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른 지역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여행이나 귀농·귀촌을 떠올려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은 짧은 일정이거나 일회성에 그치기 쉽고, 유명 장소만을 방문해 지역의 진수를 느끼기도 어렵다. 귀농·귀촌 또한 준비 과정이 녹록지 않아 소수만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최근 ‘단순히 경험하기’를 넘어 ‘여행처럼 살아보기’라는 대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의 진짜 모습을 알기 위해 일정 기간 살아보는 것이다. ‘더욱 깊은 여행을 위한 살아보기’ ‘배움과 회복을 위한 살아보기’ ‘지역에서의 일과 활동, 이주 준비를 위한 살아보기’ 등 그 유형도
하루만 쉬어도 잡초가 무성합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관리비는 왜 그리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장마철엔 수해, 겨울철엔 동파에 대비해야 합니다. 도시처럼 ‘가만히 있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일상은 마비돼 버릴지 모릅니다. 요즘 방송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처럼 ‘시골집’은 정말 판타지 공간일까요?최근 ‘내집 짓기’에 도전했습니다. 시골살이 13년차 만입니다. 스스로 ‘시골살이를 잘할 수 있을까’란 의문을 떨치지 못한 탓에 땅구입부터 집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시골’에서 삶의 마지막을 보내기로 했습니다.지난번 칼럼에서
“시골에 내려갔더니 이장이 꼰대짓을 한다” “마을주민이 외부인에게 텃세를 부리는데, 이장이 도와줄 생각을 안 한다”. 귀촌·귀농을 다루는 인터넷 공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입니다. 시골마을 이장의 권한이 생각보다 막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리가 없는 말도 아닌 듯합니다. 그럼 이장은 꼰대의 상징일까요? 혹시 귀촌이나 귀농을 택한 이들이 문화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이장이나 마을주민을 무시한 건 아닐까요?국가든 기업이든 조직이든 리더의 존재는 중요합니다.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조직의 명운이 엇갈리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리더의
‘금융컨설턴트의 은퇴편지’를 쓴 지도 어느덧 9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은퇴생활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감사하게도 간혹 필자가 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독자도 있습니다. 그중에는 필자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낀 댓글도 적지 않습니다. 독자의 오해를 풀어드리기 위해 오늘은 답장을 보낼 생각입니다. 마침 설이니까 시기는 적당해 보입니다.필자가 ‘금융컨설턴트의 은퇴편지’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지난해 5월입니다.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이 갖고 있을 법한 고민을 함께 나눠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던 중 은퇴편지에 달린 댓
필자는 앞선 편지에서 은퇴 후 시골살이를 막는 요인 중 하나인 배우자의 반대를 극복하는 법을 얘기했습니다. 사실 이보다 앞서 파악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골살이를 꿈꾸는 나 자신이 시골살이에 맞는 성향을 가졌느냐입니다. 막연한 꿈으로 도전하기엔 시골살이의 어려움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상황으로 시골살이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것이 시골살이라는 얘기입니다.귀농·귀촌과 은퇴는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은퇴 후 각박한 도시를 탈출하길 바랍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
1990년대생 평범한 직장인이 감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누적 판매 640만개라는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성과다. 20대에 빠른 성공을 이뤘으니 그를 두고 혹자는 ‘금수저’나 ‘엄친딸’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이 반짝이는 성공 체험으로 가득한 건 아니다. 젊은 나이지만 숱한 도전과 실패, 좌절과 일어서길 반복해 얻어낸 결실이었다.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는 춘천의 명물 ‘감자빵’을 만든 ‘감자밭’ 이미소 대표의 이야기다. ‘감자밭’은 2021년 코로나 팬데믹이란
은퇴 후 시골살이는 제2의 인생을 구상하는 숱한 남성의 꿈입니다.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텃밭을 가꾸고, 자연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에서죠. 하지만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큰 난관을 넘어서야 합니다. 바로 아내를 설득하는 일입니다. 불편한 시골살이를 반길 배우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금융컨설턴트의 은퇴편지 네번째 편에선 ‘시골행을 결사반대하는 아내 설득하는 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푸른 초원 위에 지은 그림 같은 집과 자연을 벗 삼은 여유로운 삶. 은퇴 후 시골살이를 계획하는 남성들의 꿈입니다. 각박한 도시를 떠나 자연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었다. 이번 도서전은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었다. D동에는 민음사, 문학동네 등 대형 출판사부터 산지니, 밝은 세상 등 독립출판사들까지 확인해볼 수 있었다. 특히 특히 D동 2층에 가면 해변의 카카카라는 청년 크리에티브 팀을 만나 볼 수 있다. 해변의 카카카는 정소형(25) 대표가 운영하는 독립출판사로써 감각적인 예술 잡지와 굿즈를 내고 있다. 정소형 대표는 디자인 전공으로 대학교를 졸업했다. 4년 전 당시 졸업반이었던 정소형 대표는 친구들과 남해로 귀촌하면서 자연 속에서 예술 활동을 하
많은 사람이 은퇴 후 시골살이를 꿈꾼다. 각박한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내겠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시골살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은퇴자금을 넉넉하게 모으지 못했다면 생활비 때문에 골치를 앓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귀농이나 귀촌을 선택한 사람 대부분은 다양한 경제활동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한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 필요한 건 뭘까.최종성(가명·60)씨는 올해 퇴직을 앞두고 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공공기관에서 30년을 일한 최씨지만 노후가 걱정이긴 마찬가지다. 아직 뒷바라지해야 할 대학생 딸이 있
은퇴를 앞둔 50~60대 남성이 가장 꿈꾸는 노후는 귀농·귀촌일 것이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느긋하게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도시생활이 익숙한 중장년이 시골살이에 적응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소위 말하는 꼰대 근성을 버리지 못하면 주민들과의 마찰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금융컨설턴드 조경만의 Retirement Essay 제1편이다. #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는 ‘나는 자연인이다’란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김충호(가명·59)씨는 은퇴 후 귀촌을 꿈꾸고 있다. 김씨는 몇년 전
