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1일 법무부ㆍ고용노동부ㆍ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건설현장 불법ㆍ부당행위 근절대책’을 내놨다. ▲불법ㆍ부당행위 점검ㆍ단속 강화 ▲불법ㆍ부당행위 차단ㆍ방지 ▲건설노동자 보호가 핵심이다. 우선 국토부는 경찰청ㆍ노동부와 협력해 건설현장 내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조직적인 불법ㆍ부당행위를 상시 단속한다. 불법ㆍ부당행위 적발 시엔 적극적으로 처벌하고, 부당이익은 환수한다. 원도급사, 감리자 등엔 불법행위 예방과 근절을 위한 관리책임ㆍ신고의무를 부여한다. 건설 유관 협회 소속 회원사들의 손해배상소송도 지원한다. 아울러 불법ㆍ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PM)가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새로운 문화가 한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PM도 마찬가지다. 보행자와의 충돌, 고속도로 이용 등 PM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문제를 해소할 방안이 필요하지만 대책 마련은 요원해 보인다. 무엇보다 법과 현장의 간극을 메우는 게 숙제다. 최근 퍼스널 모빌리티(PMㆍPersonal Mo bility)가 각광받고 있다. PM은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ast
정부(환경부)는 전기이륜차 보급에 적극적이다. 보조금도 늘리는 추세다. 물론 전기이륜차 제조사가 보조금을 받으려면 일종의 시험을 거쳐 특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문제는 시험을 치르려면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이다. 장비와 인력이 모자란 데다 비현실적인 시험항목까지 수두룩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기이륜차 시험 적체 논란을 취재했다. “올해 안에 신형 전기이륜차를 출시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해를 넘길 것 같다.” 한 전기이륜차 제조업체 대표인 A씨의 푸념이다. 지난 4월에 성능시험을 의뢰했
전동킥보드를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향한 국민들의 원성이 뜨겁다. 개정안에 따르면 면허가 없는 14세 미만의 학생도 전동킥보드를 맘대로 운전할 수 있어서다. ‘혁신 모빌리티’ 전동킥보드가 ‘도로 위를 질주하는 시한폭탄’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올 법한 상황이다. 전동킥보드, 이대로 괜찮을까.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인천시에선 고등학생 두명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다가 택시와 충돌해 학생 한명이 사망했다. 그보다 앞선 19일엔 전동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직장인이 골목길을 빠져나오던 굴착
“노조가 건설사를 압박해 조합원들에게 일감을 받게 해주고, 수수료를 챙긴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간부를 지낸 전직 조합원 A씨의 얘기다. 건설사의 위법행위를 볼모로 일감을 따내고, 이를 수익원으로 삼았다는 거다. 이 노조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A씨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SNS 단톡방에서 건설사를 압박할 카드와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진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관련 두번째 보도다. 사례 하나를 보자. 노조 조합원 A씨는 건설기계 2대를 가진 임대사업자다. 1대는 기사를 고용해 임대했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가 건설사에 생떼를 부린다. 건설사는 어찌 된 영문인지 아무런 항변도 못한 채 일감을 준다. 이유는 간단하다.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아 노조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노조가 건설사의 위법행위들을 볼모로 이권을 탐하고 있다는 거다. 그럴 리가 있겠냐고. 더스쿠프(The SCOOP)가 노조 단톡방에서 오간 ‘이상한 말’들을 단독 입수했다. 노조 측은 사실관계를 묻는 더스쿠프 취재팀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부천 A건설, 혼합폐기물 관리 미흡 과태료 300만원, 신호수 미배치, 포클레인 작업 전도 위험, 소화기 미배
매번 똑같았다. 재난이나 극악 범죄가 터지면 세상은 난리를 떨었지만 이내 잊었다. 재발 대책을 논의할라치면 스포트라이트가 꺼지기 일쑤였고, 그 순간을 틈타 범죄의 싹이 다시 텄다.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n번방 사태 역시 마찬가지다. 수법만 다를 뿐 디지털 성범죄가 도마에 오른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린 대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n번방 사태에 숨은 사회적 병폐를 취재했다. 미성년자를 협박했다. 스미싱 파일을 보내거나 아르바이트를 미끼 삼아 개인정보를 확보했고, 성 착취 영상을 촬영했다.
