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석유 가격이 오르고, 미국 기준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강달러가 지속하면서 수출입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이에 따라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 여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이후의 상황까지 반영하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며칠 전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공언한 “내년 말 물가상승률 2%”라는 전망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 수출입물가 상승세=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지수는 119.56으로 전월보다
# 3년간 공을 들였는데 갑자기 ‘제3자’가 등판할 수 있다고 한다. 시장에선 “이쯤되면 판을 접는 게 이득”이란 우려 아닌 우려가 감돌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처한 상황이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M&A를 두고 해외 경쟁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제3자 매각설’ ‘M&A 무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로선 M&A 무산이 대한항공엔 좀 더 유리한 결과일지 모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반론이 없지 않다. 통합만이 결국 두 항공사에 실익이라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통합항공
# 시시때때로 빅테크 플랫폼의 요금 인상 소식이 들려온다. 인플레이션으로 지갑을 열지 않는 이용자를 감안했기 때문인지 이 소식을 이용자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는 경우도 숱하다.# 소비자가 반감을 품으면 등을 돌릴 수도 있는데, 빅테크 플랫폼은 왜 이런 위험한 행보를 띠는 걸까. 더스쿠프가 유튜브 등 플랫폼의 은밀한 요금 인상에 숨은 함의를 살펴봤다. 빅테크의 배신, 첫번째 편이다. 7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유튜브가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인상했다. 기존엔 월 11.99달러를 지불했는데, 앞으론 13.99달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은 위협이자 잠재적 리스크입니다. 당장은 힘이 미약할지 몰라도 언제든 파괴적인 경쟁자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1인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새 경쟁자의 등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더스쿠프의 같이탐구생활 ‘카너먼처럼 생각하기’에선 모터사이클의 대명사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는 브랜드 전략을 모색하려 합니다. 그 첫번째 장입니다. 한가한 주말, 서울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향하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십수대의 ‘할리데이비슨’이 줄지어 달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
맥도날드, KFC, 롯데리아…. 연초부터 햄버거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햄버거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거다. 가격 인상 대열엔 ‘가성비’를 앞세운 ‘노브랜드 버거(신세계푸드)’도 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선 짚어볼 게 있다.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최근 빵값을 잡겠다며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빵값은 잡았는데, 햄버거값은 못 잡았다는 걸까.고물가가 민생을 덮쳤다. 직장인 점심 한끼 가격이 1만원대를 넘어섰다. 몰라보게 오른 물가에 ‘장보기가 무섭다’고 털어놓는 사람들도 숱하다
“에너지 고물가 국면에서 정부의 지원책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석유부과금’으로 논쟁의 관점을 돌렸다. 횡재세를 부과하는 법률을 만들지 않아도 현행 법테두리 안에서 정유업계에 횡재세와 비슷한 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어쨌거나 정유업계에 ‘석유부과금’을 부과하자는 건데, 정부와 정유업계는 ‘설득력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반박 논리는 타당한 걸까. “국민이 난방비 폭탄을 맞고 있다. 횡재세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5일 열린 최고위
헌법재판소에서 도서정가제 위헌 여부를 심사 중인 가운데, 위헌확인을 제기한 청구인 측과 이해관계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지난 20일, 헌법재판소에서 도서정가제의 위헌확인 공개변론이 진행됐다. 변론에는 청구인 측과 이해관계인 문체부 측이 참석해 각자 입장을 밝혔다.현행 도서정가제는 도서 판매자로 하여금 도서를 정가대로 판매하게 하고, 할인율을 최대 15%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웹 소설 작가이자 온라인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설립 준비를 하고 있는 청구인 측은 출판업계와 지역서점 보호를 취지로 제정된 도서
# 학생·전문가·CEO는 낯선 조합입니다. 시장이든 강단이든 현장이든 이들이 ‘한 방향’을 보고 함께 설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기획한 ‘제3 섹터와 기업가 정신’ 수업을 통해서입니다.# 이 수업은 지난 2월 가톨릭대학교 LINC+ 사업단과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과물입니다. 프로보노 활동으로 불리는 이 수업은 스타트업이나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기획했습니다. [※참고: 프로보노(Pro Bono)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적 약자
배달의민족의 B마트. 최근 덩치가 부쩍 커진 유통채널 중 하나다. 2019년 11월 론칭 이후 10개월간 매출이 1000% 가까이 뛰었으니, B마트의 성장을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B마트의 수익성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낮은 요금의 배달비, 높지 않은 객단가 등 원인은 숱하다. 최근 B마트가 ‘배달비 체계’에 손을 댄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 때문인지 ‘B마트가 사업시스템을 개선하려 한다’ ‘배민이 SSM 측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B마트는 과연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
제조사가 명시하는 ‘권장소비자가’. 소비자에게 ‘정상가’를 알려준다는 취지였지만 판매사와 제조사가 상술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소비자에게 혼란만 줬다. 그래서 탄생한 제도가 ‘오픈프라이스’다. 정상가로 경쟁하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권장소비자가에서 오픈프라이스로 제도가 달라졌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오픈프라이스 20년의 성과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저렴하지도 덤터기를 쓰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 이를 두고 정상가라고 한다. 정상가를 알면 소비자는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이 싼 건지 비싼 건지 가늠할 수 있다. 그럼
