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40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최지인 시인의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정성숙 소설가의 “호미”, 김요섭 평론가의 ‘피 흘리는 거울: 군사주의와 피해의 남성성’이 당선됐다고 창비 출판사가 밝혔다.신동엽문학상은 대표작 등을 쓴 신동엽 시인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고자 시인의 유족과 창비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2년 동안의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심사위원회는 “청년들의 고단한 삶의 비애와 항의를 독특한 다변(多辯)의
1조6000억원. 화물연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ㆍ출하ㆍ수출 피해액 추산 규모다. 화물연대 노조가 파업을 통해 정부와 협상한 것을 두고 ‘또다시 떼법이 통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파업의 씨앗이 정부가 6년 동안 지키지 않은 약속 때문이라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8일 만에 막을 내렸다. 14일 밤 정부(국토교통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노조)가 5차례의 협상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이날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4가지다. ▲국회 원구성 완료 즉시 화물차 안전운임
넷플릭스가 한국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만든 작품들이 꾸준히 ‘글로벌 빅히트’를 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대표 사례다. 이는 한국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건 물론 한국 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마냥 추켜세우기는 어렵다. 조세 회피 의혹, 망 사용료 논란 등 넷플릭스를 둘러싼 문제가 숱해서다.넷플릭스가 9월 17일 공개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상금 456억원을 얻기 위해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 게임에 목숨을 거는
“감옥에서 60년 살게 해주세요.” 심리치료를 받던 아이가 그림을 그린 후 적은 문구다. 납치죄 10년, 폭력죄 20년, 유기죄 10년, 장애를 입힌 죄 20년…. 하지만 아이의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한 범인에게 내려진 벌은 징역 12년, 전자발찌 7년, 신상공개 5년이다. 뒤늦은 후회지만 만약 그때 법이 더 강력했다면 어땠을까. 우리나라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조두순 골든타임’과 후회의 악순환을 짚어봤다. 2005년 2월 어느 날, 집에서 자고 있던 9세 소녀가 갑자기 사라졌다. 이웃에 살던 아저씨가
‘정의연이 싫으니, 위안부도 싫다.’ 전형적인 확증편향이다. 위안부 인권운동을 이끌어온 단체에 문제가 있으니, 위안부 할머니도 싫다는 논법으로 접근하면 애먼 할머니들만 홀로 남는다. 시민단체의 논란은 위안부 인권운동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우린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75주년 광복절특집-들리나요 프로젝트’를 제시한 이유다.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다. 정부는 할머니들이 ‘괜찮다’라고 하실 때까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다.” 8월 1
국가 혈액관리정책을 새롭게 담당할 ‘국가혈액관리정책원’이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관련 법안이 국회(법사위) 통과를 앞두고 있어서다. 혈액업계는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혈액정책을 수립하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정책원을 설립하느냐는 이유에서다. 사실상 민간기관에 나랏돈을 들여 ‘옥상옥’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의문까지 쏟아진다. 문제는 또 있다. 국회 통과를 앞둔 이 법안에 법적 맹점이 숱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 법무법인에서 작성한 ‘혈액관리법 개정안’의 검토의견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12월 27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185명중 165명 찬성으로 산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 중 외주업체 직원이 사망한 지 2년 7개월만이다. 이번엔 과연 허술한 외양간을 고칠 수 있을까.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논의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요구가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위험의 외주화와 속빈 법안들을 취재했다. 또 한명의 안타까운 청춘이 목숨을 잃었다.
