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사업종료’ 선언과 철회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유업체 푸르밀이 신제품을 출시했다. 환골탈태를 약속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인기 개그맨 다나카를 앞세운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가 그 신제품이다. 문제는 이 제품을 구하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왜일까. 경영 정상화를 선언한 푸르밀의 5개월의 들여다봤다. “고객이 살린 기업.” 유업체 푸르밀의 로고가 최근 달라졌다. ‘자연의 신선함을’이란 문구를 떼고 새로 붙였다. 지난해 10월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사업 종료를 선언한 후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2022년 채용 시장은 정규직이 줄고 인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2022년 대졸신입 채용결산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기업 681곳 중 정규직 대졸신입을 1명 이상 채용한 곳은 68.3%였다. 2020년 67.0%를 기록했던 대졸신입 채용률은 2021년 75.4%로 1년 만에 8.4%포인트 상승했지만, 2022년 다시 7.1%포인트 하락했다.기업 규모별로 채용률에 차이가 있기도 했다. 2022년 대기업의 대졸신입 채용률은 87.2%, 중견기업은 87.9%, 중소기업은 64.4%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배달앱이 뭐기에… 소비자 점주 뿔났다자영업자는 “단건배달을 쓰지 말아달라”며 소비자에게 읍소하고, 소비자는 “배달비가 너무 비싸서 못 시켜 먹겠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자영업자도 소비자도 ‘탈脫 배달앱’을 외치고 있다는 건데 어찌 된 일일까. 이번 사태는 최근 배달앱 업체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단건배달 서비스의 수수료 제도를 개편하면서 불거졌다. 두 업체는 그동안 단건배달 서비스 이용 점주를 대상으로 ‘수수료 1000원(주문 건당)+배달비 5000원(점주와 소비자 나눠 부담)’의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쿠팡이츠
소비자물가가 연일 상승세다.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한탄하던 게 불과 얼마 전인 거 같은데 이젠 5만원을 들고도 살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국제곡물 가격이 폭등하자 민첩하게 가격을 올리는 업계 탓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소비자가격에 적용되는 데는 통상 9~12개월 걸린다. 지난해 3분기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올 2분기부터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수밖에 없다.” 올 초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올 2분기 본격적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한다. 국내 수입가격이 오른다. 식품업체들이 꿈틀거린다. 이내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이는 국제 곡물가격이 오를 때만 적용되는 법칙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할 때 이를 이유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업체는 단 한곳도 없다. 변하지 않는 원재료(곡물)의 법칙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상한 국제 곡물가격의 법칙을 취재했다. 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 1월 22일 소보로빵·크루
2020년 10월 30일 환경부는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의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골자는 포장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포장방법과 자재 도포·부착 행위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수송 목적의 제품 포장에 (포장) 기준을 적용하고 ▲수송 목적의 포장재는 재활용이 쉬운 소재로 쓰고 ▲포장재에 잡자재 부착을 금지하는 3가지 방침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가파르게 늘어난 ‘택배 포장용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국민신문고에 개정안을
편의점 CU가 출시한 ‘삼육두유 시리즈’가 인기다. 그중 ‘삼육두유 웨하스’는 SNS에서 구매 인증이 유행할 만큼 반응이 좋다. ‘올드한 이미지’가 단점이던 삼육식품으로선 MZ세대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붙잡은 셈이다. 삼육식품 측은 “추억의 맛을 가진 장수 브랜드를 재해석해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추억의 맛으로 인기몰이 중인 삼육식품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올여름 편의점 CU(BGF리테일)에서 한 아이스크림이 화제를 모았다. 삼육두유의 패키지를 똑 닮은 ‘삼육두유콘’이
호빵의 계절인 겨울은 SPC삼립의 시간이기도 하다. 국내 호빵 시장은 SPC삼립의 ‘삼립호빵(점유율 80%대)’이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다. 삼립호빵은 올해로 출시 50년이 된 장수제품이자, ‘찐빵’보다 ‘호빵’이란 말을 친숙하게 만든 국민 간식이다. 지난 상반기 빵 제품 중 소매점 매출 1위에 오를 만큼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이기도 하다(aTFIS).그런데도 삼립호빵은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독특한 재료의 신제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호빵의 ‘기본’인 단팥·야채·피자 외에 이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배달음식은 뭘까. ‘치느님’ 치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성인남녀 3014명을 대상으로 외식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 배달음식으로 가장 많이 시켜 먹는 메뉴로 치킨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중 52.0%를 차지해 중국 음식(22.0%), 패스트푸드(12.0%)를 압도했다. 그래서일까. 소비자들은 자장면이나 피자 가격보다 치킨 가격에 민감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의미 없는 닭싸움을 벌이고 있는 BBQ(비비큐)-bhc의 치킨가격 추이를 분석해 봤다. 지금으로부터 2년 5개월 전으
