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를 등에 업고 사업을 시작한 두 유통기업이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랄라블라의 GS리테일이다.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손잡고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BGF리테일은 2012년 독자브랜드 CU를 론칭했다. 2004년 홍콩 A.S왓슨과 손잡고 H&B스토어 사업에 뛰어든 GS리테일은 3월 랄라블라라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엇갈렸다. CU는 됐는데 랄라블라는 안 된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CU와 랄라블라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를 취재했다. # H&B(Health&Beauty)
‘폐쇄’의 아이콘 애플과 ‘개방’의 아이콘 구글.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사업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덕에 둘 모두 단단한 독점력을 전리품으로 얻었다.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둘의 방향과 전략은 또 다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글과 애플의 포스트 스마트폰 전략을 분석했다. 10년 전, 스마트폰의 등장은 글로벌 IT 업계의 분수령이 됐다. 수많은 혁신가가 이 신통한 플랫폼을 차지하기 위해 나섰지만 승자는 두 회사로 좁혀졌다. 바로 애플과 구글이다
오페라 ‘결혼 자금’은 작곡가 조아키니 로시니의 천재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로시나가 ‘결혼 어음’을 작곡했을 때 나이는 18세에 불과했다. 10대에, 그것도 처음 작곡한 이 오페라 교향곡은 1810년 베니스에서 초연한 이후 큰 인기를 누렸고, 로시니는 유명한 작곡가로 거듭났다.한가지 더 눈여겨봐야 할 점은 ‘결혼 어음’에서 선보인 교향곡의 하모니와 리듬이 로시니의 마지막 작품인 ‘윌리엄 텔’의 서곡에 그대로 쓰였다는 점이다. 그만큼 로시니는 18세의 나이에 완성도가 높은 오페라를 작곡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얘기다. 단막으로
이탈리아의 식민지 지배에 대항하는 리비아 민중항거가 20년 가까이 지속되자 로마제국의 부활을 꿈꾸던 무솔리니는 마침내 폭발한다. 무솔리니는 로돌포 그라치아니 장군을 리비아 총독으로 임명해 반군 섬멸의 특명을 내린다. 이탈리아 최정예 사단과 기갑부대가 리비아 사막으로 총집결해 무자비한 공세를 시작했다.그라치아니 장군이 이끄는 이탈리아군은 반군의 공급원이 되는 리비아의 모든 주거 지역에 들이닥친다. 반군과 양민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 학살을 자행하고, 거주민들을 모두 끌어다 수용소에 가둔다. 양민들과 포로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고문과
소비자가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이유는 하나다. 분양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해 적정한 가격에 주택을 구매하기를 원해서다. 통신비의 원가까지 공개되는 마당에 분양원가를 공개 못할 이유도 없다. 분양원가 공개가 집값을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원가 공개의 진짜 이유를 짚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1일부터 2015년 이후 진행된 계약금액 10억원 이상의 발주공사 58건의 원가를 공개했다. 9월 7일엔 경기도시공사
지난 4월 27일 전세계의 눈이 한반도를 주시했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던 그 자리에 김준권 작가의 ‘산운’이 걸려 있었다. 목판화로 ‘평화로운 대동세상大同世上’을 염원하는 작가의 뜻이 담겨 있었기에, 그 감동은 더욱 묵직했다. 조국의 산을 수묵판화 기법으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역사적인 현장의 배경으로 충분했다.산운山韻 김준권 판화전이 10월 28일까지 롯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 판화의 대가 김준권의 2007년 이후 10년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속화하고 있다. 자산도 많고, 연기금도 두둑이 받을 테니, 소비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그들이 지갑을 닫을 공산이 더 크다는 것이다. 자산의 많고 적음과 노후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206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전체의 37.1%로 높아진다. 고령인구가 예상대로 늘어난다면 세계 평균(18.1%)의 2배를 웃도는 수치가 된다. 이렇게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출생자)는 앞으로 30년
이순신의 고향은 한양, 오늘날의 서울입니다. 젊은 시절 충청도 아산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고, 과거에 급제한 후에는 한반도의 북쪽 끝자락인 함경도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순신 하면 바다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우리 땅 남해 바다 전체가 그의 활동 무대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남해안엔 이순신의 숨결을 느낄 수 곳이 많습니다. 그 남해에 접한 우리 땅은 너무나 아름답습니 다. 이순신이 지켜낸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형제 자매이고, 친척이며, 친구이자 이웃입니다.이순신의 유적과 발자취는 지금까
대기업들은 줄줄이 부도를 냈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해 거리에 나앉던 1997년, 우리 정부는 막대한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이를 수습했다. 20년이 흐른 지금 이 돈을 돌려받을 때가 됐는데 공적자금 회수율은 여전히 70%에도 못 미친다. 모두 국민의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적자금의 문제점을 다시 짚어봤다. “총 168조7000억원의 공적자금 중 116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68.8%로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금융위원회가 밝힌 올해 2분기 공적자금 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상대방 잘못으로 구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 차가 박살났을 때, 차주車主가 공통적으로 내뱉는 한마디다. 아무리 잘 수리해도 차를 이전 상태로 복구하기는 힘들고, 중고차 시세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이때 차주는 상대방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외에 시세하락으로 인한 손해까지 배상받을 수 있을까.지난 4월 신차를 구매한 A씨. 그런데 3개월 뒤 그는 퇴근길에 추돌사고를 당했다. 100% 상대방 과실을 인정받았지만, 문제는 엉뚱한 데서 일어났다. 자동차 수리업체 관계자는 “차량의 주요 골격이 심하게 파손돼
