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8% 올랐다. 그중에서도 먹거리 물가인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뛰었다.외식물가는 1년 만에 107.39에서 115.45로 7.5%, 가공식품은 105.95에서 116.96으로 10.4%나 올랐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각종 먹거리 가격이 이토록 오른 건 원·부자잿값,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업체
2015년 현대건설이 강남을 겨냥한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론칭한 이후 시장엔 ‘고급화 바람’이 불었다. 롯데건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줄줄이 론칭하고 나섰던 거다. 그러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시장을 파고들면서 중견 건설사들은 입지를 잃었고, 더 작은 건설사들은 다른 곳에서 일감을 찾았다. 양극화가 깊어졌다는 거다.많은 기업이 상품을 업그레이드한다. 시장경제체제에선 당연한 일이다. 소비자들은 항상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더 좋은 것’을
2015년 현대건설은 강남에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로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자산가치 상승을 원하던 사람들에게 1군 건설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로부터 5년, 디에이치는 강 건너 ‘용산’까지 자리를 잡았다. ‘디에이치’는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디에이치의 5년을 기록해 봤다. 3개 건설사가 치열하게 다투던 한남 3구역의 사업권은 결국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단군 이래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은 사업장에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가 붙는다.
오비맥주는 ‘카스’란 메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카스를 축으로 하위 브랜드를 배치하는 전략이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브랜드를 줄기차게 출시했다. 하이트, 에스, 테라 등 크고 작은 브랜드를 수평적으로 론칭했던 거다. 흥미롭게도 두 업체는 각기 다른 브랜드 전략에 웃고 울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브랜드 전략싸움을 취재했다. 국내 맥주시장의 양강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서로 다른 전략을 펼쳐왔다. 오비맥주는 대표 제품인 ‘카스(CASS)’를 내세운 메가 브랜드 전략을, 하이트진로는 ‘하이
위스키 시장의 침체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내로라하는 해외 브랜드도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국내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는 ‘나홀로 상승세’다. ‘저도수’ ‘무연산’을 내세운 전략이 시장에서 먹힌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골든블루의 성장 가능성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고급술의 대명사인 위스키 시장이 수년째 침체를 겪고 있다. 2009년 4000kL대를 기록하던 위스키 출고량은 2015년부터 1000kL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주종별 출고금액 비율도 2012년 1.0%에서 2017년엔 0.1%로 하락했다. 당연히 위
고양이 두마리의 집사인 직장인 A(29)씨는 퇴근길에 집 앞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고양이 사료를 구매하러 들렀다. 늘 온라인으로 주문했지만 미리 주문하는 걸 잊은 탓이었다. 매장을 둘러보니 사료의 종류는 고작 6개뿐이었다. 성분과 제조사를 하나하나 확인하던 A씨는 문득 국내 제품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A씨가 원래 구입하던 제품도 해외 제품이었다. A씨는 “아기 때부터 남들이 많이 먹이는 사료를 찾아 먹였는데 전부 미국산이었다”며 “지금은 기호성이 생겨 바꾸기 쉽지 않고, 한번 사보려고 해도 국내 제품은 어떤 게
우후죽순 밀려드는 수입맥주에 점유율(가정용 맥주 기준) 50%를 내준 것도 모자라 1조원을 찍었던 국내 맥주 생산 실적이 1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 맥주업계는 “지금의 과세 표준 기준은 국산맥주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맥주 특성상 신제품을 내놓는 게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이는 얄팍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국내 맥주업계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거품이 걷힌 국산맥주의 민낯을 살펴봤다. 국내 맥주 생산 실적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9월 13일 식품
서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이 불붙고 있다. 시공권을 두고 GS건설과 현대건설이 ‘한판승부’를 펼치고 있어서다. GS건설은 서초 재건축 시장의 ‘터줏대감’을, 현대건설은 이 지역의 ‘신흥강호’를 내세운다. GS건설은 수성守城, 현대건설은 공성攻城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반포 싸움’의 승기는 누가 잡을까.현대건설과 GS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수입맥주 전성시대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수입맥주 점유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엔 한 대형마트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 비중이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에선 ‘저가 수입맥주의 가격경쟁력’에서 돌풍의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수입맥주의 화려한 날을 견인하는 건 ‘저가 마케팅’이 아닌 ‘프리미엄 전략’이다. 직장인 김호진(2
맥주가격이 올랐다. 탄산음료도 올랐다. 이유는 이번에도 원재료값 인상 등 ‘가격인상 요인 발생’이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그런데 시기가 수상쩍다. 소비자들은 “나라가 시끄러운 틈을 타 은근슬쩍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고 꼬집고 있다.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소주 가
장인수 오비맥주 대표가 에일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인수 대표는 3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E)’을 4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비맥주는 라거맥주 시장에 이어 에일맥주 시장에서도 하이트맥주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에일스톤은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2종으로 출시됐다.오
오비맥주는 시장 점유율 59%의 1등 회사다. 이 회사는 2년여 전까지 15년 동안 업계 2위였다. 장인수(58) 오비맥주 사장은 이 역전극의 주역이다. 고졸 출신의 외국계 기업 CEO인 그는 주류 영업 34년 경력의 영업통이다. 4년 전 오비에 영입될 당시의 직함인 영업본부장직을 여태 유지하고 있는 그는 “제품이 아니라 나를 팔라”고 말했다. 고졸 샐러리
지난해 초,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하이트를 따돌렸다. 17년 만의 역전극이었다. 하지만 시장 사람들은 이 역전을 ‘반짝 효과’로 봤다. 예상은 빗나갔다. 오비맥주는 하이트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오비맥주의 역전극엔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다. 이른바 ‘황금 트라이앵글’ 전략이다.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유별나게 술을 마시는
수입맥주가 오비와 하이트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조금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선 올해 6월 병소주보다 수입맥주가 더 많이 팔렸다. 사상 최초다. 수입맥주업체는 여세를 몰아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올해 6월 이마트의 주류 매출 중 수입맥주(13.6%)가 처음으로 병소주(11.6%)를 앞질렀다. 수입맥주 수요가 그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