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에서 발생한 추간판 탈출증을 일명 ‘허리디스크’라 부른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상당히 흔한데, 이를 수술 없이 치료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보존적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고민하곤 한다. 사실 디스크로 진단받은 환자들 중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하더라도 상당수 환자들은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의 발병 양상은 다양하다. ‘요추 4번째 디스크 탈출’ ‘좌골신경통’ ‘섬유륜이 찢어졌지만 수핵의 탈출은 없음’ 등이다. 당연히 모든 양상을 똑같은 방법으로 치료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서서히 힘을 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줄고 이자부담은 더 늘어났다.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이유다. 하지만 예외 지역은 있다. 서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서울 아파트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 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이유를 취재했다. ‘관망세’ ‘거래절벽’ 등 부동산 시장의 부진을 알리는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는 크게 줄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하는 ‘매매거래 동향’ 지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의 매매거래 지수는
이마트24가 점유율 경쟁에 돌입했다. 타사 편의점을 이마트24로 바꾸는 전략이다. 이마트24가 한개 늘면, 다른 브랜드는 한개 줄어, 일종의 ‘먹고 먹히는 전략’이다. 미니스톱 인수가 사실상 물 건너간 이마트24는 ‘꼴찌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마트24의 미래를 분석했다.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경쟁 구도에서 더 뒤처질 전망이다. 지난 9월 매물로 나온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인수 ·ㆍ합병(M&A)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에
‘자녀가 경애敬愛의 감정에 토대를 두고 부모를 잘 섬기는 행위.’ 효도의 사전적 의미다. 올해 한 연구소가 20대를 대상으로 “무엇이 효도하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부모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것(58.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그다음으론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는 것(18.7 %)’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9.2%)’ 순이었다. 부모님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로는 ‘부모님과 같이 여행하기’가 49.2%로 가장 많았고, ‘취미와 여가활동 같이 하기(15.6%)’ ‘정기적으로 같이 식사하
사여불사似與不似. ‘같고도 다른’이란 의미심장한 화두는 중국의 거장 치바이스齊白石의 말이다. 그는 “나를 배우려 하는 자는 살 것이요, 나를 닮으려는 자는 죽을 것이다”고 했다. 모방ㆍ창작의 경계와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주제다.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중국국가미술관과 함께 ‘사여불사’를 화두로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 대화’展을 개최한다. 치바이스란 거장의 탄생과 그가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서화미술의 핵심인 필묵사의筆墨寫意 전통이 어떻게 맥을 잇고 재창조됐는지를 보여준다. 치바이스를 중심으로
좋은 브랜드를 갖춘 기업은 제품을 파는 데 걱정이 없다. 브랜드 이미지만 앞세우면, 제품이 어떻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시장을 주름잡는 제품 대부분은 글로벌 기업의 몫이 됐다. 우리 일상도 어느덧 대기업 브랜드의 상업성에 잠식당했다. 최근 ‘노 로고’ 전략을 앞세운 기업들의 움직임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인그라프가 노 로고 전성시대를 분석했다. 10년 전, 필자는 「노 로고(No Logo)」라는 책을 읽고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십수년간 브랜드 업계 디자이너로 일했던 커리어가
국경과 인종, 세대,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가 평화를 원한다. 그런데도 전쟁이 쉼없이 되풀이되고 평화가 멀기만 한 것은 어쩌면 인류역사 최대 미스터리다. 오죽하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오직 죽은 자만이 전쟁 없는 세상을 누리고 있다(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고 말했을까.수많은 학자들이 전쟁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머리를 싸맨다. 혹자는 경제문제, 혹자는 인종과 민족, 애국심의 문제, 또 다른 학자들은 아예 인간의 본성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한다. 수도 없이 제작되는 온갖 반전反戰
전기차의 대중화는 배터리의 기술력에 달려 있다. 짧은 주행거리, 폭발사고 리스크 등 전기차가 지적받는 문제점 대부분이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장비와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다. 2차전지 탈철장비 전문업체 대보마그네틱이 주목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배터리 품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현재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산업 분야는 뭘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십중팔구 전기차 산업을 꼽을 게 분명하다.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애플·구글·ZTE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거다.” “의료의 질과 서비스가 개선될 거다.” “제주도에만 예외적으로 만드는 것일 뿐이다.” 제주도에 들어선 영리병원을 옹호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문제는 이런 주장이 단순한 거짓을 넘어 터무니없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5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중국 녹지그룹에 영리병원 설립을 허가했다. 국내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고, 외국인 대상으로만 진료하는 조건부 허가다. 효율성이 어쨌든 원칙을 저버린 결정이다. 도민과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지 않고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운명을 타고난 오이디푸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소포클레스의 원작으로 널리 알려진 오이디푸스는 그간 여러 작품으로 연출돼 관객들을 만나왔다. 이번엔 한국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배우 황정민이 오이디푸스로 변신해 찾아온다.2019년 1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오이디푸스’가 메인 포스터와 캐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명품 연극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시리즈를 선보이는 공연제작사 ㈜샘컴퍼니가 ‘해롤드 앤 모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3세’에 이은 네번째 작품이다.황
