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1.4%의 시그널 ‘밀려오는 공포’
[Weekly Issue] -1.4%의 시그널 ‘밀려오는 공포’
  • 김정덕 기자
  • 호수 386
  • 승인 2020.04.25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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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올해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기록
집에만 있으니 OTT 이용량 급증
고용안정 좋지만 디테일도 챙겨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연합뉴스]

-1.4%의 시그널
밀려오는 공포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의 4월 23일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1.4%로 고꾸라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4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1.3%에 그쳤다.

경제성장률이 무너진 가장 큰 원인은 소비 위축과 수출 악화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침체하면서 국내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6.4% 줄었다. -13.8%를 기록했던 19 98년 1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수출도 부진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2.0%까지 떨어졌다. 효자품목이었던 자동차ㆍ화학 등에서 힘을 쓰지 못한 탓이 컸다. 

문제는 오는 2분기엔 한국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할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1분기엔 지난해 말부터 잠시 이어진 투자ㆍ수출 회복세가 성장세 둔화를 완충해줬다”면서 “2분기엔 실물ㆍ고용 충격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자칫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4월 23일 올해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1.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월 2일 제시했던 전망치(-0.2%)보다 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집콕 확산에
넷플릭스 ‘쑥’


미디어ㆍ콘텐트 산업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만 콕 들어가 생활하는 ‘집콕’ 문화가 확산해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1분기에만 1577만명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OTT 이용량이 급증한 결과다.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미디어ㆍ콘텐트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미디어ㆍ콘텐트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로써 4월 21일(현지시간) 기준 넷플릭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1억8000만명을 넘어섰다. 실적도 월가 전망치(57억6000만 달러)를 웃도는 57억6769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 14일 장중 한때 417.82달러까지 오른 넷플릭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 오른 413.55달러로 장 마감했다.

넷플릭스 성장으로 국내 미디어ㆍ콘텐트 업체들은 오랜만에 미소를 띠고 있다. 분위기도 좋고 전망도 밝다. CJ ENM의 콘텐트 제작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은 4월 23일 8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7만9500원) 대비 1400원 올랐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향 매출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첫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하는 제이콘텐트리 역시 전일 대비 150원 오른 3만4750원에 4월 23일 장을 마쳤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10조 일자리대책
중요한 두 함의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절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내놨다. 10조원의 재원은 ‘실업자 생계와 재취업 지원’ ‘공공 청년일자리 창출’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재직자 고용유지’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정부가 내놓은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실행할 때 꼼꼼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뉴시스]
정부가 내놓은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실행할 때 꼼꼼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뉴시스]

정부 대책에 전문가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앞으로 더 심화될 고용위기를 극복하려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용안정에 나랏돈을 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역대 정부는 ‘돈’으로 고용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는 두가지 함의含意를 갖고 있다.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다. 다른 함의는 고용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건 예산의 규모가 아니라 집행의 효율성이라는 점이다. 논의해야 할 건 또 있다.

사각지대 노동자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보호할지도 고민할 때다. 간접고용, 파견ㆍ용역 노동자들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보험과 현실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거다.

장기적인 고용안전 대책 등 사회적 안전망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3~6개월 단기 고용지원정책으론 기울어진 고용시장을 개선하기 힘들어서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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