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일드 페널티(Child Penalty) = 출산 여성이 받는 고용상 불이익을 의미한다. 여성들은 자녀 양육 때문에 노동시장에서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곤 한다. 대표적으로는 경력단절이 있다. 이런 차일드 페널티가 최근 7년간 한국의 출산율이 떨어진 원인 중 40%가량을 차지한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65명으로 세계 최저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16일 발간한 ‘KDI 포커스 :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
새 정부가 들어선 지 1년. 달라진 건 딱히 없다. 여야 정치권은 여전히 쌈박질 중이고, 경제는 도무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민생을 돌볼 여유도 없다. 어떤 당은 입방정을 떤 사람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고, 어떤 당은 돈봉투에 코인까지 아주 난리다. 이럴 때일수록 진짜 지도자가 필요한데, 그럴 만한 인물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적진포해전을 마치고 여수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함대의 탐보선이 달려와 전라도사 최철견의 서간을 전달했다. “4월 그믐 선조가 한양을 버리고 관서지방으로 몽진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
# 지방이 고향인 학생들은 대학에 가는 순간 혼자서 살 수밖에 없다. 보호자가 지방에 있으니 살 집을 구할 때도 혼자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럴 때 ‘어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 이 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나선 이들이 있다. 흥미롭게도 청년들이 만든 서울대 소셜벤처 ‘가치가’다. 청년이 만들었지만 청년 문제만 생각한 건 아니다. ‘가치가’가 제시한 방안은 경력단절여성까지 아우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들을 만나 방법을 물어봤다.봄이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는 2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살 집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면 엄마의 시간은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모임에선 누가 아이를 더 잘 키우나 경쟁이라도 하듯 온갖 노하우를 쏟아낸다. 이걸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이하 서여주)가 육아 노하우를 재능교육 콘텐츠로 만들고, 엄마들을 크리에이터로 데뷔시키는 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이재은(44) 서여주 대표를 만났다.✚ 재능교육 플랫폼 이름이 ‘꿈이꿈틀’입니다. 경단녀와 아이들의 꿈이 꿈틀거린다는 뜻인가요?“두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 여기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을 위한 독특한 회사가 있다.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이하 서여주)다. 지난해 9월 서초구의 100% 출자로 출발한 이 회사는 결혼과 출산, 임신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한 형태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한다. # 이곳 서여주에서는 ▲플랜테리어 브랜드 ‘늘풀’ ▲여성늘봄카페 ▲서리풀 아트테리어 ▲공공시설 클린사업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엄마표 어린이 재능교육 플랫폼 ‘꿈이꿈틀’이다. # ‘꿈이꿈틀’은 경단녀들이 직접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10년 전 청춘콘서트를 통해 청년들과 많은 공감을 했다. 하지만 대학교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청년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세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청년공약 1~5호를 내리 내놓고, 청년들이 직접 청년 공약을 검증하고 제안하는 ‘청년내각’을 출범했다. 예나 지금이나 그를 가장 지지하는 세대는 청년이다. 안 후보는 청년들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놨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
결혼과 임신,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다시 일하고 싶어도 걸림돌이 많다.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제약도 많다. 장예원(37) ㈜일공일오컴퍼니 대표도 그랬다. 그는 한계에 움츠러드는 대신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 ‘나와 같은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역의 경력단절여성들과 사회적경제를 실현해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케이크 만들기 DIY 키트 사업을 하신다고요. 최근에 집에서 케이크 만들기가 유행이더라고요.“맞아요. 연말에 주문이 밀려 들어와 눈코 뜰 새 없
언제든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하다. 육아휴직 후 복직을 늘 꿈꿔왔는데, 코로나19로 물거품이 된 건 이세희(가명·37)씨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이럴 땐 상황에 맞게 재무설계를 하는 수밖에 없다. 그게 최선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의 ‘외벌이 가계부 손질법’ 마지막 편이다.■재무설계 2편 Review = 박세호(가명·41)·이세희(가명·37)씨 부부는 맞벌이였지만, 아내 이씨가 육아휴직을 선택하면서 외벌이 가정이 됐다
여름철 복장 반바지 어때기업 10곳 중 6곳은 반바지·샌들 등 직원의 자유로운 복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92곳에 반바지·샌들 등을 허용하는 ‘여름철 복장 자율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67.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330곳)은 그 이유로 ‘복장이 업무 성과에 영향 미치지 않아서(71.2%·복수응답)’를 1위로 뽑았다. 그밖에 ‘직원 만족도 높아질 것 같아서(51.8%)’ ‘업무 효율 높아질 것 같아서(30.0%)’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될 것 같아서(22.4%)’ ‘개
