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판매량이 급증했다.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 집계 결과 수상이 확정됐던 지난 8일 오후 10시경부터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8일 밤부터 9일 오전까지는 전월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9월 출간 당시에도 9월 4주차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로도 꾸준히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바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가 2021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신경숙 작가의 신간 소설 5월 3일 '작별 곁에서'를 출간했다. 서간체 형식으로 풀어낸 이번 책은 총 세 편의 중편소설을 엮인 책이다.문제는 이 책을 낸 출판사가 "창비"라는 것이다.신경숙 작가는 2015년 표절 문제와 함께 문단권력 논란을 만들었다. 문단권력 논란이란 문학계 특정 세력이 자신의 문예지 혹은 출판사에 소속된 작가를 사회적 ,자본적 이유로 우대하고 다른 소속 작가를 배척하는 행위를 말한다. 2015년 문단권력 논쟁은 신경숙 작가의 표절 문제를 창비가 조직적으로 은폐시킨 사건을 이야기한다. 2015년 신경
22년 10월 19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주관,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연구소장 고영철) 주체로 8월22일~9월25일까지 열린 제2회 카잔 한국문학리뷰대회 수상식 및 문학특강이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에서 열렸다. 이번 한국문학리뷰대회는 박민규 단편집 ‘카스테라’의 총 10개의 단편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한국문학리뷰대회에는 총 66명이 응모하여 1등, 2등 각 1명씩 및 3등 10명이 선정되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수상자 전원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한국문학리뷰대회 조직위원장인 고영철 교수는 모든 참가자
전세계 곳곳에 널려 있고, 여기저기 안 쓰이는 곳이 없지만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 광물이 있다. 바로 규소다. 그 때문에 ‘희유금속’으로 분류되는데, 다양한 곳에 폭넓게 사용되다 보니 수급이 꼬이면 우리 일상도 타격을 입는다. 결혼을 앞둔 직장인 최정우씨도 규소 때문에 홍역을 앓았다.[※참고: 희유금속의 분류 기준 중 하나는 ‘수입 의존성’이다. 그래서 그 양이 많아도 희유금속이 될 수 있다.]38살 직장인 최정우(가명)씨. 그의 평소 지론은 ‘나로부터 친환경’이다. TV에서 틈만 나면 떠들어대는 ‘북극곰 타령’ 때문도, 기업들의 ‘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미 수많은 단체와 지자체가 ‘다회용 장바구니’ 사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과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장바구니 회수율이 생각만큼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바구니 회수율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목표로 현장에 뛰어든 ‘3M’팀 학생들 역시 기대와 한계를 동시에 맛봤다.✚ 캡스톤디자인은 학생이 할 일이 많았어요. 다른 수업과 비교해서 어땠나요.김경민 학생(이하 김경민) : “편한 분위기였어요. 할 건 그만큼 더 많았지만요(웃음).”✚ 편하면서도 할 일이 많다는 게
검은색 비닐봉지를 없애려는 노력이 시작된 건 오래전 일이다. 그 중심엔 에코백을 활용한 ‘다회용 장바구니’가 있었다. 숱한 지자체가 시민이 공유하는 ‘다회용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과를 올린 곳은 거의 없다. ‘다회용 장바구니’의 회수율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다. 이런 난제를 풀겠다면서 가톨릭대학교 김경민(사회복지학과), 김민서(경영학과), 서지민(행정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3M’팀이 나섰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마일리지 등 보상책 없이 ‘다회용 장바구니’의 회수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떻게 됐을
갈아엎는다고 새로워지는 게 아니다. 옛것을 충분히 살려도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다. 벼르고 벼르다 가본 도시 타이베이台北. 필자는 그곳에서 선진국의 도시에서 느꼈던 ‘온고지신溫故知新’ 전략을 다시 한번 목도했다. ‘도시재생은 이렇게 하는구나’를 배운 곳, 과거를 미래로 끌어온 ‘송산문창원구松山文創園區(Songshan Cultural and Creative Park)’를 핫스팟 10번째 장소로 선택했다. ‘같은 중국인들이 사는 곳인데,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맨 처음 대만 타이베이台北로 향하면서 가졌던 선입견이다. 하지만 필자
타이어 언제 교체하나마모한계선이 한계다타이어는 1~2톤(t)에 달하는 자동차의 하중을 지지하고 동력 전달, 충격 흡수 등 자동차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하지만 수명이 다했음에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운전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는 타이어 교체 시기를 파악하고 자신의 차에 맞는 타이어를 고르는 법을 숙지해야 한다.먼저 자동차의 ‘마모한계선’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이는 타이어 옆면 상단(트레드)의 깊은 홈 사이에 자리 잡은 돌기 형태의 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이어 표면이
이정우·함효경·전혜연 학생은 2020년 2학기 가톨릭대 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과목 ‘소셜리빙랩’을 수강했다. 3명의 학생들은 ‘슬우’란 팀을 조직해 지난해 11월 지역의 명소인 역곡상상시장에서 에코백·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시범운영했다. ‘검정 비닐봉지부터 없애보자’는 시도였는데, 상인과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슬우팀의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자.✚ 왜 전통시장을 들여다보게 됐나요.함효경 학생(이하 함효경) : “처음엔 동네 카페에서 쓰고 버리는 커피 찌꺼기를 모아 방향제를 제작하려고 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실천
검정 비닐봉지로 겹겹이 포장된 물품을 양손에 쥐고 걷는 시민들. 수많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인 동시에 허물없이 서로의 정을 나누는 전통시장의 그림자다. 3명의 가톨릭대 학생은 주민 손에 들린 비닐봉지를 줄이고자 ‘에코백·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정책적으로 뒷받침만 되면 전통시장 내 비닐봉지를 몰아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 소셜기록제작소가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왁자지껄한 시민들, 상인과 손님이 나누는 구수한 입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볶이, 골판지
쓰레기 배출, 소음, 교통…. 우리 동네의 문제들은 사실 고루하기 짝이 없다. ‘왜 저런 문제를 여태 해결하지 못했나’란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유는 있다. 동네도, 행정가도, 공무원도, 그 위에 켜켜이 쌓인 문제들과 함께 늙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꼭 고치겠다”면서 내놓은 해법이 문제를 해결하긴커녕 탁상공론이나 시대착오적인 전시행정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던 이유다.더스쿠프(The SCOOP)가 ‘가톨릭대 LINC+사업단’의 활동에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년을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로 지목하고, 청년들이 참신