다음카카오의 ‘라이언’이 국민 캐릭터라는 명성을 쌓아나가고 있다. 2년 연속 뽀로로, 짱구를 넘어 ‘선호도 1위’에 오르더니, 이젠 해외시장의 문을 노크하고 있다. 라이언이 10ㆍ20세대뿐만 아니라 30•40세대의 지지까지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라이언은 과연 한국판 미키마우스가 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라이언의 미래를 내다봤다. 월트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는 미키마우스다. 미키마우스는 1928년 11월 흑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로 데뷔해 올해 90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방은행의 ‘수도권행行’이 잇따르고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지방은행의 성장동력이던 조선·해운·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가계부채 위기도 지방은행의 ‘지역 엑소더스’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방은행의 수도권행에 숨은 한국경제의 리스크를 취재했다.국내 지방은행이 수도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DGB금융그룹의 행보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DGB금융은 인지도가 높은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기용해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실시간 광고 시청률 모니터링 업체 아이플리테마에 따
2010년대 초반, 기업의 업무용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는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윈도우 모바일’이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고, 앞으로 2년 후에는 서비스가 중단된다. 인터넷 환경이 PC 중심에서 모바일 세상으로 바뀌면서 안드로이드가 순식간에 시장을 거침없이 삼킨 결과였다. 이제 안드로이드는 스마트 기기를 넘어 ‘물류창고’를 겨냥하고 있다.신발ㆍ의류ㆍ액세서리 등 스포츠 관련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아식스 유럽 BV(아식스 코퍼레이션의 유럽법인)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물류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현대차를 둘러싼 세간의 평가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 순위 5위를 지킬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좀처럼 듣지 못한 말이 있다. 명품名品이란 수식어다. 독일차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현대차를 견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제네시스 G70에 ‘독일차의 대항마’란 극찬이 쏟아진다. 사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독일 3사의 오너(車主)와 함께 G70에 올라탔다.“스타가 탄생했다(A star is born).”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제네시스 G70’을 소개
# 촛불을 든 시민의 마음을 읽겠다고 했다. 잘해보겠으니 믿어 달라고 했다. 서민, 특히 저소득층은 환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낮은 곳을 바라보는’ 정치인이었다.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했다. 반신반의했지만 사람들은 믿었다. 소득을 늘려준다는데, 마다할 이유도 없었다. 일부에선 우려했다. ‘자영업이 붕괴할 거다’ ‘소득이 늘어봤자 대출 갚는 데 쓰일 거다’ ‘늘어난 소득은 당장 소비로 이어지기 힘들 거다’ 등등 이유는 숱하게 많았다. # 우려는 기우에 그치지 않았다. 소득은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불평
출범 당시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순으로 배치했다. 공정경제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많은 이들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였다. 그 때문인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콘셉트는 갑을문제, 사익편취문제에 편중돼 있고, 경제민주화 작업은 어느샌가 뒷전으로 밀려났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뒷전으로 밀린 경제민주화의 현주소를 그래픽으로 분석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
“실패했다.” 출범한 지 1년 반을 넘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이런 비판이 쏟아진다.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이들의 편협한 주장이 아니다. 적극적으로든 소극적으로든 현 정부를 지지한 경제학자들도 날선 비판을 하고 있어서다. 뭐가 잘못된 걸까.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정책의 순서를 바꾸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를 만났다. 올 초만 해도 70%대를 넘나들던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원인이야 숱하게 많겠지만 신통치 않은 경제 성적
항공마일리지 첫 소멸시효를 앞두고 마일리지 알차게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팁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라지는 게 어디 항공마일리지뿐이랴. 연초 지급되는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도 1년이 지나면 가차없이 사라진다. 마땅히 쓸 곳도 없고, 괜히 아껴놨다가 쓰기도 전에 사라지는 마일리지ㆍ멤버십 포인트제도는 과연 누구를 위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마일리지에 숨은 이상한 경제학을 취재했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연말, 소비자들이 바빠졌다. 차곡차곡 쌓아뒀던 각종 마일리지와 포인트가 곧 사라질 예정이라서다. 특히 항공마일리지는 약관
진남관과 여수 앞바다는 이순신을 중심으로 인재가 모이고 길러지는 보금자리가 됐습니다. 이곳에서 거북선이 만들어졌고, 곧 닥칠 전란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와 백성을 지켜낼 수군들이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순신의 기적적인 승리와 영광이 바로 이곳에서 태어난 것입니다.거북선을 만들던 곳 : 선소 유적지여수 선소는 배를 만들고 수리하는 ‘굴강掘江’, 글자 그대로 칼을 씻는다는 뜻의 ‘세검정洗劍亭’, 그리고 칼과 창을 만들던 대장간이 대표적인 유적지입니다. 세검정은 서울에도 있습니다. 인조반정을 주도했던 이귀, 김유 등이 광해군 폐위를 결의하고
획일화된 건 아름답지 않다. 있는 그대로의 개성이 진짜 미美다. 그래서 난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한다.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