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영(52) 전 서울기독대 교수는 “지난해 한 기독교 신자가 저지른 불상 훼손은 목사들이 교인들을 잘못 가르친 탓”이라고 말했다. “목사 지망생을 가르치는 신학대 선생으로서 이 일에 책임을 느꼈어요. 그 책임감 때문에 대신 사과하고 불상 회복 모금운동을 벌인 겁니다.” 이 일로 그는 몸담았던 대학에서 쫓겨났다. 학교 측은 그에게 우상숭배자라는 낙인을 찍었
LG그룹 광고계열사인 HS애드의 임원 A씨가 4월 구속됐다. 해외 사업에 개입해 뒷돈을 챙긴 혐의다. 정황은 이렇다. 2011년 HS애드의 모회사 LG전자는 중남미 최대 축구대회인 코파아메리카를 후원했다. 당시 홍보 대행은 맡은 건 HS애드. 브라질 최대 스포츠마케팅 기업 트래픽그룹과 홍보 계약을 맺었다. 이때 계약을 주도하던 A씨(상무)는 트래픽그룹과 ‘
박진회(61) 한국씨티은행장이 “연내 무기계약직 직원 3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지난 16일 사내 메일을 통해 “노조가 임금단체협상 결렬로 투쟁을 선언했다”면서 “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연내 무기계약직인 일반사무직과 창구직 직원 300여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년 연장으로 사문화된 준정년 특별
인공지능(AI)이 각광받는 시대다. 금융투자에선 AI로 무장한 로보어드바이저(RAㆍRobo-Advisor)가 등장했다. 문제는 성능이다. RA 투자, 과연 믿을 만할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다리라’는 의견과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이 갈린다. ChFC한국평가인증의 김병기(64) 대표를 만나 RA의 가능성을 물었다. 그는 “결국은 RA 자산관리사 두는 시
한국전쟁 직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나 자투리 고기는 대단한 식재료였다. 여기에 김치와 갖은 양념을 넣고 한국식으로 얼큰하게 요리된 음식이 부대찌개다. 이러한 부대찌개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서비스메뉴 등 가성비를 높여 해외진출까지 성공한 이가 있다. 박건욱(33) 쉐프의부대찌개 대표다. 지난해부터 창업시장의 화두는 가성비였다. 소비자는 저렴하면서도 높은
김의철(50) 더필주식회사 대표는 스웨터 짜는 실을 파는 사업가다. 그가 지난 4월 「우리가 경제다」라는 책을 냈다. 국민연금을 재원의 근간으로 해 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다. 네이버 지식in 경제동향ㆍ이론분야 파워 지식인인 그는 기업인이자 가장으로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국민이 주체가 되는 국민주권 경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청년은 일할 곳이 없다. 중년은 일자리를 잃을까 전전긍긍한다. 장년은 일하고 싶어도 받아주질 않는다. 대한민국의 불편한 민낯이다. 길을 잃은 사람들은 북유럽을 동경한다. 경쟁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고,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이유다. 그렇다면 우리는 북유럽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바꿔야 할까.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의 저자 하수정(3
언어는 인류를 다른 동물과 구별해 주는 특징 중 하나다. 특히 아이들에게 있어 언어는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다. 언어가 제대로 발달해야 사고력도 좋아지고 머리도 좋아진다. 20여년 가까이 아동교육에 전념해온 박지영 대표(41)가 다빛언어심리상담센터를 개소한 이유다. 미국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빛줄기가 들어오는 틈을 향해 싹이 난 감자를 보고 이런 생각
네이버가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대거 내놓는다. 검색 광고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한성숙(50) 네이버 대표는 4월 27일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검색 등 많은 부분에 이미 AI 기술을 적용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쇼핑 서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풍선이 돼야 한다.” 박진수(65) LG화학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른바 ‘풍선론’을 강조했다. “풍선은 기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어디로든 휩쓸리기 쉽다. 그 때문에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언제든 떠 있으려면 스스로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한다.”박 부회장은 “구멍이 나더라도 더 많은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총생산(GDP)을 통해 포착하지 못하는 ‘삶의 질’도 균형 있게 측정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4월 26일 ‘국제 소득 및 부 연구학회(IARIW)’와 한은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GDP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디지털 경제나 공유경제와 같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
롯데홈쇼핑이 파트너사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파트너사들 의견을 지원 방안에 반영, 건전하고 투명한 공정거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거다. 롯데홈쇼핑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파트너사 대표 85명을 초청해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파트너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간담회에서 파트너사들이 제안한 의견을 바탕으로 ▲동
우오현(64) SM그룹 회장이 “SM상선이 미주 노선 취항으로 올해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3년 내 사선을 100척까지 늘려 SM상선을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20일 부산신항만(PNC)에서 열린 SM상선 미주 노선 CPX(China Pacifi c Express) 첫 취항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우 회장
가장 대중적이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고기 아이템, 치킨이다. 창업시장에서 부동의 성공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수요도 풍부하다. 문제는 그만큼 브랜드와 매장도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거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지고 건강한 치킨을 표방하면서 관심받는 이가 있다. 땡큐맘과 바른치킨 이문기(49) 대표다. 19년 전 좋아하는 음식을 ‘내 입맛’에 맞게 만들
황영기(65)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한국 경제가 변곡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과거 패스트 팔로워로서 질주했다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지만 더 이상 과거의 패턴이 통하지 않는다는 건 팩트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찍이 노조를 해산하든지 임금을 줄였어야 합니다. 좋은 시절 호황만 믿고 저가 수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다시 시작하는 첫 제품이 되길 기대한다.” 고동진(5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갤럭시S8’의 안전성을 호소했다. 이번 제품은 ‘갤럭시노트7’ 단종 이슈 이후 나오는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8에는 소비자와 약속한 다중 안전 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영업력을 회복해서 글로벌 선도 선사로 거듭나겠다. 신사업인 곡물유통 사업도 확장해 사업 다각화를 이뤄낼 것이다.” 추성엽(62) 팬오션 사장이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포부를 명확하게 밝혔다. STX그룹 계열사였던 팬오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 업황부진 등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국내 기업들이 홍역을 앓고 있다. 이렇게 사방이 막힌 상황에서 헤수스 로드리게스(59) 멕시코 오아하카 주 경제부장관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오아하카 주에 투자할 한국기업을 찾기 위해서다. 오아하카 주와의 파트너십이 꽉 막힌 경제상황에 숨통을 틀어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외신을 통해 중국 사업을 향한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부지 제공으로 중국의 보복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그는 중국향向 투자를 멈추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4일 신 회장은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우리의 입장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일방적 수업은 없다.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학생끼리 수없이 토론을 벌인다. 한 클래스당 12~15명의 소수정예가 다양한 가치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영국의 명문 사립중등학교 이튼 칼리지의 수업 콘셉트다. 올해 이 학교가 운영하는 ‘서머스쿨’ 한국 코스가 설립된다. 3월 26일 한국을 찾은 필립 하이히 이튼 칼리지 서머스쿨 총디렉터는 “한국 학생들이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