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논란의 도마에 올랐던 SPC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터졌다. SPC가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쏟아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SPC가 과연 사고를 막기 위해 ‘진심’을 다했는지는 살펴볼 일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사고 직후 안전대책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SPC 오너 일가는 지난해 수백억원대 배당금을 버젓이 챙겨갔다. # 사법 절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과 고용노
꽃다운 나이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지 70여일이 지났다.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회사는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그사이에도 문제는 불거졌다. 고용노동부 감독관의 감독계획서를 직원이 불법 촬영해 회사 메신저에 공유했다. 회장이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과 회사가 내놓은 대책의 ‘진정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국내 제빵업계 1위 SPC의 이야기다. 사고 발생 70여일, SPC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지난 10월 15일 20대 젊은 노동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SPC그룹(이하 SPC) 계열의 SPL 평
# ‘포켓몬빵’ 열풍에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외식 브랜드의 성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SPC그룹. 쾌속열차처럼 질주하던 SPC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0월 15일 안전장치 하나 없는 소스 배합기 앞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터지면서다.# 허영인 SPC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사과문 발표 이틀 만에 또 다른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쯤 되면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소비자 사이에선 ‘SPC 브랜드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문제는 불매운동
“포켓몬빵 사려고 편의점 16곳을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 샀다.” “오는 손님마다 포켓몬빵을 찾아서 매장 문 앞에 ‘품절’을 붙여 놨다.” SPC삼립이 20여년에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포켓몬빵은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98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 제품 안에 동봉된 포켓몬 ‘띠부실(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을 모으는 게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참고: 포켓몬빵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스티커 159종이 들어있다.
종합식품업체로 거듭난 하림이 개당 2000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했다. 시장에 ‘라면은 저렴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견고함을 알면서도 하림은 정면돌파에 나섰다. 사실 하림처럼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도전한 업체는 숱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판을 흔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감히, 라면 주제에’ ‘인스턴트에서 빼달라는 욕심’…. 과감한 문구 뒤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젓가락을 들고 씩 웃는다. 또 다른 영상
기업들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어떤 기업은 ‘귀여운’ 캐릭터를 내놓고, 어떤 기업은 기업의 색을 띤 자체 캐릭터를 제작해 승부를 걸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대표 제품을 의인화해 사이버 아이돌 그룹을 만들고 있는 기업도 있다. 이런 캐릭터 마케팅의 중심엔 ‘귀여움’이 있다. ‘귀여워서 통한’ 사례는 많다.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직후 10여일 만에 신규계좌 200만개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회원을 모은 덴 우수한 수수료·금리혜택·접근성 등의 이유도 있
2019년 11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새 주인이 사모펀드가 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정현식 전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대거 사모펀드에 넘기면서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여 동안 회사 안팎으로 각종 이슈가 터졌다. 회사 내부에서는 노조가 설립돼 회사와 갈등을 빚었고, 1년 새 대표가 2번이나 바뀌었다. 회사 바깥에선 맘스터치의 가격 인상 이슈가 터져 맘스터치의 ‘가성비’ ‘상생’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 그렇다면 실적은 어땠을까. 이런저런 논란에도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더 늘어났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엔 먹는 것 하나만은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런 인식도 허물어지고 있다. 게다가 손수 요리해서 먹는 집밥 대신 가정간편식과 밀키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구매가 점점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8.5%였던 음식료품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12.3%까지 커졌다. 시장 규모가 확대될수록 식품업계의 온라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몇년 전부터 식품업계는 온라인
호빵의 계절인 겨울은 SPC삼립의 시간이기도 하다. 국내 호빵 시장은 SPC삼립의 ‘삼립호빵(점유율 80%대)’이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다. 삼립호빵은 올해로 출시 50년이 된 장수제품이자, ‘찐빵’보다 ‘호빵’이란 말을 친숙하게 만든 국민 간식이다. 지난 상반기 빵 제품 중 소매점 매출 1위에 오를 만큼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이기도 하다(aTFIS).그런데도 삼립호빵은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독특한 재료의 신제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호빵의 ‘기본’인 단팥·야채·피자 외에 이
[마이클 갤러허 스티비 어워즈 회장]‘비즈 오스카상’에 누구든 도전하라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 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IBA)’이 올해의 수상자 선정 채비에 들어갔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출품작은 28일까지 받는다.IBA는 올해의 경영, 올해의 기업가, 올해의 회사, 인사관리, 정보기술, 마케팅, 신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엔 코로나19 대응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됐다. 응모를 원하면 20
[구현모 KT 대표]벤처, 한국판 뉴딜 주역 되도록 …KT가 특허청에서 추진 중인 ‘대기업-협력사 영업비밀 보호 협약’에 1호 기업으로 참여했다. KT가 특허청, KT 협력사 2곳과 ‘국내 기업의 상생 노력과 영업비밀 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협약의 골자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자사의 영업비밀과 기술을 보호하고, 협력사는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영업비밀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거다. 앞으로 KT와 특허청은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 ‘영업비밀 보호 교육’ ‘영업비밀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협력사에 지원
SPC삼립이 ‘미국 맛집’으로 꼽히는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을 국내에 선보인다. 에그슬럿 론칭 소식이 이목을 끄는 건 유명 브랜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앞서 SPC그룹이 미국 ‘3대 버거’라 불리는 쉐이크쉑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에그슬럿은 ‘제2의 쉐이크쉑’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로 꼽히는 ‘쉐이크쉑(Shakeshack)’을 국내에 선보인 SPC그룹이 이번엔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Eggslut)’을 론칭한다. SPC삼립은 “에그슬럿 본사와 독점 운영계약을 맺고 6월 서울
SPC삼립이 동네슈퍼를 넘어 편의점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양산빵(봉지빵)에 샌드위치, 디저트류를 추가로 라인업해서다. 매출도,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웃돈다. 하지만 위험요인도 숱하다. 특히 가격인상 이슈는 예민한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SPC삼립의 실적개선 이유를 취재했다. 동네슈퍼 한 귀퉁이 매대에 자리했던 ‘봉지빵’. SPC삼립은 봉지빵이라 불리는 양산빵 대표 기업이다. 1968년 설립해 ‘크림빵’ ‘보름달’ ‘꿀호떡’ 등 다수의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양산빵 시장점유율은 71%(2017년 매출액 기
식품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식품업체들은 제품가격을 5~20% 인상했다. 가격 인상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누굴 위한 가격 인상인가’라는 비판이 쏟아져도 식품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의 ‘구매 저항’ 심리가 3개월이면 사그라지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식품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이유와 3개월의 법칙을 취재했다. 직장인 김정현(30)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난다. 혼자 사는 살림에 장바구니에 담은 건 즉석밥ㆍ라면ㆍ맥주ㆍ과자 몇봉지뿐인데 계산할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축소해 소비자가격을 낮춘 PB상품. 소비자들은 물론 중소 제조업체들도 환호했다. 부족한 브랜드 파워를 메우고 매출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PB상품의 제조원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메이저 제조업체다. 아니나 다를까 PB상품 역시 메이저 제조업체의 배만 불리고 있다. PB(Private Brandㆍ유
# 여기는 마트입니다. 매대에 롯데 초코파이와 이마트의 PB 초코파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값이 비싸더라도 믿을 만한 롯데 초코파이를 살 겁니다. 또 다른 어떤 사람은 가성비를 감안해 이마트의 PB 초코파이를 살 겁니다. 그런데, 혹시 이건 아시나요? 이마트의 PB 초코파이를 누가 생산하는지를요. # PB 제품은 원래 중소업체들이 만들었습니다. 일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