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뽑기 매장’이 인기다. 캡슐을 한번 뽑는 데 4000~1만원이 필요한 고급화한 뽑기 매장에 젊은층이 몰려들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열풍을 일으켰던 ‘인형 뽑기’의 불편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더스쿠프가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는 서울 잠실의 한 뽑기 매장에 가봤다.최근 문을 연 서울 잠실의 어느 뽑기 매장. 132㎡(약 40평) 남짓한 공간에 뽑기 기계가 2단 3단으로 쌓여 있다. 그 숫자만 301개에 달한다. 각각의 기계엔 다양한 피규어를 담은 캡슐이 들어있었다. 산리오, 짱구, 디지몬,
객차 CCTV 실시간 화면 송출 사실상 불가능 서울교통공사 사장 “현재로선 녹화만 가능” 11년 전 CCTV 화면 실시간 송출 가능한 무선영상전송장치 도입했지만 방치 의혹2015년 나랏돈으로 구축한 LTE-R 허점투성이 # 공포의 순간 2021년 7월 25일 오전 7시 17분. 20대 여성 A씨는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에 앉아있었다. 여느 아침과 다를 바 없는 출근길. A씨의 마음은 평온했다. “처걱〜처걱~처걱~.” 노량진역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차창 밖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A씨의 눈에 누추한 옷차
노량진 공시생이었던 서른 살 소민은 이제 더 버티기 힘들다. 친구 유화의 도움으로 명동 코스메로드의 화장품 매장 페이스페이스의 직원으로 취직한다. 조선족, 한족 직원들 사이에서 유일한 한국인이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정직원이 되는 것. 그런데 이게 뭐야? 베일에 싸인 인스타 셀럽, ‘드래그퀸, 버거’가 바로 내 남자사람친구 ‘강하오’라고??-시놉시스 中청춘물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주인공은 10대 중반부터 20대의 남녀. 배경은 학교 아니면 아르바이트 현장. 분위기는 톡톡 튀고 발랄하며, 결국에는 ‘이 시절 참 웃기기도 하고
'아프니깐 청춘이다'라는 말은 더 이상 위로로 통하지 않는다. 매일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청춘들은 새로운 고난을 각자 떠안는다. 그 무게를 덤덤하게 재현해낸 책이 있다. 서이제 작가의 소설집 '0%를 향하여가' 문학과 지성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본 도서는 서이제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단편 소설 일곱 편과 이광호 문학평론가의 해설로 이뤄졌다. 소설은 장르 별로 매체의 변화를 보여주며 젊은 층들의 삶을 녹여낸다. 말만 잘 들으면 아우디를 사준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노량진 경찰 학원으로 들어간 ‘나’는 그곳에
우리는 언제부터 한옥을 한옥이라 불렀을까. 서양문화가 들어오기 전까지 모든 집은 기와집, 초가집 등등이었을 텐데 말이다. 기록을 찾아보니, 1907년 대한제국 시절의 한 문헌에서 한옥이란 단어가 처음 나온다. 우리나라 국어사전에 등재된 건 1975년의 일이다. 한옥이란 말을 사용한 게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는 얘기다.그런 한옥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숱한 지자체가 한옥체험관을 만들었거나 조성하고 있는 걸 보니, 언젠가 한옥이 없어질 것 같다는 걱정도 든다. 얼마 전 난 그런 한옥 한채를 철거하고 왔다. 묘한 감정이 스쳤다. ■일
KT는 2010년 ‘탈脫통신’을 외쳤다. 그 일환으로 기지국을 위해 확보했던 전국 지사 건물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 업무를 위해 KT에스테이트가 탄생했다. 2011년 설립된 KT에스테이트는 자회사를 통해 10년간 KT 28개 지사의 자산 유동화를 추진했다. 그로부터 10년, 임무는 끝났고 새로운 과제가 남았다. KT에스테이트의 부동산 2.0 시대를 취재했다.2010년 KT는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탈脫통신’이라는 구호 아래 새롭게 시작할 사업으로 KT는 부동산을 택했다. 완전히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KT는 이미 부동산 개발업에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는 것은 거리가게다. 소비자가 외출을 줄이면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서다. 지금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라면 거리가게는 한숨을 지을 뿐 별다르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노량진의 명물인 컵밥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웠지만 문을 연 가게는 23곳 중 6곳에 불과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노량진 ‘컵밥거리’를 찾아가 봤다.○○월 ○○일보다 ‘디데이’로 날짜를 계산하는 곳이 있다. 공시公試의 메카 노량진이다. 서울시 ‘사설학원 및 독서실 통계’에 따르면 노량진이 있는 동작구의 인
