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심 법원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배임, 횡령 등 죄질도 나쁘다. 한때 재계를 호령했던 박삼구(77)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그렇게 법정 구속됐다. 문제는 그의 처지만큼 금호아시아나의 미래도 불투명하단 점이다. #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그렇게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문제는 흑자의 배경이 비용 절감에 있다는 점이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특경법 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던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심 재판에서 중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또 유전무죄 보석인가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날 수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박 전 회장의 구속기한 만기가 25일이어서 재판부가 심리의 효율성을 위해 보석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유전무죄냐는 비판이 더 많다. 지난해 8월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 전 회장은 지난 5월 구속됐다. 혐
문재인 정부의 공급 대책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2018년 7월 국토부의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계획, 2018~2020년 총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3기 신도시 포함), 2020년 8월 8ㆍ4 대책으로 발표한 수도권 127만호(서울 36만호 포함) 공급계획이다. 100만호가 훌쩍 넘는 규모의 공급 대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유례가 없는 수준이다. 이 대규모 공급 계획의 진척 수준은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단계별로 분석해봤다. 2018년 7월 국토교통부는 14개의 수도권 공공택지를 발
아시아나항공이 균등감자를 단행한다. 개인주주들의 돈으로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셈이 됐는데, 그 이유가 황당하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실이지 대주주 탓이 아니다.” 과거 대주주 차등감자를 단행한 기업이 들으면 억울할 만한 주장이다. 그 때문인지 재계 안팎에선 “또 박삼구 일가만 혜택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감자에 숨겨진 혜택들을 취재했다. “보통주식 3주를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무상 병합함.”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이 결정한 ‘무상감자’를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예견된 감자
널린 게 암초빅딜 순탄할까 두 항공사의 ‘빅딜’ 조짐이 감지된다.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친 매머드급 대형 항공사의 탄생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을 한진칼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직후부터 관련 부처와 함께 한진그룹에 접촉하면서 빅딜 시나리오를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수 방법도 회자되는 중이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출자해 돈을 대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
노딜 후폭풍네탓 공방전“아시아나항공을 글로벌 초우량 항공사로 만들어 국가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인수계약에 매진해 왔다. 일방적인 해제 통지가 당황스럽고 안타깝다.” 15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른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금호산업으로부터 계약 해제 통보를 받은 지 나흘 만이다. HDC현산은 계약 무산 책임이 매각 측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제표에 계약을 더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면서 “재실사는 인수 계약의 거래종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
2조원이 넘는 대형 거래가 10개월의 줄다리기 끝에 ‘노딜(No deal)’로 끝났다. 앞으론 치열한 책임공방이 이어질 텐데, 그 누구도 웃지 못할 공산이 크다. 그만큼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애먼 직원들이 노딜 부메랑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노딜 후유증을 취재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무산됐다. 지난해 11월 ‘HDC현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개월여 지루한 공방을 거듭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HDC현산, 금호그룹, 아
M&A 협상 무산아시아나 또 표류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아시아나항공의 인수ㆍ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됐다. 재실사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이제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에 놓일 공산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C현산은 산업은행에 ‘12주간의 재실사’를 다시 요구했다. 재실사는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수용 불가’를 선언한 카드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 종결시한(8월 12일)이 지난 상황에서 채권단이 시간을 더 끌 이유가 없다”면서 “조만간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근 부영 회장]대법서도 실형 ‘쾅쾅쾅’수백억원대 횡령ㆍ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8월 27일 대법원 2부는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 회장의 혐의는 아들이 운영하는 영화제작업체에 회삿돈 45억원을 마음대로 빌려주고, 매제의 벌금 100억원과 종합소득세를 회삿돈으로 내는 등 총 12가
깜짝 흑자를 냈다. CEO간 협상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대로 거래 종결일(8월 11일)을 넘기고 좌초하는 줄만 알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새 국면을 맞았다. 그런데도 실제로 인수가 진행될 거라고 믿는 시선은 많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아시아나항공의 부실 위험도 그대로라서다. ‘인수 무산’의 대세를 바꿀 정도의 호재는 아니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깜짝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아시아나항공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8월 7일 아시아나항공이 ‘깜짝’ 실적을 공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1151억원의
