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복판을 걷다 보면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 한번 들러달라고 발길을 잡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엔 이런 모델하우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문구가 있다. ‘선착순 동호수 분양’이다. 원하는 주택을 골라 분양받을 수 있다는 말이지만, 그 이면엔 다른 뜻이 숨어 있다. ‘미분양 주택’이란 거다. 문제는 이런 미분양 주택을 서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선착순 동호수 분양’ ‘회사 물량 공급’이란 문구를 적어놓은 모델하우스(견본주택)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착순 동호수 분양’이라는 건 정규 청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새로운 배송 서비스 요금을 선보였다. 배송비를 손보기 전 이케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4만9000원의 배송비를 지불해야 했다. 온라인에선 그보다 비싼 5만9000원의 배송비를 내야 했는데, 이를 50% 가까이 낮췄다. 그 결과, 서울·부산·인천·경기(일부 지역 제외) 지역 배송비는 2만9000원, 제주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3만9000원으로 바뀌었다(표➊). 이케아 측은 “소비자들이 이케아의 홈퍼니싱 솔루션을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왔다”면
월세를 사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나라 임대 관리 시장은 여전히 영세하다. 숱한 기업이 절대강자가 없는 임대관리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낸 곳은 거의 없다. 숙박업소 플랫폼으로 성공한 야놀자와 KT에스테이트가 함께 만든 트러스테이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과연 블루오션일까. 2020년 기준 서울에서 월세로 사는 가구는 10곳 중 2곳(19.7%)이다. 적지 않은 비중이지만 우리나라의 월세 임대 시장은 개인 건물주 위주다.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을 만든 건물주가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고 임차인과 계약하며 그 이후 건물 관리도 직접 하는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맥주와 커피 ‘최상 궁합’ 찾는다제주맥주가 미국의 커피 전문 체인점 블루보틀과 손잡았다. 지난 24일 제주맥주는 “새로운 미식문화 형성을 위해 블루보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장인정신’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페셜티 맥주 ‘커피 골든 에일’을 출시한다.이번 협업으로 제주맥주와 블루보틀은 각자 노하우를 공유해 맥주와 커피의 최상 궁합을 찾아 ‘새로운 맛의 기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프리미엄 스페셜티 맥주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코너숍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2015년 삼성물산은 다른 경쟁사들이 열을 올리던 도시정비사업에서 조금씩 발을 빼기 시작했다. 정비사업이 아니더라도 이미 계약한 다른 사업이 많았던 데다 “비리가 많아 경쟁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주택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삼성물산이 전통의 래미안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주택사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적이 악화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 걸까. 아파트 옆면에 붙은 ‘브랜드 로고’는 보통 아파트를 식별하는 간판 역할을 한다. 삼성물산은 20년 전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만들었다. 멀리
우리나라에선 ‘존재하지 않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익숙합니다. 분양을 먼저 하고 공사를 나중에 하는 선분양 체제가 주된 주택공급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주택 수요자는 실물이 아닌 ‘모델하우스’를 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문제는 이런 모델하우스가 실제 아파트와 다른 경우가 숱하다는 겁니다. 입주 시기 때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사업주체(시행사ㆍ시공사)의 갈등이 반복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아파트 시공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어디까지 감내해야 하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
우리나라는 없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 익숙합니다. 먼저 분양을 하고 나중에 공사를 하는 선분양 체제가 주요 주택 공급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진짜 제품인 아파트를 보지 못하고 비슷하게 만든 모델하우스를 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모델하우스가 나중에 만들어진 아파트와 다른 경우도 숱합니다.그때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사업 주체(시행사·시공사)의 갈등도 반복됩니다. 물론 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어디까지 감내해야 하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액티브 뷰(Active View)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사업주체(시행사·시공사)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떤 물건이든 구매 이후 소비자의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아파트는 더 특별하다. 모델하우스가 있긴 하지만 제품을 정확히 보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다. 이런 위험성을 어디까지 감안하고 집을 사야 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모델하우스와 다른 집 논란을 취재했다. 국내 아파트 시장은 ‘선분양 체제’다. 사업자는 돈을 빌리거나 자기자본으로 토지를 마련하고 입주희망자를 모은 다음, 그들이 낸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아파트를 만든다. 이런
아파트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싼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광고는 여전히 숱하다. 대부분 지역주택조합으로 진행되는 아파트다. 그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사업 지연이나 조합 내부 부정으로 사업이 멈추는 경우가 많아 평가가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 초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규정한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빈틈은 남아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해소되지 않은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모델하우스→분양 종료→내부 리모델링→새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의 일반적 프로세스다. 이런 과정은 보통
‘B급 상품’의 반란이 시작됐다. 그동안 흠집이 있어서 폐기되던 ‘못난이 감자’가 대형마트 매대에 오르는가 하면, 반품상품·재고상품·이월상품 등을 손질해서 판매하는 ‘리퍼브 전문점’이 프리미엄 아울렛에 둥지를 튼다. 최근 달라진 유통가의 모습이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가 증가한 데다 ‘착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B급 상품의 반란기를 취재했다. “잘 찾으면 중고보다 훨씬 나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어요.” 주부 이성경(36)
