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에 ‘집’이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출생 문제를 주거와 연결하기 시작한 건 2008년 보금자리주택부터다. 이후 좁더라도 도심 가까이에 청년ㆍ신혼부부가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이 2013년 도입됐고 거주공간뿐만 아니라 보육시설까지 신경 쓴 신혼희망타운이 2018년 탄생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4년 만에 신혼희망타운을 사실상 폐지했다. 왜일까. ‘집’은 가정의 모든 계획을 좌지우지한다. 예비부부의 혼인 시점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는 집을 구할 수 있는 시기다. 혼인 후 출산을 결정할 때도 마찬가지다. 집 주변에 보육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한껏 달아오른 시장을 식히지 못했다. 숱한 정책을 쏟아냈지만, 집값은 계속 올랐고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내놓지 않았다. 혹여 매물이 나오더라도 무주택자는 감당할 자금이 없었다. 뼈아픈 현실 때문인지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저마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각종 규제를 풀어주거나 세금을 완화하고 살 만한 곳에 살 만한 면적의 집을 만들어 주겠다는 게 골자들이다. 하지만 규제를 풀면 투기꾼이 활개칠 게 분명하고, 세금을 완화하면 다주택자가 주택을 내놓을 이유가 줄
21대 국회가 시작됐다. 전에 없던 거대 여당이 탄생했다. 개헌 빼곤 모두 이뤄낼 수 있을 힘을 갖췄다. 정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20대 총선에서도 여당은 ‘부동산 개혁’을 외쳤다. 이보다 적기일 순 없다. 하지만 21대 국회에도 88명의 다주택자가 있다는 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통합당이 먼저 ‘종부세 개정안’을 제출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발의된 부동산 법안을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177석
2011년 첫 셰어하우스가 나온 이후 8년 만에 셰어하우스 시장은 4600여실로 커졌다. 동시에 ‘예쁜 고시원’이라는 오명도 생겼다. 인테리어만 잘 갖춰놨을 뿐 좁은 방에서 여러 명이 함께 살아야 하는 경우도 숱해서 다. ‘집’이 아니기에 최저주거기준이 따로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이 때문인지 국토교통부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민간 셰어하우스의 사각지대를 취재했다. # 기숙사 추첨에서 떨어진 대학생 A씨는 하루라도 빨리 집을 구해야 했다. 마침 학교 근처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경제이슈 실종됐다“경제 이슈와 관련된 논의가 실종됐다.” 지난 18일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 참석한 박용만(64) 대한상의 회장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호소했다. 박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통상 갈등에 더해 일본 수출규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시기임에도 우리 사회에선 경제 이슈 관련 논의 자체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 회장은 현 위기를 극
공유형 전동킥보드 서비스가 국내 도로에 안착했습니다. 빠르고 편리한 킥보드에 매료된 이용자들 덕분에 사업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부작용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 새로운 교통수단을 오토바이와 함께 분류한 탓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유킥보드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카페로 가득한 홍대 상수거리.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날 정도로 좁아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이곳에선 최근 전동킥보드(이하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속 20~25㎞인 전동킥보드의 가장 큰
금수저 B씨는 위례 신혼희망타운 입주를 꿈꾼다. 부모님 지원을 받아 강남 아파트를 살 수도 있겠지만 크게 손 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다. 더구나 위례 신혼희망타운의 조건이 워낙 좋다. 1%대 고정금리로 분양가의 70%까지 대출해주는 데다, 강남과 가까워 입지도 좋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로 추후에 시세차익을 공유해야 하지만, B씨에겐 나쁠 게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수저 B씨를 만나봤다. 친구들은 나를 ‘금수저’라고 부른다. 나름 평범하게 사는 나로선 체감하기 힘들지만 친구들 사는 얘길 들어보면, 내가 금수저로 보일
“먹거리만큼은 ‘순수함’을 잃지 말자.” 6개월 전, 나이브하베스트가 탄생했다. 정보라 대표가 일궈낸 두번째 창업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디저트 카페는 1년반 만에 셔터를 내렸다. 그렇다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속도대로 한걸음씩 나아가면 길은 반드시 열리기 마련이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 서른쯤 결혼하는 게 ‘내 미래이겠거니’ 생각했어요.” 26살 대학생의 바람은 여느 또래처럼 사는 것이었다. 꿈 아닌 꿈이었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보진 않았다. 공부도, 인턴생활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보통의 꿈’을 이루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9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 2층에서는 지원 심의제도 개선을 위한 “예술현장 대토론회” 가 개최되었다. 본 토론회는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였으며 예술계의 여러 인사들이 참여하여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하였다. 발제를 맡은 발표자는 총 다섯 명이었다. 정창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연구원과 박민우 엘 컨템포터리 아트센터 관장, 박장렬 서울문화재단 이사, 강경석 창작과비평 편집위원, 정인석 한국프로듀서협회 회장이다. 