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한류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대중가요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엔터사들이 고군분투하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하지만 증시에선 위험요인도 있다. 한국 증시에 상장한 중소 엔터주들이 본업과 무관한 테마주에 휘말리는 경우가 숱해서다.지난 6일, 엔터주 ‘아센디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959원으로 장을 출발했는데, 1254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려 29.95%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센디오의 주가가 급상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월 22일과 23일에도 이틀
# 대선이든 총선이든 선거 전 유력 정치인의 테마주가 출렁인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도 숱한 정치 테마주가 투자자를 유혹했다. 먼 친척이든 전직 대표든 엮이는 순간 ‘○○테마주’로 불렸다. # 테마주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의 관련성이었지만 시장은 연연하지 않았다. 더스쿠프 視리즈 ‘정치 테마주 6년 보고서’ 두번째 이야기 2020년 21대 총선 정치 테마주의 허상 편을 살펴보자. 22대 총선이 넉달여 남은 지금, 아직 누가 ‘총선무대’에 오를지 판가름 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정치 테마주가 출
# 토종 OTT 플랫폼 중 하나인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업계 사람들은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종료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을 과점한 넷플릭스의 힘에 밀려났다는 거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다르다. 바바요가 미숙한 전략으로 제대로 된 경쟁조차 펼치지 못했다는 쓴소리가 많다. OTT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거나 콘텐츠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이 바바요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스쿠프가 바바요가 망한 진짜 이유를 들여다봤다.올 8월 마지막 날. OTT 바바요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 시장
한때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1위를 차지했던 빗썸이 때아닌 상장폐지 논란에 휘말렸다. 빗썸 지분 34.22%(2022년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비덴트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서다.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36개(코스피 상장사 8개, 코스닥 상장사 28개·신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코스피 상장사 5개, 코스닥 상장사 15개) 기업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다(표➊). 이중 투자자의 이목을 끈 곳은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과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 버킷스튜디오다. 인바이오젠은 제약·바이오, 비덴트는 방송장비
실적만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전망, 성장 가능성도 기업가치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정 산업의 붐이 일 때 사명을 변경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는 결국 실적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이름을 바꾼다고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바이오 열풍에 편승해 사명을 변경한 기업들이다.2435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 수다. 코스피 시장에선 913개의 종목이, 코스닥에선 이보다 많은 1522개의 종목이 거래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와 같은 큰 위기는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경제는 물론 국내 경기도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어서다. 대형 위기가 닥칠 때마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출렁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에선 두 위기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이를 분석하기 위해 더스쿠프(The SCOOP)가 2007~2009년, 2019~2021년 국내 증시 시총 순위 151~301위 기업의 변화를 살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참고 : 시총 1~150위를
두 공룡 깜짝실적증시 탄력 받을까#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올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조원, 9조3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5%, 44.2%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61조원과 8조8700억원도 훌쩍 넘어섰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가 같은 날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600억원, 1조52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런 호실적에도 두 회사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차익 실현 매물과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 됐기
“존속능력 의문”쌍용차 상폐 위기쌍용차의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지만 3개월 만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쌍용차는 지난 3월 23일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는데, 이 회사의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은 기업의 존속 불확실성 사유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 등을 감사 의견 거절 사유로 꼽았다.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해 채권단과 잠재적 투자자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한 ARS(자율구조조정지원
3월이 시작되면 개인투자자가 신경 써야 할 게 있다. 상장기업의 ‘결산’이다. 결산 후 상장폐지에 몰리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아서다. 2016~2020년 3월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43곳으로, 전체의 32.1%에 달했다. 이만하면 ‘3월의 광란’이라고 부를 만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월 상장폐지 리스크를 취재했다. 주식투자자라면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 있다. 투자한 종목이 상장폐지되는 거다. 상장폐지는 투자한 주식의 가치가 일순간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주가 하락은 버티면 되지만 상장폐지는 투자