‘호텔 같은 아파트’라는 수식어는 이제 흔한 광고문구가 됐다. 아파트 주민만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나 클럽 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재건축 아파트 등에도 적용되면서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파트가 대부분 선분양 체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커뮤니티 시설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 정부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10곳 중 7곳이 목적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파트 커뮤니티의 자화상을 들여다봤다.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하는 모델하우스에 들어가 보자. 한쪽에는 아파트 면적별로 실제처럼 구
모델하우스는 영상 촬영이 금기되는 곳이었다. 시대가 달라졌다. 건설사가 직접 나서서 분양 중인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내부를 소개하거나 부동산 시장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분양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이름이 붙었다. 건설사가 다시 유튜브를 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사의 유튜브 온에어 시대를 취재했다. 건설사가 유튜브를 켜기 시작했다. 포인트는 ‘다시’다. 이미 만들어져 있던 유튜브 채널 계정을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널에 게시하는 영상의 종류도 바뀌었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공분양’이지만 사실상 민간분양과 다를 바 없는 현장이 숱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사로 참여하지만 대부분의 사업 결정권이 민간 건설사에 있는 곳들이다. 그렇다보니 공사나 설계와 관련한 내용이 아니라면 LH에 감독·관리 권한도 사실상 없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집행하는 분양대행비가 그렇다.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홍보비(분양대행비)’가 유독 비싼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분양 사각지대에 펜을 짚어넣었다. 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소유다. 건물은 민간 건설사가 짓고, 브랜드도 자신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 것은 건설 비용뿐만이 아니다.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부터 나눠주는 물티슈나 부채, 때론 음료수까지…. 이 모든 것이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다. 홍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민간분양만의 얘기가 아니다. 공공분양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는 분양대행 비용이 얼마나 쓰이는지 알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분양 단지 분양대행비를 분석해봤다.아파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에 건설비만 있는 건 아니다. 아파트를 유통하는 데도 비용이 필요하다. 모델하우스를 만들거나 운영하는 비용, 라디오나 방송을
부동산 투자처를 찾는 사람은 늘 정보가 넘친다.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방송·인터넷·강의·유튜브 등 숱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서다. 그렇다면 의문이 있다.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신뢰할 만할까. 또 이들이 ‘전문가’는 맞을까. 투자의신 앱을 운영하는 허준열(47) 투자코리아 대표는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피해야 할 건 맹신”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에 투자할 땐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하라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허 대표의 주장을 들어봤다. ✚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가와 사기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매물을
감옥 같은 창문, 들뜨는 벽지, 형편없는 몰딩의 해결책으로 후분양제가 떠올랐다. 아파트 부실 공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실제 후분양 아파트를 찾은 소비자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이 좋은 방식을 민간 건설사들이 채택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돈, 바로 그것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후분양 중인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를 가봤다.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샘플하우스입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주황색 현수막에는 생소한 단어가 쓰여 있었다. 모델하우스가 아닌 샘플하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강원도의 부동산 시장은 뛰어난 미래가치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와 강릉선 KTX를 비롯해 오는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건설 등의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고속화철도건설은 대한민국의 동쪽과 서쪽을 직선으로 잇는 계획으로 속초를 출발해 춘천, 서울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75분만에 속초와 서울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특히 강원도 속초시는 속초항 국제여객선 터미널과 국제크루즈터미널로 국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교리 239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화순’ 견본주택에 지난 금요일(30일)부터 일요일(12월 2일)까지 사흘간 약 2만 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화순’은 화순군에서 가장 높은(30층) 아파트 단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화순군에서는 처음으로 1군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에 나서 분양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순군은 광주와 인접한 위치 덕분에 광주에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인천시가 ‘시티타워’ 및 ‘신세계스타필드’ 조성 사업 등 지역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청라국제도시 내 부동산 가치의 상당한 상승이 예고된다. 이에 많은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향하고 있다. 시티타워는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높이를 자랑하는 세계 유일한 관광탑이다. 주거 및 사무 공간이 조성되지 않고 관광 콘텐츠로만 내부가 채워져 차별화된다. 인천시가 시티타워 조성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타워 자체의 가치도 상당히 높게 평가돼 인천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워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서북구 불당동에 공급하는 ‘천안 불당 코아루 와이드시티’가 삼성 SDS와 업무협약을 맺고 ‘삼성 홈 IoT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삼성 홈 IoT 시스템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제어하고 안전 및 생활 편의를 높여주는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이 시스템이 도입될 ‘천안 불당 코아루 와이드시티’ 오피스텔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외에도 천안은 KTX, SRT, 지하철 1호선의 광역교통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