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가사서비스 수요는 더 증가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시장이 커지자 가사근로자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앱도 등장했습니다. 소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죠.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가사근로자의 처우는 되레 나빠졌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들은 노동을 하지만 ‘노동자’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모님이 눈물을 흘리는 이상한 이유를 카드뉴스로 만들어 봤습니다. 글=이지원 더스쿠프 기자jwle11@the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올려봅니다. 복잡한 전깃줄과 통신선 위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지나갑니다. 지금 세상처럼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언제쯤이면 복잡한 문제들이 풀릴까요? 마스크를 벗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사진·글=오상민 천막사진관 작가studiotent@naver.com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코로나19다. 마스크 관련 주식이 춤을 추고, 외부활동이 적어지니 택배업체가 주목을 받는 식이다. 따지고 보면, 신종 플루나 메르스 때도 그랬다. 하지만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된 주식은 금세 수그러들기 마련이다. 코로나19 탓에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이야말로 내실을 좇아야 한다. 제약업체 한독은 그런 기업 중 한곳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주식시장도 뒤흔들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벌써 국내 확진자 6280여명(3월 6일 기준)을 넘어가고 있다. 국제 의학 전문가들은 국제보건기구(WHO)에 ‘코로나1
농사에 IT 기술을 합친 애그테크(AgTech)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이 매력적인 업계엔 첨단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로봇공학을 전공한 두 프랑스 청년이 만든 팜와이즈는 그런 기업 중 하나다. 세계 최대 농경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제초 로봇을 공급해 그 효과를 증명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뛰어난 성능이 도왔다.팜와이즈(Farmwise)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제작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이다. 실리콘밸리에서 AI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야 숱하게 많지만,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유별나다.
배민라이더스의 월 평균 소득(379만원)이 공개되자 논란이 일었다. 실제보다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거였다. 배민라이더스가 이만큼 벌기 위해선 시간당 3건씩, 하루 10시간 이상의 배달을 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민라이더스의 월소득 379만원을 재구성해 봤다. 지난 2월 12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낸 보도자료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물류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의 소속 배달기사인 배민라이더스의 월 평균 소득이 400만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지출을 줄이려고 할 때 자신에게 가장 불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흥미롭게도 상담자 대부분은 ‘통신비’가 유독 높게 편성돼 있다. 5G가 인기를 끌면서 5G 요금제로 갈아탄 사람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4G 때도 마찬가지였다. 반대로 말하면, 통신비만 줄여도 여유자금이 생긴다는 소리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불필요한 지출항목을 점검해봤다.사는 동네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이사를 가야 하는 양세현(36세·가명)씨와 한은미(33세·가명)씨 부부. 주변에선 “돈 벌었다”며
예술가의 일은 창작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창작을 위한 노동행위의 가치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예술노동의 과정과 이를 둘러싼 환경이 가시적이지 않은 데다 예술의 가치를 쉽게 수치화할 수 없어서다. 사람들은 재화를 생산해내는 일처럼 물질적 가치에 집착하느라 비물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의 노동행위를 등한시한다. 세화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아티스트로 살아가기’전展은 안정적인 직업 대신 ‘부침 많은 예술가’를 선택한 2030세대 아티스트들의 실제 삶의 모습과 작업 현장을 담아낸 기획전이다. 예술가로서 본격적 삶에 진입하는 젊은 작가들의
코로나19 사태처럼 국가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정부가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게 필수인 것은 맞다.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지식을 이용하면 효율적이고 안전성이 보장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서다. 해외에서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의 힘을 빌린 사례가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해외 각국의 전문가 집단 활용사례를 취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서 발발한 지 47일째(3월 6일 기준)다. 확진자 수는 어느덧 6000명을
마리 퀴리는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손꼽히는 그녀의 삶을 그린 뮤지컬 ‘마리 퀴리’가 무대에 오른다. 2018년에 이어 재연되는 이번 공연은 마리 퀴리 캐릭터를 기반으로 장소·사건·인물 등을 상상해 재구성한 팩션 뮤지컬이다. 여성·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역경을 이겨내며 세상과 맞선 여성 과학자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위대한 업적 이면에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낸다.초연 당시 100분이
서울에서 ‘평균적인’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10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 9억4798만원(KB부동산 리브온ㆍ매매가 기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직장인 권영훈(34 · 가명)씨가 ‘10년 내 10억원 모으기’를 목표로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수당을 주는 해외 파견 근무까지 지원한 권씨, 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9억4798만원(KB부동산 리브온).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위가격은 서울 아파트를 매매가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한
