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인터넷이 ‘디도스(DDos) 공격’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수만명이 보는 e스포츠 대회에선 디도스 공격 탓에 경기를 수차례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넷으로 방송하는 스트리머(Streamer) 중에서도 느닷없는 디도스 공격에 애를 먹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을 타깃으로 삼았던 디도스 공격이 어느새 우리의 일상을 겨냥하고 있다는 겁니다. 개인의 IP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돈만 주면 디도스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끔찍한 미래는 눈앞에 와있을지 모릅니다.#
#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 대화는 녹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요즘 기업 고객센터나 공공기관에 전화하면 으레 이런 멘트가 날아온다. 그런데 해당 기업과 기관은 녹음파일을 별문제 없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을까. #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은 한 온라인 보험서비스 기업이 보험상담 녹음파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2014년과 2015년 대형 생보사에서 녹음파일이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는데도 여전히 관리시스템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거다. #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숱한 기업과 기관이 녹음 행위를 강화하고 있다.
2분기 호실적을 낼 게 분명하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에 신사업 아이템도 매력적이다. 그런데도 주가는 약세를 보인다. 우리나라 통신주 얘기다. 장밋빛 전망에 본업과 신사업 모두 성장세를 보이는데도 투자 심리가 차갑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이통3사의 돈줄인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분기에도 꽃길을 걸었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4조4139억원, 영업이익 489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또 터졌다. LG유플러스에서다. 새해 벽두부터 29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번에도 기업의 수장은 고객과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적절한 보상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말,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을까. 전례를 보면 그러긴 힘들다. # 한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다. 고객들은 불안함에 떨고, 기업의 책임을 묻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다. 기업의 수장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읍소한다. 하지만 그뿐이다. 고비를 넘긴 기업은
지난 1월 2일, 새해부터 LG유플러스엔 ‘비상’이 걸렸다. 해킹 탓에 고객 1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휴대전화 모델명·이메일 주소 등으로 다양했다.문제는 LG유플러스가 해킹 여부를 뒤늦게 판단했다는 점이다. 해킹 자료가 거래되는 다크웹에 “LG유플러스 고객정보를 판다”는 글을 확인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월 2일 LG유플러스에 이 사실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그로부터 8일이나 흐른 10일에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G마켓에서 구입한 문화상품권이 나도 모르게 ‘사용 완료’돼 있었다.” 지난 1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마켓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도용 피해 사례가 여러 건 공유됐다. G마켓은 다음날인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부에서 도용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일부 고객이 구입한 전자 문화상품권 등을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사이버수사대 등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적극적인 피해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그로부터 5일 후인 25일에는 1차 접수된 피해 고객에게 결제금액 전액을 스마일캐시로 보상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스마일캐시는 G마켓
“투자자의 욕심, 허술한 규제, 제도적 허점….”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성행하는 이유를 꼽을 때 언급되는 요인들이다. 그런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또다른 문제가 나타난다. 유령법인을 만들어주는 법무사, 대포폰을 제공하는 별정통신사 등 사기꾼이 활개칠 수 있게 도와주는 세력이 숱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가 돈이면 뭐든 괜찮다는 ‘사기꾼의 조력자’를 취재했다. 주식 리딩방과 같은 사이버피싱이 성행하고 있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미끼로 서민을 울리는 사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거다. 이같은 사기가 유행할 수 있는 데는 몇
금융사건이나 사고에 얽힌 피해자는 사실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은행·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문제 발생 시 빠져나갈 만한 ‘구멍’을 각각의 상품에 넣어놨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피해자가 발생해도 피해보상작업이 쉽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사고를 친 금융회사가 빠져나갈 구멍이 막히고 있다. 금융시민단체가 목소리를 조금씩 내면서다. 금융시장을 바꾸고 있는 금융시민단체의 목소리와 한계를 짚어봤다. # 직장인 최웅수(가명·44)씨는 2020년 3월 18일을 특별한 날로 기억한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로부터 22만749원의
‘내 정보를 금융회사가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개인정보의 제공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데다, 처벌 규정은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내 개인정보가 나도 모르게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이대로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취재했다.‘마이데이터’ 사업을 둘러싼 금융사와 대형 핀테크 업체(이하 빅테크)들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보 제공 범위를 두고 금융사와 빅테크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어서다. 마이
