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주최한 ‘2021 언론대상 및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에서 더스쿠프가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지난 11월 25일 인신협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1 언론대상 및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생략했던 ‘언론대상’ 시상식과 올해 처음 실시한 ‘인터넷신문 언론윤리실천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을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올해 5회를 맞은 ‘언론대상’은 인터넷신문의 지속 발전과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매체 부문과 보도 부문을 선정해
우리 주변엔 혁신적 솔루션이 필요한 사회문제가 제법 많다. 기존 솔루션으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이다. 특히 환경과 연관된 사회문제는 전 지구적인 과제가 됐다. 가톨릭대 LINC+는 이런 문제들을 청년의 눈으로 풀어볼 계획을 세웠다.지난 클래스와 달리 이번엔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정책’으로 만들겠다는 진일보한 플랜도 마련했다. 이 혁신적 과정엔 더스쿠프 기자 3명도 멘토로 참여했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 첫 번째 막을 연다. ‘길거리 담배꽁초 없애기’ 편이다.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
수백만톤(t)의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첫걸음은 시민 한명의 분리배출에서 시작된다. 제대로 분리수거할지,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릴지는 오로지 그 시민의 마음에 달려있다. 어떻게 해야 그가 올바른 분리배출을 하게끔 이끌 수 있을까.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디자인싱킹’ 수업에 참여한 ‘PJ팀’은 쓰레기 수거함 뚜껑에서 답을 찾으려 했다.“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2.7%밖에 되지 않는다.” 2019년 12월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대한민국, 일회용품의 유혹’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쓰레기
많은 사람이 일회용컵에 담긴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게 사용한 일회용컵은 하루하루 지구에 쌓이고 있다. 서랍 안엔 일회용컵을 대신할 ‘텀블러’가 많지만 활용하는 사람은 여전히 소수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건 좋지만 종종 불편해서다. 익숙함과 편리함을 좇는 사람들, 그들을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디자인씽킹’ 수업에 참여한 ‘ANPL팀’은 ‘넛지(Nudge)’ 전략을 택했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올 7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의식 개선을 위한 숱한 캠페인이 진행됐고, 버린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가 도입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쏟아지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배출량 증가만 문제인 것도 아니다. 처리비용, 재활용 방안, 분류체계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숱하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 디자인 : 디자인씽킹’에서 만난 곽승현·이지선·이호연 학생은 까다로운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했다. 이들이 솔루션의 초점을 맞춘 건 흥미롭게도 음식물
주변엔 쓰레기와 오물이 널려 있다. 위엔 이불더미가 올라가 있다. 어떤 건 쓰레기통과 구분조차 안 된다. 도로에 방치된 일부 의류수거함의 민낯이다. 그렇다면 의류수거함이 이렇게 방치된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의류수거함을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어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수업에서 Re;on팀으로 뭉친 세 학생이 의류수거함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의류수거함을 주목한 이유가 뭔가요.임혜령 학생(이하 임혜령) :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의류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올바른 의류 처리 방법’이 뭘까 고민
질문 하나. 더 이상 입지 않을 옷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기부를 하는가, 아니면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가. 짐작건대 대부분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의류수거함에 넣을 것이다. 하지만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울러 버려진 옷들이 얼마나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지를 제대로 아는 이도 드물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의류폐기물은 플라스틱 못지않게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안 입는 옷을 버려야 할 때 한번 더 고민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디자인씽킹’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게 힘들어지면서 신선식품 주문량도 크게 증가했다. 그래서인지 매일 아침 현관 앞에 쌓여 있는 택배 상자가 이젠 흔한 풍경이 됐다. 문제는 배달량이 늘면서 ‘아이스팩’도 함께 증가했다는 거다. 아이스팩은 재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 함부로 버리면 환경을 오염할 수 있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을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남궁민(소비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미 수많은 단체와 지자체가 ‘다회용 장바구니’ 사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과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장바구니 회수율이 생각만큼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바구니 회수율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목표로 현장에 뛰어든 ‘3M’팀 학생들 역시 기대와 한계를 동시에 맛봤다.✚ 캡스톤디자인은 학생이 할 일이 많았어요. 다른 수업과 비교해서 어땠나요.김경민 학생(이하 김경민) : “편한 분위기였어요. 할 건 그만큼 더 많았지만요(웃음).”✚ 편하면서도 할 일이 많다는 게
검은색 비닐봉지를 없애려는 노력이 시작된 건 오래전 일이다. 그 중심엔 에코백을 활용한 ‘다회용 장바구니’가 있었다. 숱한 지자체가 시민이 공유하는 ‘다회용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과를 올린 곳은 거의 없다. ‘다회용 장바구니’의 회수율이 지나치게 낮았기 때문이다. 이런 난제를 풀겠다면서 가톨릭대학교 김경민(사회복지학과), 김민서(경영학과), 서지민(행정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3M’팀이 나섰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마일리지 등 보상책 없이 ‘다회용 장바구니’의 회수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떻게 됐을
