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방송 금지, 쇼호스트 막말 논란…. 최근 바람 잘 날 없는 홈쇼핑업계가 부진한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각종 논란에 위축된 소비심리가 덧붙여진 결과다.공시에 따르면 롯데홈쇼핑·CJ온스타일·GS샵·현대홈쇼핑의 1분기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쪼그라든 건 롯데홈쇼핑이다. 1분기에 매출 2312억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1분기 2752억원보다 16.0% 감소했다.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 2월부터 새벽시간대(오전 2시~8시) 영업을 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생방송 중 쇼호스트가 욕설 또는 막말을 늘어놔 그들에게 무기한
코로나19는 소비 품목에도 영향을 미쳤다. 몹쓸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밖에 나갈 일이 줄자 사람들은 집에서 가볍게 입을 이너웨어 사는 데 지갑을 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고 외부활동이 많아지자 이번엔 레포츠의류와 아우터를 구매했다. 같은 패션 브랜드라고 해도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품목별 순위가 달라졌던 거다. 코로나19로 바뀐 TV홈쇼핑 베스트 브랜드를 통해 일상의 변화를 살펴봤다. “고객님, 방금 끝난 드라마 잘 보셨나요?” 리모컨을 이리저리 누르던 중 살짝 들려온 TV홈쇼핑 쇼호스트의 다급한 목소리에 채널을 잠시 멈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디슨모터스와 기관 검증론“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발전전략을 갖고 있다면 제3의 기관에서 검증받아야 한다.” 이동걸(68) 산업은행 회장이 11월 3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은은 에디슨모터스로부터 어떤 자료도 받지 못했고 대출 협의도 없었으며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을 뿐”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이 이런 얘기를 입에 담은 덴 이유가 있다. 최근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인수자금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자산(토지)
[쌍용차 우선협상 에디슨모터스]새우, 고래 살릴 수 있을까지난 4월 자금난으로 두번째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차가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자금 조달 능력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모터스의 경쟁 상대였던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이 자금조달 증빙 부족을 이유로 평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제조업체로 한국화이바 친환경차량사업부가 전신이다. 지난해 매출은 898억원으로 쌍용차(2조9502억원)에 비
롯데쇼핑이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선보인 롯데온. 예상과 달리 시장의 평가는 “불편하다” “느리다” 등으로 냉혹했다. 롯데온이 론칭 1주년을 맞아 ‘새로고침’을 선언하면서 대대적 이벤트를 펼친 이유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랭하다. “새로고침을 했는데 새롭지가 않다”는 말까지 나온다. “롯데온 ‘새로고침’을 누르다.” 롯데쇼핑의 온라인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롯데온(ON)’이 변신을 꾀했다. 지난해 4월 28일 롯데온을 론칭한 지 1년 만이다. ‘롯데온(ON)세상 새로고침’이라는 1주년 행사(4월 26일~5월 2일) 명칭에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안전 최우선’ 타협 마라 포스코건설이 2021년 ‘무재해’를 목표로 결의를 다졌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인천 송도사옥에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안전 기원’ 행사를 개최했다. 안전기원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한성희(60) 포스코건설 사장, 각 사업본부장, 임원, 협력사 대표 등 9명이 참석했다. 144개 현장과 사무실 근무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행사에 참여했다. 한성희 사장은 “‘안전 최우선’은 타협 불가한 원칙”이라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생존과 성장도 의미가 없기에 모든 임직
변화보단 안정을 추구해 다소 보수적이란 평가를 받았던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공격적 인수·합병(M&A)을 꾀했다. 화장품업체, 의류업체, 건자재업체 등 이종異種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M&A했다. 그 변화의 중심엔 현대홈쇼핑이 있다.2010년 6월 15일, 창립 39주년을 맞이했던 현대백화점그룹은 ‘VISION 2020’을 선포하며 ‘내실’과 ‘성장’이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야심찬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2020년이 바로 올해다. 비전 발표 이후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아울렛·면세점 등 유통채널을 늘려 점유
뉴트리가 홈쇼핑 채널을 늘렸다. 홈쇼핑은 뉴트리의 주요 판매 채널이다. GS홈쇼핑 자회사를 통해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신제품은 속속 론칭 중이고, 제품의 브랜드 파워는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지난해 1000억원대 브랜드를 만들겠다면서 실탄(투자)을 쏟아부은 결과다. 불황에 투자하라, 그 공식이 통했다.무병장수는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한 거의 모든 사람의 공통된 바람이다.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는 단순히 병 없이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을 미리 관리해
