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유가족협의회와 함께 오는 30일, 시민촛불 추모제를 개최한다. 시민촛불추모제에 앞서 한국작가회의가 추모시 낭독회를 가진다.이날 낭독회는 박일환 시인이 사회를 보고, 추모사에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윤정모 소설가가 맡게 된다. 연대사에는 이도흠 한양대 교수가 맡는다.한국작가회의는 "분향소가 있는 이태원광장에는 보수단체들이 상주하며 시민들의 추모와 분향을 방해하고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이태원참사를 기억하는 길에 함께 하고자
159명(생존 후 사망자 포함)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는 112녹취록 등 다양한 정황을 통해 인재人災임이 드러났다. 그동안 숱한 사고를 겪었음에도 우리나라의 안전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던 셈이다. 가족이나 친지를 잃은 유족들의 가슴에도 멍에가 남았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이태원 참사의 후속조치를 뒷전으로 미뤄놓은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두달이 다 돼 간다. 하지만 수습은커녕 진상규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수습을 위한 수사를 강조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
[FTX 정치권 후원 논란]몰락한 워싱턴의 큰손들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미국 워싱턴 정가에 천문학적인 후원금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FTX 경영진은 최근 18개월 동안 총 7210만 달러(약 968억원) 넘게 정치권에 후원했다. 이중 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주요 정치인의 후원회 격인 정치활동위원회(PAC)에 3990만 달러를 후원했다. 후원금 대부분 민주당 정치인이나 진보단체에 흘러 들어갔다. 뱅크먼프리드는
#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 등에 불만을 품은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5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총 15차례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쏴대며 위협했다. 군용기로 무력시위를 하는가 하면, 전술핵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은 강경 일변도다. 군용기 무력시위에 전투기로 맞대응한 정부는 14일엔 대북 독자제재책을 내놨다.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과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고 판단되는 북한의 개인(15명)과 기관(16개)을 독자제재 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4차 대유행에 진입했다. 확산 추세로 볼 때 1500명대를 거쳐 2000명대로도 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번 대유행은 시기나 지역적으로 좋지 않다. 여름 방학과 휴가철,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둔 시점이다. 국토 면적의 12%밖에 안 되는데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밀조밀 모여 사는 수도권이 가장 심각하다. 코로나 사태 1년 6개월, 끝내 4차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것은 지난해 1~3차 대유행을 겪으면서도 교훈을 제대로 새기지 못한 측면이 적지 않다. 4차 대유행을 조기에
올 추석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명절로 기록될 판이다. 추석 연휴가 낀 9월 마지막 주 월요일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는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이다. 명절 연휴에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는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에선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없고 포장만 가능하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한다. “불효자는 ‘옵’니다” 현수막이 나붙었다. 그 영향인지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이 있다는 사람들이 16.0%로 예년의 절반 밑으로 감소했다(한국갤럽 조사). 추석 차례를 지내겠다는 경우도 44.5%로
경복궁 인근 국립민속박물관 건물 돌계단에 걸린 현수막이 지탄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의 차별철폐를 주장하며 내건 현수막이 관람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선 왜 강제철거를 안하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이 현수막을 단지 미관상의 이유만으로 없애야 하는지 혹은 없앨 수 있는 것인지는 따져볼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립민속박물관 현수막 논란의 사실관계를 확인해봤다. 문체부도, 민노총도 잘 한 게 없었다. “관광지에다 무슨 짓을 하는 건가. 해도 너무한다.” 서울시 종로구 삼
[美 보수파의 보호무역 저지]공화당의 ‘돈줄’, 트럼프에 맞서다미국 보수진영의 통 큰 기부자로 잘 알려진 석유재벌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에 반대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코크 형제가 후원하는 3개 정치단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반대하는 대규모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관세정책 저지 캠페인에 나선 보수단체 ‘프리덤 파트너스’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 ‘자유 이너셔티브’ 등의 단체는 모두 코크 형제의 보수운동 네트워크에 소속돼 지원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3월 23일 구속됐다.