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서울시가 야심 차게 론칭한 제로페이가 출시 5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정부가 제로페이에 투입한 예산은 4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여전히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서울시가 제로페이에서 사실상 발을 빼면서 어려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착한 결제시스템” “몇몇 아는 사람만 사용하는 반쪽짜리 간편결제”…. 올해로 출시 5년차에 접어든 제로페이를 향한 엇갈린 평가다. 2018년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제로페이는 당시로선 생소했던 ‘QR코드’를
2020년 총 51주 동안 45주. 한국의 자영업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간이다. 1차 대유행이 있던 2월 중순부터 빠지기 시작했는데, 사실상 한해 장사를 망친 셈이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높아질 때마다 매출은 더 크게 감소했다. 정부가 영업을 강하게 통제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자영업자는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월급이 깎였다. 직장인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생활비와 공과금 같은 지출은 그대로인데 들어오는 돈이 줄어드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진다. 기업 입장에서도 마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운 예술인 5,000명에게 1인당 최대 100만 원씩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 2차)’을 지급한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3월 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원한 예술인긴급재난 지원사업의 2차 추가공고로 당시 신청을 놓친 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지급 대상은 ①서울시에 거주하고 ②‘예술활동증명확인서’을 보유한 ③가구원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이다.특히 이번사업은 지난 1차사업의 제외자격을 일부 완화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인이 쉽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
코로나19는 수많은 사람의 일상을 앗아갔다. 그중에서도 집합금지·영업제한의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최전선에서 고스란히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매출을 회복하긴커녕, 그사이 견디지 못하고 폐업한 업체도 숱하다. 정부는 이들을 위해 여러 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최근 2차 추경 편성이 확정되면서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나왔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소상공인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앞선 3·4차 지원금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상황이라서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재난지원금 지급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이른바 ‘으샤으샤 전 국민 위로금’이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에 “온 국민이 으샤으샤 힘을 내고 소비를 진작하는 데 도움을 주자”며 제기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2차 추경 제안의 배경은 1분기 기준 지난해 대비 19조원 더 걷힌 국세 수입이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확장 재정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더 걷히는 세수는 쓰고 가자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도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세수를 활용한 추가적인
코로나 팬데믹이 사회를 잠식한 지도 어언 1년이 넘었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그리워하는 시간을 지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고, 문학은 앞다투어 코로나 팬데믹을 주제로 아포칼립스의 사회를 표현한다. 지난 1월 출간된 b판시선의 하종오 시집 ‘세계적 대유행’으로 코로나 19 팬데믹을 문학이라는 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문학 추천으로 데뷔한 후, 10년 넘도록 20여 권의 연작 시집을 발표한 하종오의 이번 연작 시집은 54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인간의 욕망으로 교란된 지구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약 세 달간 진행된 ‘문학 분야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의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한 실태조사에는 공병훈 협성대학교 교수와 조정미 스토리미디어랩 대표, 이민우 뉴스페이퍼 대표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상문학상 사태로 촉발된 문학계 불공정 관행 개선 요구와 변화하는 문학생태계를 반영한 이번 조사는 문헌 분석은 물론이고 창작가 12명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심층면접, 유효표본 1,532명의 응답을 수집한 문학창작자 설문조사, 9개 문예지가 참여한 문학 출판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부담을 느끼는 비용은 임대료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으로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자영업자들은 더 그렇다. 정부가 문을 닫으라고 했든 그러지 않든 임대인에게 지불해야 할 임대료는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비틀어져 있는 임대료 문제, 해결책은 없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자영업자 임대료에 숨은 논리적 모순을 분석했다. 지난 2분기 전국 집합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3.3㎡(약 1평)당 9만1740원이었다(한국감정원 통계). 범위를 더 좁혀보자. 서울은 16만9950원, 도심은 27만8
추경 확정했건만 나랏빚이 문제네국회가 22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정했다. 정부가 한해 4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건 1961년 이후 59년 만이다. 4차 추경 규모는 11일 정부가 제출한 7조8000억원이다. 당초 정부안보다 274억원 감액됐다. 통신비 지급 대상 축소 등으로 6177억원이 줄고, 대신 돌봄서비스 확대 등으로 5903억원이 늘어났다. 전 국민 통신비 지원과 돌봄서비스 대상 확대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대립했지만,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면서 추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피해계층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난 10일 정부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선별 지급이냐’ ‘보편 지급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정부는 선별 지급을 택했다. 중요한 건 선별 기준이다. 대다수가 수긍할 만한 기준이 없으면 형평성 논란이 잇따르게 마련이라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도 불공정 기준 논란이 있었던 터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정부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기준 논란을 취재했다. 서울의 한 대학가. A식당은 이곳에 둥지를 튼 지 올해로 6년차
