으로 꼽힌다. 한국의 2월 무역수지가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급감하며 1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새로운 기가팩토리 건설지로 멕시코를 점찍었다. 3월 첫째주(2월 27~3월 3일) 시장의 주요 이슈를 점검했다. ■ 이슈➊ 독이 든 지원금=미국 상무부가 2일 공개한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경했다. 미국은 ‘반도체산업육성법(반도체법)
2월 둘째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세계 투자자들의 기싸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불씨는 미 정부가 지폈다. 2월 첫째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 노동부의 비농업 신규 일자리 증가 건수 지표가 각기 상반되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한 여파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월요일(6일) 1만1904.41로 시작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 이사들이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을 주장한 8일 오히려 1만2000대를 넘어섰다. 이번주 나스닥은 장중 여러 차례 1만2000대를 넘나드는 변동성을 보였다.이런 시장의 혼란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명을 받은 교육부가 연일 액셀을 밟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교육부는 특별팀까지 조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교육부는 가장 먼저 대학에 있는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핵심 두뇌 인력’을 확보하는 겁니다.# 반도체 그리고 상상 =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사물인터넷(IoT)….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최첨단 산업의 목록입니다. 이름만 보면 어쩐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
현대차 ·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논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3월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대기업에도 기회의 문이 열린 거다. 다만 현대차 · 기아는 내년부터 중고차 판매업을 시작하지만 일정 기간 판매 대수, 매입 조건 등에서 제한을 받는다. 완성차업계는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플랜을 이미 마련해둔 분위기다. 중요한 건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가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느냐다.지난한 3년이었다. 중고차 시장을 둘러싼 기존 업계와 대기업의 줄다리기를 두고 하는 얘기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7년 발표했던 한강변 개발정책인 ‘한강르네상스’는 한강 이용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50층을 넘는 고층 아파트를 만드는 근거가 됐다. 그로부터 14년이 훌쩍 흐른 지금 35층으로 묶였던 한강변 아파트의 층수 제한 완화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건데, 효과가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층수 제한 완화의 경제 효과를 검증해 봤다. 4ㆍ7 서울시장 보선으로 ‘오세훈’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정책도 부활했다. 한강변 ‘35층 제한’ 완화다. 이 정책은 ‘2007년 오세훈 시정市
아파트 주민들은 매주 정해진 요일마다 재활용품을 들고 나와 분리배출을 한다. 이렇게 분리된 폐기물이 재활용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분리수거 생태계에선 ‘돈이 될 만한 폐기물’만 재활용 절차를 밟는다. 이처럼 ‘쩐錢의 논리’가 지배하는 폐기물 시장의 해법을 찾는 게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의 ‘더블사이클팀(김동한ㆍ조소연 학생)’의 과제였다. 두 청년은 어떤 솔루션을 모색했을까. ✚ 왜 재활용 문제를 들여다보게 됐나요. 조소연 학생(이하 조소연) : “자취를 하다 보니 먹고 사고 쓴 것의 흔적이 그대로 남
지난 5월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쌓인 부천시 소사동 골목에선 낯선 이름의 캠페인이 유행했다. 프리사이클링(Pre-cycling),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당장 뜯어고칠 순 없으니 ‘덜 쓰기’부터 하자는 운동이다. 이를 주도한 건 두명의 대학생이었다. 이들은 주민들을 모집해 프리사이클링을 실천할 서포터즈를 조직했고, 동네 카페에서 파는 커피엔 쌀 빨대를 꽂았다.2018년 4월 수도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쓰레기 대란’이 터졌다. 수거ㆍ선별ㆍ재활용 업계가 재활용품의 수거를 꺼렸다. 재활용 쓰레기 처리의 주요 수요처인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서울특별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가 양천·구로·금천 등 서울서남권 시민들의 항공기 소음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아닌 항공사업자 등 일부사업자들만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어 4월 15일에 시작되는 서울특별시의회 제286회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를 개정할 계획임을 밝혔다.아울러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들과 고도제한구역(강서구의 경우 토지의 97.3%가 고도제한 규제) 주민들이 침해당해왔던 환경권 및 재산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국제선 이전과 김
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는 2월 19일 오후 4시, 제2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1대 회장으로 김학원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를 선출했다. 김학원 신임 회장은 한국의 주요 출판사 461개사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를 앞으로 2년간 이끌어 가게 된다.한국출판인회의는 1998년 창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출판단체로 출판 진흥정책 개발, 출판 수요 창출, 전자출판 활성화, 도서정가제 확립 등 건전한 출판유통 질서 확립, 서울북인스티튜트(SBI) 출판 인재양성 교육, 독서진흥 사업 등 한국 출판계의 현안 과제 해결과 미래 출판의 비전을 제시하