‘미니 축구’지만 시설까지 작진 않다. 충격을 흡수하는 펜스와 그물망을 지지하는 철제 구조물을 보면 제법 위엄이 느껴진다. 최근 건물 옥상이나 실외에 이런 ‘풋살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안전관리는 잘 되고 있을까. 전국 실외 풋살장 72개 중 지자체에 축조신고를 한 풋살장은 4개뿐이었다. 나머지 풋살장은 신고도 없이 지어졌다. 안전 불감증에 빠진 풋살업계의 민낯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풋살장의 안전보고서를 단독 취재했다. 가로 20m 세로 40m, 핸드볼 경기장 만한 공간에서 팀당 5명씩 뛰면서 골문에 공을 차
# 우리가 ‘세월호 5년, 대한민국은 안전해졌나’라는 주제로 취재와 기사를 마무리하던 4월 4일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강원도에서 대형 산불이 났다. 전신주 개폐기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산불의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찼다. 산불 규모에 비해 원인은 보잘 것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산불이 무시무시한 자연재해인지, 흔하디흔한 인재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사소한 스파크쯤을 미연에 막을 시스템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큰 산불로 이어졌을까.# 우리가 취재한 것도 ‘사소한 안전문제’였다. 혹시 모를 화
오류 없는 통계는 없다. 통계를 맹신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하지만 통계의 오류가 당연하다고 해서 현실과 다른 통계를 쏟아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류를 줄이기 위한 방법론을 정부가 나서 찾아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작은 통계 숫자가 국민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을 수 있어서다.지금은 ‘정찰제’라는 미명하에 에누리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재래시장이나 동대문 패션몰에 가면 으레 펼쳐지는 풍경이 있다. 가격 흥정이다. 그래서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흥미로운 건 물건 가격을 깎아주고 난 뒤 던지는 장사
광역버스를 타 봤는가. 좌석이 좁지 않은가. 혹시 덩치가 커서 그런가라고 자책한 적은 없는가. 아니다. 규정을 무시한 광역버스가 상당수다. 문제는 이를 관리ㆍ감독하는 공공기관이 제 역할을 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 취재진이 광역버스의 내부 사진을 담당자에게 보내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저런….”“광역버스의 좌석이 너무 좁다.”
건축법에 더 많은 안전규정을 넣는다면 안전한 건물이 늘어날까. 아니다. 결국 건설사는 그 안전규정을 피해갈 방법을 찾을 것이다. 더 싼 값에 짓고, 더 비싼 값에 파는 게 건설사의 속성이라서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철저하게 감시하는 거다.“화재로부터의 안전이든 붕괴로부터의 안전이든 구조적으로 ‘사람에게 안전한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건 현실에 맞는
최근에 지은 아파트가 1978년에 지은 것보다 소방안전이 더 취약한 데는 이유가 있다. 건축법에 있어야 할 안전규정이 소방안전법 등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두 법이 충돌할 경우엔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반면 선진국들은 건축관련법에 안전규정을 넣어 건축설계에서부터 ‘안전한 건물’을 짓도록 하고 있다.작은 차이가 ‘안전’과 ‘불안전’을 가르는 법
안전불감증이 없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사고가 안 날 수도 있다’는 인식에 있다. 하지만 틈만 나면 안전규정을 줄이거나 갈아엎은 상황에서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 아닐까. 불행하게도 규제완화의 결과는 오롯이 참사로 이어졌다. 언제까지 규제만 완화하고 있을텐가.화재 사고에서 끊이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 하나가 있다. 샌드위치패널이다. 샌드
최근 유독성 화학물질이 연이어 유출됐다. 그때마다 화학업체들은 “유독물질 관리를 철저히 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재人災가 아니라 天災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정부가 유독성 화학물질 취급업체의 안전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 이상이 화학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내 유독성 화학물질 취급업체의 42%가 화학사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