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에 대해 소명이 많이 됐고, 피의자의 지위나 범죄의 중대성,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 등으로 미뤄 볼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보수단체들은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했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사법부의 결정을 환영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국내에서 가장 큰 문학단체 중 하나인 한국작가회의가 지난 10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 한국작가회의는 2018년 한 해 동안 각 지회를 이끌어줄 회장들을 소개했다. 회장들은 지회 별 근황을 전하고 회장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으며, 2018년을 맞아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을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뉴스페이퍼는 각 지회 회장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회가 준비하고 있는 2018년의 사업을 취재해보았다. 충북작가회의 정연승 회장 충북작가회의 정연승 회장은 “권태응 시인과 오장환 시인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7월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서울광장 앞을 가득 매웠다. 성적 다양성을 인정해야한다는 이들은 주최 측 추산으로 5만 명이 모였으며, 이들의 옆으로는 보수단체의 시위가 일어났다. 보수단체는 성별에는 남과 여만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차례 반복됐을 이러한 광경은 이제는 익숙하기까지 하다. 지난 2월 8일 마이북 서점에서 강병융 소설가의 소설 “손가락이 간질간질” 북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강병융 소설가는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삶”에 대해 청중과 이야기를 나누었다.소설 “손가락이
“연금 사회주의가 우려된다.” 국민연금이 KB금융지주 노동조합 추천 이사 선임에 찬성표를 던지자 보수단체와 재계가 반발했다.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였다. 과거에도 이런 논란은 계속됐다. 친기업 성향의 정권에선 국민연금이 ‘기업 거수기’ ‘재벌 편들기’ 역할만 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예나 지금이나 국민연금이
집사執事(스튜어드)가 집안 일을 잘 돌보는 건 당연하다. 이런 면에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고객을 위한 행동지침을 명기한 ‘스튜어드십 코드’는 도입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도입 과정이 순탄치 않다. 기관투자자 중 대표격인 국민연금이 ‘정치적 입김’을 의식해 행동한다면 득보단 실이 많을 게 뻔해서다. 벌써 우려할 만한 사건도 터졌다. 스튜어드십 코드에 생뚱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문학진흥 TF가 지난 4개월 간 논의된 사항을 발표하는 가 22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가운데,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국가와 문학의 관계"에 대한 의문과 걱정이었다.문학진흥법은 문학 분야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문학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문학단체 지원, 문학관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문학진흥법을 대표 발의한 도종환 의원실은 "영화, 만화, 음악산업 등 주요 문화예술 분
■ 금융위기 사실상 시작된 2008년 이후 수백억대 스톡옵션 잔치■ 전현직 회장․대표이사 사장․부사장 등 33명 수십~수백억대 차익 남겨■ 베트남 비자금 종착지로 지목된 정동화 전 부사장 18억 챙겨■ 숱한 논란에 2006년 2월 스톡옵션 폐지, 하지만 차익 실현은 끝까지■ 2007년 1월 또 다른 인센티브 제도 만들어, 등기임원 ‘보너스 잔치’ 2008년 세계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상 유례 없는 불황이 터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포스코 전·현직 고위관계자 33명은 2008년 이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800억원이 넘는 차익금을 챙겼
박근혜 대통령이 칼을 빼들었다.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비리를 뿌리뽑겠다’며 사정을 시작한 거다. 예상대로 전 정권인 MB정부의 인사들이 고구마 줄기 따라나오듯 줄줄이 검찰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수사 아이템은 새로울 게 없다. 포스코 영포라인과 자원외교 비리의혹은 MB정부 때도 검찰이 뒤적거렸던 거다. 뻔한 사정정국, 왜 시작된 걸까.또 ‘사정정
윤창중 성추문 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하지만 이런 추문이 어제오늘의 일이던가. 문제는 성추문을 일으킨 장본인 대부분이 사회지도층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지도층의 모럴해저드가 문제인가, 사회지도층에게 지나치게 자비를 베푸는 우리 사회가 문제인가. 짚어볼 만한 이슈다. 남양유업 녹취사건을 계기로 불공정한 ‘갑을甲乙 관계’가 부각됐다. 기업 간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의 ‘동성결혼 지지발언’이 이념 대립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수많은 보수단체는 슐츠 회장의 발언에 반기를 들면서 스타벅스 보이콧을 선언했다. 반면 슐츠 회장에게 ‘감사편지 운동’을 벌이며 그를 지지하는 세력도 등장하고 있다. 숱하게 많은 보수단체의 반대에도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했다. CNN은 올 3월 2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5년에는 이 동상 철거를 주장한 일부 인사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최근 인천시가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상 청소와 정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맥아더동상타도특별위원회가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다시 나섰다. 이를 인천해병대 전우회가 막아서고 있다. 인천해병대전우회 윤형식 회장의 이야기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