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주 미국발 은행 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1분기 미국 나스닥 지수가 16% 상승하며 3년 만에 최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조기에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 주말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조건인 미국 물가의 하락에 적신호가 켜지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중동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선언했고, 러시아에선 국제 곡물기업들이 축출됐다. 미 연준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물가상승률은 2%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5월 9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첫 과제는 ‘물가 안정’이다. 무섭게 치솟은 물가 탓에 서민들의 곡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치솟고, 경유 가격은 1L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여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듯한데, 이 무서운 물가 상승세를 막을 만한 정책이 있을까.# 분식집에서 파는 튀김만두를 즐겨 먹는 A씨. 얼마 전 튀김만두를 한입 베어 물었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남은 조각을 보니, 튀김만두 속이 예전과 다르게 허전했다. 속 재료인 당면이 눈에 띄게 줄어든 거다. A씨의 아내도 맞장
식용유에 계란까지…먹거리 물가 빨간불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 세계 1위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8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용 팜유로 인해 내수용 식용유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여파는 심상치 않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국제 콩기름 가격이 4.5%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산 팜유가 전체 수입량의 56.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밥상 물가에도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팜유는
소비자물가가 연일 상승세다.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한탄하던 게 불과 얼마 전인 거 같은데 이젠 5만원을 들고도 살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국제곡물 가격이 폭등하자 민첩하게 가격을 올리는 업계 탓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소비자가격에 적용되는 데는 통상 9~12개월 걸린다. 지난해 3분기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올 2분기부터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수밖에 없다.” 올 초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올 2분기 본격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한다. 국내 수입가격이 오른다. 식품업체들이 꿈틀거린다. 이내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이는 국제 곡물가격이 오를 때만 적용되는 법칙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할 때 이를 이유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업체는 단 한곳도 없다. 변하지 않는 원재료(곡물)의 법칙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상한 국제 곡물가격의 법칙을 취재했다. 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 1월 22일 소보로빵·크루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면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유동성을 공급해 침체에 빠진 유로존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게다가 급진좌파가 집권한 그리스가 부채탕감을 요구하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유로존의 경제회복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를 믿어라, 조치는 충분할 것이
주식시장에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은 꺼지지 않는 테마다. 세계 인구의 증가와 삶의 질 향상으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전 세계적인 가뭄으로 곡물 공급이 크게 줄었다. 이런 추세에서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경쟁력 키우기에 한창인 이지바이오다.올해 9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한데 이어 미국은 3차 양적완화를
어둠의 연속이다. 사방이 막혀서다. 글로벌 경제가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국가도, 기업도, 가계도 어렵다.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불황탈출 히든카드는 번번히 통하지 않았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석학들은 이렇게 말한다. “군살을 빼야 할 때가 왔다.” 경고등 켜진 수출 원ㆍ달러 환율이 심상치 않다. 심리적 마지노선
세계적인 작황 흉작으로 곡물가가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의 대규모 가뭄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남미․유라시아 지역 등 세계 곳곳에서 태풍,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이같은기후이상은 작황에 악영향을 미쳤다. 결국 곡물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역시 주된 요인은 미국이다. 올 7월부터 가뭄이 심화되면서 국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비가 오지 않아서다. 가뭄은 기후문제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산물 작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뭄으로 인해 곡물가는 요동친다. 종합곡물지수 ‘S&P GSCI’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곡물시장에 투기자본이 몰리고 있다. 공포가 밀려온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 도래할 지도 모른다.세계가 말라간다. 바닥이
올 9월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두고 한국은행이 고민에 빠졌다. 경기악화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은 거세지는 반면 물가는 연일 치솟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살인적인 고물가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곡물 자급률이 4.6%에 불과하다. 연간 곡물 수입량은 1만5000t으로 세계 4위의 곡물 수입국이다. 특히 국제 곡물가격
세계경기가 침체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완화정책을 실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악재가 터지고 있다. 가뭄으로 인한 애그플레이션이다. 국제시장 관계자들은 애그플레이션이 통화완화정책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세계의 곡창지대인 미국 중서부지역에 56년만의 가뭄이 덮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