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위(점포수 기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가 3억원대 과징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 3년 전인 2021년 맘스터치가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하려는 가맹점주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불이익을 준 건 ‘가맹사업법’ 위반이라는 공정위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미디어는 공정위가 “가맹본사의 갑질에 철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공정위가 상대적으로 약자인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렇다면 공정위는 정말 점주의 눈물을 닦아준 걸까.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의문점도 숱하다. 더스쿠프가 視리
코로나19 확산으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됐던 시중은행의 영업시간이 정상화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1월 30일부터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로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12일 영업시간을 단축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노조 반발 이유 = 금융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가 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산별단체교섭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던 ‘영업시간 문제’를 사측이 정부의 입김에 따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거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은행 영
‘once upon a time…’이란 문장은 대개 그 옛날의 신화나 전설을 퍼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우리 할머니들이 손주들을 무릎에 앉히고 풀어내는 이야기 대부분이 ‘옛날 옛날 한 옛날에…’로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단 이야기가 ‘옛날 옛날 한 옛날’이나 ‘once upon a time’으로 시작하면 ‘이건 구라구나’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역시 그렇다.영화의 배경은 1969년 여름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맨슨 패밀리(Manson Family)’라는 광기 어린 범
한 직원이 제대로 일하지 않고 연장근로를 하고, 1년 넘게 대체휴가를 신청한다. 기관장은 납득할 수 없다며 상급기관에 징계를 요청한다. 하지만 상급기관은 조사를 하지 않는다. 되레 기관장이 결재하지 않은 연장근로를 기관장 이름으로 처리하고 1년 넘는 유급휴가를 갈 수 있는 길을 터준다. 놀랍게도 이 일은 정부기관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5월 보도했던 ‘상하이문화원 사건’ 그 이후 600일의 기록을 정리했다. 이틀에 한번은 지각을 한다. 근무시간이 끝난 후엔 혼자 남아 야근을 한다.
좀처럼 회복의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한샘 인수에 뛰어들었다. 직접 인수하는 건 아니다. 한샘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사모펀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야심 차게 내놓은 롯데온이 시원찮고, 이베이 인수마저 실패한 롯데가 한샘을 발판으로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까.각종 악재로 깊은 수렁에 빠진 롯데가 수년째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에 나섰고, 마트·슈퍼·전문점은 물론 온라인 사업에 켜진 빨간불도 도무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산 매각과 점포 구조조정
두고두고 남을세가지 후유증정부와 산업은행이 ‘애물단지’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무산된 후 두 항공사를 합치는 방안을 부랴부랴 내놓은 거다. 문제는 이 결정으로 공룡항공사가 탄생하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거란 점이다. 후일 인수ㆍ합병(M&A) 방식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먼저 인수 방식부터 논란거리다. 산은이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원하고, 대신 한진칼 지분을 받는다. 빌려주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지원이다
[美 외면한 유엔 안보리]이란 제재 촉구하자, “우린 반댈세”이란이 제재 복원을 선언한 미국을 향해 비난 수위를 높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이란은 어떤 순간에도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협박에 강하게 맞대응할 것”이라면서 “규범에 맞지 않은 미국의 요구는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그 책임은 미국에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을 비난한 건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발표한 성명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결
돈이 없어서 제 권리를 포기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소송을 하려 해도 변호사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돈이 없어 소송을 못하는 이들을 위해 ‘소송구조제도’라는 걸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 역시 ‘그림의 떡’일 경우가 많다. 왜일까. 일찍 아버지를 여읜 최수영(가명ㆍ21)씨는 3년 전 어머니마저 병환으로 잃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탓에 김씨는 4살 터울의 남동생과 함께 힘겹게 살았다. 공부를 썩 잘 한 편이었지만 형편이 어려워 대학은 포기했다. 하지만 동생마저 돈이 없어 대학 진학을 포기하게 하고 싶지는
“한국GM을 반드시 둘로 나눠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한국GM 법인분할 이슈의 쟁점이다. 법인분할을 했을 때 얻을 게 많다면 분할하는 게 맞고, 잃을 게 많다면 하지 않는 게 맞다. 산업은행이 법인분할에 찬성했다는 건 얻을 게 많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산은의 판단에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우려가 많기 때문인데, 산은은 왜 기존 입장을 바꿨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의 리스크를 다시 한번 짚어봤다. 한국GM의 법인분할 이슈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줄곧 한국GM의 법인분할을 반대하던 산업은행이
