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BMW는 웬만한 차에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구독형 옵션’으로 넣겠다고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소비자들은 이미 차량에 탑재해 놓은 기능을 이용해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 자체가 ‘치사한 비즈니스’라면서 반발했다. # BMW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본 기능을 선택적 구독으로 돌리는 이른바 ‘구독 옵션’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중엔 테슬라도 있다. 더스쿠프가 서울벤처대학원대 구독경제전략센터장인 전호겸 교수와 함께 이 치사한 비즈니스에 펜을 집어넣었다. 세상에서 가장 치
누군가의 소유물인 자동차는 앞으로 ‘잠깐 타는 서비스 상품’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수많은 기업들이 차량공유ㆍ자율주행 등의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서다. 그중엔 ‘포니닷ai’ ‘카누’ ‘패러데이 퓨처’ 등 유력 스타트업들도 있다.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장착한 이들은 우버ㆍ그랩 등보다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공유경제가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소유가 아닌 공유를 통해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취하는 기업이 부쩍 늘면서다. 공유경제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도 혁신의 발판이다. 차량
2024년엔 레벨3이나 레벨4의 자율주행차가 도로 곳곳을 누빈다.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인 플라잉카는 2025년에 실용화된다. 정부가 꿈꾸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이렇게 장밋빛이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다. 한쪽에선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한국 자동차 산업엔 현대차그룹만 남을 공산이 크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한국차는 어느 쪽의 미래를 맞게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외국계 자동차업체 3사 위기에 숨은 함의를 분석했다. “국적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품에
자동차 개발업체들은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해 왔다. 하지만 이들이 그리는 장밋빛 전망과 현실은 간극이 크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술적인 오류가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걸 두려워한다.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맡은 ‘인공지능(AI)’의 기술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는 건데, 최근 MIT 학생들이 AI 기술 관련 흥미로운 실험을 벌였다. 자율주행 미니카 프로젝트에서였다.자율주행은 성큼 다가온 미래처럼 보인다.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누빌 것”이라고 전망하는 CEO도 많다. 단계적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키워드는 ‘메모리 편중’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이면서도 그만큼 의존도가 높다.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은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이 하락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2030년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1위’ 전략을 꺼냈다. 고질적인 약점을 해결해 반복적인 위기론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삼성 특유의 추격자(Fast Follower) DNA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도체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에 필요한 DNA를 취재했다.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업
IT산업의 눈부신 발달은 현재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가 과거에 했던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하게 만든다. 지금의 인공지능(AI) 기술이면 머지않아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수준으로까지 진화할 수 있겠단 기대가 공상이 아닌 실제가 됐다. 미래 기술을 예측했던 것들을 수정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기업들은 미래의 패러다임인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앞에서 산업의 판을 다시 디자인하기 시작했다.「4차 산업혁명 미래전략보고서」는 글로벌 리딩기업인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의 미래전략을 분석하고, 우리의 제조기업
글로벌 상위 기업 순위가 5년 단위로 바뀌는 초경쟁 시대다. 격차를 뒤엎을 수단으로는 ‘기술 혁신’이 꼽힌다. 하지만 섣부르게 기술 투자를 감행했다가 되돌아올 리스크는 걱정이다. 신기술엔 늘 부작용이 있어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치열한 경쟁 대신 협력하라”고 조언한다.기업의 생존 화두는 ‘디지털 혁신’이다. 거의 모든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외치고 빅데이터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이들 모두가 혁신에 다다르는 건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신기술엔 부작용이 있다. 예컨대, 무인차는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 공방을 두
스마트폰의 미래는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느냐에 달렸다. 온갖 첨단기능을 탑재해도 좀처럼 판매량이 늘지 않던 스마트폰 제조사에 5G만한 희소식은 없다.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서비스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과연 5G 시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기회를 줄 수 있을까. 답을 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건 있다. “지금은 속도로 놀래킬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5G 스마트폰의 미래를 취재했다. ‘꿈의 통신기술’ 5G가 뽐낼 만한 장점은 많다. 속도가 빠른 건 당연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6년 내내 그랬다. 그래서인지 점유율 하락, 중국의 추격 등 최근의 위기론을 삼성전자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되레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이 꼽히면서 더 큰 기회를 잡을 공산이 커졌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이유야 어찌됐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제품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바로 여기에 한국 스마트폰의 위기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스마트폰 업계에 깔리고 있는 무서운 위기 시그널을 취재했다. 한국 스마트폰 산업이 위기에
