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도로는 2017년에 새 이름을 얻었다. 서울로7017이다. 차만 다니던 고가도로가 사람이 걷는 그렇게 ‘선형線型 공원’으로 변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흐른 지금, 이곳을 찾던 사람들은 반토막이 난 반면, “흉물이니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서울역 일대를 바꾸겠다”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로7017의 가치는 이어질 수 있을까.서울역을 정면에 두고 오른쪽을 보면 서울역 서쪽 만리ㆍ청파ㆍ서계동과 서울역 동쪽 숭례문을 잇는 ‘서울로7017’이 보입니다.
3월에도 물가가 크게 올랐다. 2월, 3월 두달 연속 3%대 상승률이다. 3월 평균 상승률이 3.1%이지, 사과는 88.2%, 배는 87.8%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1.7% 뛰었다. 장보기가 무서울 지경에 이르면서 물가 문제가 총선의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정부가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 예산 434억원 외에 1500억원을 투입해 과일과 채소 등 21개 품목의 납품단가와 할인 판매를 지원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8~12월 3%를 웃돌던 것이 올 1월 2.8%로 안정되나 싶더니 한달 만에 3%대로 회귀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2%대)에서 그만큼 멀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특히 농산물 물가가 20.9% 올랐다. 괜히 ‘금사과’로 불리는 게 아니다. 사과(71.0%)·배(61.1%)는 물론 대체재이자 대표적 겨울 과일인 귤(78.1%)값도 뛰었다. 신선 과일값은 평균 41.2% 치솟았다.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정부가 2021년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아울렀다. 이 계획에는 인천~시흥~광명~서울을 잇는 ‘제2경인선’도 있었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의 이전을 조건으로 내건 사업이었는데, 골칫덩이였던 차량기지를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이곳엔 어떤 변화가 일고 있을까. 서울에는 수수께끼 같은 ‘섬’이 하나 있다. 서울에 있지만 한강엔 없다. 여의도도, 밤섬도, 선유도도 아닌 이곳은 ‘구일섬’이다. 구로1동과 섬이란 단어를 합친 단어다. 한강이 아닌 서울
# 때만 되면 포털 뉴스란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수상택시입니다. 그 옆에는 늘 함께 붙어다니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시입니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서울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상택시를 앞세웠습니다. 그해 준비 부족으로 좌초했던 수상택시 사업은 2006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2007년 정식 출범한 서울시 ‘수상관광콜택시’ 서비스는 처참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시민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던 탓입니다. 그랬던 서울시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공약 발표에 돌입한 대선주자들도 얼마 남지 않은 선거일을 앞두고 각자의 비전을 내세우기 바빠 보인다. 이 시점에서 필자는 한가지 질문을 던져보려 한다. 넘쳐나는 공약 중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장 중요한 분야는 무엇일까. 유권자에 따라 그 답은 천차만별일 거다. 필자의 답은 바로 ‘교통’이다.교통은 국민의 안전문제와 직결된 분야다.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할 당시 ‘안전권(국민이 생명 · 신체의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을 헌법상 기본
2000만원의 투자금으로 매월 1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는가. 대부분의 투자자는 혹할 가능성이 높다. 2000만원으로 1년에 1200만원을 벌면 연 수익률이 60%에 달하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곳도 있다.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지식산업센터 분양 투자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의 투자는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 기자가 직접 지식산업센터 분양홍보관을 방문해봤다.바야흐로 투자의 시대. 지난해 불어온 주식투자 열풍이 온갖 분야에서도 일고 있
3기 신도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양주 왕숙1ㆍ2 지구와 고양 창릉의 교통대책이 확정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에 새로운 역(창릉역)을 만드는 거다. 신설역 탓에 역 간 거리가 좁아지고 속도가 떨어져 GTX의 애초 목적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국토교통부는 ‘목표치’에 어긋나지 않게 운영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지만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GTX-A 창릉력에 깔려 있는 두가지 우려를 취재했다. 수도권 신도시의 성패는 ‘교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권에서 서울
[이재웅 vs 최종구]서로 다른 혁신론 ‘팽팽’이재웅(51) 쏘카 대표와 최종구(62) 금융위원장 간의 팽팽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지난 17일 이 대표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었다. 이 대표는 택시기사들의 시위와 분신과 관련해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억지는 그만 폈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최 위원장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이 대표의
“교통 대책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면 오히려 강남 가격만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다.” 최근에 나온 지적이 아니다. 1989년 1기 신도시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각지의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이 평가한 내용이다. 결국 신도시의 핵심은 접근성이란 얘기다. 30년이 된 신도시의 역사에서 교통 대책은 얼마나 성공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철도를 중심으로 여태까지의 신도시 교통성적표를 되짚어봤다.3기 신도시의 핵심 목표는 ‘서울 30분 출퇴근’이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평균 편도 통근 시간은 35분.