“정책 제안을 했다는 뿌듯함보다는 아쉬움과 답답함이 더 크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 수업을 통해 길거리 담배꽁초를 줄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MOO민상’ 팀 학생들은 프로젝트가 끝난 후 이렇게 소회했다. 그 이유가 뭘까. 김무광(소비자주거학), 김민선(행정학), 안상원(국어국문학) 학생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 대학교 교양수업치고는 꽤 발품을 많이 판 것 같은데, 수업은 어땠나요?김민선 학생(이하 김민선) : “사실 전공 수업에선 이렇게 발로 뛸 일이 거의 없어요. 실험하는 일은 더더욱 드물죠. 이번
환경미화원이 매일 길거리를 쓸어내는데도 늘 발견되는 쓰레기가 있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다. 한편에선 치우면 그만 아니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꽁초의 폐해는 거리 미관을 해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때론 토양을 오염시키고, 때론 바다 생태계를 망친다. 하지만 재활용하기 어려운 꽁초를 없애는 방법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이 어려운 과제를 청년들이 풀겠다고 나섰다. 김무광(소비자주거학) 학생, 김민선(행정학과) 학생, 안상원(국어국문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MOO민상’ 팀이 그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은 매 학기 새로운 시도를 했다. 작게는 마을, 크게는 사회 전체에 산적한 문제를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풀어보겠다는 거였다. 성과는 눈부셨다. 학생들이 제시한 신박한 아이디어는 기성세대의 고루한 시선으론 풀 수 없던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문제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학생들이 일깨워주기도 했다. 가톨릭대와 학생들은 올해 1학기 ‘판’을 더 키웠다.사회문제와 더불어 기업이 안고 있는 난제를 풀어보겠다면서 머리를 맞댔고,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의 ‘정책화’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사회 문제와 마주한다. 하지만 그것을 꼬집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가톨릭대 LINC+사업단이 기획한 3개의 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은 달랐다. 사회문제에 직접 뛰어들었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익모델도 만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고, 예산이 부족해 대부분 아이디어 수준에 그쳤다. 반짝이는 그들의 아이디어가 영글기 위해선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손길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던 지난해 9월. 가톨릭대 학생들 58명
과거의 도시재생은 낡은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방식이었다. 지역주민들 역시 도시재생사업을 한다고 하면 “집 고쳐 달라” “주차문제 해결해 달라”는 민원성 요구만 늘어놨다. 그런 도시재생사업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역을 살릴 거점공간이 들어서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할 활동가들이 모여든다. 여기에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는 부천시 도시재생 사업이 도시재생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4월 가톨릭대 창업대학 도시재생센터와 부천시 도시재생센터는 ‘고강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업
2020년 가을 가톨릭대 58명의 학생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다는 취지에서였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20개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소셜기록제작소’를 통해 소개한 이유다. 그렇다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에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가톨릭대 LINC+사업단이 기획한 ‘캡스톤디자인’ 수업에 참여한 대표학생 3명(이진민·차민정·안별)은 “우리에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사회가 변할 수
세 청년에게 부천시 원미동은 ‘낯선 동네’였다. 하지만 발전이 멈춘 낡은 동네라는 첫인상은 금세 깨졌다. 원미동 곳곳에서 문화가 싹트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서 만난 타조팀(유지승ㆍ이동하ㆍ채주연 학생) 세 청년은 원미동에 숨은 문화공간을 알리기 위해 지도를 만들었다. 이른바 ‘원미동 문화매핑(mapping) 프로젝트’다.✚ 동네 문화지도를 만들었다고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이동하 학생(이하 이동하) : “처음부터 문화지도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에요. 이제는 구도심이 돼 버린 원
부천시는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매년 세계적인 문화축제가 열린다. 1년에 며칠 열리는 문화축제도 좋지만, 생활 속에서 공기처럼 문화를 즐길 수는 없을까. 가톨릭대 3명의 청년들이 해답을 찾았다. 흥미롭게도 해답은 낡은 원미동에 있었다. 누군가는 구도심으로 전락했다고 말하는 원미동에서 그들은 무엇을 발견했을까.소설 「원미동 사람들」은 1980년대 부천시 원미동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물질주의와 개발주의가 팽배한 시절 원미동에 둥지를 튼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렸다. 어느덧 소설이 나온 지 40년이 다 돼 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원미동은
낙후된 유휴공간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그런데 웬걸, 보기 흉한 고물상이 떡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신이라면 어떡할 텐가. 십중팔구는 고물상을 치워버렸을 거다. 하지만 가톨릭대 ‘지역혁신 캡스톤디자인 : 도시재생’ 수업에서 시소팀으로 뭉친 세 학생의 선택은 달랐다. 흉물로 여겼던 고물상의 컨테이너를 유휴공간의 상징으로 삼았다. 왜일까. 시소팀이 성심 고가 하부에 파란색 컨테이너를 설치하겠다고 나선 이유를 들어봤다.✚ 팀명이 ‘시소’예요. 이번 유휴공간 재생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나요?구한희 학생(이하 구한희) : “두가지
고가다리 밑 아무도 찾지 않는 공간.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와 불법 주정차된 차들만이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 도시 곳곳에 이런 유휴공간이 방치돼 있지만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했던가. 되레 낙후된 유휴공간은 지역 주민들의 이탈현상을 부추긴다. 하지만 유휴공간에 잠재된 가능성을 엿본 이들도 있다. 가톨릭대 ‘지역혁신 캡스톤디자인 : 도시재생’ 수업에서 ‘시소팀’으로 뭉친 세 학생이었다. 그들은 “회색 공간에 색을 입히겠다”며 소매를 걷어붙였다. 유휴遊休 공간. 직역하면 ‘쓰지 않고 놀리는 공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