“내 집은 내가 치우고 싶은데, 너무 바빠서.” 가사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가사서비스 수요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그런데 시장은 커졌는데 가사근로자의 처우는 더 나빠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노동을 하지만 ‘노동자’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가사근로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 ‘가사도우미를 불러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건 이 집에 이사온 뒤부터였다. 우리 부부가 이사온 네번째 집이자, 결혼 7년 만에
스타트업 창업자는 신중함을 잃어선 안 됩니다. 하지만 때론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결단력을 보여줘야 할 때도 있습니다. CEO가 “잘 될 거다”는 자신감을 보여줘야 직원들도 믿고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김정석 클라우드앤 대표가 그랬습니다. 더스쿠프TV(The SCOOP) 배종찬의 만물놀이터에서 김 대표의 스토리를 자세하게 들려드립니다. .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
LG이노텍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산업에 속한 수혜주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탓에 조업까지 중단했는데도 주가가 추락하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이 회사의 발목을 잡을 만한 변수도 있다. 흥미롭게도 ‘애플’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이노텍에 숨은 호재와 우려를 취재했다. 조업을 중단했던 LG이노텍 구미1A공장이 3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폐쇄한 지 이틀 만의 재가
2008년 이명박 정부는 시민단체와 학계의 극렬한 반대에도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 박근혜 정부는 중국의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정부의 섣부른 결정은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돌아왔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들었다면 입지 않았을 피해다. 문제는 여러 가능성을 배제한 채 일방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구조가 현재도 여전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역대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의 백태를 취재했다.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수소경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주
코로나19, 전 대륙으로 퍼져가면서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이 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이 정도면 천재지변이 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은 국내에서 ‘천재지변’으로 인정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전염병 때문에 여행을 취소하려 해도 환불 수수료를 내야 한다. 코로나19가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위약금 면제 조항(2018 여행 약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여행 약관의 이상한 위약금 면제 조항을 취재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긴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내뱉는다. 사람에 대해서다. 인간과 인간, 또는 인간과 집단과의 관계에서 누군가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 반복하는 표현이다. 수많은 사람이 ‘도무지 알 수 없는 인간’이란 말을 남겼을 정도로 인간은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특히 다른 동물들과 달리 사회를 이루고 고도의 문명을 만들어낸 인간은 문명의 복잡성까지 내면화했기에 더욱 알아내기 어려운 대상이다.「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인간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려면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안목을
직장인 절반난 잡호핑족 밀레니얼 세대의 49.4%는 ‘철밥통’보다 ‘잡호핑족(연봉이나 커리어 등을 위해 자주 직장을 옮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세대 성인남녀 2816명에게 철밥통과 잡호핑족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묻자 50.6%는 ‘철밥통’, 49.4%는 ‘잡호핑족’이라고 답했다.철밥통을 선호하는 이들(1425명)은 그 이유로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어서(80.7%·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밖에 ‘근무 강도가 약할 것 같아서(36.9%)’ ‘워라밸을 지킬 것 같아서(28.
‘우한 폐렴’이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코로나19’로 이름이 바뀌면서 상황은 시시각각 변했다. 그때마다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 방향은 수시로 바뀌었다. 정부도 방역과 치료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수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을 제때 수용하지 않아 ‘늑장대응’하는 일이 반복됐다. 1월 3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과 관련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우한 폐렴’으로 불렸다. 그로부터 2주 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질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월세를 낮춰주거나 안 받겠다는 건물주들의 미담도 나온다. 그만큼 사태를 심각하게 느낀다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자영업자들이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번에도 국내 유가는 국제 유가에 발맞춰 떨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정유ㆍ주유업계는 ‘이익’만 생각했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국면 속 국제 유가와 국내 유가를 비교해봤다.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잠식하고 있다. 국내 정치
2월 중순께의 일이다. 강연 일정상 벨기에의 한 숙소에서 머물고 있던 필자의 눈에 50여명의 중국인이 보였다. 화들짝 놀란 우리 일행은 마스크를 찾느라 허둥지둥거렸다. 중국인과 같은 호텔을 쓰지 않는다는 사전 교감이 있었던 터라 일부 일행은 호텔을 예약한 이에게 원성을 쏟아냈다. 문제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조식을 먹던 필자는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둘러보니 식당에 한국인은 필자 혼자였다. 일행들이 중국인을 의식해 조식을 먹지 않은 거였다. 그런데, 조식을 혼자 먹고 버스에 오른 필자를 사람들이 피하기 시작했다. 버스 통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