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약은 언제나 ‘빈말’에 그쳤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건 약속 대부분이 ‘현실성 없는 공약空約’이었기 때문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내놓은 경제 공약은 과연 어떨까. ‘22대 4ㆍ10 총선 기획: 공약의 기록’, 이번엔 ‘4년 후를 위한 기록’ 편이다.[※참고: 총선이 끝나면 공약은 이내 잊힌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정당이든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던 제3지대 정당이든 그들의 공약은 대부분 공언空言에 그쳤다. 더스쿠프가 통권 591호(4월 1일 발간)에서 기록
「전라도 사람 전봉준」김희정 지음 | 어린작가 펴냄「전라도 사람 전봉준」은 김희정 시인이 25년간의 구상 끝에 선보이는 역사적 인물, 전봉준 장군의 연작 시집이다. 동학농민운동의 핵심 인물인 전봉준 장군의 삶과 이념을 담아 그가 꿈꾼 세상을 향한 시인의 깊은 성찰을 담았다. 시집은 지역적 특성을 넘어,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역사의 교훈과 가치를 전달한다. 101편의 시는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조망해 문학을 통해 역사와 대화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음악집」이장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음악집」은 이장욱
웹소설 장르문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제4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이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심사에는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조형래 교수, 초빙교수 박도형, 웹소설 작가 쪼꼬빔(필명)이 참여했다.장원은 없었다. 김민혁 경일고 학생의 ‘천재 고인물이 살아남는 방법’이 차상, 이여진 동명여고 학생의 ‘알고 봤더니, 남궁세가의 소가주였다’가 차하를 받았다. 김민혁 학생에겐 장학금 100만원과 상패, 차하를 수상한 이여진 학생에게는 장학금 50만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공모전 입상자가 광주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할 경우 2년
마음이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경주 황리단길에 마음이 아픈 사람을 위한 약국이 있습니다. 바로 어서어서 책방입니다. 책방주인이 직접 읽어본 책으로만 구성된 큐레이션 문학서점입니다. 자신의 아픈 상처를 시집 한권으로 치유해보면 어떨까요? ‘Lab. 리터러시가 간다’ 두번째 편 독립서점 '어서어서'입니다.경주대릉원의 천마총 구간 서쪽에 있는 황리단길은 경주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입니다. 눈치 빠른 독자께선 벌써 알아차리셨겠지만, 황리단길은 황남동이란 지역명에 경리단길을 합친 조어입니다. 그만큼 힙하고 세련됐다는 뜻이겠군요. 그렇다고
# ‘쇼핑몰에서 최신 갤럭시폰과 아이폰을 10만원에 판다’는 소식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십중팔구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구매 버튼’을 클릭할 겁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1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까요.# 기자도 그랬습니다. 15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S23 울트라를 13만원에 파는 상품 페이지를 보곤 결국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머릿속으론 그게 ‘가짜’라는 의심을 지우지 못했으면서도 말이죠. 과연 기자는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10만원대 갤럭시폰’의 진
# 토종 OTT 플랫폼 중 하나인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업계 사람들은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종료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을 과점한 넷플릭스의 힘에 밀려났다는 거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다르다. 바바요가 미숙한 전략으로 제대로 된 경쟁조차 펼치지 못했다는 쓴소리가 많다. OTT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거나 콘텐츠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이 바바요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가 바바요가 망한 진짜 이유를 들여다봤다.올 8월 마지막 날. OTT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 시장
# 비싼 디지털카메라에 선뜻 지갑을 여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에선 MZ세대가 디지털카메라의 복고 감성에 끌렸기 때문이라 분석하지만, 그 이유만은 아닌 듯합니다. MZ세대가 카메라의 성능을 꼼꼼히 따져 구매한다는 게 설문조사·보고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스쿠프 원초적 질문 MZ는 ‘왜 디카를 픽했나’ 두번째 편에서 MZ세대의 소비성향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더스쿠프 원초적 질문 MZ는 ‘왜 디카를 픽했나’ 1편에서 우리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디지털카메라 산업이 최근 어떻게 반등
우린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하며 보낸다. 