[암울한 세계 경제전망]“재정 지출 끊으면 위험하다”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계속해서 돈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주요국이 대규모 재정 지원으로 ‘재정 피로도’가 쌓인 상태지만 추가 재정 지원 외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숀 로치 S&P글로벌 신용평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미 CNBC에 출연해 “경기침체를 막을 대안이 없다”며 “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피로도가 쌓이면서
생체정보를 활용한 은행의 인증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핀테크·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안전한 보안시스템을 찾는 고객과 기업의 니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의 활용도는 그리 높지 않다. 생체인증 서비스를 활용하고 싶어도 시중은행을 모두 찾아다니면서 등록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비중이 낮아진 오프라인에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융권 생체인증의 덫을 취재했다. 지문, 홍채, 정맥, 얼굴, 서명, 목소리 등 사람의 생물학적·행동학적 특징을 활용해 사용자를
‘데이터’ 중요성을 모르는 기업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기업의 비즈니스에 제대로 활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의미 있는 데이터를 가려내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꿈꾸는 기업들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는 절대 죽지 않기 때문에 요람에서 무덤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8809억원. 금감원이 집계한 지난해 국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다. 적발된 인원만 9만2538명에 달했다. 단순 계산으로 매일 2
여기 100세대가 살고, 100면의 주차구획을 갖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다른 한쪽엔 9000세대가 거주하고, 주차구획수는 9000면이다. 그런데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개수는 똑같이 10개다. 현행 규정이 1개 아파트 단지에 설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최대 10개로 제한하고 있어서다. 전기차 충전시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기차 시대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 올해 말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누적대수는 10만대에 이르고, 내년 말엔 2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수치만 따져보면 매년 두배씩 전기차 보급량이 늘어나는
보험업계가 미니보험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요 타깃은 지갑이 얇은 20~40대다. 미니보험의 강점은 저렴한 보험료와 특화된 보장이다. 적은 돈으로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암보험은 물론 기존에 없었던 미세먼지·드론보험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보험업계가 왜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미니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느냐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다.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이 있을 순 있어도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은 내놓지 않는다. 보험사가 잘 팔리지도 않는 미니보험을 출시하는 목적이
[美, 이란 제재 후폭풍]글로벌 기업, 이란서 짐 빼는 이유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압박하는 경제제재를 재개하자 이란시장에 진출했던 기업들의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의 외신들은 현재까지 등 50여개 글로벌 기업이 이란과의 거래 중단 의사를 밝혔고 보도했다.유럽연합(EU)은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에 맞서 유럽 기업을 보호하는 ‘대항입법’을 발효했지만 기업의 이란 철수를 막지는 못했다. 미국의 제재가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도 불이익을 주는 ‘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이기 때문이다. 유럽 기업이
CJ헬로는 지난해 한 소비자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적절한 동의절차 없이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무단 활용해서였다. CJ헬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최근 똑같은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또다시 동의를 받지 않고 활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재발 방지 약속이 무색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CJ헬로의 ‘공염줄에 그친 그때 그 약속’을 취재했다. 지난해 11월, 더스쿠프는 ‘CJ헬로비전, 본사 잘못 위탁업체에 떠넘기려다 안 먹히니 돈다발’이라는 기사를 통해 CJ헬로의 황당한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보도했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대1기가 속도를 지원하는 초고속인터넷 망이 전국적으로 설치가 되었으며, 빠른 서비스를 사용하기위해 기가 인터넷가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하여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는 SK·LG·KT는 인터넷신청사은품을 상승 시켰고 각종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인터넷가입 온라인전문점 탱크통신 관계자를 통해 이런 상황에 맞춰 소비자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혜택을 누릴수 있는지 확인해 볼수 있었다. “주로 인터넷가입 사은품 많이 주는 곳으로 이목을 끄는 업체들의 공통점은 불법TM을 통해 영업을 하고 있으
[텐센트 시총 5000억 달러 돌파]대륙의 기술, 페북 넘보다중국 IT기업 텐센트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550조원)를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장 대비 4.12% 상승한 420홍콩달러(53.76달러)로 장을 마쳤다.텐센트의 시가총액은 3조9900억 홍콩달러(5107억 달러
일이 터지자 위탁업체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고객이 “본사의 잘못”이라고 명확하게 따지자 이번엔 돈다발을 제시했다. ‘책임전가→돈으로 해결→개선 약속→나몰라라’로 이어지는 대기업의 고질병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 사건은 CJ헬로비전에서 터졌다. CJ헬로비전은 개인정보를 함부로 다뤘다는 사실을 고객이 눈치채자 ‘돈’으로 상황을 무
2014년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가 1억400만건의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카드 3사는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행한 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해배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렸던 그들은 또 탐욕을 좇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4년 카드3사 고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