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정식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당시 정부와 지자체는 기존 완성차기업의 절반 수준으로 연봉을 책정하는 대신 근로자들에게 주거ㆍ의료ㆍ교육 등의 후생복지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른바 ‘사회적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던 건데, 정부와 광주시에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GGM의 상생 모델은 1년여 만에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지난해 4월 국내 자동차산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졌다. 1998년 부산에 삼성자동차 공장을 설립한 이후 23년 만에 처음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전통의 완성차 제조업체, 반도체 업체, 배터리 업체, 소프트웨어 업체가 뒤섞이면서 시장에 활력이 감돌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나라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미래 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어서다. 지금이 도약과 도태의 갈림길이란 얘기다.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지배할 것인가. 답을 내리기 쉽지 않다. 반도체 업체, 완성차 제조사, 알고리즘 회사, IT빅테크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지
21대 총선. 위성정당이 판을 쳤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편, 미래통합당 편으로 두동강 났다. 소수정당을 국회에 더 많이 입성시키자는 애초 취지 따윈 사라진 지 오래였다. 결과도 그렇게 끝났다. 범여권이 압승했고, 그 나머지를 미래통합당 세력이 차지했다. 소수정당은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진 21대 국회에선 ‘대선’이 치러진다.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우리가 공약을 감시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봤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 안 만든다 하지 않았나? 왜 말을 바꾸나?”[황
한국에선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해도 제도가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당연히 기업들의 불만이 많았고, 첨단기술력은 성장하지 못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게 규제 샌드박스다. 혁신 사업모델로 인정받으면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서비스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뗐는데,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의문이다.국내 경제 관련 정책은 포지티브 규제가 주를 이뤘다. 포지티브 규제란 ‘법에 규정한 것만 합법, 나머지는 불법’으로 간주하는 정책이다. 이 때문에 신산업 규정과 법을 일일이 만들어야 하고,
한때 한국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한국GM 군산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신차 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ㆍ기업ㆍ노조는 ‘동상삼몽同床三夢’에 빠져 있다. 김필수 대림대(자동차학) 교수는 “답답하다”면서 쓴소리를 내뱉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 교수의 쓴소리를 담았다. ✚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미래가 어둡다. 괜찮을까.“심각한 위기다. 한국에서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13%를 차지하고 전체 고용의 약
광주형 일자리가 타결됐다. 이제는 이를 잘 가꾸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다. 그러려면 광주형 일자리가 똑바로 우뚝 설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막는 각양각색 앙금을 툭툭 털어내고 가야 한다는 얘기다. “어떤 지자체든 적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처럼 광주형 일자리를 널리 적용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다만, 네가지 선결과제만 잘 풀어낸다면 가능성이 없진 않다. 진통을 겪던 광주형 일자리가 1월 31일 타결됐다. 그동안 광주형 일자리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5년간 또는
한국GM의 법인분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법인분할이 한국에서의 생산라인을 정리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을 상대로 법인분할 중단 소송까지 제기했다. 한국GM은 “한국 철수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얽히고설킨 법인분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한국GM과 노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한국GM이 법인분할에 나섰다. 지난 5월 8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통해 비토권(거부권) 행사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영업이익 2889억원. 전년 대비 76% 감소.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였다. 매출은 24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조금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쪼그라들었다. 현대차그룹은 월드컵 마케팅 비용 등 영업 외적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환율, 중국 시장점유율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차 위기의 딜레마를 분석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가 의견을 보냈다. 국내 경제가 엉망이다. 자영업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고, 고용
한국GM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법인 분리가 논란의 불쏘시개다. GM 측은 “시너지 효과”를 운운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두 부문이 분리된 곳이 없다는 점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한국GM 노조가 “골치 아픈 우리를 배제하기 위해 법인을 분리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타당하다. 우리 정부는 이 사태를 어떻게 막아야 할까. 필자는 공적자금을 흔드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본다.지난 5월 정부는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GM에 8000억원이 넘는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숱 한 의혹에 휩싸인 한국G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수출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못 쓰는 데다, 내수시장의 실적마저 신통치 않아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수입차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차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정부가 관세 대상 국가에서 빠질 수 있게 대비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늦으면 출구가 막힐지 모른다.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1분기 1.0%보다 0.4%포인트나 감소했다. 고용시장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늘어나
현대차그룹이 위기에 봉착했다.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 생산구조는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밖에선 미국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로 으름장을 놓고, 중국에선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이다. 야심차게 준비한 지배구조 개편안도 외국 투자자들의 반대로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현대차그룹에 이런 위기를 버틸 내성이 없다면, 그룹의 미래도 없다. 한국경제 상황이 신통치 않다.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피부로 느끼는 불황의 정도는 무척 심각하다. 그렇다고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Q. 한국GM은 신차 배정받으면 살아날 수 있을까.Q. 한국GM 노조는 회사 지분을 받으면 견제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까.Q. 한국GM 노조는 이번 사태의 진짜 희생자일까.Q. 모든 물음의 해결책을 찾으면 GM 사태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까.답은 모두 ‘아니오’이다. 한국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GM 사태’의 원인과 솔루션이 왜곡됐다. 설사 타협점을 찾더라도
[뉴스페이퍼 = 이융희 작가] 지난 11일 레진코믹스 사옥 앞에서 열렸던 시위현장에 다녀왔다. 플랫폼의 갑질과 블랙리스트, 정산금 미지급에 불법 계약서까지. 수많은 문제에 맞서 생존을 위해 모인 시위였다. 영하 16도의 추위는 세워둔 물병이 꽁꽁 얼어붙고 나눠 받은 핫팩이 유명무실할 정도였다. 그 추위 속에서도 웹 창작 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외침은 계속되었다. 레진코믹스는 그에 대해서 지금 현재까지 정해진 답변만 반복하며 뻔뻔할 정도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의 대립은 쉬이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해당 사안에
미국 미시간주州에 거주하는 한 미국인은 이렇게 토로했다. “디트로이트시市의 파산은 서울이 무너진 것과 마찬가지다. 디트로이트시의 몰락과 함께 내 꿈도 희미해지고 있다.” 디트로이트시 파산은 빙산의 일각이다. 디트로이트와 같은 어려운 시가 5개나 있는 미시간주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일어났다. 우리는 충격
그곳에선 벅찬 희망가歌가 울려 퍼진다. 노사勞社가 함께 돈을 벌고, 나눔활동을 펼쳐서다. 한때 노사갈등으로 얼룩졌던 한진중공업의 얘기다. 그러나 그 뒤편의 세상은 다르다. 깊은 절망이 흐른다. 2011년 파업을 이끌었던 또 다른 노조는 낄 틈이 없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진짜 행복해 졌을까.[Blind Case1] 이 회사.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