유튜브ㆍ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그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회성 이벤트부터 전용매장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유통업체들은 왜 인플루언서에 꽂혔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힘을 취재했다. 2016년 에미레이트 항공은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Jennifer Aniston)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그해 마케팅 비용의 25%에 해당하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유통업계가 도통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ㆍ대형마트 등 전통의 유통강자는 살길을 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고,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온라인 몰들도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편의점ㆍ다이소 등 신흥 유통강자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통업체들의 이익의 질도 악화일로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통업종의 이익현황을 살펴봤다. 유통업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올해 유통시장 규모는 411조원대로 지난해 대비 2.4% 증가하는
저성장 국면에 빠져 있는 홈쇼핑 업계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렌털사업을 강화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홈쇼핑이 내세운 새 먹거리의 미래를 내다봤다. 홈쇼핑 업체들이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 1분기 홈쇼핑 4개사(CJㆍGSㆍNSㆍ현대)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1333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CJ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칩거 끝낸 황태자 ‘AI카드 만지작’출소 후 외부 일정을 소화하지 않던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3월 22일 갑작스럽게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지 업무 파트너와 사업 논의를 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흥
[박한우 기아차 사장]13억명의 땅 ‘코끼리’ 잡아라기아차가 인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22일 기아차는 인도 공장의 상량식 행사를 열었다. 상량은 지붕에 대들보를 올리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일을 마쳤다는 의미와 함께 남은 공사의 순조로운 마무리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간 기아차는 60%에 이르는 높은 관세에 막혀 인도시장에 진출하지
2013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홈쇼핑 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의 지난해 3ㆍ4분기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칠흑 같은 불황터널에 갇힌 유통채널 중 홈쇼핑이 가장 먼저 출구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핵심 무기는 모바일이다. 하지만 모바일로 흥한자, 모바일로 망할 수도 있다. 모바일 쇼핑이 취미인 김미영(28)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백화점과 TV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이 공개됐다. 계약서에 적힌 것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지만 수수료를 내는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 수년간 제기돼 오고 있는 ‘높은 판매수수료’ 문제는 왜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걸까. 무엇이 문제일까. 답은 갑을 관계에 있다.“잦은 세일로 판매가격은 할인해 주지만 납품업체의 수수료
지난해 홈쇼핑 업계는 특히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제7홈쇼핑이 등장했고, 대형유통채널은 시도 때도 없이 세일을 했다. 홈쇼핑 업체들이 ‘팔색조 변신’을 서두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GS홈쇼핑도 승부를 걸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이보다 나쁠 수 없는’ 한 해를 보낸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차디찬 바닥을 경험했다. 2015년 3분기 기준으로 CJ오쇼핑, GS
2014년 초, 홈쇼핑주는 무서울 만큼 상승했다. 2013년 1월 2일 27만3700원이었던 CJ오쇼핑 주가는 1년 후 42만6100원으로 56% 증가했다. GS홈쇼핑 주가도 같은 기간 15만2900원에서 30만7800원으로 두배 이상 올랐다. 현대홈쇼핑 주가도 별다르지 않았다. 12만2500원에서 18만9500원으로 55% 뛰었다. 당시 홈쇼핑주가 ‘황금
국내 TV홈쇼핑업계가 위기에 봉착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백수오 환불위기라는 연이은 악재에 직면한 것이다.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감소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의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2.1% 줄어든 295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과거엔 자사주 매입은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배당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엔 법과 제도의 개선으로 자사주 매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자사주 매입 시 일관성을 가지고 진행하는 기업, 현재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기업의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은 배당이다.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에 이런 배당은 투자자를
현대백화점그룹이 가전업체 ‘위니아만도’를 품에 안았다. 가구업체 리바트, 의류업체 한섬에 이은 대형 빅딜이다. 유통전문업체에서 제조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했다. 문제는 그룹 실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다. 유통 애널리스들이 매긴 성적표는 대략 이렇다. “리바트는 합격점, 한섬은 글쎄올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또 하나의 ‘빅딜’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