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던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그런데 환경부가 이 제도의 시행을 12월로 돌연 연기하더니, 12월엔 다시 제주도·세종시에 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 그후 10개월여가 흐른 지금 환경부는 이 제도를 각 지자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정책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내용의 SNS 챌린지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비판이 나온다.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일회용품 없애기 도전)
성장 정체로 한때 매각설에 시달렸던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미국 내 100호점을 여는 데도 성공했다. 미국 진출(2004년) 20년 만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관건은 뚜레쥬르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2022년 한해에만 매출 683억원(이하 미국법인 실적),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렸다. 매장은 100호점을 여는 데 성공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진출 20년 만에 올린 괄목할 만한 성적표다(표➊). 100억원을
# 한끼 2만~4만원. 패밀리 레스토랑 뷔페가 프리미엄 옷을 입으면서 이전보다 더 비싸졌다. 공교롭게도 이렇게 비싸진 뷔페가 ‘고물가 국면’에서 부활의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밥 먹고, 차 마시고, 술 한잔하는 데 점점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지니 그럴 바엔 뷔페에서 한번에 해결하자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물가가 하락했을 때 뷔페가 어떤 전략을 취하냐다. # 직장인 김선혜씨는 최근 퇴근 후 친구를 만나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랐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뷔페를 이용하러
CJ ENM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만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던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월 26일 10만8800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9.83%, 불어난 시가총액은 5789억원에 달했다. 26일 장중엔 1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이 회사의 주가가 지난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걸 고려하면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반등 이유는 공교롭게도 실적이 아니다. CJ ENM의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0.1%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0% 감소하면서 반토막이 났다.오리지
고물가 행렬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외식물가도 고삐 풀린 듯 무섭게 치솟고 있다. 치킨ㆍ버거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 4일 50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는 200원씩 올렸는데, 맘스터치의 대표제품 싸이버거 가격은 4100원에서 4300원이 됐다.맘스터치가 가격을 올린 건 올해만 벌써 두번째다. 지난 2월에도 맘스터치는 버거 21종, 뼈치킨 7종, 사이드메뉴 9종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싸이버거는 3800원에서 4100원으로 300원 올랐다. 반년 사이 3800원에서 4300원으로 500원이 오른 셈이다. 또다
# 치킨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닭다리가 하나뿐이라면…. 이걸 눈치채지 못하는 소비자가 있을까. 그럼 과자 한 봉지를 샀는데, 중량이 5g 줄었다면 어떨까. 아마도 고개만 갸웃하는 소비자가 더 많을 것이다. 봉지에 표기된 내용을 살펴봐도 별 소용이 없다. 이전 중량이 얼마였는지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줄어들다는 의미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고안한 용어다. 이런 슈링크플레이션이 최근 국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 이유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한다. 국내 수입가격이 오른다. 식품업체들이 꿈틀거린다. 이내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이는 국제 곡물가격이 오를 때만 적용되는 법칙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할 때 이를 이유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업체는 단 한곳도 없다. 변하지 않는 원재료(곡물)의 법칙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상한 국제 곡물가격의 법칙을 취재했다. 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 1월 22일 소보로빵·크루
2019년 11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새 주인이 사모펀드가 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정현식 전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대거 사모펀드에 넘기면서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여 동안 회사 안팎으로 각종 이슈가 터졌다. 회사 내부에서는 노조가 설립돼 회사와 갈등을 빚었고, 1년 새 대표가 2번이나 바뀌었다. 회사 바깥에선 맘스터치의 가격 인상 이슈가 터져 맘스터치의 ‘가성비’ ‘상생’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 그렇다면 실적은 어땠을까. 이런저런 논란에도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더 늘어났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
집밖을 나가지 않는 여행, ‘방콕’하러 가는 호텔, 도시락 뷔페…. 코로나19 국면에서 등장한 통념을 뒤엎은 상품들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일상이 익숙해진 소비자들도 점점 이런 상품을 찾고 있다. 문제는 이런 역발상 상품들이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느냐다. 업계 관계자들은 “깜짝 인기는 얻었지만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을 주진 못했다”고 토로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국면에서 봇물처럼 쏟아진 비대면 상품의 성적표를 분석해 봤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쓴 이후 유통가에선 기존 서비스에 ‘비대면’을 접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양대 산맥은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다. 1980~1990년대엔 달랐다. 당시 업계를 주름잡았던 건 ‘1세대 베이커리 전문점’ 고려당(1945년), 크라운베이커리(1988년), 신라명과 등이었다. 그중에서도 신라명과는 ‘호텔신라 베이커리’로 출발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1984년 호텔신라로부터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후 한때 점포수가 300여개에 달할 만큼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신흥강자 파리바게뜨(1988년)와 뚜레쥬르(1997년)가 공격적 출점에 나서면서 신라명
