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12년 만에 사라질 듯합니다. 정부가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죠.# 찬성하는 여론도, 반대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제도의 당사자 격인 소상공인이 ‘의무휴업’ 폐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점입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단말기유통법’ ‘도서정가제’와 함께 대형마트 영업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예비 가맹점주에게 ‘예상 매출액’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2014년 과장·허위 정보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바로잡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로부터 햇수로 10년이 흐른 2023년, ‘예상 매출액’ 제공 의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새어 나온다. 어차피 맞지 않으니 없애는 게 낫다는 건데 합당한 논리일까. 더스쿠프가 ‘예상 매출액’ 제도에 다시 한번 펜을 집어넣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예상 매출액’은 중요한 정보다. 창업 비용과 월수입의 ‘균형점’을 사전에 분석할 수 있어서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20대 국회 들어 39건이나 발의됐다. 하지만 입법화된 건 1건뿐이다. 나머지 38건은 ‘실효성이 없다’ ‘유통산업 발전을 저해한다’ 등의 이유로 소관위에 묶여있다. 지난 19대 국회 때도 이 법은 갑론을박의 대상이었다. 태생부터 규제가 아닌 ‘산업 진흥’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반규제법으로 규제를 하고 있으니, 논의가 공전空轉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통발전법의 태생적 한계를 꼬집어봤다. 유통산업발전법이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이 법은 ‘월 2회 의무휴업’ ‘전통시장
기울어진 유통산업을 바로잡기 위해 유통대기업을 규제한 지 벌써 8년. 하지만 골목상권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고 규제의 대상인 대기업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엉성한 규제안을 대기업이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부 규제 위에서 춤을 추는 유통 대기업의 실태를 취재했다.“2000년대 초만 해도 골목상권 주인들이 거리로 나온 적은 많지 않았다. 대형마트가 인근에 들어서도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유통망을 이용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골목상권이 타격을 입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 지 두달이 흘렀다. 소비자들은 이제 좀 더 싸게 휴대전화를 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아이폰과 갤럭시는 여전히 비쌌다. 한편에선 불법 보조금이 여전히 성행 중이다. 순진한 소비자들만 또다시 ‘호갱’이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휴대전화 지원금 상한제 폐지 두달의 기록을 취재했다. 9월 30일, 단말기유통법(단통법
박용준(33) 삼진어묵 부사장은 수산물 가공품인 어묵을 지구촌에 알리는 것이 자신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커피와 빵처럼 세계인이 먹는 식품으로 만드는 것이 삼진어묵의 100년 대계라고 밝혔다. 63년 역사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회사 오너 3세인 그는 미국 공인회계사의 길을 접고 가업을 승계해 업계 리딩 컴퍼니로 키웠다. “인기 상품도 유행이 지나면 시
규모는 동네슈퍼만도 못한데 규제는 대형마트급이다. 그렇다고 규제를 풀어주자니 대기업 유통채널인 게 걸린다. 그야말로 이러기도 애매하고 저러기도 애매한 존재다. 그러는 사이 실적은 곤두박질해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어 보인다. 간판에 대기업 이름이 쓰여 있으면 뭐하나. 속 빈 강정인 것을.서울 도봉구에 사는 박민석(가명ㆍ남ㆍ32)씨는 싱글남이다. 아침은 거르
SK텔레콤이 50%의 과점 사업자라는 이미지를 벗고 매출 개선으로 사업전략을 옮기려는 모습이다. 가입자 거품을 걷어내고, 실질적인 매출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도 5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업계가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다. 시장지배력이 약해진 건 아니라서다.SK텔레콤이 ‘50% 점유율 수성’ 의지를 강하게 비쳤던 그동안의 입장과는
대한민국에서 ‘대형마트’라는 용어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점원이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곳은 대형마트가 아닌 게 돼서다. ‘점원의 도움 없이 소비자에게 소매하는 점포여야 대형마트’라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판결이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 빌미를 줘 문제다. 서울고법의 ‘묘한 판결’이 강한 후폭풍을 일으키고
휴대전화를 제값에 사면 ‘호갱’이라는 말을 듣는다.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휴대전화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휴대전화 제조사의 보조금을 공개해 단말기 원가를 파악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는 제조사의 입김에 정부가 휘둘린다는 점이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단말기 유통법)의 최대 쟁점 중 하나가 수정됐다.
새 정부 들어 대형유통채널을 규제하는 법안이 시행됐다. 그런데 대형유통채널은 물론 영세상인까지 ‘행복해졌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 되레 외국계 기업만 콧노래를 부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왜일까. 유통전문가들은 갑을甲乙 프레임에 갇혀 진짜 해결책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꼬집고 있다.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형 유통점이 급성장하면서 중소 유통점의 생존
대형 유통채널. 그들은 공룡이 됐다. 골목상권까지 파고들어 영세상인을 잡아먹었다. 당연히 ‘규제하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올해 다양한 대형유통채널 규제책이 나왔다. 그런데 결과가 예상 밖이다. 대형유통채널의 배는 더 두둑해지고, 전통시장과 영세상인의 지갑은 더 얇아졌다. 왜일까.2012년 6월, 대형 유통채널 앞에 ‘규제 전봇대’가 꽂혔다. 지방자치단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이뤄지고 대형 유통업체에 영업제한을 실시하는 것을 보고 드디어 경제 민주화가 조금은 실현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The Scoop의 이번 기사를 보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규제책으로 정작 살아나야 할 골목상권의 영세 업체는 혜택을 보지 못하고 국내 기업도 아닌 외국 유통채널이 활개를 치고 있다니…. 특히 부산
국내 대형 유통채널을 규제하는 법안이 나왔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후유증이 크다. 국내 유통채널만 규제하는 이 법의 허점을 외국업체가 파고들고 있어서다. 대형 유통채널이 골목상권에 진입할 때 파급효과를 따져보는 ‘사전조정심의제도’를 적극 활용할 때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다. 사업성이 있으면 벌떼처럼 달려드는 게 이들의 생리. 선택은 소
유통규제의 사각지대를 일본계 마트가 파고들고 있다. 주요 상권은 물론 골목상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지역은 일본계 마트가 깃발을 꽂은 지 오래다. 문제는 일본계 마트의 모기업이 대기업인데도 규제조차 하지 못한다는 거다. The Scoop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계 마트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명지국제신도시 개발과 함께 서부산의 명지국제신도시
대형 유통채널 규제책. 대못(규제)은 제대로 박았다. 골목상권에 뛰어든 대형 유통채널의 기세가 한풀 꺾여서다. 마땅한 규제다. 헤비급과 라이트급이 한 링에서 펀치를 교환할 순 없는 일 아닌가. 공정하지 않은 경쟁은 ‘비극’을 초래할 뿐이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나타났다. 국내 대형 유통채널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덴 성공했지만 외국계 유통채널이 활개를 친
재벌개혁은 공약만으로 이룰 수 없다. 유력 대권주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나쁜 재벌을 벌주겠다’며 으름장을 놓지만 막상 집권하면 상황이 달라질 게 분명하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재벌에 화해의 손짓을 내밀 수밖에 없어서다. 공약은 국민을 현혹하는 사탕발림일 뿐이다. 정작 필요한 건 따로 있다. 공정위 바로 세우기다.18대 대선의 화두는 경제민주화다. 대선후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