외국 브랜드 최초로 샤오미가 국내에서 5G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일단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AP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훌륭합니다. 그 때문인지 ‘대륙의 실수 결정판’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길래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직접 사용해 보고 장단점을 따져봤습니다.2020년은 샤오미에 조금 특별한 해입니다.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0.7%를 기록하면서 2011년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점유율 10%대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I
[뉴스페이퍼 = 유승원 기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완결을 맞았다. ‘전독시’는 누적 조회수 3천2백만, 추천수 1백6십만을 받으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작품으로 완결 이후 SNS에는 독자들의 자발적인 축하 이벤트로 가득했다. 스마트폰과 같은 미디어 통신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문화의 형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웹소설 시장은 추산 4천억의 규모로 그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이에 오는 11일 재개정을 앞둔 도서정가제 이슈에서 역시 웹소설 시장이 빠질 수 없다. 현행도서정가제를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진행될 때마다 똑같은 지적이 쏟아진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표방하면서 생겼지만, 참여업체들은 적고 할인율도 낮다는 거다. 이번 블프와 코세페의 TV 할인율을 비교해봤더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한 점은 블프 할인율은 공개돼 있는 반면, 코세페 할인율을 정확히 아는 이들은 없었다는 거다. 한국 소비자들이 괜한 불만을 갖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코세페와 블프의 할인정책을 다르게 적용하는 이유를 취재했다. “한국 소비자만 봉이 된 느낌이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1’ 소식에 스마트폰 업계가 술렁였습니다. 지금까지 프리미엄 가격정책을 고수해 왔던 애플이 신상 스마트폰을 이전 모델보다 싼 가격에 내놓았기 때문이죠. ‘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는 게 애플의 배짱전략이었는데, 돌연 가격을 낮춘 이유가 뭘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애플이 고집을 꺾은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가 브리핑했습니다. .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1’ 소식에 스마트폰 업계가 술렁였다. 신상 스마트폰을 이전 모델보다 싼 가격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애플은 프리미엄 가격정책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는 게 애플의 배짱전략이었는데, 돌연 가격을 낮춘 이유가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애플이 고집을 꺾은 이유를 살펴봤다.애플 마니아들 사이에서 9월은 ‘축제’와도 같았습니다. 아이폰5(2012년 9월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아이폰XS(2018년 9월 12일)까지 매년 9월만 되면 새로운 아이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2014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꿰찬 샤오미의 영광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가 꺾였고, 상장 후 주가도 변변치 않다. 그렇다고 샤오미의 혁신이 멈췄다고 보긴 어렵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실패했던 ‘OS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샤오미의 부활에 숨은 의미를 취재했다. # 2011년 9월, 검은색 목폴라 티셔츠에 청바지를 걸친 CEO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티브 잡스는 아니었고, 장소 역시 뉴욕이 아니었다. 레이쥔 샤오미 CEO가 자사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현대차를 둘러싼 세간의 평가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 순위 5위를 지킬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좀처럼 듣지 못한 말이 있다. 명품名品이란 수식어다. 독일차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현대차를 견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제네시스 G70에 ‘독일차의 대항마’란 극찬이 쏟아진다. 사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독일 3사의 오너(車主)와 함께 G70에 올라탔다.“스타가 탄생했다(A star is born).”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제네시스 G70’을 소개
침체기였던 국내 소형차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1000만원 안팎의 ‘엔트리카’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어서다. 엔트리카는 ‘생애 첫 차’를 뜻하는 용어로, 배기량 1500cc 미만의 소형 차량을 말한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다.쉐보레는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스파크’를 내놨다. 이전 모델보다 편의사항과 안전사양이 추가됐지만 판매 시작가는 979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20만원가량 낮아졌다.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쉐보레는 계속해서 공격적 가격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이동통신사의 요금제가 시장에 나오기 전 가격의 합리성을 먼저 살펴보는 감시자가 있다. 바로 정부다. 그런데 감시가 마뜩지 않은지 국민들은 통신비가 비싸다며 아우성이고 이통3사는 똑같은 요금제만 내놓는다.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LTE 요금의 원가 자료를 정보공개청구했는데, 정부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정보가 공개되면 이통사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일부 정부는 비공개해야 한다.” 지난 4월 더스쿠프(The SCOO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유 및 파악하고 있는 이동통신요금 원가와 관련 자료 일체(2016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다. 첨단 기술을 탑재한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부터 실용성을 강조한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여러 개다. 그런데 애플은 줄기차게 ‘아이폰’ 라인업 하나로 고가 제품만 만들었다. 그러고도 시장 점유율 2위를 고수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폰 1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아이폰Χ 역시 비싸다. 그런데 이번에는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