많은 이들이 일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구라 여기며, 일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일에 매진해 삶의 기본적 요건을 구성해 간다. 하지만 어느 순간 헷갈릴 때가 있다. 일이 정말 우리 삶의 도구가 맞는 건지, 혹여 우리가 일의 도구인 건 아닌지 말이다. 일을 하는 이유와 방향성은 제각각 다르다. 어떤 이는 직업인으로서 일에 대한 가치관 형성을, 어떤 이는 사회에 기여함을 목표로 삼는다. 일이 그저 생계유지 수단인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일을 자신의 열정을 쏟거나 특기를 발휘하는 장으로 여기는
# 우리 지방은 소멸 중이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줄줄이 떠난 탓이다. 인프라가 사라지면서 지역을 이탈하는 시민도 늘어났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기관 이전, 대기업 유치 등의 정책을 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답은 이제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지역 밀착형 스타트업이 해답을 줄 수 있다. 로컬 혁신 전문가 이준호 부회장과 함께 ‘로컬 르네상스’를 꿈꾸는 스타트업을 발굴해보자. ‘이준호의 로+네상스’ 1편이다.지방이 사라진다. 아기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은 지 오래. 그나마 남은 청년 몇몇은 더 좋은 ‘간판’을
“4년 뒤 글로벌 크리에이터 산업은 4800억 달러(약 6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렇게 전망했다. 유튜브, 트위치,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와 이들에게 열광하는 팬들이 더 늘어날 거란 낙관적 전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4년 뒤엔 이들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MCN 산업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유가 뭘까. 유튜버 같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사,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형편없었다. 국내 톱3(다이아TVㆍ샌드박스네트워크ㆍ트레져헌터) M
2020년에 설립된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의 스터디카페 또는 일자리센터 전환 계획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포구청은 2022년 11월, 작은 도서관 9곳 폐관을 시도했지만 시민들의 반발로 철회됐다. 이후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도 전환 계획을 밝혔으나, 큰 반발을 사고있는 것.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는 2020년 7월부터 개관한 출판문화진흥 공간으로 출판계 및 영세 언론인과 크리에이터를 위한 대여 공간과 도서관,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는 현재 출판문화산업 분야에서 규모가 큰 국내 유일의 공공시설로,
출판사 창비가 이공계 희망 청소년과 학부모, 진로 교사를 대상으로 한 진로 토크 콘서트 '발견의 첫걸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이공계 분야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고민인 청소년, 자녀의 진로 발견을 돕고 싶은 학부모, 학생들에게 진로에 관한 인사이트를 나누어 주고 싶은 진로 교사 등을 위해 마련되었다.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학드림, 의사이자 의료윤리학자 김준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연구소장 권미아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행사는 총 3회로 4월 8일, 5월 20일, 6월 3일에 창
디즈니플러스는 론칭 초기 한국 OTT 생태계를 거머쥔 넷플릭스를 넘어설 대항마로 손꼽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한국 시청자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여럿 내놨지만, 넷플릭스는커녕 다른 OTT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남겼다. 이유가 뭘까. 2021년 가을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였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상륙한 이 서비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의 성공으로 가입자를 무섭게 끌어모았는데, 5년 후인 2021년 9월의 기세는 더 대단했다. ‘오징어게임’ 덕분이었다. 널리 알려져 있듯, 넷플릭스가 한국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돈 고민도 많은 요즘 젊은 세대에게 재테크는 그야말로 ‘힘든’ 숙제다. 절약·저축·투자가 잘돼야 재테크에 성공한단 보편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만, 경험도 종잣돈도 턱없이 부족한 탓에 어떻게 실행할지 어렵기만 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재테크는 더 어렵고 조급해진다. 파인다이닝서 식사하는 모습, 명품 신상의 언박싱(개봉) 영상, 수시로 올라오는 해외여행기 같은 타인의 SNS를 보면 조바심을 갖기 쉽다. ‘누가 얼마를 모았대’ ‘누가 투자로 얼마를 벌었대’ 같은 이야기들도 마찬가지다. ‘나 빼고 모두 재테크에 성공