또 신도시 건설이다.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가 7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중소 규모 택지 개발지구를 제외한 면적 330만㎡(약 100만평) 이상 3기 신도시만 5개다. 여기에 2기 신도시 10개, 1기 신도시 5개를 더하면 수도권 신도시는 20개에 이른다.이쯤되면 대한민국은 이제 ‘서울 공화국’을 넘어 ‘수도권 공화국’이자 ‘신도시 공화국’ ‘아파트 공화국’으로 불릴 만하다. 역대 정부의 수도권 신도시 건설 목적은 서울 아파트값 가라앉히기다.시작은 1988년 노태우 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이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 자유한국당)이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성중기 의원은 지난 5월7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영동대로 복합개발 관련 고속철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내 KTX 승강장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전향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은 영동대로 일대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의 지하공간을 철도통합역사, 버스환승정류장,
사업비 1조 3천억 원, 5개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지나는 철도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을 포함하여 연면적 16만㎡규모의 국내 최대 지하복합공간 조성 프로젝트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일대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의 지하공간을 철도통합역사, 버스환승정류장, 주차장 등 대중교통시설과 시민중심의 문화공간으로 개발하여 글로벌 소통·교류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기본계획 기준 국비 3,769억 원, 시비 862억 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11일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설 노선이 들어서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이 노선은 양주 덕정∼의정부~서울 청량리~서울 삼성~경기 수원 구간을 통과하고 정거장은 10곳이 설치된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약 100㎞/h)로 의정부~삼성 구간을 16분 만에 주파 가능하다.집값 상승도 기대된다. 보통 신설 철도 착공 및 개통 시기에 맞춰 집값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오랜 부동산 침체를 겪고 있던 파주 일대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대화 물꼬를 튼 남북이 여러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유력한 사업 후보지로 떠오르면서다. 실제로 파주는 올해 각종 땅값 관련 지표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실제 시장 분위기는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파주를 직접 둘러봤다.‘파주’를 둘러싼 숫자들이 뜨겁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파주 땅값 상승률은 8.14%.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의 9ㆍ21 공급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뜨거웠던 서울 땅값 상승률(4.
삼성전자가 18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환호한 건 반도체 산업만이 아니다. 경기도 평택의 부동산 시장도 들끓었다. 기업이 투자하면 숱한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대기업 효과’인데, 이 효과가 늘 긍정적인 건 아니다. 대기업 효과는 둥지를 틀 때와 빠질 때의 간극이 큰 게 문제다. ‘워라밸 효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효과’…. 부동산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다. 이들은 외면 받던 지역을 부상시키거나 부동산 시장을 호령하던 상품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생활권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기존엔 서울 및 서울 도심과 가까운 일부 근교를 말했지만 이젠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교통망 확충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과의 시간적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교통 인프라 개발사업을 보면 향후 서울생활권이 될 지역을 엿볼 수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눈여겨볼 만한 교통 호재를 취재했다. 부동산 수요는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얼마나 높은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기초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행정기관이 몰려 있는 데다, 출퇴근이 편리해 도시가 주는 편
어느 투자시장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주변 환경, 트렌드, 개발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뜨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규제 사각지대’라는 호재에 혹해 무작정 뛰어들었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투자 실패 확률을 줄일 요소를 살펴봤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잇따른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의 투자길이 막힌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국면에 금리 이상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혹할 만한 요소다. 실제로 공실만 나지 않는다면 꼬박꼬박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교통호재는 집값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의 경우 지하철 개통으로 서울 중심지나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데다, 유동인구 밀집에 따른 생활인프라 구축까지 이뤄지기에 교통환경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최근에는 경기도 부천 소사역에서 안산시 원시역까지 잇는 소사~원시선 개통의 영향으로 부천과 시흥, 안산시가 급부상하고 있다.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기존에 자동차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곳을 33분여 정도로 오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GTX A노선 확정을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운정신도시는 지금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파주 지가가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그 일대가 주목 받고 있다. 운정신도시는 쾌적한 주거입지로 유명하지만 사실 지리적인 교통문제 점을 품고 있는 도시기도 했다. 하지만 3조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 운정역~화성 동탄역)의 사업자 선정이 임박해 수주절벽에 내몰린 건설업계는 물론 수혜지역인 파주 운정의 부동산시장은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GTX가 개통되면, 운정신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