아침이 되면 출근시간을 인지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자동으로 알람을 울리고, 창문 커튼을 걷는다. 부족한 패션센스를 두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옷장 디스플레이가 날씨와 계절, 유행에 맞는 옷차림을 때마다 알려주기 때문이다. 지갑을 들고 다니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모든 결제는 안면인식이나 지문으로 이뤄진다. 피곤한 퇴근길은 자율주행차에 몸을 맡기면 해결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IBM이 미래도시와 블록체인의 관계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영화 같은 삶이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주장한다. 각국이 ‘스마트시티 개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월드타워건설은 서울·경기지역을 기반으로 12년여의 건설사업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시공은 물론, 시행 및 분양, 임대개발에서도 ‘프로젝트 전체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즉각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나타났다.디지틀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2018 소비자가 선정하는 품질만족대상’의 상가부문 대상과 ‘2018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특히 품질만족대상의 수상은 전문가들의 심사는 물론 소비자들의 투표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
혈액 사업은 핵심 공공사업이다. 헌혈의 집 대부분을 국고로 짓는 이유다. 그 안에 놓인 작은 전기포트도 국민의 세금으로 산다. 이렇게 13년간 헌혈의 집은 총 1300억원에 이르는 국고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헌혈 실적이 하락세를 거듭하자 “헌혈의 집 설치 지원 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알고 보니 이 사업, 감사 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 없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보조금 감사의 사각지대에 서있는 헌혈의 집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2000년대 초반 국민들의 혈액사업을 향한 불신과 불안감이
서울시가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에스토니아처럼 되겠다는 건데, 정말 가능한 일일까. 에스토니아가 블록체인 선도국에 올라서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보면 답이 금세 나온다. 블록체인 생태계는 돈과 욕심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치밀하면서도 장기적인 청사진이 전제다. 서울시에는 이런 청사진이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냉정하게 찾아봤다. 서울시의 블록체인 투자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박원순 시장은 10월 3일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여의도와 용산 일대에 묘한 적막감이 돌고 있다. 주민들의 얼굴은 침울했고, 문의가 빗발치던 공인중개소는 고요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재개발 사업이 손에 쥐어진 지 7주만에 모래알처럼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비가 세차게 쏟아지던 날, 더스쿠프(The SCOOP)는 여의도ㆍ용산 지역을 찾았다. 박원순 시장을 향한 기대와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다. 한편에선 “우산 없는 사람들만 비를 맞는 것”이라며 자조 섞인 농담을 날렸다. 태풍이 몰고온 먹구름이 서울 하늘을 뒤덮었다. 호우 경보가 내려진 8월 28일. 아직 오후 4시밖에 안됐지만 주
맘대로 발표하고, 맘대로 보류했다. 부동산이 흔들리고, 서민은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이래도 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박원순표 부동산 촌극’을 살펴봤다. 여의도ㆍ용산의 부동산 시장을 둘러싸고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와 용산의 통개발 계획을 발표한 지 7주만인 8월 26일 돌연 계획을 보류한 것이다. 박 시장의 발언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띤 게 원인이었다. 부동산 규제책과 개발 플랜이 나쁜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무섭게 치솟았다. ‘억’소리 날 만큼 상승세가 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89만3천96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지난달 31일 결정·공시했다.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5.26%) 대비 1.58%포인트 오른 6.84%로 집계됐다. 2008년 12.3%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각종 주택개발사업과 상권 활성화 등이 반영돼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지가 상승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마포구가 11.89%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 8.76%, 용산구와 성동구· 8.14%, 강남구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지난달 27일 해양수산부는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까지 포함하는 여의도 1.5배 크기(약 4.6㎢)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18억원 규모의 ‘인천 내항 일원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개찰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가 각각 사업비를 분담해 추진하는 만큼 투자유치 방안 등 장기적 발전 전략에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이처럼 인천 내항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마스터플랜 과업 수행자가 확정되면서 그 일대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이미 인천은 항만재개발사업 및 도시재생활성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졌다. 유럽 각국이 ‘내연기관차 퇴출’을 선언하면서다. 여기에 발맞춰 문재인 대통령도 미세먼지 감축 공약의 일환으로 ‘2030년 경유차 퇴출’을 내걸었다. 하지만 실효성있는 정책인지는 의문이다. 전기차 시대의 도래가 꼭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의미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내연기관차의 시판금지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