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에 빠진 2차전지 시장과 달리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목이 있다.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다. 이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이다. IRA 규제의 반사이익을 엔켐이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 문제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엔켐의 주가는 전방시장의 부진을 뚫고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의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2차전지 투자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엔켐의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타고
「오싹한 내 친구」신나라 지음 | 창비교육 펴냄새 집으로 이사 오며 어린이집을 옮긴 지우. 아직 친구들을 제대로 사귀지 못한 지우에게 새 어린이집은 낯설고 외로운 곳이다. 그곳에서 지우는 이상한 친구를 만난다. 신인 작가 신나라의 첫 그림책인 「오싹한 내 친구」는 두려움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오싹한 이야기에 걸맞게 표지는 특수 야광 처리했다. 어둠 속에서 책을 꺼내 들면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장송행진곡」김현 지음 | 민음사 펴냄죽음으로 가는 삶이 인간답기를 바라며 울고 부르는 경종과 애가를
# “하루 만에 팅 받네.” 11번가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에 힘을 쏟고 있다. 직매입한 상품을 자정 이전 주문 시 다음날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규모를 키우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11번가를 IPO로 이끌어 줄지는 알 수 없다. 한편에선 11번가가 의욕적으로 펼쳐놨지만 성공하지 못한 ‘한국판 아마존’ 프로젝트처럼 IPO 역시 닿지 않는 꿈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꿈꾸던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줄줄이 발을 뺐다. SSG닷컴은 상장
코로나19에 확진된 당신. 혹시 우울하거나 불안 증세가 나타나진 않았는가. 몇몇은 ‘맞다’며 무릎을 칠 것이다. 특히 젊은층과 여성 중에 그런 증상이 나타난 이들이 많을 게다. 많은 이들이 이를 ‘코로나 블루(corona blue)’쯤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현상을 콕 집어 ‘코로나 우울’이라고 명명했다.40대 직장인 김건강씨는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 먼저 감염됐던 이들 중 몇몇은 ‘독감보다 더 아팠다’면서 혀를 찼지만, 건강씨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열이 조금 오르는
항공산업은 진입이 어려운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사소한 결함으로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항공업계에선 장기간 거래 실적과 신뢰 관계가 있어야 수주가 가능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시장에서 아스트(ASTK)는 탄탄한 신뢰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거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항공기 부품과 동체를 제작하는 아스트는 2001년 한국항공우주(KAI)의 스트링거(stringer) 사업 부문에서 분사해 독립한 항공기 설계·제조 전문업체다. 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에 글로벌 인기 기종인 B737과
결혼과 임신,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다시 일하고 싶어도 걸림돌이 많다.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제약도 많다. 장예원(37) ㈜일공일오컴퍼니 대표도 그랬다. 그는 한계에 움츠러드는 대신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 ‘나와 같은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역의 경력단절여성들과 사회적경제를 실현해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케이크 만들기 DIY 키트 사업을 하신다고요. 최근에 집에서 케이크 만들기가 유행이더라고요.“맞아요. 연말에 주문이 밀려 들어와 눈코 뜰 새 없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시대로 돌입하면서 자동차 부품 생태계에도 ‘벤더 파괴’란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부품을 개발하면서 부품사들이 전례 없는 ‘공급 권력’을 거머쥔 결과다. ‘완성차 업체→부품업체’로 이어지던 전통적 피라미드 구조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는 지금, 글로벌 부품사들은 어떤 부품에 베팅하고 있을까.윤정희 더스쿠프 기자heartbring@thescoop.co.kr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던 LG전자와 현대모비스가 뜻밖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름 아닌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다. 이들의 대결이 흥미로운 건 자동차의 ‘껍데기’만 빼고 다 만드는 LG그룹과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꾸려는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어서다.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대결이 시작됐다. 70%. 이 숫자에는 두가지 함의가 담겨 있다. 첫째,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3만개에 달하는 내연기관차 부품의 70%가 쓸모를 잃어버렸다. 둘째, 전기차의 핵심이 되는 전장부품의 비중은 전체 부품의 70%를 차지할 전망
# 지난 2일 자동차 업계가 한바탕 들썩였다. 올 초 시장을 한차례 휩쓸고 간 ‘애플카’ 출시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서다. 이번엔 소문의 수혜를 입은 기업도 등장했다. LG전자였다. # 애플과 LG전자가 ‘애플카’ 프로젝트를 위해 접촉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지난 3일 LG전자의 주가는 전일(14만원) 대비 9.6% 급등했다. 애플의 파트너로 LG전자가 떠오른 이유는 간단하다. 전기차에 필요한 대부분의 부품을 만드는 ‘종합부품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 LG전자가 자동차 부품업계의 신흥강자로 등장한 건 얼마 지나지 않은 일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은 간단하다. 나사부터 문짝까지 각 부품이 단계별로 만들어지는데, 공정의 순서대로 4차, 3차, 2차, 1차 부품업체가 피라미드 구조를 이룬다. 그런데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줄면서 기술력을 가진 벤더가 ‘갑甲’이 되는 시대가 온 거다. 국내에도 그런 기업 있는데, 흥미롭게도 LG전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전자가 불러일으킨 벤더의 반란을 취재했다. 어느 자동차 제조공장. 한 노동자가 부품업체가 납품한 작은 나사못을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는다.