지난 1월 31일,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느티나무 도서관」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립 공공도서관 지원 예산 복원을 위한 서명”을 게재하며 지역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느티나무 도서관은 용인시에서 운영되는 사립 공공도서관으로써, 1999년부터 장서를 수집하고 사립문고로 등록, 이듬해 2000년 2월 아파트 상가건물 지하에서 「느티나무 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함으로써 운영을 시작하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초기 느티나무 도서관은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뿐 아니라 학습 및 문화 활동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후 지역 주민
# 34위. 최근 한 인터넷 측정 사이트에서 전세계 국가 중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속도를 측정한 순위입니다. 줄곧 ‘인터넷 강국’이란 타이틀을 달아온 한국 입장에선 꽤 자존심이 상하는 결과입니다.# 그래서인지 정부에선 즉각 이를 반박하는 자료를 냈습니다. 한국의 뛰어난 인터넷 인프라 수준을 생각하면 측정값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겁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광케이블 보급률 1위(86.61%), 유선 인터넷 속도 1위(2019년 기준)를 기록했던 걸 생각하면 일견 타당한 주장입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강원국 지음 | 더클 펴냄전작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강원국 작가가 이번엔 말하기 책을 냈다. 상대를 받아들이고 내 생각을 확장하려는 경청의 태도부터 정확하게 적절하게 전달하는 말하기 기술, 그리고 관계를 다루는 말하기 연습 등 실질적인 말하기 기술을 가르친다. 그 어느 때보다 자기표현이 중요해졌지만 그 표현이 반대로 자신의 내면으로만 향하는 시대. 강원국 작가는 결국 우리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조언한다. 「켄-축구와 종말에 관한 조용한 이야기」 오수완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세계를 무너뜨린 건 좀비
유토피아의 시대는 끝났다. 육체적 욕구는 한계가 있다. 한번에 12끼를 먹을 수는 없기에유토피아, 1516년 유토피아 출간 이후: 공산주의 이론과 물질주의의 근간이 된 이상세계. 서양의 연금술같은 물질적인 욕구 충족이 중심이었다. 유크로니아의 시대는 시작이다. 정신적 욕망은 한계가 없다. 콘텐츠의 밝은 미래 유크로니아, 현재: 메타버스시대(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 온라인에서는 정신적 욕망이 중심. 끝없이 다양한 욕망이 창출되는 사회. 외부의 물질이 중심이 아니라 내부의 정신이 화두인 시대. 포스트휴먼시대, 스스로를 '일신우
시민주권운동중점이 ‘민주시민 업그레이드 교육’ 참여자를 모집한다. 시민주권운동중점은 구본기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장이 이끄는 생활시민사회운동 단체다. 생활시민운동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만큼’의 공익 활동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 운동이다.지난 11월 친일파 김동인을 기념하는 동인문학상을 폐지하기 위한 활동이 대표적이다. 중점은 시민 공모를 통해 동인문학상 거부 작가를 위한 대안문학상 이름을 만들고 수상 후보자인 조해진 작가에게 수상 거부 등을 촉구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중점은 2022년 12월 31일부터 1개월간 시민주권에 관
유튜버는 콘텐츠만 대박 나면 돈을 ‘억’ 소리 나게 번다. 그런데 정작 이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MCN 업계는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튜버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주요 수익원인 광고를 통해선 흑자를 내기 어려운 데다 마땅한 캐시카우도 없기 때문이다. 유튜버는 뜨는데, 유튜버를 관리하는 업체는 죽는 ‘아이러니한 MCN 시장’을 분석했다.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유튜브의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0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5174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