[박현종 bhc 회장]연체 이자 받은 적도 없는데 …박현종(57) bhc 회장이 이끄는 bhc치킨이 최근 논란이 불거진 ‘물품대금 연체 이자’ 이슈를 두고 해명에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4월 1일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15%에 달하는 가맹점 물품대금 연체 이자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맹점주를 돕기 위한 지원책이라는 게 BBQ의 주장이었다.BBQ 측은 “지나치게 높은 연체이자율은 미납기간만큼 이자를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만든다”면서 “일부 가맹점은 납부 의지를 잃고 보증금마저 포기
‘한달 살기’ ‘일년 살기’. 낯선 곳에서 일정 기간 ‘살아보기’ 붐이 일고 있다. 여행의 연장선에서 시작했을 유행이지만 인생 후반을 맞이하는 중년들은 남다르게 느꼈을지 모른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수십만명 퇴직자가 매해 쏟아지는 현실 속에서 언제든 물러나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오팔(OPAL·Old People with Active Lives)’ 세대는 나이는 들었으나 아직까진 왕성하게 활동하는 5060세대를 말한다.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이자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모두 겪은 세대다. 여전히 기회와
책만드는집 출판사에서 김여옥 시인의 시집 “잘못 든 길도 길이다”가 발간됐다. 김여옥 시인은 땅끝 마을 해남에서 태어나 1991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데뷔했으며 1996년 마케도니아 “제35차 스트루가 국제 시 축제”, 1998년 불가리아문화성 초청 “한·불가리아 문학의 밤”, 2003년 중국작가협회 초청 “북경·절강성·상해 작가와의 대담”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바있다.검불 같은 안개를 털어내며어머니는 입속말로 중얼거렸다―사는 게 별거 있간디모시 고를라다 삼베 골르는 거제꿈꾸던 자의 빛나는 개안효색이 안개를 밀어내고 있다잘못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인문 콘서트 – 인문 360 골목콘서트 지역 문화와 공간을 살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인문 콘서트 ‘2019 골목콘서트’의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번 콘서트는‘생각을 물들이는 한 걸음’이란 주제로 나와 다른 타인의 삶을 공감하고 소통하는데 중점을 둔 여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우리가 그 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발달장애 아티스트, 고려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청년과 주민, 예술가가 어우러져 소통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며 이로 인해 서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이자 편견을
한국형 어반 판타지 소설 "이계리 판타지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브릿G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며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이계리 판타지아"는 시골 마을 ‘이계리’로 귀촌한 작가 지망생 아가씨가 예상 밖의 괴이한 현상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평범한 시골 마을처럼 보이는 이계리지만, 이웃에는 입에서 유황 냄새가 나는 개를 키우는 도깨비나 스포츠카를 타고 언월도를 들고 다니는 슈퍼모델 몸매의 옆집 할머니가 살고 있다.이시우 작가는 강의 신 ‘하백’이나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괴물 ‘도철’ 등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구전설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하는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다.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 친화적인 삶을 찾아 떠나는 귀농·귀촌에는 많은 장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서둘러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부동산 거래에 뛰어들며 생기는 부작용도 상당하다.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가 어두운 점을 악용해 자신의 땅을 비싸게 넘기거나 쓸모없는 땅을 떠넘기듯 팔아치우며 생기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성급한 결정보다는 믿을 수 있는 전
10.5%, 올해 5월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업이 어려워 먹고살기 힘들다는 청년들의 하소연은 계속됐다. 그런데 한편에선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바로 농촌이다. 정부가 청년농업인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정부가 청년농업인 육성에 본격 나선다. 목표는 ‘2022년까지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이다. 지난해 12월 새롭게 개편한 ‘후계농업경영인육성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 18일 ‘2018년 후계농업경영인 역량강화교육 운영기관 공모’에 따른 기관 선정을 마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일대일 수요자 맞춤설계가 가능한 용인 동천동 단독형 타운하우스 조성되는 ‘용인 동천 시크힐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상당하다.현대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는 타운하우스로 현재 회사보유분 특별분양이 진행 중에 있다. 1:1 맞춤설계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경쟁력까지 두루 갖춘 주거지로 훈풍이 불고 있다.‘용인 동천 시크힐 타운하우스’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내 기존 주택단지인 SM루빌과 같은 단지 내 조성된다. 아파트 단지를 단독주택에 접목시킨 주거형태를 선보인 용인 동천 시크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내가 직접 설계한 나만의 단독주택’을 실현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가 용인 수지구 동천동에 들어서 주목 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나만의 특화된 설계를 적용할 수 있는 ‘용인 동천 시크힐 타운하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용인 동천동 단독형 타운하우스로 아파트 단지를 단독주택에 접목시킨 주거형태를 선보이며, 1:1 맞춤설계가 가능한 타운하우스로써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특히 용인 동천 시크힐 타운하우스는 5억 초반대 단독주택으로 합리적인 가격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내 계층은 어디… 40% “난 흙수저”20~30대 10명 중 6명은 자신이 하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콜이 20~30대 904명에게 “본인이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의 63.8%가 ‘하류층’이라고 답했다. ‘중산층’은 35.2%였으며 ‘상류층’은 1%에 불과했다.“계층 상승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를 묻자 ‘아니다’는 대답이 70.1%에 달했다. ‘그렇다’는 25.4%에 그쳤다. 계층 상승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소득 불균형(49.3%)’이 1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