‘티(tea)’가 놓인 테이블에 두 사람이 마주 앉았습니다. 한 사람은 20대 청년, 한동훈(25) 학생입니다. 학생에겐 꿈이 있습니다. ‘한동훈’이란 이름을 내건 식당을 창업하는 겁니다. 벌써 쓴잔도 한번 마셨다는군요. 3년 전 노량진에서 ‘작은 곱창집’을 야심차게 열었다가 별 성과 없이 가게를 접었다고 합니다. 한편에선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동훈 학생에게 실패의 상처는 깊기만 합니다. 동훈 학생과 마주 앉은 이는 성공한 프랜차이즈 CEO 이재욱(42) 피자알볼로 대표입니다. 피자알볼로는 14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수제피자
1990년 만들어진 동서울터미널은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아직까진 사전협상만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 플랜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확실하게 정해진 건 있다. 현 상인들이 우선임차권 없이 가게를 빼야 한다는 거다. 상인들은 “어떤 고지도 받지 못했고, 건물주와 의논하거나 동의한 적도 없다”고 반발한다. 하지만 건물주인 한진중공업 측은 임차인과 임대인이 ‘제소 전 화해조서’를 썼다고 주장한다, 어찌 된 영문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고희동 동서울터미널 임차인 비대위원장을 만났다. 자. 재건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가정하자. 건물에 임차
소문만 무성했던 동서울터미널 재건축은 2017년 본격화했다. 내부적으로 협상만 하던 서울시와 한진중공업은 공개적으로 사전협상을 시작했다. 30여년 터미널에서 장사를 했던 상인들은 재건축이 시작된다면 목소리를 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순진한 생각이었다. 그들도 모르게 ‘기회’는 사라지고 없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동서울터미널 재건축 과정에서 쏟아진 상인들의 눈물을 취재했다. 1990년. 서울 광진구 구의동 매립지는 동서울터미널이 됐다. 당시만 해도 난지도 같은 곳이었던 구의동 매립지는 한때 ‘쓰레기 가스 폭발’
[뉴스페이퍼 = 김상천 문예비평가] 언젠가 한번은 유명하다는 갈비탕을 먹으러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웬걸, 멀건 국물에 갈비 한 덩이 떠 있고 고기 몇 쪽이 있을 뿐이어서 기분만 상하고 돌아왔다. 기름덩이만 떴다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과 일전을 벌였던 시인 김수영의 소시민적 분개('어느 날 고궁을 지나면서')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들 야생사자처럼 으르렁대는 세상, 이왕 갈비를 뜯는다면 두세 개 정도 살이 듬직하게 붙은 놈을 사자처럼 맘껏 물어뜯으면서 육즙이 목안에 감기는 갈비만의 그 고유한 풍미를 맛보면서 떨어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철도공사는 독자들이 전자책을 더욱 친숙하게 접하고 전자책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서울 용산역 3층에서 ‘2019 책 읽는 지하철 전자책 체험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22일부터는 노량진역에 상설 체험공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Summer E-Book Vacation’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2019 책 읽는 지하철 전자책 체험홍보관’에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카드형 오디오북 모델을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윌라를 비롯해 교보문구, 리디북스, YES24 등 유
유동인구 12만 명, 공무원 시험 및 일자리 재교육 청년 5만 명이 상주하는 노량진에 추진 중이던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가 조성 완료되어 4월 24일(수) 개관식을 가졌다. 서울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추경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구 제1선거구)은 이날 열린 개관식에 내빈자격으로 참석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청년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산실 마련을 축하했다.‘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는 중구 장교동에 운영 중인 청년일자리센터에 이은 서울시 제2호 ‘청년일자리센터’이다. 2018년 9월 서울시 추
