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쿠팡이 또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61억8355만 달러(약 8조1028억원·환율 1310원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51억133만 달러) 대비 21.2% 성장한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한지 채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앞자리를 갈아치운 셈이다.영업이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3분기 쿠팡의 영업이익은 8748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7742만 달러
“쿠팡 없이 못 사는 세상이 됐다.” 쿠팡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과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58억3788만 달러(약 7조6949억원)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0억3782만 달러) 대비 15.8% 늘어난 수치다.영업이익은 1억4764만 달러(약 1949억원)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이자 4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그만큼 쿠팡에 ‘락인(Lock-in)’한 고객이 많아졌다는 방
쿠팡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미래 성장성을 좌우할 해외시장 진출에서 쿠팡은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년 전 ‘퀵커머스’로 출사표를 던졌던 일본 시장에서 쿠팡은 최근 철수를 선언했다. ■ 관전포인트➊ 3분기 연속 흑자=쿠팡이 올 1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렸다. 쿠팡이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 달러)을 기록했다.지난해 1분기
새벽배송 회사들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고, 시장에서 이탈하는 기업들도 늘면서 새벽배송 업계의 수익성을 둘러싼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데도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요소다. 아울러 지난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과 달리 컬리·오아시스 등 새벽배송 업체가 IPO를 철회한 배경에도 의문이 붙고 있다. ■ 오아시스는 없었다=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13일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하면서 주가
# “식재료를 미리 사두면 썩어서 버리기 일쑤다. 그때그때 배송되는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아이 키우다 보면 갑자기 필요한 물건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래서 새벽배송을 끊을 수 없다.”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이처럼 숱하다. #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새벽배송을 철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돈이 되지 않아서다. 팔수록 적자가 쌓이는 계륵 같은 ‘새벽배송’. 과연 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새벽배송에 강점을 갖고 있는 쿠팡은 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 “새벽배송으론
파트❶(대형마트 규제 때문에 정말 쿠팡만 떴나)에서 봤듯 대형마트는 자신들을 옥죄는 규제 때문에 이커머스 업계가 수혜를 누렸다고 주장한다. 정부 역시 대형마트 규제를 ‘온라인’에 한해 풀기 위한 의제를 검토 중이다. 그렇다면 대형마트의 온라인 규제를 풀어 새벽·주말배송이 가능해진다면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다. 쿠팡을 예로 들면서 그 질문을 풀어보자. ■난제❶ 점포 딜레마 = 대형마트는 점포 기반의 물류를 지향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과 달리 물류창고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아도,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격을 올렸다.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무려 72.1%나 인상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혜택을 생각하면 5000원 이내는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마지노선은 얼마일까. 아울러 쿠팡의 가격 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일까. # 40대 이진주(가명)씨는 쿠팡 없인 살 수 없는 주부다. 그는 간단한 식재료부터 옷, 반려동물 간식까지 쿠팡에서 구매한다. 애써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 주문한 다음날
“저렴한 데다 경험하는 재미가 있다.” 사람들이 구독 서비스에 빠지는 이유다. 실제로 구독 플랫폼은 론칭 초기 부담 없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로 그들을 묶는다. 하지만 그때가 바로 플랫폼 기업이 ‘작전’을 거는 순간이다. ‘저가와 퀄리티’로 소비자를 락인하는 데 성공한 플랫폼은 가격을 ‘반복적이면서도 주기적’으로 끌어올린다. 넷플릭스, MS가 그랬고, 쿠팡도 그런 전략을 펼칠 거란 전망이 많다.부담 없는 가격, 손쉬운 가입과 해지…. 수많은 장점으로 소비자를 잡은 구독 플랫폼들이 최근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 모두가 동네슈퍼의 몰락을 얘기했다. ‘터치’ 한번에 주문ㆍ배송이 되는 온라인 시대에 올라타지 못한 건 동네슈퍼뿐이기 때문이다. 숱한 앱에 손님을 빼앗긴 동네슈퍼 사장들은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에 편승하지 않고선 ‘답’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규모가 작은 가게일수록 더 절망적이었다. 배송ㆍ물류시스템은커녕 온라인 인프라를 갖추는 것도 그들에겐 버거운 일이었다. # 이런 상황에서 최근 동네슈퍼를 연결하는 ‘앱’이 론칭돼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토마토(토마토솔루션)란 앱인데, 이를 내려받은 소비자는
‘강남맘 필수앱’이라 불리는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프리미엄 식품을 큐레이팅해 새벽시간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프리미엄 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전략을 택했는데, 이게 시장에서 먹힌 셈이다. 하지만 이런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정작 기업공개(IPO)에는 한계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켓컬리는 과연 쿠팡처럼 ‘상장 대박’을 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쿠팡이 날자 컬리도 뜬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엔 먹는 것 하나만은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런 인식도 허물어지고 있다. 게다가 손수 요리해서 먹는 집밥 대신 가정간편식과 밀키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구매가 점점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8.5%였던 음식료품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12.3%까지 커졌다. 시장 규모가 확대될수록 식품업계의 온라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몇년 전부터 식품업계는 온라인