편의점 CU가 출시한 ‘삼육두유 시리즈’가 인기다. 그중 ‘삼육두유 웨하스’는 SNS에서 구매 인증이 유행할 만큼 반응이 좋다. ‘올드한 이미지’가 단점이던 삼육식품으로선 MZ세대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붙잡은 셈이다. 삼육식품 측은 “추억의 맛을 가진 장수 브랜드를 재해석해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추억의 맛으로 인기몰이 중인 삼육식품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올여름 편의점 CU(BGF리테일)에서 한 아이스크림이 화제를 모았다. 삼육두유의 패키지를 똑 닮은 ‘삼육두유콘’이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란 말이 있다. 버티고 버티다 보면 결국엔 승리할 수 있단 얘기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버티는 데에도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인내와 끈기는 물론이요, 생존을 이어갈 자금도 있어야 한다. 한병진(45) ㈜나르크테크놀로지 대표는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이렇다 할 수익도 없이 8년을 버텼다. 당장 내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 악물고 버텼고, 이제 그 인내가 서서히 빛을 내고 있다.7년 다닌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나왔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사람과 손을 잡고 회사를 세웠다. 작은 통신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패션·화장품 업체를 인수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반대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처가 중화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이고, 언제 어디서든 가격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건 부담이다. 화장품 수출업체 유리코스는 이 두가지 모두 자신 있다며 치열한 화장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승산이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의 스타트업 열전 제1편 유리코스의 도전 편이다. # 2018년 5월, 한국 패션·화장품 업계가 깜짝 놀랄 만한
아마존ㆍ이베이ㆍ타오바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파는 스타트업이 적지 않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 금액의 회계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다. 자칫 수출면장에 적힌 금액을 ‘매출’로 인식했다간 회계상 매출과 회수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해외 쇼핑몰에 물건을 파는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세금팁을 알아봤다.수출이 종합상사기업의 전유물로 통하던 건 옛일이다. 아마존ㆍ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주고받는(수출ㆍ수입) 스타트업은 이제 숱하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다. 문제는 수출실적의
조작에 무너진 토종 보톡스 1호국내 최초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일명 보톡스)인 ‘메디톡신’이 시장에서 퇴출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3개 제품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 식약처가 지난 4월 17일 메디톡신의 제조ㆍ판매ㆍ사용을 중지하고, 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한 지 2개월 만에 내린 결론이다. 메디톡스가 이 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제약사는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하고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한 역가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많지만 제대로 다루는 곳은 별로 없다.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과 전략, 인프라가 부실한 탓에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단계에만 머물러선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를 꾀할 수 없다. 이젠 기업들의 AI 활용법도 한단계 더 나아가야 할 때라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가트너가 지속가능한 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지침서를 소개했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는 이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편에선
오늘날의 기업들은 수많은 협력업체(Vendor)와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 산업이 고도화할수록 전문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래사회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은 말할 필요도 없다. AI기술과 솔루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숱하게 많다. 문제는 기업 입장에선 어떤 AI벤더와 손을 잡아야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가트너가 효율적인 AI벤더를 고르는 비법을 소개했다.인공지능(AI)이 미래사회의 핵심기술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AI가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메모리반도체 강국이다. 겉으로 드러난 실적은 분명 그렇다. 문제는 내실인데, 고질병이 숱하다. 대표적인 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다. 2017~2018년 유례없던 반도체 호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의 축제였다는 지적이 잇따를 정도다. 그렇다면 반도체 회복론이 흘러나오는 2020년엔 어떨까. 반도체 업계의 성장을 막는 양극화를 해소해 낼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반도체의 고질병 ‘양극화의 덫’을 취재했다. 2017~2018년은 역대 최대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꼽힌다. 2018년엔 정
2009년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국제홍보팀장을 자처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막걸리 열풍을 세계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면서 건강한 막걸리를 내세웠다. 그로부터 10년, 막걸리의 세계화는 사실상 실패했다. 수출은 줄었고, 전략으로 내세웠던 햅쌀, 막걸리의 날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전문가들은 예고된 실패라고 말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막걸리의 예고된 실패를 분석해봤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서민술’로 치부되던 막걸리가 재조명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근원지는 한국이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SF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가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여 부스를 오픈했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는 한국의 과학소설작가들이 창작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그외 글을 쓰는 데에 있어 작가들에게 필요한 것을 고민 및 지원하기 위해 2017년 겨울에 조직한 단체이다. 뉴스페이퍼 기자는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부스가 마련된 A홀에서 연대의 부회장인 배명훈 소설가와 만났다. 해당 부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배명훈 소설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