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게 아이들만은 아니다. 12월 25일이 임박하면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주식 투자자들이 있다. 크리스마스 전주의 상승장을 뜻하는 산타랠리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 증시가 강세장을 보인다는 미국 증시의 속설을 말한다. 1972년 「주식 거래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이란 연례 간행물을 펴내던 예일 허시가 처음 사용했다. 그의 아들 제프리 허시가 지금도 매년 펴내는 이 연감에서 산타랠리는 주요 항목 중 하나다. 「주식 거래자 연감」은 주가 통계를 쉽게
#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부채 문제의 진원지는 지방정부의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이다. 미국도 2008년 그림자 금융의 문제로 금융위기를 맞았다. # 한국의 전세사기도 같은 메커니즘에서 발생했다. 여러 정권이 집값 하락기에 부양책으로 맞불을 놓은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집값 상승이라는 신화를 방치하는 한 전세사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 한‧미‧중 3국의 그림자 금융을 자세히 들여다봤다.18세기 이후 등장한 모든 경제학자는 부동산 가격에 큰 관심을 가졌다. 마르크스의
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70년대 이후 최저인 3%에 머물렀고, 같은 기간 일본의 1인당 GDP는 전년보다 6000달러 감소했다. 아시아 경제를 대표하는 한·중·일 3국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 중인 나라가 있다. 말레이시아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1%를 기록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에
마스크와 함께하는 두 번째 여름이 찾아왔다.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더위부터 푸르게 빛나는 나무들까지 앞다투어 여름을 반기고 있다.문학에서 계절성을 띄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다름이 아닌 문예지다. 매번 다른 특집으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예지들이 여름호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릿터와 한편, 문학동네, 에픽, 창작과비평, 계간 미스터리, 문학과사회, 계간 푸른사상, 학산문학, 솟대평론까지. 다양한 문예지들이 이번 여름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특집을 살펴보자.1. 릿터 Littor 2021.6.7 30호 - 우리에게 도착한 말기술의 발전
몇몇 기성세대는 투자 열풍을 주도하는 2030세대에게 묻는다. “왜 쉽게 돈을 벌려 하는가.” 꼰대라고 욕하기 전에 이 점을 먼저 설명해보자. 지금은 제로 금리 시대다. 예·적금으론 돈을 불릴 수 없고, 부동산에 투자 할 수도 없다.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내집 마련’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근로소득이 자본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2030세대가 묻는다. “그럼 뭘로 돈을 벌 수 있나요?” 답할 수 있겠는가. 더스쿠프(The SCOOP)가 2030세대가 투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취재했다. 정부가 미등록 가
초저금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초저금리가 나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초저금리 시대엔 과거와 같은 예적금으론 자산을 불릴 수 없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바꿔 말하면, 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0.5%의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이라지만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서민에겐 큰 과제가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예금과 적금으로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시절은 끝났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최근 SK와 롯데의 일부 계열사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규직 전환이 이렇게 쉬운 일인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일이 진행됐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의 성장정책에 발을 맞추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 하지만 기업들이 언제까지 손해를 감수하고 정부 정책에 스탠스를 맞출지는 알 수 없다. “올 하반기
“경제민주화 공약 다 어디로 갔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말부터 꺼낸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경제민주화’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제민주화는 만병통치약일까. 냉정하게 말하면 그렇지 않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자금을 계획대로 모아도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대한민국엔 ‘경제민주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주요 미디어에 늘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진보와 보수다. 과연 우리는 진짜 진보와 보수를 얘기하고 그에 맞는 경제정책을 내놓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전근대적인 이권경제와 부정부패, 고착화된 계급질서 등이 판치고 있는 상황에선 진짜 진보와 보수가 설 수 없어서다. 진보와 보수를 말하려면 ‘밑 빠진 독’부터 땜질해야 한다는 얘기다.36개의 간단한 객관식
OECD와 IMF는 ‘소득 불평등’이 ‘경제성장 정체의 주범’이라며 부유한 개인과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세금을 더 많이 걷어 재분배정책을 펼칠 것을 주장한다. 반면 영미권 자유주의자들은 “경제성장 정체는 과도한 정부지출 때문”이라며 OECD와 IMF의 주장을 반박한다. 둘 다 근거는 있다. 우리는 누구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까.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소수의 사람들만 엄청나게 잘사는 경제를 받아들일 것인가,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향상되는 경제를 만들 것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의 최대 화두는 ‘부자증세’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1월 20일(현지시간) 상ㆍ하원 합동 신년 국정연설에서 “상위 1%가 축적된 부에 걸맞은 세금을 내지 않아 초래되는 불평등의 간격을 메우자”며 이같이
피케티 교수가 자신의 저서 「21세기 자본」에서 주장한 부유세 도입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거세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에 이어 이번엔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까지 피케티 교수의 ‘부유세 도입’ 주장에 반박을 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열린 2015년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에서다. 부의 불균형에 관한 두 거장의 주장을 살펴봤다. 2014년 700여쪽 분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