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뜨거운 관심 덕분인지 가입자 수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1년이 흐른 지금, 그때의 열기는 수그러든 지 오래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곳은 여전히 현대카드 한곳뿐이고, 시장점유율도 눈에 띌 만큼 끌어올리지 못했다. 왜일까.지난해 3월 21일 아이폰 유저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토록 기다리던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기 때문이다. 2014년 애플이 자신들의 ‘페이’를 미국에서 도입한 지 9년 만이었다. 애플페이를 출시한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이 자신의 SNS에 연일 ‘
# 코로나19를 전후로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사회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고환율ㆍ고물가ㆍ고금리 등 ‘3고高’ 현상까지 덮치면서 침체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신조어도 갈수록 독해졌다.# 더스쿠프는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과 2편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어떤 신조어가 우리의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렇다면 과거엔 어땠을까. 2020년 1월 보도했던 ‘오렌지족부터 흙수저까지… 1990~2020년 신조어 천태만상(더스쿠프 통권 373호)’을 다시 꺼내 그때의
MZ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으로 향하고, 그 덕에 전통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맞는 말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레트로 감성을 좇는 MZ가 시장 골목의 음식점들을 찾아가는 건 맞지만, 극히 일부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유튜브에 등장하고 SNS에 멋진 사진이 올라오는 시장에만 해당한다는 거다. MZ 덕에 전통시장의 매출이 늘었다는 실상을 들여다보자.“MZ 고객의 방문이 가파르게 늘어난 게 전통시장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2019~2023년(1~4월 기준) 5년간 전국 주
낯선 존재였던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지 4년이 지났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만큼 시장도 성장했다. 하지만 케이뱅크를 향한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신생 인터넷전문은행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장남’은 왜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케이뱅크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올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업계가 커다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오는 7월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등기법인명 한국토스은행 주식회사)가 깃발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 2016년 5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과 휴지를 쓴다는 이른바 ‘깔창생리대’ 이슈가 전국을 흔들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알면서도 알려지지 않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나는 생리대가 비정상적으로 비싸다는 것, 또 하나는 생리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수건 따위로 버티는 아이들이 드물지 않다는 거였다. #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그사이 정부는 나름의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생리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나와선 안 된다’는 공감대도 확산됐다. 최근엔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17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대출을 중단한 횟수다. 자본금 문제로 대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케이뱅크가 지난 13일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해 4월 대출 중단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3966억원의 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이뱅크의 영업 정상화 소식에도 시장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언제 발목을 잡을지 모르는 부족한 자본금, 치솟은 연체율 등 해결할 문제가 숱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영업 재개한 케이뱅크의 세가지 난제를 취재했다.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내 1호 인터넷전문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공급에 참여한 카드업계가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 정부의 요청으로 ‘이벤트’를 줄줄이 취소했기 때문이다.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건데, 카드사의 푸념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카드업계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1000억원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정부가 뿌린 돈으로 카드사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긴급재난지원금과 카드사의 탐욕을 취재했다. “정부가 카드사의 정상적인 마케팅을 제한하는 것이 합당한 방향인지 모르겠다. 카드사가의
BC카드가 케이뱅크 회생에 나섰다. KT(BC카드 지분 69.54%)가 가졌던 케이뱅크의 지분을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우려 섞인 시각을 내비친다. 케이뱅크를 살리려다 BC카드의 자본건전성만 나빠지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BC카드가 KT를 대신해 케이뱅크 지원에 나섰다. BC카드는 4월 17일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10%(778만34주)를 363억2000만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케이뱅크가 진행 중인 5949억원의 유상증자(주주배정 방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유상증자가 완료되면 B
시장의 패러다임은 변한다. 산업혁명 이후 시장을 장악해온 대기업들은 대규모 자본, 인력, 생산수단의 독점, 광고ㆍ마케팅의 점령을 통해 부를 축적해왔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스타트업’이라는 주체가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트업 군단은 자체적인 생태계를 만들며 시장을 재구성하고 있다. 신간 「변종의 늑대」는 스타트업의 세계를 면밀히 들여다본다. 자신만의 특별함을 발견하는 안목을 기르는 일부터, 자본 없이 비즈니스를 창조하고 기존의 시장을 파괴하는 방식, 비주류에
주 52시간 도입 단축 효과 있네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직장인의 근무시간이 줄고 여가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T와 BC카드가 8월 1일~9월 16일의 직장인 1500만명과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화문’ 직장인의 일평균 근무시간은 516분이었다. 이는 지난해(570분)보다 54분 줄어든 수치다. ‘판교(519분)’와 ‘여의도(581분)’의 근무시간도 전년 대비 각각 12분, 7분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벤처기업 직장인이 많은 ‘가산디지털단지’의 일평균 근무시간은 528분으로 52시간 근무제 시행 전
[가계대출 규제 풍선효과]고금리 카드론 ‘껑충’ 서민 벼랑에 서다올 들어 카드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4조원이나 늘었다. 정부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대출(현금서비스ㆍ카드론) 이용액은 5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8조7000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액은 각각 30조2000억원, 22조70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3.4%, 16.4% 늘어난 액수다. 카드론은 은행 대출에 비해 문턱이 낮다. 서민들이 생계비 마련을 위해 고금리를 무릅쓰고 카드론에 몰린 셈이다.
