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횟수 제한 없이 매 주문 무료배달” “모든 주문 기본 배달비 0원”…. 배달앱 업체들이 앞다퉈 무료배달에 뛰어들고 있다. 비싼 배달비에 부담을 느껴온 소비자엔 긍정적인 서비스다. 배달앱 업체들도 “소비자뿐만 아니라 점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고 강조하고 있다. 무료배달로 주문량이 증가하면, 점주의 매출과 수익도 늘어날 거란 얘기다.# 하지만 점주의 반응은 다르다. 배달앱의 무료배달에서 ‘점주’의 자리는 없다고 한탄한다. 우리는 視리즈 ‘배달앱 무료배달의 그림자’ 1편에서 점주들의 선택권을 빼앗은 ‘요금제 개편’ 문제를
여기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가 있다. 아이를 위해 목돈을 마련해보려 하는데, 쉽지가 않다. 아내가 안정도 취할 겸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만 생활하는데도 가계부는 늘 마이너스다. 걱정이 태산인 이 신혼부부의 문제는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한은서(가명·32)씨는 요즘 체중이 부쩍 늘었다. 올해 초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식탐이 급격히 늘어난 탓이다. 삼시세끼 사이사이 간식은 기본이고, 밤엔 야식도 자주 먹는다. 원체 마른 체구라 겉으로 보기엔 티가 나지 않지만, 하루가
지난해 하반기 배달업 종사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는데도 배달 시장은 여전히 활발했다는 방증이다.그 배경엔 대면 서비스업의 활성화가 있다. 최근 통계청은 2021년 10월~2022년 10월 취업자 수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 수는 2841만8000명을 기록했다.그중 산업소분류별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60만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수에서 가장 큰 비중(5.7%)을 차지했다. 이는 2021년 10월 대비 4만3000명(0.1%) 늘어난 수치다
# 잠잠하던 알뜰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지난 1월 알뜰폰 사업을 본격 시작한 토스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시장에선 토스가 알뜰폰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감돌았다. # 하지만 벌써부터 회의론이 나돈다. 숱한 대기업이 그랬듯, 토스 역시 별다른 활력을 불어넣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된다. 이유는 토스의 전략이 좀 이상해서다. # 토스는 알뜰폰답지 않은 요금제를 론칭하면서 평균 17분(서울과 수도권 기준) 만에 유심(USIM)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편에선 이를
hy(전 한국야쿠르트)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으로 잘 알려진 메쉬코리아의 새 주인 자리를 예약했다. hy는 총 800억원을 투자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메쉬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관건은 hy가 메쉬코리아를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다. hy(전 한국야쿠르트)가 진흙탕 싸움에 발을 담갔다. 경영난으로 기업절차 회생을 앞두고 있던 메쉬코리아를 위한 구원투수를 자처하면서다.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2013년 설립)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급성장했다. 201
# 기업들은 달라진 환경에 맞춰 발빠르게 서비스를 내놓는다. 소비자도 거기에 쉽게 적응한다. 대표적인 게 배달앱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년간 외출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배달앱을 켰다. 배달앱 시장은 연간 25조원대로 급성장했다. #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고 엔데믹으로 전환하자 배달앱 시장은 빠르게 식었다. 그렇다면 배달앱 시장이 달궈지고 식는 사이 외식업 사장님들은 어땠을까. 사장님들은 정말 배달앱 탓에 웃고 울었을까.‘배달앱 탈출 러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지 7개월여가 흐른 지금, 자영업 시장을
마스크 면접75% 긍정적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 시 마스크 착용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구직자 1052명에게 마스크를 쓰고 면접 보는 게 어떠냐고 묻자 75.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이들(790명)은 마스크 착용이 좋은 이유로 ‘코로나19 예방(71.4%·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긴장한 표정 감출 수 있음(57.7%)’ ‘외모에 덜 신경 써도 됨(42.9%)’ ‘억지웃음 안 지어도 됨(28.7%)’ 등의 이유도 있었다.반면 면접 시 마스크
‘굿즈의 최고봉’이라 불리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던 스타벅스 다이어리 열풍. 어찌 된 일인지 2020년엔 잠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스타벅스 매장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다이어리의 인기가 주춤한 만큼 스타벅스의 실적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커피 공룡’ 스타벅스는 정말 위기를 만난 걸까.매년 연말이면 젊은층 사이에서 ‘스타벅스 다이어리’ 대란이 벌어졌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2004년 다이어리 이벤트를 시작한 후 이어진 해프닝이다. 10월 말부터 2
치킨 업계가 각종 이슈로 시끌시끌하다. 이슈의 중심에 서는 건 언제나 교촌·bhc·BBQ 등 시장점유율 상위권의 쟁쟁한 업체들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게 하나 있다. 소비자 만족도는 ‘거꾸로’라는 점이다. 교촌·bhc·BBQ 등의 만족도는 바닥인 반면, 상위권은 1세대 올드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바로 페리카나와 처갓집양념치킨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두 브랜드의 ‘조용한 행보’를 쫓아가 봤다.“난 치킨 처돌이야.” ‘처돌이’는 온라인에서 ‘어떤 것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처갓집양념치킨(이하 처갓집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배달음식은 뭘까. ‘치느님’ 치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성인남녀 3014명을 대상으로 외식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 배달음식으로 가장 많이 시켜 먹는 메뉴로 치킨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중 52.0%를 차지해 중국 음식(22.0%), 패스트푸드(12.0%)를 압도했다. 