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은 격전지다. 독주 체제를 구축한 카카오모빌리티를 티맵모빌리티, 쏘카 같은 대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이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마일리지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운 새 사업자가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바로 충전식 선불형 교통카드의 대명사로 유명한 티머니가 운영하는 ‘티머니GO’다. 교통카드 결제만 되는 게 아니다. 이젠 택시도 부를 수 있고, 따릉이도 탈 수 있다. 고속ㆍ시외 버스 티켓도 끊는 게 가능하다. 티머니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머니GO’를 통해서다. 티머니GO는 최근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괄
정부가 늦은 밤 택시를 타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1973년부터 50년 동안 유지돼온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파트타임(아르바이트) 택시 기사가 허용된다. 심야시간 택시호출료(3000원→5000원)가 비싸진다. 택시기사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겐 먼저 일할 수 있게 하고 나중에 자격증을 따도록 절차를 간소화한다….그동안 이용자 부담 증가와 택시업계의 반발을 의식해 추진하지 못한 방안들을 모아놓은 듯하다. 이런저런 대책을 망라했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원인 분석을 제대로 하고, 맞춤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
2021년 7월 대리운전, 8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10월 택시호출앱(타다).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올해 들어 시장에서 철수한 사업 목록이다. 이제 쏘카에 남은 건 사실상 카셰어링 사업(차량관리서비스 포함)뿐이다. 최근 모빌리티 업계가 매출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쏘카의 이런 행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0년 기준 쏘카의 카셰어링 부문 매출액은 2038억원으로 전체 매출(2597억원)의 78%를 차지했
공유차 시대캠핑도 출장도 ‘카셰어링’코로나19가 일상에 뿌리를 내리면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이동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게 차를 이용한 캠핑 ‘차박’이다. 모빌리티플랫폼 쏘카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카셰어링 차량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쏘카 차량으로 전국 2591개 캠핑장에 5시간 이상 정차한 건수는 연간 5만여건으로 집계됐다.카셰어링 서비스로 장례식 조문을 다녀온 이들도 많았다. 전국 1144개 장례식장 100m 반경 이내에
누군가의 소유물인 자동차는 앞으로 ‘잠깐 타는 서비스 상품’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수많은 기업들이 차량공유ㆍ자율주행 등의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서다. 그중엔 ‘포니닷ai’ ‘카누’ ‘패러데이 퓨처’ 등 유력 스타트업들도 있다.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장착한 이들은 우버ㆍ그랩 등보다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공유경제가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소유가 아닌 공유를 통해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취하는 기업이 부쩍 늘면서다. 공유경제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도 혁신의 발판이다. 차량
영화나 만화에서 2020년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다니는 시대였다. 물론 그 정도의 시대는 오지 않았고, 아직은 먼 얘기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에선 이미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전기차ㆍ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영향력이 부쩍 커진 데다 모빌리티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 침투한 공유경제 역시 변화를 재촉하는 원동력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사고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전기차ㆍ수소전기차)’와 ‘공유경제’ 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의 성장세도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가능성 하나로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막상 사업을 구체화하다 보면 부실 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문제는 한국의 예비 유니콘 기업들은 이보다 더 큰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해결 방안은 없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잇달아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니콘 기업 육성 전략을 고심할 때다. 이익도 못내는 기업을 언제까지 띄어줄 순 없다. 세금이 밑천인 국내 벤처캐피탈(VC)이 한국 투자 생태계의 주류를 형성
2014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꿰찬 샤오미의 영광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가 꺾였고, 상장 후 주가도 변변치 않다. 그렇다고 샤오미의 혁신이 멈췄다고 보긴 어렵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실패했던 ‘OS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샤오미의 부활에 숨은 의미를 취재했다. # 2011년 9월, 검은색 목폴라 티셔츠에 청바지를 걸친 CEO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티브 잡스는 아니었고, 장소 역시 뉴욕이 아니었다. 레이쥔 샤오미 CEO가 자사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가 설전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최 위원장은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는 이 대표를 향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라고 맞받아쳤다.설전의 당사자와 주제, 발언내용 모두 세간의 관심을 끌 만했다. 정부의 장관급 인사와 기업 대표가 맞붙는 모습은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다. 인허가 등 권한을 쥔 정부가 갑甲이라면 그 눈치를 봐야 하는 기업인은 을乙이기에. 과거 권위정부 시절에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자동차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배터리 제조업체와 완성차업체가 합작사를 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건 이를 잘 보여준다. 지난 8일엔 LG화학과 베트남 1위 완성차업체 빈패스트가 배터리팩 제조합작회사를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과, 일본 배터리업체 파나소닉은 도요타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업체가 합작사를 설립하는 이유는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LG화학ㆍ삼성SDIㆍSK이노베이션, 중국의 CATL, 일본의 파나소닉 등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완성
국내 렌터카 시장이 뜨겁다.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의 점유율 경쟁 때문이다. 공유경제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렌터카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가 언제까지 달콤한 과실을 탐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우버ㆍ그랩 등 글로벌 공유차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두 기업의 시장 지위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이유는 ‘데이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렌터카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분석해봤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허’로 시작하는 번호판은 렌터카의 상징이었다. 요즘은 그 범위가 ‘하’와 ‘호’로 넓어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서민금융 안전망 구축”“서민금융상품의 양적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부족했다.” 윤석헌(71)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열린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에 참석해 “가계부채는 6월말 기준 1500조원에 육박했지만 가계소득이 정체돼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감독원은 서민층에 대한 금융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 서민층의 자금애로
가트너 하이프사이클 보고서를 읽은 기업들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이라도 실현될 것 같던 기술에 과장과 거품이 껴있다니. 그렇다고 숨가쁜 혁신이 일어나는 업계에서 다른 기업의 성공 사례를 멀찍이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여기,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기술 앞에 선 CEO를 돕는 10가 질문을 소개한다. 미국 최대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의 몰락은 무서운 메시지를 던졌다. 아무리 큰 기업이더라도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거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뻔한 제스처인가 진짜 혁신인가전승호(43) 대웅제약 사장이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의 욕설ㆍ갑질 사태로 얼룩진 회사를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이른바 ‘직원들이 주인이 되는 회사’로 변화하기 위해 기업문화를 뜯어고치겠다는 거다.실제로 전 사장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완점을 찾아줄 컨설팅 전문업체 선정에 돌입했다. 컨설팅 업체를 선정한 뒤에는 2~3개월간 임직원의 의견을 조사하고, 조직현황ㆍ기업문화 실태 전반을 분석해 혁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이번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의 신
날씨가 따뜻해지는 5~6월에는 로드킬(야생동물과의 접촉사고)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로드킬 중 43.9%가 5~6월에 발생했다.동물보호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로드킬 예방은 필수다. 운전자가 심한 트라우마를 겪거나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야생동물주의’ 표지판이 보이는 구간에서는 규정 속도를 지키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야생 동물이 나타난 경우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급정거를 해서는 안 된다.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 동물이 스스로 차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차를 갖고 도심에 나온 오늘도 아내의 성화가 잦다. 빨리 주차하고 가자는 거다. 하지만 열흘에 한번 정도 자동차를 모든 필자는 주차솜씨가 신통치 않다. 더구나 목적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합법적인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하려고 애를 쓴다. 아내는 왜 남들처럼 불법주차를 하지 않느냐고 또 핀잔을 준다. 필자가 비정상인걸까. #사례1. 대한민국 도로의 38%는 불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