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는 지난해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7년 만의 흑자로, 2022년 출시한 토레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덕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가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잘나가던 토레스의 약발이 빠지고 있다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 횡령사건까지 터졌다. KG모빌리티의 주가는 살아날 수 있을까.결국 중형 SUV ‘토레스’가 한몫했다. 지난해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가 토레스의 선전을 발판으로 정상화에 성공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6만33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고 싶지만 주가가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례로 대표 종목 ‘에코프로’의 경우 한주당 가격이 5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 때문에 적은 자금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ETF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ETF 투자에 리스크는 없을까. 더스쿠프와 서경대 금융투자연구회의 컬래버레이션 ‘MZ 투자일지’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풀어봤다. 김성욱·윤소연 학생이 함께했다. ◈ 투자에 눈뜬 이유김성욱: “넌 요즘 어떤 주식에 관심 갖고 있어?”윤소연: “난 2차전지에 관심 있어. 에코프
지난 10월 IT빅테크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역설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입니다. 각종 스마트폰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도, 불편하게도 만든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죠. 이번 ‘팩트체크 택시 vs 카카오T 논쟁’ 별전 두번째 편에선 택시호출앱 ‘카카오T’를 둘러싼 궁금증을 해결하면서 데이터가 갖는 힘과 한계를 살펴보려 합니다.터치 한번이면 200대 이상의 택시가 레이더망에 잡힙니다. 승객에게 택시를 배차하는 과정에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하루에만 수
현대차ㆍ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브랜드를 줄줄이 뛰어넘고 있어서다. 한편에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던 현대차ㆍ기아가 전기차를 등에 업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공교롭게도 그 약점은 ‘안방’에서 노출되고 있다.격세지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달라진 위상을 대변하는 말이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開花하면서 국내 대표 완성차기업인 현대차ㆍ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 7월 초까지 3300포인트 선을 유지하던 코스피지수가 이젠 3200대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그나마 외국인ㆍ기관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며 하락세가 잦아들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주춤했던 미국 증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Bond 국내 채권 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그렸다. 지난 15일 1.497%로 전날 대비 0.107%포인트 급등했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다마스’와 ‘라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GM은 내년 1분기를 끝으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991년 각각 출시된 다마스와 라보는 29년 동안 37만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링 모델이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LPG 연료를 사용해 경제적인 면에서 뛰어나고 적재공간이 넓은 데다 좁은 골목길에서의 기동성이 좋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상용차 중에선 유일하게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가령, 다마스와 라보를 몰면 개별소비세ㆍ취등록세
유통업계의 ‘점포=매출’ 공식이 깨졌다. 온라인 쇼핑시장이 급성장한 결과다. 점포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려온 대형 유통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진 이유다. 실제로 코스피 200대 기업 중 유통업종의 평균 고정자산회전율 2008년 153.9%에서 지난해 104.2%로 49.7%포인트 하락했다. 유통3사(롯데쇼핑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좋은 입지와 상권에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열면 매출이 ‘쑥쑥’ 나오던 유통업계의 황금기는 끝났다. 대형 유통업계는 최근 수년 새 유례없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 출점 규제를 피해 아울렛·복합쇼핑
통신업계는 경기 변화에 둔감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인터넷·이동전화 등 공공재를 다루고 있어서다. 2019년 이통3사의 평균 고정자산회전율이 77.6%로 코스피 200대 기업의 평균치(124.5%)를 밑돌았지만 매출에 큰 타격이 없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코로나19도 이통3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되레 5G 품질 문제가 해결되면 또한번 호황기를 맞을 거란 장밋빛 견해가 쏟아진다.5G의 품질 문제로 잘나가던 통신업계에 경고음이 울렸다. 현재 5G 가입자는 6월 기준 737만명에 달하지만 가입자 수 증가율은 0.4%(전월 대
100만원을 투자해 200만원을 벌었는데, 200만원을 투자해 220만원을 번다면 투자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당연히 안 하는 게 맞다. 지금 국내 화학업계가 딱 그 모양이다. 고정자산회전율을 살펴보면 그렇다. 코로나19 때문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경영환경은 악화일로였다. 화학업종(정유+석유화학+무기화학 등)은 시총 2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분류했을 때, 지주사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기업들(총 25개)이 포진한 업종이다. 특히 화학업종은 전통적인 제조업이자 국가 기간산업이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은 우리나라 5대 수출품목에
제약바이오 업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린다. 손꼽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데다, 성장 잠재력이 높아서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거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그만큼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때의 얘기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고정자산회전율은 점차 악화하고 있다. 제약바이오는 국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산업이다. 정부는 매번 글로벌 바이오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주식시장에선 일확천금의 꿈이 담긴 투자금이 제약바이오 주로 흘러들어간다. 그도 그럴 게 세계 의약품 시