[도쿄올림픽 안전성 논란] 성화 봉송지부터 ‘아찔’일본 도쿄올림픽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에는 그리스로부터 도착하는 성화의 봉송 릴레이 행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문제는 성화 봉송지를 비롯한 올림픽 시설 주변 곳곳의 방사선량이 기준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그린피스재팬은 지난 9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년(3월 11일)을 맞아 ‘2020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의 확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0~11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그렇게 30여년. 1984년 식품 대기업에 입사해 혼을 바쳤다. 그에게도 ‘은퇴의 시간’은 찾아왔고, 그는 거리에 섰다. 홀로선 길, 외롭고 무서웠다. 30년을 대기업이라는 울타리에서 보낸 그에게 ‘시장(market)’은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전쟁터였다. 그때, 창업아이템을 만났다.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브랜드 ‘미스터빈’. 마음이 쏠렸다. 가족들이 만류했지만 그는 ‘도전’을 선택했다. 이제 60세, 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민형식(60) 미스터빈코리아 대표를 만났다.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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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많은 이들이 보다 아름다운 얼굴을 얻기 위해 양악수술을 받고 있다. 돌출입, 주걱턱 등 얼굴의 형태가 균형을 갖추지 못하면 미관상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에도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 받는다.양악수술은 얼굴뼈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양악수술은 보통 아래턱이 너무 자라서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거나 치아의 중심이 틀어져 있어 음식을 씹거나 발음하는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될 경우 수술을 받게 된다. 양악수술은 이러한 기능적인 회복을 도우면서 턱과 치아의 부
25년 역사의 싱가포르 디저트카페 프랜차이즈 미스터빈. 싱가포르에선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한국 소비자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가 지난해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한국시장 진출을 이끈 이는 박예준(58) 미스터빈코리아 대표다. 그가 ‘미스터빈’을 선택한 이유는 좋은 음식은 약과 같다는 식약동원食藥同原의 믿음이다.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거쳤다. 어떤 브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발맞춰 식·음료 업계에서도 국산 원료와 저칼로리를 강조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분위기 속에서 믿을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와 무리하지 않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함께 맞물리면서 다수의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업계에서는 국산 원료
10주간 10㎏을 감량하는 텐텐 프로젝트의 기사를 읽은 필자의 대학원 후배가 자신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이 여성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그렇다면 그녀의 체격 조건은 과연 어떨까. 그녀는 164㎝의 키에 몸무게는 49.5㎏이라고 말한다. 164㎝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50대 초반 여성의 몸무게가 50㎏이 안 된다니. 일반인 평균 체중과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파문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까지 일파만파로 확산돼 소비자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17일 오전을 기준으로 전국 산란계 농가 29곳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 및 ‘비펜트린’에 오염된 ‘살충제 계란’이 무더기 검출됐다.검사를 통과한 계란의 유통이 재개 됐지만, 시중에 판매 중인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는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치킨업계, 제과, 분유 등 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튀면서 계란 대용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걀은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올랐더라? 시장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다. 식음료 가격이 팍팍 오르고 있어서다. 그런데 이상하다. 식음료의 주요 원료 수입 가격은 낮아지고 있어서다. 결국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만 죽게 생겼다. 식음료 업계의 ‘이상한 가격인상’을 꼬집어 봤다. 월급은 제자리걸음인데 식음료 가격은 널뛰기처럼 뛰고 있다. 연초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필자는 언젠부터 사람들의 몸을 유심히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뒷모습은 날씬한데 배만 볼록 나온 아저씨는 내장비만임이 확실하니 마른비만 판정을 내린다. 허리선이 보일 정도니 온몸을 휘감는 피하지방은 거의 없을 게다. 하지만 느껴지지 않는 복강지방은 상당히 많을 공산이 크다. 이번엔 앳된 아가씨가 버
커피 한잔을 주문했을 뿐인데, 이름을 불러준다. 비 오는 날이면 제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우산을 씌워준다. 가벼운 짐 하나도 주차장까지 세심하게 배달해준다. 작지만 은밀한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요란한 걸 싫어하는 요즘 소비자를 겨냥한 소소한 서비스다.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스타벅스의 매장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흥미롭게도 서울이다. 서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