그래서일까. 소비자들은 자장면이나 피자 가격보다 치킨 가격에 민감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의미 없는 닭싸움을 벌이고 있는 BBQ(비비큐)-bhc의 치킨가격 추이를 분석해 봤다. 지금으로부터 2년 5개월 전으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수많은 자영업자에게 타격을 입혔다. 생계를 위협할 만한 강력한 조치였음에도 기준이 애매모호한 탓에 자영업자들의 원성을 샀다. 가장 논란이 일었던 건 프랜차이즈 카페만 매장 운영을 중단했다는 점이다. 당사자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개인 카페 사장 A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B씨의 이야기를 1인칭으로 풀어봤다. ■개인 카페 사장의 눈 = 7년 넘게 카페를 하는 동안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었다. 그동안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주택가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검찰 vs 오너 ‘글래드 갑론을박’“어떤 지시도 없었다.”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가족의 개인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해욱(52) 대림산업 회장 측이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날 이 회장도 공판에 참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2014년 말 옛 여의도 사옥을 ‘여의도 글래드호텔’로 바꾸고, 계열사인 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리조트)에 운영을 맡겼다. 앞서 오라관광은 ‘에이플러스디(APD)’의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
정부가 대대적인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전기이륜차의 현주소는 씁쓸하다. 성능은 신통치 않고, 공공인프라도 거의 없다. 환경부가 4년째 전기이륜차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도 없다. 이유가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소리 없이 약한’ 전기이륜차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에 이어 전기이륜차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한다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서다. 물론 내
대출 담당자가 대출을 승인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건 실적이다.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신통치 않으면 원하는 대출을 받기 어렵다. 하지만 ‘나이 어린 창업자’에겐 또 다른 벽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이다. 연 5억원에 이르는 중국음식점을 1년째 운영하고 있는 박윤영(가명)씨는 최근 ‘뼈아픈 경험’을 했다. 더스쿠프(he SCOOP)가 창업시장에 존재하는 이상한 에이지 리스크(Age risk)를 취재했다. 우여곡절 끝에 창업에 성공하더라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장사가 잘 되든 그렇지 않든 돈은 계속 필요하다. 박윤영(가명)씨
오토바이로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기사. 언뜻 배달업체가 고용한 직원 같아 보이지만, 이들은 개인사업자다. 플랫폼을 통해 그때그때 일감을 얻는 긱 이코노미의 대표적인 예다. ‘자유롭게 일하고, 일한 만큼 번다’는 게 긱 이코노미의 취지지만, 배달기사의 처우를 보면 미래가 밝아보이지만은 않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긱 이코노미의 자화상을 살펴봤다. ‘평생직장’을 기대하는 건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됐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사람들이 평생 십수가지 직업을 가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시대가 열린
이커머스 공룡 쿠팡이 배달앱 ‘쿠팡이츠’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쿠팡 측은 구체적인 운영방식이나 계획은 비밀에 부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돼온 우버이츠(우버)가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쓴잔을 마셨다는 점을 감안하면 쿠팡이츠의 밝은 미래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 배달앱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쿠팡은 과연 배민의 아성을 공략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쿠팡이츠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운영하는 배달앱 ‘우버이츠’가 한국 시장에서 백기를 들었다. 2017년 8월 112번째 진출 도시로 서
‘집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의 대명사인 평양냉면을 이제는 집에서 먹을 수 있다. 배달앱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성역이 무너진 결과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층 빨라진 배달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활용도도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순수 온라인 업체보다는 오프라인을 활용한 곳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달시장이 불러온 나비효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앱과 오프라인의 배달 공생을 취재했다. 배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1년 2만여건이던 택배 배달 건수가 2016년 20만여건으로 껑충
10대 학생의 스마트폰이 ‘띵동’ 울린다. 배달대행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이 학생은 배달대행 업체에 소속된 배달 노동자다. 음식점에서 배달 요청이 오면 ‘콜’을 눌러 배달을 한다. 스마트폰을 쓴다는 것을 제외하면 중국집 배달 원과 다를 게 없다. 그런데 법원은 이 학생을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라고 판단했다. 어찌 된 영문일까. 2013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