철강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는 이제 옛말이다. 많이 찍어내는 게 ‘장땡’이던 시기는 지났다는 얘기다. 이젠 경쟁력 높고 부가가치가 뛰어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문제가 맞물리면서 고정자산회전율이 악화된 철강업계가 서둘러 사업재편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조업이 부진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곳이 ‘산업의 쌀’ 철강업계다. 최근 철강업계가 침체기를 맞은 것도 제조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과 관련이 깊다. 중국에서 비롯된 공급과잉과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시총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로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기업들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지난해 고정자산회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하락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더 하락했다.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거다.올해 초 드러난 삼성전자의 2019년 실적은 충격적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조원 이상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시장이 출렁였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효자품목 중 하나이고, 삼성전자는 국내 시총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엔 사정이 좀
기업이 투자를 늘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투자한 만큼은 효과가 나와 줘야 한다. 하지만 자동차업계에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자동차업종의 고정자산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100%를 넘지 못한 곳이 크게 늘었다.자동차업계를 휘감은 혹독한 불황의 터널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생산ㆍ내수ㆍ수출 모두 전년 대비 후퇴했다. 자동차 생산 대수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400만대 밑으로 떨어졌고, 수출은 7년 연속 내
[자료 | 금융감독원, 더스쿠프, 단위 | 백만원, %, %포인트][참고 | 6월 30일 기준 코스피 200대 기업 분석, 당해년 보고서가 누락된 기업과 금융권 등 고정자산이 표기되지 않은 기업들은 제외, 업종은 실질적인 사업을 기준으로 판단, 2008년 당시 회계연도가 3월인 기업은 2009년 3월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김정덕ㆍ김미란ㆍ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김다린ㆍ고준영ㆍ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이혁기ㆍ최아름ㆍ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틈만 나면 ‘기업의 투자’를 강조하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규제완화나 세제혜택이란 당근책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한국판 뉴딜’을 펼치는 과정에서도 이런 ‘노력’이 엿보인다. 그럼 기업은 얼마만큼 투자를 했고, 얼마나 좋은 효과를 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피 200대 기업의 고정자산회전율을 들여다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나빴다. 153조8000억원. 산업은행이 지난 7월 조사해 발표한 국내 기업들(3700곳)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계획 규모다. 2019년 설비투자 실적은 166조2000억원으
문화교양지 사상 최초로 창간 50주년을 맞는 월간 《샘터》 4월호가 나왔다. 1970년 4월 창간호를 낸 《샘터》는 창간 50돌을 맞아 올 3월 역사적인 ‘창간 50주년 기념호’를 발행했다. 햇수로는 무려 반세기, 통권 602호째 만에 달성하는 국내 잡지 역사상 전인미답의 기록이다.샘터는 1970년 4월 故 김재순(1923~2016) 국회의장에 의해 창간됐다. 지식과 교양에 목말라 있던 산업화 시대, 샘터는 70년대 후반 50만 부 이상의 발행 부수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국민 잡지’로 불리던 전 국민의 애독서였다. 샘터가 이렇게 독
미국 인기 스포츠 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은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슈퍼볼을 보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도시를 방문한다. 올해는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렇게 사람이 몰리는 곳에선 와이파이 접속을 기대하긴 무리지만, 흥미롭게도 이날만큼은 순조롭게 SNS에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할 수 있었다. 최첨단 IT 기술 덕분이다.미국 조지아의 주도 애틀랜타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떴다. 바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이다. 2017년 문을 연 이 경기장은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미식축구리
[뉴스페이퍼 = 김정하 객원기자] 제2회 영남일보 구상문학상과 2019년 영남일보 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본상은 시집 "울프노트"의 정한아 시인이 수상했으며 영남일보 문학상은 송영인(소설), 서진배(시)씨가 수상했다.영남일보 구상문학상은 구상시인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다. 구상 시인은 프랑스 문부성 선정 세계 200대 시인에 이름이 올랐으며 1999년과 2000년 노벨문학상 본심 후보에 올랐던 시인이다. 본상 시상금은 2천만 원이고 신인상 상금은 700만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서민금융 안전망 구축”“서민금융상품의 양적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부족했다.” 윤석헌(71)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열린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에 참석해 “가계부채는 6월말 기준 1500조원에 육박했지만 가계소득이 정체돼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감독원은 서민층에 대한 금융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 서민층의 자금애로
공공 와이파이가 늘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든다. 저렴한 요금제로도 충분한 양의 데이터를 즐길 수 있어서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와이파이 범위를 넓히는 이유다. 하지만 ‘양量’에만 집착했다간 유지비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안타깝게도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 와이파이 정책의 리스크를 살펴봤다. 정부가 공공 와이파이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9월 서비스를 목표로 전국 시내버스 4200대에 와이파이를 설치 중이다. 지자체도 유동인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