금융 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가 쏟아지면서 산업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들도 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 카드 전문업체 코나아이가 대표적이다. 신용카드를 만들던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 카드를 개발해 결제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금융업계의 요즘 화두는 ‘핀테크’다. 이는 금융(financial) 서비스와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산업을 뜻한다. 핀테크의 등장으로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용자들은 모바일뱅킹·앱카드 등 핀테크를 접목한 결제 플랫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 김석환)가 오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8 책의 해’를 맞아 독서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동시 진행한다.예스24는 4월 MD 추천 도서와 책을 테마로 하고 있는 책들로 구성된 이벤트 도서를 구매하면 장미꽃 북마크 노트를 선물하는 ‘2018 세계 책의 날, 책을 든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이벤트를 20일 오후 6시부터 실시한다. 세계 책의 날이 제정된 배경과 의미를 담은 문구가 새겨진 장미꽃 북마크 노트는 이벤
국내 생체인증 시장이 들썩인다. 지난해 3월 정부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정을 폐지한 이후부터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인증수단이 부각되고 있다는 건데, 대표적인 건 ‘파이도(FIDO)’다. 이는 FIDO연합이 정한 기술표준으로, 생체인증수단의 확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017년 웹 에 적용할 수 있는 생체인증수단 ‘파이도 2.0’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또다시 영세ㆍ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의 인하를 꾀하고 있다. 법 개정을 통해서다. 카드업계는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다. 지난해 말에도 수수료율을 낮췄는데 또 왜 그러느냐는 거다. 하지만 카드사가 압박을 받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사들이 공격받는 이유를 분석했다. “중소상공인의 힘겨움은
KT가 주축인 컨소시엄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T의 주가는 반짝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라는 타이틀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거다. 왜일까.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한국투자금융지주-다음카카오 컨소시엄의 한국카카오은행(가칭)과 KT-우리은행 컨
[뉴스페이퍼 = 김준 기자] 다가오는 11월 21일이면 도서정가제가 개정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판매를 목적으로 도서를 발행하는 경우 도서에 정가를 표시하고, 판매자는 최종소비자에게 표시된 정가대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3년 2월부터 출판 및 인쇄 진흥법에 규정하여 도입·시행하고 있다.도서정가제 개정 그 이유?문화체육관광부에선 출판시장에서 소비자 효용 증대를 위해서 가격거품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가격할인 보장제 보다는 다양한 책의 생산과 유통을 촉진시킬 수 있고 가격안정과 다수의 저자-출판·유통사업자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 서교동 카페거리 등은 최근 골목상권이 뜨고 있다.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급등해 섣불리 투자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골목상권 투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서울 곳곳에 숨어 있던 골목상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상권에 가려 주목받지 못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비조치의견서와 유권해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8일 BC카드에서 진행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에 참석해 BC카드의 아파트 관리비 수납 관련 업무 문의에 관계 법령 개정전이라도 카드사가 전자고지 결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비조치의견서를 전달했다. 또한 실물(플라스틱)카드가 없어도 모바일 카드를 발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카드사 경영자들과 만나 갤럭시S6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출장기간 중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카운슬(The Business Council)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 미국 카드사 CEO 2∼3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