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LINC+사업단 특약
사회혁신가로 변신한 청년들

켜켜이 쌓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켜켜이 쌓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바뀐다. 이는 내 동네, 내 주변 문제에도 적용된다. 지자체장이 바뀌면 문제 해법이 바뀌는 식이다. 연임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효과가 이미 떨어진 솔루션을 고집할 공산이 크다. 자신의 정책실패를 인정하는 정치가나 행정가는 드물어서다. 현실에 따라 바뀌어야 할 정책이 정치적인 힘의 균형에 따라 바뀐다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작은 동네 하나만 들여다봐도 해결이 시급한 사회문제가 켜켜이 쌓여있다. 돌봄교실은 자리가 부족해 학부모들이 쩔쩔매고, 아파트에선 위층과 아래층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기 일쑤다. 무단투기된 쓰레기 때문에 골목 한쪽에선 냄새가 진동하고, 가로등 불빛이 닿지 않는 고가도로 밑은 우범지대로 방치됐다. 이런 생활 속 난제의 해법은 사실 주민들의 머릿속에 있다. 하지만 생업에 바쁜 이들이 정책을 설계하고 감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청년들이 대신 나섰다. 가톨릭대 31명의 학생은 8개의 지역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학기 동안 활동했다.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이란 교과목을 통해 강의실 대신 골목을 누비며 생생한 현실을 마주하고 직접 해결책을 모색했다. 부천시, 부천시사회적경제센터, 부천문화재단 등이 사회문제를 찾고 해법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조력했다. 코로나19라는 큰 변수가 있었지만, 학생들은 참신한 대안을 쏟아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가톨릭대 LINC+사업단’과 함께 이들의 아이디어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그 첫번째 막을 올린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 제2편=젊은 아이디어, 경계와 위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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