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술로 인식됐던 ‘위스키’가 MZ 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하이볼 문화 열풍 때문이다. 하이볼은 일반적으로 위스키나 브랜디에 소다수나 물을 타고 얼음을 넣은 것인데, 특히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주류 음용법 중 하나다. 그래선지 최근 일본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의 쇼핑리스트에는 위스키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일본 하면 ‘사케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일본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와 함께 ‘위스키 5대 강국’으로 꼽힌다. 야마자키, 히비키 같은 유명 위스키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인기다.
‘K-바이오’가 악전고투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신약 개발 소식만 들려도 들썩이던 투자자는 사라졌고, 코로나19 특수도 끝났다. 이젠 거품을 걷어내고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시기인데,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근무여건이 다른 기업과 비교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2019년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위상은 위태로웠다. 꿈의 신약이라 불렸던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그해 5월 시장에서 퇴출됐다. 9월엔 신라젠이 진행하던 항암바이러스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이 중단됐다. 신라젠
누구나 뛰어들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는 없는 곳, 화장품 시장이다. 그래서인지 신사업으로 ‘화장품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정작 뛰어들지는 못하는 업체들도 숱하다. 빙과 업체 빙그레나 전통주 업체 ‘국순당’이 대표적이다. 반면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볼펜으로 유명한 ‘모나미’다. 화장품을 두고 각기 다른 선택을 한 이들 업체의 현주소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시대의 필수품 마스크도 ‘K-화장품’의 인기를 가리진 못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92억 달러(약 11조4300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
Ⅰ. 일그러진 초상친일문학은 제국의 통치 논리를 내면화한 식민지 문학의 집단적 질병이었다. 또한 근대 실현과 근대 극복이라는 모순된 질문, 다시 말해 조국의 발전을 통한 독립과 일본제국주의의 초극이라는 이중적 과제에 대해 식민지 지식인들이 제출한 비극적 형식의 오답이었다. 식민의 근대적 주체는 처음부터 분열되고 일그러진 형상으로 예고되었다.‘친일문학’은 한국에서의 근대적 주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한 고유한 측면이다. 일제 강점기 이래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근대적 주체는, 자기 자신과 사회를 ‘근대화’하는 동시에 그 ‘근대화’
2009년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국제홍보팀장을 자처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막걸리 열풍을 세계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러면서 건강한 막걸리를 내세웠다. 그로부터 10년, 막걸리의 세계화는 사실상 실패했다. 수출은 줄었고, 전략으로 내세웠던 햅쌀, 막걸리의 날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전문가들은 예고된 실패라고 말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막걸리의 예고된 실패를 분석해봤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9년. ‘서민술’로 치부되던 막걸리가 재조명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근원지는 한국이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인보사 논란에… 자택 ‘가압류’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자택이 가압류됐다. ‘인보사(인보사케이주)’ 논란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코오롱 소액주주들이 이 전 회장과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면서 이 전 회장의 자택(서울 성북구) 가압류를 신청했는데, 11일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본안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전 회장 측 재산을 보전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가압류 인용결정 이유를 밝혔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이 개발하고, 코오롱생명과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혜화동 동숭아트센터를 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예술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예술청’은 운영 모델을 행정 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및 예술인과 함께 정하고자 ‘동숭예술살롱’을 운영하고 있으며, 3월 20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됐다.4월 17일 열린 세 번째 동숭예술살롱은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법”이라는 부제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확장과 연계 사례를 살펴보도록 꾸며졌다. 연극 연출가, 사회운동가,
