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재생에너지가 세계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지면서 석탄을 누르고 최대 전력 공급원이 될 것이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인용해 발표한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담긴 전망이다. 이런 전망은 중국의 변화를 토대로 하고 있다. 중국은 발전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석탄화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다. 그런데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빠르게 늘리는 반면, 석탄화력 발전량은 줄이고 있다. 발전 공급원을 바꾸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인도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석탄화력이 여전히 중요한 전력 공급원
# 정부는 최근 유류세 인하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2021년 11월 이후 일곱 차례 연장이다. 유류세 인하조치는 휘발유와 경유, LPG의 유류세를 낮춰주는 거다. 목적은 ‘서민 경제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 그런데 유류세 인하조치엔 등유가 빠져 있다. 2년 전부터 그랬다. 등유가 저소득층 가구의 난방연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뭔가 이상하다. 등유가 쏙 빠진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 이대로 괜찮은 걸까. 視리즈 유류세 인하조치의 함정 1편이다. 기획재정부가 12월 말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조치를 2개월 추가 연장
# 6월 들어 한국 정부는 우리의 시스템이 국제적인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는 통보를 연이어 받았다. 정부는 20일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소송에서 패소했고, 22일에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해야 할까. 지난 5월 예일대 켈리 슈 교수가 발표한 녹색 투자에 관한 논문은 글로벌 스탠더드의 역설을 잘 보여준다. ■ RE100 가입 러시=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의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일 LG전자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은 얼마나 오를까. 현재 정부와 여당(국민의힘)은 전기ㆍ가스요금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전이나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조만간 (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정부와 여당이 전기‧가스요금의 인상에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무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다. 일례로, 한전은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이유로 정부와 여
“남아도는 태양광발전 설비 탓에 대정전(블랙아웃)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정전 우려는 송ㆍ배전망에 문제가 생기거나 전력공급이 모자라는 여름이나 겨울에 나타난다. 그런데 봄에, 그것도 태양광발전 설비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이런 우려가 나온다.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지난 3월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봄철 전력수급 특별대책’을 내놨다.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이나 겨울이 아닌 ‘봄철 대책’이라니 이례적이다. 산자부가 대책을 내놓은 이유는 이렇다. “재생에너지 발전은 전력수급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2023년 1월 도시가스 요금은 전년 대비 38% 올랐다. 하지만 체감 요금 부담은 ‘2배’였다. 한파로 사용량이 늘어난 탓이었다. 정부는 천연가스 가격이 오른 데다 가스공사의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금 인상은 필요한 일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민생은 또 하나의 고통을 떠안았다. 더스쿠프가 ‘난방비 폭탄’을 맞은 1인가구 진형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형씨,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 연휴에는 보일러 터지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부탁드려요.” 서울 투룸 빌라에 전세 세입자로 4년째 살고 있는 박진형(가명ㆍ30)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꺾인 건 올해 6월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던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월 23일 기준 각각 배럴당 86.60달러와 80.95달러로 내려앉았다.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3월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 내년 국제유가는 어떤 흐름을 띨까.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요인을 분석해 2023년 국제유가를 전망해봤다.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1월 104.7(2020년=100 기준)이던 소비자물가지수는 10월 109.2로
국제유가에 얹힌크림 변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미국ㆍ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를 제재한다면 고유가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9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ㆍ자원 수급관리 TF’ 제12차 회의에서 나온 전망이다.이번 회의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영토(크림반도)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제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위기 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국내 정유업계와 관련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
2017년 8월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첫 화재사고가 났다. 2018년에는 화재사고가 급격히 늘었다. ESS 시장은 위축됐다. 정부와 배터리 업계는 부랴부랴 안전성 강화 방안을 내놨지만, ESS 업계엔 활력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를테면 화재사고가 ESS 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거다. 글로벌 ESS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에겐 반전 카드가 있을까.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가 2019년 11.1GWh에서 2025년 94.2GWh로 커질 것이
[두 장관의 택배기사 과로 방지책]고질병 잡기엔 칼날이 무디다 이재갑(62)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미(58) 국토교통부 장관이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두 장관은 지난 12일 ▲작업시간 조정 ▲심야배송 제한 ▲주5일 근무 ▲분류작업 세분화 등의 내용이 담긴 ‘택배기사 과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이재갑 장관은 하루 평균 12시간에 달하는 택배노동자의 작업시간을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택배사별 상황에 맞춰 하루 최대 작업시간을 정하고, 그 안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
