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법인세율을 인하한 지 1년이 지났다. 정부의 기대대로 기업들은 법인세를 인하해준 만큼 투자를 늘렸을까. 더스쿠프는 통권 587·588호에서 국내 시총 5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 ‘무형자산 투자금’의 추이를 분석해 ‘법인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자 일부에선 ‘투자활동현금흐름의 증감’을 봐야 한다고 반론을 제시했다. 그래서 이번엔 이 항목을 들여다봤다. 결과는 어땠을까.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50%를 넘어섰다. 그런데도 세수는 또 줄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HLB그룹의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HLB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어서다. HLB의 목표대로 미 FDA의 문턱을 넘어설지는 알 수 없지만,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문제는 미 FDA가 ‘리보세라닙’을 승인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또 있다는 점이다.제약·바이오 전문업체 HLB그룹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 상승률 상위 100개 종목에 포함된 HLB그룹 계열사는 모두 7개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HLB그룹 종목이 모두 9개(코
안전을 지키는 방패일까 사생활 침해일까.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보안 및 사고 방지 용도로 실내ㆍ외 CCTV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전체의 79.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19.6%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93.3%는 불법적으로 이용만 하지 않는다면 CCTV가 매우 유용한 장치라는 데 동의했다.‘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장소가 있는지’를 물었을 땐 어린이집ㆍ학교 등 교육시설(92.6%ㆍ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고, 진료실ㆍ수술실 등
[리비안ㆍ루시드 주가 급락]테슬라 같지 않은 테슬라 대항마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와 리비안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지만, 전기차 판매량 둔화로 실적 성장세가 꺾인 탓이다. 2월 28일(현지시간) 리비안 주가는 주당 11.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하락률은 46.45%로 사실상 반토막 났다. 루시드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22.17% 떨어졌다.두 회사가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가 문제였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량을 전년(5만7232대) 대비 소폭 낮춘 5만7000
대전은 ‘노잼도시’란 꼬리표를 달고 있다. 대표하는 아이콘이 빵집 성심당뿐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전은 심심한 도시가 아니다. 풍부한 R&D 인력과 산업단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도시다. 이런 장점을 잘 살리면 대전은 노잼도시에서 K-실리콘밸리로 ‘극적인 변신’을 꾀할 수 있다. 포도밭이 실리콘밸리가 된 것처럼 말이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는 혁신의 성지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메타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본사가 모조리 이곳에 몰려있다. 하이테크의 요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태동
지난 1월 26일. 2차전지 업체 에코프로의 주가가 장중 48만원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가 48만원 언저리까지 하락한 건 2023년 4월 4일(종가 47만5000원)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같은 47만~48만원대라곤 하지만 2023년 4월과 지금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2023년 연초 11만원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에코프로의 주가는 4월 47만원대, 6월 60만원대로 치솟은 끝에 7월엔 장중 153만9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승승장구하던 에코프로의 주가에 변화가 나타난 건 지난해 10월부터다. 2차전
“경기도민의 편의를 향상하겠다”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여당이 내세운 명분은 이렇습니다. 실제로 편입 효과가 이렇게 크다면 난관을 어떻게든 뚫고서라도 밀어붙일 만한데, 문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의 시선은 꽤 회의적입니다. 무엇보다 국토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보면 편입론은 ‘빵점짜리 정책’입니다.요즘 세간의 화제는 ‘김포시: 서울 편입’ 여부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한 게 기폭제가 됐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악화한 수도권 민심을 의식
중형 SUV 토레스의 흥행가도가 멈췄다. 잘나가던 KG모빌리티의 판매 실적도 덩달아 꺾였다. 토레스란 ‘한 차종’에 쏠린 제품 포트폴리오가 끝내 약점으로 작용했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양한 자동차 라인업을 구축해야 하는데, 관건은 KG모빌리티에 그럴 만한 자금이 있느냐다.인수ㆍ합병(M&A) 이후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던 KG모빌리티에 제동이 걸렸다. 9월 들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다. 9월 KG모빌리티의 총 판매량은 9583대로, 전년 동기(1만1322대) 대비 15.4% 감소했다. 8월까지 3개월 연속 유지했던 ‘월 1만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은 17일, 'ICT이노베이션스퀘어 2023년 전국 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 왕중왕전'에서 '대장장이(호남권)'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이 공모전은 2021년 호남권에서 처음 개최된 후,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행사로, 국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2023년 대회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 분야로 범위가 확대되었으며, 전국 5개 권역에서 참여한 팀들이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
#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는데도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책이 실패하자,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플랜B’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파티 명소로 떠오른 양양이 이를 입증한 사례다. # 흥미로운 건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로컬 스타트업도 있다는 점이다. 중장기 숙소 중개 플랫폼 미스터멘션이 대표적이다. 로컬 혁신 전문가 이준호 지역혁신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부회장과 함께 ‘로컬 르네상스’를 꿈꾸는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시간, ‘이준호의 로+네상스’ 2편이다.소멸 위기에 놓인 여러 지자체의 부러움