지난해 말 국내 항공업계에선 드문 일이 벌어졌다. ‘HDC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합병’ 등 굵직한 인수ㆍ합병(M&A) 이슈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각각의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모색과 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지금 두건의 M&A는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도 문제지만, 인수 의지를 꺾는 피인수기업 오너 일가의 행태도 심각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진통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 과정을 취재했다. 지난해 국내 항공업
아시아나 난기류 구주지분값 논란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 다만 재협상이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관련 자료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HDC현대산업개발).” “계약체결 이후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자료도 투명하게 제공해왔다(아시아나항공).” “HDC현산이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라.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임하라(산업은행).”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인수 주체인 HDC현산이 거래 종결일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채권단에 재협상을 요구하면서다. 아시아나항공의 거래 태도를 두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에 연간 120억원을 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의 심벌인 날개 마크를 쓰는 대가다. 재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직원 절반이 쉬고 있을 만큼 회사 사정이 나쁜 가운데 맺은 계약이기 때문이다. 매각을 앞두고 한 푼이라도 더 얻어내겠다는 심산인데, 결과가 좋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박삼구 전 회장은 상표권과 얽힌 논란으로 이득을 챙겨본 적이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호의 상표권 논란을 분석했다. 4월 22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선 흥미로운 안건이 의결됐다. ‘금호아시아
금호그룹 직원들은 구조조정의 사선死線에 서있다.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해 두차례 희망퇴직 압박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부터는 모든 직원이 무급 휴직을 써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그룹 오너이자 전직 회장은 64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아 챙겼다. 그것도 업계 최대 지급률로 계산된 퇴직금이 포함됐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그는 이렇게 많은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오늘 저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관련, 그룹이
“구주가격 더 인정해 달라” “그 돈으로 차라리 신주를…” 아시아나항공의 구주 금액을 두고 금호그룹과 현산 컨소시엄이 벌이는 신경전이다. 구주가격을 한푼이라도 더 받는 게 좋은 금호그룹 입장에선 당연한 요구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를 두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기엔 그룹의 상황이 좋지 않다. 금호그룹이 그만큼 수세에 몰려 있다는 게 시장의 냉정한 평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구주의 변수를 취재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유력후보는 중장기 플랜을 밝히며 강력한 인수의지를 드러냈다. 목표였던
아시아나 품은 현산승자의 저주 날릴까국내 2위 대형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다. 앞으로 현산 컨소시엄은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 조건을 두고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벌이게 된다. 현산이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면 건설업 중심의 사업영역을 항공업으로 확장하게 된다. 현산은 유동성 위기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을 견실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순탄한 길은 아니다. 인수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경영 정상
[정몽규 HDC 회장]항공, 물류, 항만… 큰 그림 짜였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일 오후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정몽규(58) HDC 회장은 “항공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DC가 항만산업도 하고 있어 (시너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신주로 투입되는 자금은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중요
아시아나 매각속도 빨라질까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끝났다. 별다른 이변은 없었다. HDC현대산업개발ㆍ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ㆍ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ㆍ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유력한 인수후보인 HDC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컨소시엄이 2조원대 가격을 제시하면서 흥행엔 성공했다. 문제는 금호산업의 분위기다. 금호산업의 구주 가격이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구주+신주’ 형태로 이뤄진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05%와 새로 발행되는 신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가장 중요한 매각가격의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는데, 완주 여부를 고심하는 후보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몸값이 예상보다 비싸다는 게 이유다. ‘연내 매각’을 꼭 달성해야 하는 원주인 금호그룹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 반면 매각 주도권을 쥔 채권단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은이 제시한 아시아나 신주 8000억원 가이드라인의 함의를 따져봤다. “신주 유상증자 금액으로 최소 8000억원은 써내야 한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자에 이런 내용이 담긴 본입찰
기대했던 대기업 그룹은 없었지만 ‘흥행 불발’까진 아니다. 일찌감치 참전을 선언한 애경그룹은 분명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고, 예상치 못한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SK, 한화 등 대기업도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FI)와 짝을 이뤄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변수에 따라 상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인수ㆍ합병(M&A) 시장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후보들을 분석해봤다.아시아나항공을 품을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금호산업이 최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