최근 사업을 다각화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제약사가 약만 만든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화장품 사업부터 식품개발과 외식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흥미로운 건 사업 다각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전문적인 경영코스를 밟은 2세 경영인과 전문경영인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제약업계의 세대교체가 사업 지형을 흔들고 있는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업계에 부는 사업 다각화 바람을 취재했다.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에 한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198㎡(약 60평) 안팎의 작지 않은 규모에 깔끔한 원목 인테리어가
요통腰痛의 원인은 다양하다. 척추질환·내장질환·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 등 신경장애에 의한 것과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요통으로 나눌 수 있다. 요통을 일으키는 척추질환은 화농성 척추염, 암의 뼈전이, 척추 압박골절 등이 있다. 전체 요통 환자의 약 1%에 해당한다. 또한 내장에서 나오는 많은 신경이 허리까지 미치기 때문에 만성췌장염·신우신염·요로결석·만성십이지궤양·자궁내막증 등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장 질환에 의한 요통은 전체 요통 환자의 약 20%에 달하며,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신경장애로 인해 생기는 요통은
빙그레가 폭염 덕을 톡톡히 봤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 한편에선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의견도 많다. 폭염 효과가 꺾이면 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올여름 폭염 덕에 빙그레가 활짝 웃었다. 매출의 55%(KB증권 추정치)가 빙과류 부문에서 발생하는 빙그레로선 폭염이 더없는 호재였던 셈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 여름 빙과류 판매가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했다”면서 “아이스크림 정찰제 시행 효과도 일부 있었지만, 폭염의 영향이 가장 컸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땐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따져가며 투자에 나서야 한다. 지역적 선호는 물론 업종별 상황도 살펴야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금리인상기 펀드 투자전략을 살펴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경만 금융컨설턴트에게 금리인상기 펀드 투자전략을 물어봤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있다. 9월 인상으로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 속도도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주식시장에서 금리인상은 ‘반가운 제비’가 아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해질수록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서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지난 9월 26일 이후 국내시장의 우려가 눈덩이처럼 커진 이유다.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에 주식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으로 무장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윤기림 리치빌 재무컨설팅 대표에게 금리인상기 주식 투자전략을 물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3월과 6월에 이은 세번째 금리인상이다. 미국의
부동산 정책의 초점은 공급적인 측면보단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부분에 맞춰져 있다. “정부가 잘못된 노선을 택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혹여 공급량이 부족하더라도 따져봐야 할 게 있다. 누구를 위한 주택공급이냐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집값과 공급의 상관관계를 취재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시장은 콧방귀를 뀌고 있다. 서울의 집값은 각종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도한 상승세를 그렸고, 지난 9월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
면세점은 여행객들에게 필수코스다. 화장품ㆍ주류ㆍ담배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인기다. 하지만 기분 좋게 산 물품을 여행 내내 끌고 다녀야 하는 건 여간 수고스럽지 않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2019년 6월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선다. 전망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입국장 면세점의 경제학을 풀어봤다. 내년 5~6월 중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선다.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이 생긴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하지만 때마다 기재부와 관세
반도체를 향한 투자자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세에 기인한다. 메모리 반도체와 상관 없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중 대표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 ‘에이디테크놀로지’다. 이 회사는 반도체 설계 관련 다양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반도체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foundry),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종합반도체 업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흑사병은 중세 유럽의 시대를 마감시켰다. AIDS는 20세기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의학기술은 몰라보게 진화했고, 두려움은 이내 치유됐다. 치매, 암, 그밖에 난치병. 멀지 않은 미래에 이 두려움을 날려 버릴 수 있을까. 우리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늘 그래 왔듯이….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
자동차의 기원은 250년 전 나온 군용 목적의 증기 자동차다. 자동차가 현대인의 필수도구가 된 게 1980년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참 오래전 일이다. 이유가 있었다. 자동차가 달릴 만한 도로ㆍ신호등ㆍ교통시스템 등 인프라가 자리를 잡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은 이런 ‘자동차의 역사’를 따라가고 있다. 최윤석 가트너코리아 전무가 AI의 미래를 내다봤다. 세상에 나온 지 14년 된 페이스북의 이용자는 어느덧 20억명을 훌쩍 넘는다. 언뜻 방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 같지만, 아마도 14년 뒤엔 시시하게 느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