세상은 변화한다!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 우리 지방은 소멸 중이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줄줄이 떠난 탓이다. 인프라가 사라지면서 지역을 이탈하는 시민도 늘어났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기관 이전, 대기업 유치 등의 정책을 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답은 이제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지역 밀착형 스타트업이 해답을 줄 수 있다. 로컬 혁신 전문가 이준호 부회장과 함께 ‘로컬 르네상스’를 꿈꾸는 스타트업을 발굴해보자. ‘이준호의 로+네상스’ 1편이다.지방이 사라진다. 아기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은 지 오래. 그나마 남은 청년 몇몇은 더 좋은 ‘간판’을
4월 국내 증시의 핵심엔 2차전지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에코프로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연초 대비 600%에 육박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 회사를 둘러싼 논쟁에 더스쿠프가 펜을 집어넣었다.폭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 자리엔 여전히 소용돌이가 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얘기다. 올 1월 2일 코스닥 지수는 671.5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3일(651.59)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그런데 1거래일 후인 1월 3일부터 코스닥 지수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탄 결과, 4월 1
3월 봄바람과 함께 기업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즌이 다가왔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8~15일 지원서를 접수한다. 예년처럼 1만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삼성은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6개 계열사도 26일까지 신입사원 채용 원서를 받는다. SK그룹은 세자릿수의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4개 계열사도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의 54.8%는 상반기에 직원을 새로 뽑지 않거나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이 매출액
2월 넷째주 목요일(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3.50%다. 이번 금리 결정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물가는 잡히지 않는데 경기는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물가로 보면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로만 보면 동결에 가깝다. ■ 한은의 고민➊ 스태그플레이션=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6월과 7월 전년 동월 대비 6% 상승으로 고점을 찍었다. 5%대에서 하락하던 CPI는 올해 1월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보다도 높은 수
글로벌 큰손들의 2022년 성적표가 일제히 공개됐다. 14일 헤지펀드계의 전설인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해 4분기 기준 주식 보유 현황을 공시했다. 기술주 투자자의 대명사인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24일 공시했다.소로스와 캐시 우드는 기술주 반등에 기대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 소로스 펀드는 지난해 4분기에만 테슬라 주식 24만2399주를 추가로 매수하면서 총 보유 주식을 33만주 이상으로 확대했다. 캐시 우드가 운용
올해 들어서 미국과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곳곳에서 급등주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1년 이상 내리막길을 걷던 기술주, 인수·합병(M&A)과 연관된 종목, 변동성이 크기로 유명했던 종목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캐시 우드 CEO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올해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캐시 우드는 “우리에게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는 안전자산”이라는 말로도 유명하다.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6일 42.24달러에 마감하며 올해 들어서만 38.67% 상승했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사 중 하나인 SK온이 업계를 달구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좌초할 위기에 처하면서다.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던 SK온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더스쿠프가 SK온을 둘러싸고 뜨겁게 달아오른 포드 합작공장 철회설에 펜을 집어넣었다. 지난해 3월 SK온은 미국의 완성차기업 포드, 튀르키예의 코치그룹과 3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1개월 만인 올 1월 합작공장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 철회설
[미 증시 침체 어디까지…]바닥은 아직 보이지도 않았다 연일 하락세를 타고 있는 미 증시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22일(현지시간) “미 증시의 바닥이 어딘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 증시는 약세장에 접어든 상태다. 올해 초 3만6585.06포인트였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5월 20일 3만1261.90포인트로 14.5%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P 500지수도 7주 연속 떨어지기만 했다(주간 단위). 이는 ‘닷컴버블’ 붕괴 직후
지난 1년간 배터리 제조업계는 기업분할과 상장 이슈로 떠들썩했다. 지난해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2위로 등극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부문인 SK온을 물적분할했다. 시기 조율만 남았을 뿐 이 회사의 상장 역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분할도 상장도 수십년 전에 끝낸 삼성SDI는 비교적 조용했다. 그런데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웃은 건 삼성SDI뿐이었다.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 지난 4월 28일 삼성SDI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잠정)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