요즘엔 점심·저녁시간에도 홀이 텅 빈 식당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오후 9시 전까지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불안한 소비자들이 외식을 자제해서다. 2020년 내내 모임이나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던 만큼 패밀리 레스토랑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년간 집합금지와 해제를 오가며 폐점한 지점들이 숱하다.이런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온 업체가 있다.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다. 아웃백 매출은 2016년부터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 매출도 전년 대비 12% 늘어난 2850억원을 기록할
‘다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며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뷔페를 찾던 시대는 지났다. 외식 트렌드의 변화로 우후죽순 생겼던 대기업 외식업체 매장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이들에게 남은 선택은 세 개다. 새로운 사업을 하거나, 매장을 효율적으로 만들거나, 외식사업을 아예 접거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기업 외식업체들의 각양각색 생존법을 취재했다.외식하자며 1인당 1만~3만원 안팎의 가성비 좋은 뷔페를 찾거나, 모처럼 칼질하자며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풍경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요즘 소비자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SN
위기 중에 위기다. 국내 경제도 세계 경제도 올스톱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문제는 기업이다. 중소ㆍ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위기에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ㆍ항공ㆍ면세업계엔 벌써 구조조정 바람이 휘몰아쳤고, 그 칼바람은 다른 업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사무직이든 현장직이든 노동자에게 또 힘겨운 시절이 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재계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의 심각성을 살펴봤다. “사방에서 곡소리가 들릴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을 방문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요즘, 대기업
이제는 케이크나 빵을 사러 가게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배달 시킬 수 있죠. 빵 배달은 성장성이 멈춘 제빵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습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두 대형 제빵업체가 적극적으로 배달 시장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문제는 골목 상권에서도 배달로 수익을 내는 곳이 있다는 겁니다. 대형 제빵업체가 배달앱으로 골목까지 파고들 수 있게 된거죠. 더스쿠프(The SCOOP)가 빵 배달 시장의 이면을 카드뉴스로 들여다 봤습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jeeyeong.shim@t
오늘이 지인의 생일인 걸 알았는데 케이크 사러 갈 시간이 없다면?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다면?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에게 줄 간식이 떨어졌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스마트폰 앱으로 빵집에서 ‘주문하면’ 된다. 손가락으로 몇번 누르면 끝이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케이크든, 샐러드든, 빵이든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빵 배달 서비스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과 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나타난 새로운 풍경 중 하나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018년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이경배)의 통합 멤버십 CJ ONE이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빕스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특히 빕스기프트카드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초성퀴즈를 출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CJ ONE퀴즈는 이날 "빕스(VIPS)가 연말 파티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시켜 줄 겨울 신메뉴를 선보인다. 딜리셔스 퐁듀 매직(Delicious Fondue Magic)’을 콘셉트로 하여 스노우 ㅅㄹㅍ 치즈 퐁듀, 블랙 ㅍㅍ 포크 등 다채로운 파티메뉴로 구성해 깊고 진한 풍미의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는 초성퀴즈를
골목 어귀마다 둥지를 틀고 있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빅2로 꼽힌다. 하지만 야심차게 진출한 중국시장에선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 두 업체는 각각 2004년, 2005년 중국시장에 깃발을 꽂았지만, 10년 넘게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중국에서 빵 터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베이커리 빅2의 중국시장 성적표를 살펴봤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빅2로 꼽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2000년대 초반 중국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20
기본 한두시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던 한식뷔페가 정체의 늪에 빠졌다.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활활 타오를 줄 알았던 시장은 2년여 만에 불꽃이 수그러들었다. 2013년 7월 첫 매장(판교점)을 연 계절밥상(CJ푸드빌)은 2015년 33개, 2016년 45개, 2017년 54개으로 매장 수를 크게 늘려왔다. 하지만 올해 10월 기준 전국 매장 수는 45개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같은 한식뷔페인 자연별곡(이랜드파크)과 올반(신세계푸드)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2014~2016년 매장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2017년부턴 매장 수가 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12개 혐의 중 고작 1개만… 또 솜방망이질4000억원대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임대주택 비리 등 총 12개 혐의로 기소됐던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지난 13일 이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저해하고,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제적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검찰의 구형량이 징역 1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를 두지 마세요. 당신이 처음 해보는 것이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저 뒤돌아보지 말고 결정하는 것. 도전하느냐 마느냐는 당신의 선택입니다.[걸어온 길]전 한국외식산업 연구소 마케터ㆍ전 청소년바로서기 지원센터 행복열차 요리강사ㆍ전 건강밥상 연구소 ‘밥 짓는 사람들’ 이사, 전 CJ푸드빌 계절밥상 직원[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