지난 4일 국내 증시가 미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크게 출렁였다. 이런 불안한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Bond정부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국민 전체가 아닌 선별적 지급을 결정한 것이다. 정부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재원 조달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상공인과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증가하고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2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지원 대상과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다. 누군 주고 누군 주지 않느냐는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는 생각보다 예민한 문제다. 학자 간 의견도 크게 엇갈렸다.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하루 50명 내외를 유지했던 확진자는 8월 15일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8월 20일 하루에만 300명 선을 넘어섰고, 8월 27일 신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으로 치닫고 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교회, 카페, 학교, 음식점 등 일상 생활공간에서 발생해 국민의 걱정이 많다. 2월말 대구 신천지교회 사태 때보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발 2차 대유행 공포가 더 크게 다가온다. 정부의 방역단계가 높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다. 봄에 겪은 것처럼 음식숙박업, 유통업 등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고 각종 공사장이 폐쇄돼 대량실업이 재연될 수 있다.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세차례 추가경정예산 60조원
직원을 내보낸다. 나홀로 버틴다. 폐업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수순을 밟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한편에선 “차라리 폐업이라도 하면 속이 후련하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임대 계약 때문에, 대출 때문에 폐업도 못하는 자영업자가 적지 않다. 더 큰 문제는 퇴로가 없어서 한계 상황을 버티는 자영업자가 숱하다는 점이다. 자영업자가 ‘침체의 사슬’에 묶여버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벼랑에 선 자영업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1년 새 자영업자가 15만명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기준 자영업자는 555만100
기본소득을 비판하는 건 쉽다. 언뜻 허점투성이 복지제도로 보이기 일쑤라서다. 하지만 제대로 파고들면 얘기가 달라진다. 필자는 우리 국민들의 생계나 소비를 기본소득으로 뒷받침할 때가 언젠가는 오리라 믿는다. 그때 가서 혼란에 빠지는 것보다 지금부터 논의해 두는 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본소득제도의 갑론을박을 따져봤다. 김의철 경제칼럼니스트가 주장을 펼쳤다. ‘기본소득’ 도입 논쟁이 뜨겁다. 하지만 아쉬운 면이 많다. ‘기본소득 제도가 옳다, 그르다’식으로 평가하는 데 그치고 있어서다. 여야간 ‘현금 퍼주기 경쟁’으
무상급식ㆍ무상보육ㆍ무상교육ㆍ아동수당ㆍ청년수당, 심지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기본소득까지…. 이 제도들은 사회복지정책일까 아닐까. 겉으로 보면 ‘사회복지정책’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르면 ‘사회복지정책’이 아니다. 일부 사람들이 기본소득을 사회복지를 넘어서는 과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사회보장기본법’엔 어떤 오류가 숨어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본소득이 그동안 멀게 느껴졌던 이유를 살펴봤다. 이정우 교수가 답을 줬다. “참 잘 썼다.” 올해 코로나19 때문이긴 했지만 ‘
한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2분기 하락폭(-3.3%)이 1분기(-1.3%)보다 커졌다. 당초 예상(-2% 초중반)을 크게 밑돌았다. 분기 성장률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다. 정부의 올해 성장 목표치 0.1%나 한국은행 전망치 -0.2% 달성은 물 건너갔다. 1분기 역성장은 소비와 서비스업 침체가 주도한 반면 2분기엔 경제의 엔진인 수출과 투자 감소가 직격탄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이 국경을 걸어잠그자 수출이 16.6% 급감했다. 1963년 4분
성장률 또 추락3분기 반등할까올해 국내 경제성장률(GDP)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성장률(속보치)은 1분기보다 3.3% 더 떨어졌다. 1분기(-1.3%)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이다.이는 외환위기가 터진 이듬해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것도 2003년 1ㆍ2분기 이후 17년 만이다. 코로나19로 수출이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게 악영향을 미쳤다. 올 2분기 수출
소비진작을 위해 정부가 또 한번 돈을 풀었다. 17일간 대대적인 세일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열어 소비를 독려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은 두번째 ‘소비촉진 정책’이었다. 장관들까지 줄줄이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해 지갑 열기를 부추긴 행사의 결과 어땠을까. 웃긴 웃었는데 온도는 달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결과를 분석해 봤다. ‘작은 날갯짓 하나가 만드는 내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대한민국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이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동행세일은 대기업과 중소업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무주택 실수요자이번엔 효과 볼까부동산 가격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추가대책’을 언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보완책이 필요하다면 추가대책을 언제든지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핵심은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와 수차례 이어진 수요억제책이다. 다주택자 부담을 키우는 방안도 모색될 전망이다. 실수요자 정책 1순위는 무주택자 취득세 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애 최초로 집을 마련하는 무주택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