노량진에서 노들섬으로 이어지는 ‘한강보행교’가 백년여만에 부활된다. 지난 20일(수) 서울시는 「한강대교 보행교 기본구상안」을 발표하며, 보행 중심이라는 한강대교의 역사성을 복원하고 차와 사람이 공존하는 새로운 백년다리의 전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백년다리’라 명명된 한강대교 보행교는 노량진 방향으로는 내년 초 철거 예정인 ‘노량진 고가차도’와 연결되고, 노들섬 쪽으로는 노들섬 동-서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와 연결된다. 한강대교 노들섬에서 노량진구간에 건설되며, 기존 차도는 유지하면서 아치형태의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을 이용하여
한강대교, 국내최초 인도교에서 2층 보행교로 재탄생서울 ‘한강대교’가 뉴욕의 상징물이자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인 ‘브루클린브리지(Blooklyn Bridge)’처럼 1층은 차도, 2층은 보행로로 재탄생된다.서울시의회 유 용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4)에 따르면, 서울시가 오는 2021년 한강대교 남단에 기존 교량을 이용하여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를 개통한다. 이는 1917년 ‘한강 인도교’가 최초 개통된 이후 약 104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한강 인도교는 한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최초의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서울시의 한강대교 보행교(가칭 백년다리) 개통 계획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서울시는 20일 ‘한강대교 보행교 기본구상안’을 통해 기존 교각과 주변 시설을 이용해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다리를 2021년에 개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강대교 보행교는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의 아치 구조와 기존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폭 10.5미터, 길이 500미터)을 활용해 건설된다.한강대교 보행교는 뉴욕의 ‘브루클린 브리지(Brooklyn Bridge)’와 같이 1층
힘겨운 하루를 보낸 노동자들은 독한 소주로 애환을 삭였다. 박카스는 연탄가스로 두통에 시달리는 서민을 달래주는 ‘강장제’로 통했다. ‘노량진 컵밥’은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청년들에게, ‘컵라면’은 끼니를 때울 시간조차 없는 약자들에게 ‘든든함’을 선물했다. 누군가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거들떠도 보지 않는 이 서민식품은 우리네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국민소주의 등장 = 참이슬의 원조 브랜드인 진로소주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진로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35도였다.
노량진 컵밥거리는 분명 예전과 달랐다. 총 28개 중 2개가 줄어들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전 10시가 넘을 때까지 가게문을 연 곳은 두세곳 뿐이었다. 12시 공시생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음에도 컵밥집 11곳의 문은 요지부동이었다. 경기침체가 노량진을 꽁꽁 얼리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노량진을 찾아가봤다. 공무원 꿈을 품은 청춘들이 모인 노량진 공시촌(노량진 1동),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1월 9일 노량진 공시촌은 공시생들이 오전 수업에 들어간 탓인지 아니면 날씨 탓인지 한산했다. 지난해 6월 문을
노량진 상권이 침체의 늪에 빠졌다. 경제적 부담에 노량진을 떠나는 공시생이 늘자 뜨거웠던 노량진 상권이 싸늘하게 식었다. 그 때문인지 노량진의 상징과도 같던 고시원이 부쩍 줄었고, 장사를 접은 빈점포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노량진에 한파가 밀려왔다. 경기침체의 나쁜 나비효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꽁꽁 얼어붙은 노량진 상권을 분석했다. 노량진은 그야말로 ‘핫’한 상권 중 하나였다. 하루 40만명을 웃도는 유동인구에 공무원 수험생까지 더해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시가 발표한 ‘2015년 서울 유동인구조사 보고서’에 따
지난해 청년실업률 22.8%에 달했다. 청년 4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얘기다.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이 더 비좁아졌기 때문이데, 공시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런데 경기침체는 공시생의 삶과 공시촌의 환경까지 바꿔놓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숫자와 그래프로 노량진의 모습과 공시생의 삶을 풀어봤다.강서구·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