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템이 인기를 얻으면 비슷비슷한 가게들이 줄지어 창업한다. 그 과정에서 원조는 사라지고, 미투(me too) 가게들이 활개를 친다. 제품이든 레시피든 상호든 베껴서 만든 탓에 경쟁력이 있을 리 없다. 미투 가게들은 금세 힘을 잃고, 시장에서 사라진다. 문제는 원조업체마저 무너지는 경우가 숱하다는 점이다. 미투 창업, 그건 ‘공멸’의 무서운 서막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미투창업 잔혹사를 살펴봤다. 2000년대 이후 국내 외식업계 역사는 ‘미투(me too) 창업사’와 맞닿아 있다. ‘뜬다’ 싶으면 순식간에 해당
여기 비슷한 구조의 두 카페가 있다. SNS 상엔 ‘닮았다’ ‘비슷하다’ ‘쌍둥이’ 등의 반응이 숱하다. 원작자임을 주장하는 카페 대표는 “힘들게 축적해온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다”면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표절 여부를 가리는 건 쉽지 않다. 건축물의 디자인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더티트렁크의 눈물과 법적 사각지대를 단독 취재했다.2개의 사진을 보자. 왼쪽은 2018년 12월 오픈한 파주시의 대형 카페 ‘더티트렁크’의 실내 전경이다. 오른쪽은 올해 4월 일산에
‘흑당 밀크티’가 외식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흑당 밀크티는 ‘흑설탕’을 재료로 한 음료로, 대만에서 즐겨 먹는다. 지난해 9월 대만 브랜드 ‘더앨리’에 이어 올해 3월 또다른 대만 브랜드 ‘타이거슈가’가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SNS상에서 흑당 밀크티가 이슈가 되면서, 이들 매장은 평일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국내 외식업체들도 잇따라 흑당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커피 전문 브랜드 커피빈은 ‘블랙슈가펄 라떼’ ‘샷 블랙슈가펄 라떼’를 내놨다. 4월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드롭탑이 ‘블랙슈가’ 3종을 출시했다. 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자영업 4대 업종의 87.9%가 폐업신고를 해 전년 대비 10.2% 포인트가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폐업률이 창업률을 앞지른 현 상황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창업아이템인 외식 / 주류업종도 이런 불황에서 예외일 수 없다.하지만, 경기가 안좋을수록 전반적인 소비습관은 줄여도 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주류 소비량은 늘어난다고 한다. 최저임금제도 및 내수침체로 경기 전망이 밝지 않지만, 예비창업자들이 여전히 주류프랜차이즈로 문을 두드리는 이유이다.아울러 타 업종보다 유난히 프랜차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외식업 프랜차이즈는 충분히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새해가 되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창업자들을 주춤하게 했으나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술집 창업의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포장마차, 펍, 스몰비어 등이 다수 번화가에 자리를 잡았지만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는 매장은 없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실패의 큰 이유 중 하나는 예비창업자 또는 초보창업자가 창업의 시작부터 별다른 고민 없이 ‘요즘 뜨고있는 프랜차이즈’면 될 거라는 안일한 마음으
여러 브랜드의 가맹점을 10여년 운영했다. 처음에는 잘나가다가도 유행이 지나면서 폐점을 반복했다. 이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메뉴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랬더니 가맹점을 내달라는 이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착한 가격으로 포차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김진(35) 맛잡이슈퍼 대표의 이야기다.1900원, 3700원, 3900원
치킨은 대표적인 유망 창업 아이템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선호도가 높은데다 수요도 꾸준히 상승세다. 요리방법도 간단해 초보창업자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 문제는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는 점이다. 여기 오직 맛으로 치킨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이가 있다. 정준우(47) 쭈노치킨가게 대표다.대표 음식은 돼지고기와 닭고기다. 돼지고기가 삼겹살
2014년 맥주 양조유통에 관한 주세법이 개정됐다. 그동안 금지됐던 하우스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수제맥주 시장의 포문이 열릴 것이다. 이런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등장한 것이 프리미엄 수제맥주전문점 바오밥(BAOBAB)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첫발을 내딛는 최아람(43) 대표의 바람을 들었다.수제맥주 시장은 2014년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확대되기
창업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메르스 등 돌발변수까지 터지면서 창업으로 가는 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트렌드에 걸맞은 아이템으로 창업을 꾀해야 한다. 성공적 창업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솔루션 ‘머니(MONEY)’를 살펴봤다.기대감으로 출발했던 2015년도 벌써 반환점을 돌았다. 그런데 경제상황은 말 그대로 어렵다. 창업시장도 마찬가지다. 소비침체가 지속되는데다 성공보다 실패사례가 부쩍 늘면서 시장 자체가 얼어붙었다. 과거에는 창업으로 대박을 기대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
■ 3박자 창업세미나 개최 창업자의 창업실패를 줄이기 위해 직접 배우고, 알아보고, 체험하는 ‘3박자 창업세미나’가 오는 4월 16일 오후 2시 프랜차이즈산업협회(서초역 1번출구)에서 마련된다. 이날 세미나에는 창업경영연구소의 이상헌 소장이 아이템 분석 기법과 대박점포 운영 노하우, 충성고객 만들기 등 성공창업을 위한 노하우를 특강한다. 또한 2015년 유
민족의 명절 설에는 온 가족이 모이게 마련이다. 이럴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화 중 하나가 창업이다. 문제는 창업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연령별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을 정리해 봤다. 20대 도전적 아이템=20대는 인생에서 꽃에 해당하는 시기다. 젊고 활기차서 꿈도 도전적이고 감각적이다. 단점도 있다. 창업비용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지난해 10월. 김민규(43) 점주는 매일 같이 서울 양천구 일대를 한바퀴 돌았다. 그가 도심 상권을 살피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10여년 간 이어온 직장인의 삶을 정리하고 창업자로서 제2의 삶을 살기 위해서였다. 혹자는 창업자로 살겠다는 김민규 점주의 도전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창업은 보고 들
대학가는 부동산 투자의 영원한 1순위다. 대학가는 사람이 몰린다.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권에 비해 객단가가 저렴해서다. 일부 대학가 상권은 규모나 유동 인구면에서 웬만한 상권을 능가한다. 권리금이나 임대료도 상상 이상이다. 투자판 맹모孟母(자식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단행한 맹자의 어머니)가 눈독을 들이는 서울 대학가
한 프랜차이즈는 창업비용이 1억원 미만이라고 선전한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는 5000만원만 있으면 대박집을 열 수 있다고 광고한다.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이 창업비용엔 다양한 부대비용이 빠져 있다. 특히 점포비가 제외된 것은 문제다. 소자본 창업비용의 불편한 진실을 살펴봤다.사상 유례없는 불황이라니, 장사가 잘 될 리 있겠는가. 자연
장사에 성공하려면 차별성과 독특함 등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달라도 무언가는 달라야 생존한다는 거다. 그런데 그 경쟁력으로 ‘정성精誠’을 말하는 이가 있다. 문준용 구름공방 대표다. 사업보다는 점주가 더 중요하다는 그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4월 서울 강동구 명일역 인근에 작고 아담한 매장이 오픈했다. 간판에는 붙어 있는 비행기와 지구별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꿈은 대박이다. 여기서 조금 더 큰 꿈을 가진다면 프랜차이즈 운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그렇듯, 프랜차이즈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아이템 선정부터 물류를 포함한 시스템 구축, 가맹점 지원 등 챙겨야 할 게 많다. 그런 의미에서 권재혁 오춘자비어 대표는 특별하다. 권재혁 대표가 스몰비어(작은 맥주집) 오춘자비어를 론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