“꿈꾸는 청춘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 “청년의 꿈이 좌절되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청년이 미래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그들이 내놓은 정책과 공약들은 청년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을까. 청년들이 바라는 서울과 후보자들이 만들겠다는 서울은 공통점이 있을까.“잘 모르고 투표했다가 서울시가 잘못되면 어쩌지란 걱정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후보들의 공약을 더 많이 공부하고 투표하려고요(백아현ㆍ20).” “책임감이 느껴지고 부담감도 커졌어요. 어른이 된다는 건 내가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 거구나 느
경력단절여성에겐 일을 이어준다. 꿈을 잃은 나와 꿈을 되찾고 싶은 나도 연결한다. 일을 하고 싶은 경단녀와 그들의 재능이 필요한 곳을 연결하는 플랫폼 업체 ‘다시이음’은 사명社名처럼 ‘다시 이음’을 꾀한다. 처음엔 경단녀만이 대상이었지만 최근엔 가장 가깝지만 정작 잘 모르는 ‘자기 자신’으로 대상을 조금 넓혔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과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게 다시이음의 목표다. 150만명. 기혼 여성(15~54세) 중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의 숫자(2020년 상반기)다. 그중 구직을 아예 단념한 여성은 1만2000여
맞벌이 가정 지원정책은 꾸준히 늘고 개선돼왔다.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걸 딱히 뭐라 하긴 힘들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자발적으로 홑벌이를 택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결혼이나 출산으로 직장을 떠나거나 밀려난 여성이 재취업을 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단지 홑벌이라는 사실만으로 다양한 혜택에서 배제해선 안 되는 이유다. 뭐가 문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비자발적 홑벌이의 눈물을 취재했다. # 맞벌이 기영씨 부부 = 중견기업에 다니는 김기영(가명)씨는 올해로 결혼 6년차다. 슬하에
“엄마라는 경력은 왜 스펙 한줄 되지 않는 걸까.” 한 광고 카피는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181만명(2017년)에 달하는 우리의 세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풀기 힘든 숙제’ 경단녀는 수치만 보면 2014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기혼여성(15~54세) 중 경단녀 비중은 2014년 22.4%에서 지난해 20.0%로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30대(30~39세) 경단녀 비중도 분명한 감소세다.하지만 여전히 30대 기혼여성 3명 중 1명(33.8%)은 결혼ㆍ출산ㆍ육아를 이유로 회사를 떠난다. 30대 여
명분과 실리는 다르다. “진정한 가치는 영원하다”는 말도 있지만 멋진 명분이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냉정한 시장에서 명분만큼 중요한 건 ‘매력’이다. 2015년 창업한 ‘우시산(울산의 옛 이름)’은 요즘 주목 받는 사회적기업 중 한곳이다. 실버 바리스타를 고용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펼칠 공간(갤러리)을 선뜻 제공하며, 날로 사라지는 ‘고래자산’을 보호하는 문화 콘텐트를 만들고 있으니, 이목을 끌 만하다.우시산의 매력은 ‘사람’이다. 실버인력·경단녀·청년인력·자원봉사자들이 연출하는 하모니는 아름답고 경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인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15세에서 54세 기혼여성은 905만3000명이며, 이 중 경단녀는 181만2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경단녀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 여성 274만6000명 중 92만8000명이 경단녀로 30대 기혼 여성 3명 중 1명은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경단녀들이 사회
창업은 간판으로 하는 게 아니다. 아카데미컬한 이론이 창업시장의 동아줄이 될 수도 없다. 창업시장은 워낙 변덕스럽고 고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장을 잘 모르는 이들이 종종 유망한 창업가의 가치를 가문ㆍ학벌 등 ‘간판’에 옭아맨다. 그 과정에서 창업가의 분투奮鬪는 사라지고, 진심은 왜곡된다.더스쿠프(The SCOOP)와 천막사진관이 폐차 가죽을 활용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이현(37) 모어댄 대표를 조명한 이유다. ‘흙수저 창업가’인 그는 낡은 폐가죽으로 희망을 재단했다.# 1장. 실명, 아름다운 대가 “열 발자국 다음
# 어느 커피전문점에선 샷이 4개나 더 들어간 아메리카노를 판다. 별칭 ‘상사 아메’다. 아랫사람 혼내느라 힘 빠졌을 텐데, ‘카페인으로 에너지나 보충하라’는 비꼼이 가득한 별칭이다. 혼난 아랫사람이나, 혼낸 상사나 스트레스다. # 9년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경단녀의 질긴 늪에서 빠져나온 것만으로도 대견했다. 그런데 웬걸, 퇴근시간이 늦어질 때마다 살얼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 1호 기업인’이 누군지 아는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내뱉은 말이다. 그런데 윤 행장이 그런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KB국민은행 자체 채용 규모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어서다. 공염불에 그친 윤 행장의 ‘일자리 약속’을 살펴봤다.“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인이 최고의 애국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기업인을 업어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1호가 윤종규 회장님이다.” 6월 22일 KB국민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24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펄펄 끓는 주식시장과 달리 실물경제의 회복세는 미흡하기만 하다.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뭘까. 이쯤 되면 광풍이다. 증시가 활활 타오르고 있어서다. 6월 29일엔 장중 한때 2400포인트도 찍었다. 한편에선
기업 10곳 중 7곳 “4차 산업 준비 못해” 우리나라 기업 70%가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기업 400개 업체에 “4차 산업혁명을 잘 준비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의 52.9%가 ‘준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혀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8.3%나 됐다. 71.2%가 대응하고 있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