유니콘 기업 쿠팡이 미국 증시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에선 쿠팡의 시장가치가 50조원 이상일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자 국내 유니콘 기업들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쾌거’란 말까지 입에 담았다. 이런 기대감을 가져도 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유니콘 기업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한국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의 쾌거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기 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성장했던 신라젠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 임직원 배임 등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라젠을 믿고 투자한 16만8778명의 개인투자자다. 거래정지 기간이 늘어나거나 상장폐지를 당하면 개인투자자는 손해를 봐야 한다. 그럼 개인투자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신라젠처럼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경남제약과 코오롱티슈진의 사례를 대비해봤다.2017년 11월 21일 신라젠의 주가가 출렁였다. 12만77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13만1000원으로 장을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에 연간 120억원을 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의 심벌인 날개 마크를 쓰는 대가다. 재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직원 절반이 쉬고 있을 만큼 회사 사정이 나쁜 가운데 맺은 계약이기 때문이다. 매각을 앞두고 한 푼이라도 더 얻어내겠다는 심산인데, 결과가 좋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박삼구 전 회장은 상표권과 얽힌 논란으로 이득을 챙겨본 적이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호의 상표권 논란을 분석했다. 4월 22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선 흥미로운 안건이 의결됐다. ‘금호아시아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혹은 나빠진 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해 사명社名을 바꾸는 기업이 많다. 특히 역사가 짧은 코스닥 기업이 사명을 바꾸는 건 흔한 일이다. 간혹 사명변경이 주가 상승을 부추기기도 한다.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업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반대 사례가 더 많다. 사명변경보다 중요한 건 기업의 내실이라는 방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명변경 6개월 후 주가 추이를 살펴봤다. 사명은 기업의 가치관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단이다. 사명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금호그룹 직원들은 구조조정의 사선死線에 서있다.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해 두차례 희망퇴직 압박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부터는 모든 직원이 무급 휴직을 써야 하는 처지다. 그런데 그룹 오너이자 전직 회장은 64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아 챙겼다. 그것도 업계 최대 지급률로 계산된 퇴직금이 포함됐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그는 이렇게 많은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오늘 저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관련, 그룹이
지난해 3월 국내 주식시장에선 감사대란이 벌어졌다.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비적정 판정을 받은 기업들이 줄줄이 거래정지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런 감사대란은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가 도입되는 등 감사 기준이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감사대란이 긍정적인 효과만 불러일으키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감사대란의 빛과 그림자를 분석했다. 지난해 3월 22일 국내 주식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아시아나항공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가장 중요한 매각가격의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는데, 완주 여부를 고심하는 후보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몸값이 예상보다 비싸다는 게 이유다. ‘연내 매각’을 꼭 달성해야 하는 원주인 금호그룹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 반면 매각 주도권을 쥔 채권단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은이 제시한 아시아나 신주 8000억원 가이드라인의 함의를 따져봤다. “신주 유상증자 금액으로 최소 8000억원은 써내야 한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자에 이런 내용이 담긴 본입찰
“SOC 신속집행”부양카드 통할까가라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의 선택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공공임대 건설 5조1000억원, 도로 5조9000억원, 철도 5조2000억원 등 총 16조5000억원 규모의 SOC 사업을 하반기 중 신속히 집행하겠다”면서 “총사업비 변경절차 간소화, 시공능력 평가제도 합리화 등 총 26건의 규제도 손을 봐서 건설산업 경영여건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3600억원 규모의 스마트 건설기술
[웅진코웨이 되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승자의 저주에 또… ‘尹의 굴욕’윤석금(74)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코웨이(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지분 25.08%)를 다시 매물로 내놨다.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를 되사들인 지 3개월 만이다. 웅진그룹 측은 6월 27일 “재무적 리스크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얘기다.웅진코웨이는 2013년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MBK파트너스에 팔렸다. 그로부터 5년 후인 지난해 10월 국내 대형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잡은 웅진그룹은 올 3월 웅진
때만 되면 정부는 코넥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쏟아낸다. 비상장과 코스닥을 이어줄 성장사다리를 튼튼하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코넥스시장은 이상하리만큼 활력을 잃고 있다. 정부 정책의 약발이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사한 코넥스 상장 1호 기업 21곳의 현주소도 마찬가지였다. 이 기업들의 6년 평균 주가수익률은 -42.76%였다. ‘아뿔싸’ 말고 할 말이 없는 수준의 성적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 1호 기업의 암울한 성적표를 분석해봤다.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는 2013년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이 그룹을 떠났다. 당분간 비상경영체제다. 외부인사를 데려와 CEO에 앉힐 계획이지만, 시장 사람들은 ‘황태자’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을 주목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2대 주주가 박 사장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에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키를 잡을 만큼의 능력이 있느냐다. 시장은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지 않고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금호 황태자’ 박세창 사장의 경영성적표를 들춰봤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그룹 내 위상과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