정부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보급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경제 시대를 하루빨리 열기 위한 정책적 발걸음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뜻 봐도 ‘두개’의 문제점이 포착된다. 첫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공급하는 수소가 친환경적이지 않다. 둘째, 친환경적이지 않은 수소마저 충분하게 공급할 능력이 없다. 업계 관계자들이 정부를 향해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내뱉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친환경적이지 않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두가지 문제점을 분석했다. 수소연료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잘만 육성하면 이보다 더
정유업계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중에서도 석유화학 분야는 정유업계의 핵심 공략 지점이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3사는 올레핀 생산 설비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묘수일지 자충수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규모 적자를 냈던 상반기보다는 낫겠지만, 업황이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업계가 내놓은 올해 3분기 정유업계 실적 전망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안 좋다’ 혹은 ‘나쁘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 국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온다. 한국전력도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검토 중이다. 국책연구기관에 연구용역도 맡겼다. 그런데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아니다”면서 발뺌하기 급급하다. 명확한 논리로 국민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기요금 인상론이 불편한 까닭을 취재했다. “한전이 전기를 만들고, 소비자가 요금을 지불한다. 전기요금을 지금 충분히 내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는 누군가 내야 할 것이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11일
현대차ㆍ기아차가 향후 출시될 소형 상용전기차에 장착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전기차의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상황에 맞게 출력을 최적화하고 주행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다. 현대차ㆍ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적재중량 감지는 차량에 부착한 가속도 센서와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구동력이 조절되고, 주행가능 거리가 측정된다. 가속도 센서를 활용한 적재량 추정은 중량이 높을수록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가속이 늦어지는 원리를 적용했다. 예컨대, 적재 중량이 적을 땐 구동력이 자연스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유가를 낮춰야 한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원유 생산량을 늘리라고 압박한다. 그런데 통계는 다른 말을 한다. 유가하락을 막은 변수는 OPEC이 아니라 미국의 대외정책이었다. 대對 이란 제재만 풀어도 늘어난 원유 수요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를 떨어뜨려라”는 트럼프의 말에 설득력이 없는 이유다. 그의 본심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유가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을 찾아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원유생산을 줄이지 않길 바란다. 유가는 공급량에 근거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올해 직장인 사이의 화두는 단연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이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워라밸을 누리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주거 트렌드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워 통근으로 인한 피로감이 적고, 통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직주근접 오피스텔에 임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편의시설이 밀집해 퇴근 후 여가 생활을 누리기 좋은 주거단지 역시 직장인 사이에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벌써부터 겨울 걱정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른바 ‘에너지빈곤층’이다. 그들에겐 여전히 여름보다 겨울이 더 혹독하다. 추워서가 아니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데, 그 돈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가가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에너지빈곤층이 누구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에너지복지사업에 투입하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에너지복지사업의 불편한 민낯을 취재했다. 저소득층에게 올여름은 공포였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
전기차의 보급을 장려 중인 정부 방침에 의문을 던지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재평가하고 적절한 세금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현재 전기차는 대기환경보전법상 ‘무배출 차량’으로 규정돼있다. 정부는 이 법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판매의무제도, 협력금제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기차 생산과정
정부의 수요자원거래(DRㆍDemand Response) 시장 활용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잘 이용하지 않던 ‘급전 지시’를 올해 들어 2번이나 연이어 발동했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이를 두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력예비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려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과연 그럴까. 정부의 ‘급전 지시’를 둘러싼 논란을 살펴봤다.‘급전 지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울산광역시의 중심이자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태화강변에 49층의 초고층 규모로 태화강 리버힐스타워가 5월 12일 홍보관을 오픈한다.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일대에 위치한 사업현장은 주변에 재개발, 재건축사업으로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상승되고 있으며, 눈부신 태화강의 전망은 물론 태화강 체육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십리대밭도 바로 옆에 그리고 울산시민공원도 가까이에 있어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미니 신도시급의 우정혁신도시가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신도시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