현황발제 : “예술위원회 심의제도의 변천사와 현황” 토론회는 정창호 연구원의 현황 발제로 시작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광명 역세권 일대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 등이 잇따라 성공함에 따라 주변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리며 속속 상업시설도 들어서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광명역 역세권에서 분양 받아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곳은 광명역 어반브릭스가 사실상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관심도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태양건설의 ‘광명역 어반브릭스’ 견본주택이 오픈,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실 입주를 노리는 기업체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서울 강남구에서 방문한 정모씨(45세)는 “광명역세권은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들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정부의 연이은 주거에 집중된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한 풍선효과로 수익형부동산의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규모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의 수익형부동산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올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28만1303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불과 3분기 만에 지난해 총 거래량 25만7877건을 넘어선 수치로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전문가들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매제한 강화 등 고강도 부동산정책이 발표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광명역 어반브릭스’ 내 판매시설과 섹션오피스를 12월 분양 할 예정이다. 특히 광명역 어반브릭스 내에는 미디어, 공연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 일대가 상업, 업무, 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디어 복합도시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끈다.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지구내 복합단지용지에 들어서며 지하 8층~지상 27층, 연면적 약 33만 규모다. 판매시설, 섹션오피스 외에도 미디어시설, 호텔 등이 위치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분양하는 광명역 어반브릭스 내 판매시설은 약 300m의 스트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20, 30대 출판인의 노동공유형 출판 모임 "읻다 프로젝트"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두이노 비가" 출간 기념 릴레이 낭독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출간된 두이노 비가는 읻다 프로젝트 괄호시리즈 4호로, 읻다 프로젝트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전쟁일기", 루이-페르디낭 셀린의 "Y 교수와의 대담" 등을 출판한 바 있다.이번 낭독회는 용산 해방촌에 위치한 책방 '고요서사'에서 6월 8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낭독을 위해 두이노 비가를
주택 시장에서 외면을 받던 빌라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주택 시장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 금리인하 등 여러모로 집을 살 만한 여건이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은 하우스푸어의 우려가 있다. 아파트보다 저렴한 빌라에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내집
‘단기 대여, 장기 공유, 아이디어 협력’. 공유경제의 세가지 핵심 개념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핫 플레이스 매장과 사업자를 연결하는 ‘스토어 프런트’, 지역 주민ㆍ예술가ㆍ사업가가 모여 만든 장터 ‘영등포 달시장’,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는 ‘위즈돔’ 등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공유경제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해외에서 돈 버는 아이템을 찾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사전정보를 찾아야 한다. 어느 도시를 가야할지, 그 도시의 트렌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인터넷을 비롯해 여행서적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지도(Map)다. 도착지를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안내해 준다.사업 아이템을 찾아 떠나는 해외여행은 조금 비장해야 한다. 여행이
유튜브ㆍ페이스북ㆍ트위터는 넓은 전파가 목적이다. 만든다는 것보다 옮긴다는 개념이다. 단방향적 매체라 볼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아프리카TV와 SNS는 쌍방향적 소통을 목적으로 한다. 어떤 나라의 SNS보다 창의적이며 창조적이다. 동영상 사이트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유튜브(Youtube)다. 2005년 2월 창업한 유튜브는 이듬해 10월 구글에 인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절반 이상이 4분기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중개업소 812곳을 대상으로 ‘4분기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7.4%가 전셋값이 ‘상승’이라고 밝혔다. ‘시세변동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9.2%로 나타났다. ‘하락’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3
각종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며 침체됐던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그럼에도 주택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 또한 적지 않다. 현재의 집값이 ‘아직도 거품’인지 ‘합리적인 적정가’인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부동산대책에 대한 후속 입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추석 이후 주택시장 동향은 어떻게 될까. 8ㆍ2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매
대형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높은 가격편차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전월세 가격을 잡기 위한 대책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매활성화를 위한 정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세 수요를 매매로 돌려 전세가격을 잡겠다는 정부의 포석이다. 하지만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전월세 안정화 대책이 발표됐다. 4ㆍ1대책에 이은 또 하나의 초대형 부동산 종합대책이다. 정부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