유영민(67)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CEO를 만나 5G 이동통신 상용화의 성공을 당부했다. 17일 유 장관은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에서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이통3사 CEO 간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국가가 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선 사업자간 ‘최초’ 경쟁을 지양하고 한국이 최초가 돼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이통3사가 공동으로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유 장관의 당부는 이통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가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 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관절염으로 진료 받은 사람이 2011년 408만 명에서 2015년 449만 명으로 약 41만 명 증가했다. 또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국내 관절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환자 수는 각 32%와 22%로 증
국내 막걸리 시장점유율 2위인 국순당이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수입맥주 인기 탓에 설자리가 좁아지자 막걸리 발효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사케 화장품’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공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순당의 미래 플랜을 살펴봤다. 막걸리 제조업체 국순당이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순당은 지난 3월 29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제조ㆍ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막걸리를 제조하는 발효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출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국순당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술집창업 브랜드 꼬지사께가 가맹점 오픈 200호점 돌파하면서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번 이벤트는 꼬지사께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꼬지사께를 방문해 사케 및 메뉴 주문 시 제공되는 포춘쿠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포춘쿠키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블루투스넥밴드, 롯데시네마영화관람권, 보조배터리, 닭껍데기꼬치, 꼬지사께할인권 등 다양한 상품을 현장에서 증정한다. 여기에 현장에서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주점창업 전문기업 ㈜SY프랜차이즈 김영환 본
몇년 전만 해도 프랜차이즈 이자카야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자카야의 특성은 아기자기한 일본식 메뉴와 사케다. 그러나 퓨전메뉴를 내세우면서 일반 주점과의 차별성이 없어졌다. 그런데 정통 일본요리를 내세운 이자카야 브랜드가 등장했다. 무사다. 사케도 무한리필이다. 이경수 무사 대표에게 론칭 이유를 들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술 소비국가다. 이렇다
서울시가 올초 생활 밀접형 자영업 43개 업종을 조사한 결과, 술집의 3년차 폐업률은 60% 안팎으로 높았다. 그런데도 주점 창업의 인기는 높다. 그중 순한 술 열풍이 불면서 사케이자카야 주점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식 주점은 화려한 인테리어로 무장한 대형주점과 조금 다르다. 동네 소규모 주점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등 형태가 다양하다. 특징은 일본풍 원목과 홍
트렌드를 제대로 쫓지 못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고객의 욕구를 단 한순간만 놓쳐도 죽기는 마찬가지다. 프랜츠이즈 CEO에게 ‘트렌드를 쫓는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이유다. 여기 ‘트렌드의 달인’이라는 평을 받는 CEO가 있다. 세계맥주할인점 쿨럭, 외식전문업체 꼬챙이를 이끄는 한동훈 대표다.한동훈 대표는 세계맥주할인점 쿨럭과 꼬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매장을 세워라.’ 창업 1계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유동인구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템’이다. 아이템이 나쁘면 제아무리 상권이 좋아도 성공하기 어렵다. 이런 아이템을 시시때때로 바꿀 수 있는 ‘융통성’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상권은 변한다. 소비 흐름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지하철 개통이나 아파트 등 주거단지 완공, 백화
국가대표 저도주 ‘청하’ 열풍이 거세다. 올 1분기 청하의 매출은 일본 사케의 총매출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올 5월까진 지난해 동기보다 10% 이상 늘어난 1810만병을 팔아치우는데 성공했다. 청하의 남다른 질주를 살펴봤다. 순한 술의 대명사 ‘청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6월 12일 롯데주류는 저도주 청하가 올 5월까지 누적 판매량 60만3500상자를
막걸리 열풍이 수그러들고 있다. 수출량은 물론 내수량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막걸리 열풍에 취해 단점과 한계를 개선하지 않은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막걸리의 한계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개선해야 한다. 여기서 늦으면 막걸리 열풍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2009년 대한민국에 막걸리 찬가가 울려 퍼졌다. 서민의 술 막걸리의 위상이 달라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술을 살 때 공짜로 얹어주던 라면, 땅콩, 맥주잔 등의 경품이 내년부터는 사라지거나 대폭 줄어든다. 국세청은 지나친 음주로 인한 폭력이 사회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무절제한 주류 판매를 제한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대한 명령위임 고시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