지난 2~3년간 유통업계선 이색 콜라보레이션 트렌드가 이어졌다. M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어서다.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는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적인 사례다. 곰표를 단 제품은 완판 행진을 이었다. 그러자 ‘천마표 시멘트’ ‘말표 구두약’ 등 더욱 격렬한 콜라보 제품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곰표만큼의 효과를 내진 못했다. ‘선 넘었다’며 논란까지 터졌다. 콜라보 제품이 세지자 되레 약해졌다는 얘기다. 콜라보의 역설이다. 유통업계의 이종異種·이색 콜라보레이션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편의점 업
작은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던 치과의사가 돌연 유학을 떠나 건축가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10년간 전세계 수많은 도시의 건축 공간을 촬영하고 기록했다. 신간 「도시의 깊이」는 호기심 많은 의사의 여행에서 시작해 건축가의 고민으로 완성된다. 저자는 공간탐구자가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시간 날 때마다 일상과는 다른 곳을 찾아 떠났다. 사람들과 관광지나 유적지, 맛집을 다니다 보니 혼자 떠날 용기가 생겼고 도시 뒷골목을 다니면서 도시와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책은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공간들로 채워졌다. 저자의 시선으로 재
2018년 여름, 난데없이 ‘곰표’ 티셔츠가 SNS를 달궜다. 투박한 로고, 단순한 삼색을 사용한 티셔츠를 본 MZ세대는 “귀엽다” “신선하다”며 열광했다. 한정판 티셔츠는 빠르게 품절됐다. 그해 겨울 출시된 패딩도 마찬가지였다. 곰표가 SNS에서 이목을 끌자 이를 눈여겨본 기업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하자며 대한제분의 앞마당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타이밍도 좋았다. 지난해 뉴트로 열풍이 유통가를 휩쓸었다. 처음부터 레트로 콘셉트를 내세웠던 곰표는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손잡을 업체도 신중히 골랐다. 밀가루를 연상시킬 수 있는 제
[뉴스페이퍼 = 유수진 에디터] 지난 5일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는 제43대 임시총회가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제52회 한국시인협회상과 제16회 한국 시협 젊은 시인상의 시상식도 함께 개최되었다. 두 상은 지난 3월, 42대 마지막 정기총회에서 수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지난 4월로 한 차례 연기되고, 연기된 일정마저 또다시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날 행사는, 회의장 입구에서 일일이 온도를 체크하고 참석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는 등, 삼엄하고 긴장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인사말에
지난해 4월 대형마트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사라진 비닐봉투의 자리를 채운 건 장바구니다. 장보러갈 때 장바구니를 습관처럼 챙기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그렇다고 장바구니가 ‘친환경’으로 직결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장바구니를 수차례 사용하지 않으면 환경보호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친환경 장바구니의 민낯을 취재했다. # 주부 한보라(34)씨는 마트에 장을 보러갈 때 장바구니를 꼭 챙긴다. 지난해 4월 대형마트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 후부터다. 한씨는 “처음
환경부가 올해 안에 미래차(전기차·수소차) 누적 2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말까지 보급된 미래차 11만3000대에 올해 9만44 30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또 자동차 판매사가 연평균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를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하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 목표제’를 실시해 미래차 수요·공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 화물차 보급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11월
10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판매, 수출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줄어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9% 줄어든 15만7461대였다. 국산차 판매는 기아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감소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신차 효과 지속, K7과 모하비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GM 판매량은 -22.7%로 크게 감소했다. 스파크 판매 부진,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일부 차종 공급 중단, 신차 부족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외
올해도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막을 올렸다. 1일 시작한 이번 행사는 22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그동안 관官이 주도한 코세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쇼핑행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살 게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 올해는 민간 주도로 바뀌었지만 코세페가 진짜 ‘축제’로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 15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민해야 할 것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세페의 한계를 짚어봤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쇼핑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B홀 한편에서 “아시아 독립출판”의 여러 갈래를 만날 수 있었다. 독립출판물을 한데 모아 놓고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은 만큼, 신선한 작품들도 상당수였다. 캘린더, 에코백 등 각자의 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물품 또한 구매 가능했다. 작가와 독자들은 작은 판매 부스를 사이에 두고 직접 만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주말을 맞이한 수많은 사람이 원하는 부스를 방문해 작품을 구경하거나 구매하기 위해 눈을 빛냈다. 그중 우울증 수기집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