지난 7월 생산법인과 연구ㆍ개발법인을 분할하겠다는 한국GM의 계획이 들려온 지 4개월여. 눈앞으로 다가온 법인분할에 제동이 걸렸다. 재판부가 산업은행과 한국GM의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법인분할을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급한 불은 껐지만 GM이 새 R&D법인 출범을 밀어붙이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라 한국GM 자체를 껍데기로 만들려는 술책일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법인분할의 진짜 문제를 짚어봤다. 재판부가 이번에는 산업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1월 2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엘리엇이 결국 투자자-국가소송(ISD)을 염두에 두고 법무부에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더스쿠프(The SCOOP)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꾸준히 엘리엇의 ISD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전 정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소송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왜 일까. 헤지펀드 엘리엇이 4월 13일 한국 법무부에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자-국가소송(ISD)을 제기하기에 앞서 협상을 통해 해결할 생각이 있는지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13일 의정부시 경기도 북부청사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46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 자유한국당 의정부 을 홍문종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홍문종 국회의원을 이날 행사에 대한 축사를 맡아 시민들 앞에 섰다. 홍문종 의원은 “야당 의원이 되니 춥고 섭섭한 것도 많다” 며 “우리 대통령께서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석방돼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어 오늘 하루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고 이야기했다. 현재 투옥되어 있는 전 대통령은 단 한 명밖에 없다. 홍문종 의원은 파면당한 박근
법원의 대화 요구에도 여전히 하나ㆍ외환은행은 평행선을 걷고 있다. ‘외환은행의 독립경영기간을 줄이자’는 사측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외환 노조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다. 하나ㆍ외환 통합논의, 언제까지 진통을 겪을까.경영지표는 매우 양호하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 37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최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한다고 해도 금감원 특별감사가 기다리고 있다.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 싸움에 득을 보는 곳이 있다는 점이다. 현 전산시스템 업체 IBM이다. 국민은행은 전산시스템 교체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바람 잘 날 없는’ KB금융그룹이 또다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를 양성하겠다.” “동대문과 상생하겠다.” 올 5월 동대문시장에 문을 연 롯데피트인의 선언이다. 실제로 롯데피트인 5층엔 디자이너 브랜드 30개가 입점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롯데가 말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2개뿐이다. 나머지는 기성 디자이너 브랜드다. 롯데는 무엇으로 동대문과 상생하겠다고 한 것일까. 올 5월, 서울 동대문에 새로
11월 5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고, 정당활동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를 두고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59년 이승만 정부가 자신의 부정선거를 감추기 위해 진보당의 당수였던 조봉암 선생을 정치공작으로 사형시키고 진보당을 해산시킨 적이 있어서다. 현 정부에서
기업이 광고에 담는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메시지 하나로 대박을 치거나 쪽박을 차는 일이 비일비재해서다. 수많은 기업이 광고 메시지 분쟁에 휩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솔직한 메시지를 담고, 그 메시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기업 광고를 보면 ‘양치기 소년과 늑대’가 떠오른다. 기업이 과장되거나 거짓된 브랜드 정보를 고객
식품업계에 ‘네이밍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기 있는 브랜드를 무작정 따라 한 제품이 소송에 휘말리고 있는 것이다. ‘누가바’의 해태제과가 ‘누크바’의 롯데제과를 상대로 상표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것은 대표적 사례다. 국내만의 얘기가 아니다. 영국에서도 네이밍 관련 소송이 한창이다. 최근 영국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유명 브랜드 제품을 따라해 논란이 일고
특허 분쟁과 손해배상청구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던 삼성과 LG가 드디어 화해분위기로 돌아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먼저 12일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냈던 OLED 기술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했고, LG디스플레이가 20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냈던 LCD 패널 기술 특허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했다. 점점 격해지던 분위기를 화해 국면으로 전환시
롯데의 큰 꿈 ‘동대문 패션타운 프로젝트’가 좌초될 위기에 몰렸다. 롯데패션타운 프로젝트는 굿모닝시티와 패션TV를 묶어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타운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굿모닝시티는 매장소유자의 동의율 부족으로 제동이 걸렸다. 패션TV의 리뉴얼 공사는 중단됐다. 롯데의 꿈은 한낱 공염불에 그칠 것인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동대문 롯데패션타운(롯데패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