제가 만든 작은 종이 글씨들은 누군가를 위한 기념일에 혹은 누군가의 여행과 함께합니다. 타인의 기쁜 순간을 더욱 빛내 줄 작업이기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늘 빛나는 날들은 아닐지라도 지치지 않고 오랜 시간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혈액 사업은 핵심 공공사업이다. 헌혈의 집 대부분을 국고로 짓는 이유다. 그 안에 놓인 작은 전기포트도 국민의 세금으로 산다. 이렇게 13년간 헌혈의 집은 총 1300억원에 이르는 국고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헌혈 실적이 하락세를 거듭하자 “헌혈의 집 설치 지원 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알고 보니 이 사업, 감사 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 없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보조금 감사의 사각지대에 서있는 헌혈의 집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2000년대 초반 국민들의 혈액사업을 향한 불신과 불안감이
서점업계는 지금 춘추전국시대를 지나고 있다. 온라인 서점으로 승부의 추는 기운 지 오래. 하지만 생존을 내건 서점들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독서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한 서점의 미래를 밝게 점치기는 어렵다. 미디어가 말하는 ‘서점의 부활’은 현실 속 이야기가 아니다. 누군가는 장밋빛 전망에 취해 ‘거짓’을 출판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침체에 빠져있던 코엑스몰을 부활시킨 ‘별마당 도서관’, 연남동ㆍ해방촌 등 젊은층이 붐비는 동네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독립서점’. 미디어 속 서점은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한국작가회의 목포지부가 지난 4월 8일 제17회 전국청소년백일장을 개최했다. 대상은 운문 부문 한채연 학생(고양예고 2), 산문 부문 김소담 학생(영등포여고 3)이 수상했다.한국작가회의 목포지부는 1919년 일어났던 4.8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함과 동시에 우리 문학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전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 제17회 전국청소년백일장은 지난 4월 8일 목포 정명여고 정명관에서 진행됐으며, 백일장의 시제는 '깃발'과 '배'였다.산문 부문 심사를 맡은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경기도의회 김종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천6)은 지난 10일(토) 오후 3시 부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저서 「재생, 부천 다시 날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김종석 도의원은 경기도 뉴타운대책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며 '뉴타운 문제 해결사'라는 별칭과 함께 도시재생 전문가로서 부천에 대한 디테일한 준비를 마치고 부천시장에 도전한다. 정윤경 경기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는 김상희‧김경협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다수의 여야 도, 시의원들과 지역주민 80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건양대학교 박범신 문화컨텐츠연구소가 주최하고 논산시와 건양대가 후원한 제5회 와초 박범신 문학제가 11월 4일 건양대 명곡정보관 6층 무궁화장홀에서 개최됐다. “갈망, 차갑고 황홀한 불멸”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문학제에서는 문학의 꿈을 품은 고교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와초 전국 고교 백일장, 박범신 작가의 갈망 3부작에 대해 알아보는 제3회 와초 박범신 문학포럼, 젊은 예술공동체 ‘나마스테’의 연극 공연, 이기호 소설가의 특강과 박범신 작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와초 전국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7일 전북대학교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 최명희문학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2017 가람 이병기청년시문학상,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의 수상식이 전북대학교 총장실에서 거행됐다.“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 은 한국 문학사에 기념비적인 공로를 세운 가람 이병기 선생의 난초 같은 고결한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은 ‘혼불’ 의 작가 최명희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공모되는 문학상이다. 접수는 지난 8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전국의 대학 및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무원 징계령, 국가공무원법,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 부패행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은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공기업, 공공기관 등 공조직의 부정부패 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이다. 각 조직에 설치된 인사위원회를 점검해야 할 때다.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다.
2013년 여름 발생한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이후 대형 참사가 잇따라 발생했다. 정부와 정치권은 제2의 사고를 막아야 한다며 관련 법안들을 쏟아냈다. 과연 그 법안들은 어떻게 됐을까. 더 스쿠프가 2013년 7월~2014년 12월 발의된 법안의 결과를 조사한 결과, 의결법안은 전체의 7.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율(대안폐기 포함)은 66.40%,
LTVㆍDTI 규제를 완화하면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과연 불까. 아쉽게도 그렇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규제완화로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계층은 저소득층이다. 이들은 주택구입 외 목적으로 대출을 받을 공산이 크다.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완화가 가계부채의 질을 악화시킬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최경환 경제팀이 약속한 대로 LTVㆍDTI 규제를 완화
지난해 7월 참사가 벌어졌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대책을 마련하고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그로부터 9개월이 흐른 지금, 해병대 캠프 사고는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4월 17일 유가족은 진도 앞바다에서 사고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진짜 대책’을 마련하라는 울부짖음이었다. 중년의 남자가 진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