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한곳은 식자재 유통업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장·병원 등 오프라인 공간에 제약이 생긴 탓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다.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세가지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1988년 설립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사업 비중 80.4%)를 유통하고, 단체급식(17.3%)을 제공한다. 병원위탁급식 시장에선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 최고
이정우·함효경·전혜연 학생은 2020년 2학기 가톨릭대 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과목 ‘소셜리빙랩’을 수강했다. 3명의 학생들은 ‘슬우’란 팀을 조직해 지난해 11월 지역의 명소인 역곡상상시장에서 에코백·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시범운영했다. ‘검정 비닐봉지부터 없애보자’는 시도였는데, 상인과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슬우팀의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자.✚ 왜 전통시장을 들여다보게 됐나요.함효경 학생(이하 함효경) : “처음엔 동네 카페에서 쓰고 버리는 커피 찌꺼기를 모아 방향제를 제작하려고 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실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까 두렵다.” “개인시간이 많아져 좋긴 한데 오래 사람을 만나지 않으니 불안하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넘기면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에 대한 불안과 무거운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겪는 우울 또는 불안감을 뜻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한해 동안 치료받은 우울증 환자는 79만8495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59만5043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2020년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었
코로나19가 닥친 이후 정부는 지속적으로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재난지원금과 금융지원이다. 최근엔 3차 재난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엔 일부 자영업자를 위한 임대료 지원도 포함된다. 하지만 한쪽에선 기가 차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정부 지원 정책에서 툭하면 배제됐던 무점포 자영업자들의 입을 통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무점포 자영업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정부가 내년 1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의 방역 조치 등으
[최정우 포스코 회장]그린수소 신호탄 쏘다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업체 FMG와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정우(63) 포스코 회장이 지난 14일 앤드류 포레스트 FMG 회장과 만나 그린수소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다. 우선 포스코는 FMG가 추진해오던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FMG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친환경 발전 설비에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를 공급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포스코가 FMG의 철광석을 수입해 철강재를 만들고, 철강재를 다시 FMG의 발전 설비에 공급한다는 건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 680명대(10일 기준)까지 늘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의 전조로 충분하다. 추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즉각 대처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전국적으로 격상(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했다. 이번 방역지침은 지난 8~9월 2차 대유행 당시의 지침과 달라진 부분이 많다. 지침은 달라졌는데 혼란이 일어난 건 똑같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거리두기 방역지침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지난 9일 찾은 서울 중구의 카페 밀집 거리. 이곳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요즘 대형 유통채널이 ‘먹거리’를 강화하는 덴 이유가 있다. 먹거리를 찾아온 소비자를 다른 쪽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다. 마케팅으로 ‘구매 연계 효과’를 내겠다는 거다. 하지만 소비자를 ‘먹고 사고 다시 오도록’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를 ‘먹고 사고 다시 오도록’ 만드는 시장이 있다. 광명전통시장이다. 옆에 마트와 쇼핑몰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도 그렇다. 비결이 뭘까. 간식거리를 살 요량으로 찾은 시장이었다. 기자가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한 11월 29일은 한주 동안 코로나19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가그린 용기를 ‘투명한 무색’으로 바꾼 이유환경보호ㆍ사회적 책임ㆍ투명한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EnvironmentㆍSocialㆍGovernance)’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업 경영전략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오염, 노동착취 등 사회문제를 야기해온 재무 중심의 경영방식에서 탈피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거다.동아제약이 올해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기업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위원장은 최호진(54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학교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등교하는 날이 부쩍 줄었고, 비대면 원격수업이 활성화했다. 문제는 전체 학생 수에 따라 학교별 등교하는 날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교와 비과밀학교의 교육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구나 학생이 많은 과밀학교는 지자체의 교육경비보조금(학생 1인당 기준)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는 기현상까지 벌어진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다. 코로나19 확산이 10개월째 계속되면서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 온
지난 10일 정부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선별 지급이냐’ ‘보편 지급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정부는 선별 지급을 택했다. 중요한 건 선별 기준이다. 대다수가 수긍할 만한 기준이 없으면 형평성 논란이 잇따르게 마련이라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도 불공정 기준 논란이 있었던 터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정부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기준 논란을 취재했다. 서울의 한 대학가. A식당은 이곳에 둥지를 튼 지 올해로 6년차
지난 8월 16일,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강화된 방역수칙은 ‘밀집도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뷔페ㆍ노래연습장ㆍPC방ㆍ학원…. 정부는 위험하다 생각되는 업종의 영업을 잇따라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그로인한 경제적 피해와 부담은 고스란히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몫이었습니다. 가게 문을 닫아 생계가 위태로운 소상공인과 길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서글픈 곡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져갔지만 정부는 애써 외면했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
전세가율 최저폭등 착시효과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수도권 전세가율은 65.5%로 집계됐다. 6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1월(65.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의 7월 전세가율은 57.3%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낮은 전세가율은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도 끌어내렸다. 7월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0.2%로 올해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4년 8월(69.9%) 이후 약 6년 만에 60%대로 하락할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의 핵심은 ‘사람들이 밀집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업종의 영업을 제한한 이유다. 그런데 이상하다. 스터디카페는 문을 닫았는데, 룸카페는 버젓이 영업 중이다. 뷔페는 안 되는데 셀프바는 된다. 대체 무슨 기준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일관성 없는 방역수칙의 기준을 꼬집어봤다.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중국 송나라 유학자 육상산의 말로, 뜻을 풀이하면 이렇다.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한다.” 얼마 전 김부겸 전 장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다. 수도권에선 2.5단계가 적용됐다. 이로 인해 수도권 내 학원 등의 영업이 중단됐다. 숱한 자영업자가 생계를 걱정할 만큼 강력한 지침이지만 급하게 도입된 탓에 기준은 모호하다. 설익은 지침 하나에 누군가는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오락가락 방역수칙을 사례별로 정리해 봤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하 2.5단계)’ 방역지침이 시행된 건 8월 30일부터다.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강화하면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사업장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이 뚝 끊긴 마당에 문까지 닫으라니 영세 자영업자 입장에선 죽을 맛이다. 더 심각한 건 알 수 없는 정부의 방역수칙 기준이다. 자영업자들은 불공정한 기준에 좌절했고, 방역시스템엔 구멍이 뚫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자영업자 박수진(가명ㆍ48)씨의 한탄을 들어봤다.문을 닫은 지 벌써 보름여가 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하면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뷔페의 영업이 막혔다.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지난 8월 16일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극심해진 데 따른 조치였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23일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이번엔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다시 한 번 상향조정했다.문제는 잇따른 강화 지침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취약계층인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는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할 만한 이렇다 할
세상사가 고약한 시나리오로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강화됐다. 이 와중에 방역의 일익을 담당할 의사들이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정책에 반발하며 파업을 벌였고, 정부는 업무개시명령과 경찰 고발로 맞서며 강 대 강으로 치달았다.코로나19 2차 대유행 원인에 대해서도 정치권은 네 탓 공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ㆍ15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교회와 참석자들, 이들에게 왜 진단검사를 권유하지 않느냐며 야당인 미래통합당을 공격했고,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세력과 관계없다고 선
코로나19가 영세 자영업계를 덮쳤다. 예상대로 지난 2분기 영세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문제는 자영업계가 무너지면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도 나쁜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2분기 임금노동자의 근로소득이 43분기 만에 줄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가 큰 타격을 입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자영업계 붕괴에서 기인한 나쁜 나비효과를 분석했다.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은 늘 아래서부터 울린다.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다. 밑단을 받치고 있는 영세 자영업계에서 시끄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