무인차. 가까운 미래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할 법적ㆍ기술적 걸림돌을 떠올리면 상용화 시점을 전망하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앞으로 무인차가 다니게 될 도로를 먼저 똑똑하게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애틀랜타의 탈 많던 도로 ‘노스 애비뉴’의 변화가 대표적인 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IBM이 탈 많던 도로가 똑똑해진 비결을 살펴봤다. 19세기 후반 이후 철도ㆍ석유ㆍ자동차ㆍ전기 등의 혁신기술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최근 유행어처럼 번진 4차 산업혁명에 거는 기대도 비슷하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수출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못 쓰는 데다, 내수시장의 실적마저 신통치 않아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수입차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차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정부가 관세 대상 국가에서 빠질 수 있게 대비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늦으면 출구가 막힐지 모른다.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1분기 1.0%보다 0.4%포인트나 감소했다. 고용시장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늘어나
한국차 산업이 위기다. 업계는 ‘글로벌 무역전쟁’ ‘군산공장 폐쇄’ ‘노조와의 갈등’ 등 대내외 악재를 원인으로 꼽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2014년 글로벌 시장을 누비던 시절을 떠올리면 너무 급격한 추락이라서다. 어쩌면 4년 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건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운수장비 업종의 이익의 질을 분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할퀴고 간 상처에도 당당했던 업계가 있다. 국내 운수장비(자동차)업종이다.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등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과 매각, 공장철수의 아픔을 겪는
신차가 고장이 나도 우리나라에선 환불과 교환이 어렵다. 제조사에 고장난 차를 내밀어도 “제작결함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무시하기 일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형 레몬법’이 내년에 시행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법과 제도가 여전히 제조사의 편을 들고 있어서다.이제 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최근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3만개가 넘는다. 다양한 IT 기술이 융합된 첨단과학의 집합체에 가깝다. 그간 환경ㆍ안전ㆍ편리성 등 소비자들의 수많은 요구사항을 완성차 업체들이 발빠르게 수용한 덕분이다. 각종 편리한 IT 기술
많은 미디어가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알쏭달쏭하다.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차를 도로에서 본 적은 없어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이 실생활로 옮겨진 사례는 꽤 많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IBM이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의 만남을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단어를 연결해 ‘무인
[손경식 CJ그룹 회장]“VIP, 이미경 부회장 퇴진 요구”손경식(78) CJ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 요구를 직접 받았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8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법정에서 손 회장은 “2013년 7월 4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VIP 뜻이니 이 부회장을 경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후계자 다툼 필요 없는데…”2017년 12월 27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마지막 재판이 열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1심과 같은 형량이다. 선고는 2018년 2월 5일 내려진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전직 삼성그룹 임원 5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산업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이 분야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발족했다. 컨트롤타워로 삼아 제대로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상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무인차인데, 이 위원회에 자동차 전문가가 빠졌다.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단어
‘갤럭시S8’을 사면 특별한 이어폰이 딸려온다. 명품 오디오 브랜드 AKG의 프리미엄 이어폰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하고 난 뒤에 생긴 변화다. AKG는 하만의 계열사다. 그런데 이 이어폰에는 비밀이 숨어있다. 제조를 담당한 회사가 삼성의 친족기업 ‘알머스(옛 영보엔지니어링)’이었다. 어설픈 협업이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가로막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갤럭시S8 이어폰에 숨은 비밀을 취재했다. 2016년 11월 14일. 글로벌 IT 업계를 뒤흔드는 소식이 들렸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오디오 기업
2013년 12%→2017년 29%. 사물인터넷(IoT)를 도입한 글로벌 기업의 비율 추이다. 4년새 두 배 넘게 늘었다. 그사이 우리나라 기업들도 IoT 전용 통신망을 깔고, 여러 제품에 IoT를 적용하고 있다. 언뜻 글로벌 트렌드를 좇는 것 같지만 이상헌 보다폰 IoT 한국 지사장의 눈에 비치는 모습은 다르다. “그건 구닥다리다.” 이 쓴소리가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 리는 프로 바둑기사 대국기록 16만건을 보고 학습했다.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겼던 건 이 대국 기록에 ‘인간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런데 최신 버전의 알파고는 이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사전 지식이 없이도 스스로 학습이 가능해서다. AI가 점점 무서워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