[투안 팸 쿠팡 신임 CTO]우버가 그랬던 것처럼…쿠팡이 세계 최대 승차공유업체 우버(Uber)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한 투안 팸(Thuan Pham·53)을 신임 CTO로 영입했다. 투안 팸의 경험을 발판으로 우버처럼 폭발적 성장을 일구겠다는 쿠팡 경영진의 의지가 읽히는 인사다. 팸 쿠팡 신임 CTO는 2013년 우버에 합류해 지난 7년간 CTO로 일했다. 우버에 재직하면서 그는 1000만건 수준이던 우버의 연간 승차공유 횟수를 70억건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세계 각국의 교통 상황과 기사·승객의 수
현대백화점이 새벽배송 경쟁에 가세했다. 이미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새로운 사이트를 열고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측은 백화점 식품관 상품을 집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다는 ‘차별 포인트’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업계는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는 분위기다. 왜일까.현대백화점이 새벽배송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에 운영하던 e슈퍼마켓 서비스는 종료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22일 현대식품관 새벽배송 신규 사이트인 ‘현대식품관 투홈’을 오픈했다. 동명의 스마트폰 앱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배송속도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엔 동네마트를 활용해 ‘당일배송’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도 있다. 여성청결제 전문업체 ㈜질경이가 운영하는 플랫폼 ‘로마켓’이다. 대형유통 채널의 틈바구니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네마트를 ‘배송의 축’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과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로마켓을 직접 사용해봤다. 약점도 있었지만 장점도 분명했다. 냉장고에 생수가 한 병도 보이지 않았다. 전날 사두는 것을 잊은 탓이었다. 스마트폰을
2016년 유통업계에선 ‘기저귀 대전’이 벌어졌다. 쿠팡이 주부를 잡기 위해 기저귀를 최저가에 판매하고 ‘로켓배송’을 해주면서다. 고객을 빼앗긴 이마트는 ‘최저가 정책’을 선언하고 맞불을 놨다. 승자는 사실상 쿠팡이었다. 소비자의 공산품 구매 채널이 이 대전을 기점으로 온라인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후 4년, 쿠팡은 이제 신선식품을 노리고 있다. 이번엔 이마트의 자회사 SSG닷컴과의 ‘대전’이 불가피하다. “로켓프레시 당일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4월 14일ㆍ김범석 쿠팡 대표).”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1조128
[김범석 쿠팡 대표]적자 줄인 쿠팡의 ‘다음’ 이커머스업체 쿠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영업적자를 줄였다. 14일 쿠팡이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2% 증가한 7조1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7205억원으로 전년(1조1279억원) 대비 36.1% 감소했다. 이로써 쿠팡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쿠팡의 영업적자는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고 주문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로켓배송(2014년)’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해마다 늘어났다. 업계 안팎
전날 밤에 주문하면 아침 밥하기 전에 식재료가 문 앞에 도착해 있다. 온라인 식료품 업체 마켓컬리(컬리)가 2015년 새벽배송 시장의 문을 열면서 달라진 변화다. 마켓컬리의 뒤를 이어 대형 유통업체들이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마켓컬리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적자의 늪도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마켓컬리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컬리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컬리의 뒤를 따라오실 줄은요.” 2015년 국내 최초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마켓컬리(컬리)는 지난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경쟁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15년 론칭한 마켓컬리가 꽃피운 시장에 쿠팡ㆍ이마트ㆍ롯데마트 등 온ㆍ오프라인 유통공룡이 뛰어들고 있다. 의류나 가전뿐만 아니라 신선식품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2조8717억원으로, 전년(2조3161억원) 대비 23.9%나 증가했다.이들 업체는 ‘빠른 배송’을 무기로 바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마켓컬리는 밤 11시 전 주문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제품을 배송해준다. 쿠팡의 로켓프레시는 밤 12시 전 주문
인터넷으로 장 보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신선식품까지도 자기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니 편리함을 만끽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배송된 신선식품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기물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난감할 때가 많다. 문제는 현재로선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하는 포장재 폐기물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규제 사각지대, 배송의 덫을 취재했다. 커피전문점에선 일회용컵 사용을 규제하고, 마트와 편의점에선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역행하는 복병이 ‘샛별배송(마켓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