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으로 불리는 ‘지식산업센터’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자 시행사를 대신해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는 분양대행사도 늘어나고 있다. 분양대행사들은 “능력만 있으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유혹한다. 하지만 큰돈을 벌어가는 청년은 극히 드물다. 이들이 팔아야 할 지식산업센터가 투자 매력이 떨어지거나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다.강서구 더스쿠프 기자ksg@thescoop.co.kr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이 숱하다.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지식산업센터 등을 맡아 분양하는 분양대행업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청년을 모집한다. 그리곤 100% 인센티브제로 근로계약을 체결해 일을 시킨다. 하지만 편법이 판치는 분양대행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청년은 많지 않다. 몇달간 무임금으로 일하다 도망치듯 분양대행업체를 빠져나오는 청년들이 수두룩한 건 이 때문이다. 분양대행업체에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대행업체와 청년의 눈물을 취재했다.“상담직 월
분양홍보관까지 찾아온 경위는 각자 달랐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사람 때문에 ‘놀러 온’ 청년도 있었고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통해 방문한 이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홍보관에서 맞닥뜨린 상황은 비슷했다. 분양홍보관에 발을 들여놓은 청년들은 대출 브로커에게 연결됐고, ‘분양의 덫’에 걸려들었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나올 수 없는 대출금은 대출 브로커의 ‘안내’와 ‘꼼수’로 통장에 들어왔다. 일이 커지자 분양대행사 측은 “청년들에게 대출을 안내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고 대출 브로커는 연락을 끊었다. 더스쿠프(The S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하고 있는 A 섹션 오피스. 분양대행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투자자를 유인했다. “1898만원만 투자하세요, 나머진 다 해드립니다.”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로 지원하고, 잔금 80%는 제1금융권의 담보대출로 마련해준다는 거였다. 심지어 준공 3개월 전에 임차인을 모집해준다는 약속까지 했다. 이 말 사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오피스 투자에 숨은 함정을 취재했다. 1866만원. 사회 초년생들이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다. 비즈니스앱 리멤버가 2020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원에서 대리 직급에 있는
2000만원의 투자금으로 매월 1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는가. 대부분의 투자자는 혹할 가능성이 높다. 2000만원으로 1년에 1200만원을 벌면 연 수익률이 60%에 달하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곳도 있다.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지식산업센터 분양 투자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의 투자는 괜찮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 기자가 직접 지식산업센터 분양홍보관을 방문해봤다.바야흐로 투자의 시대. 지난해 불어온 주식투자 열풍이 온갖 분야에서도 일고 있
오피스는 괜찮은데, 오피스텔은 안 되는 지역에 빌딩이 들어섰다. 조용히 오피스를 오피스텔로 바꾸는 공사가 진행됐고 분쟁이 터졌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분명히 불법인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감독기관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한다. 골치를 앓는 건 오피스 계약자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기도 용인에서 벌어진 ‘오피스텔 리모델링’ 사건을 취재했다. 작은 사무실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함의가 크다. 누구든 이런 일을 당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 흥덕지구에 있는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한 직장인 A씨. 그가 평생 모
직원 A씨는 매달 사장에게 200여만원을 송금했다. 어떤 계약을 체결한 다음에 매월 입금된 돈이었는데, 사장 조○○씨의 개인계좌로 곧바로 보내야했다. 그렇게 8개월여, A씨는 2200여만원의 돈을 조 사장에게 입금했다. 문제는 A씨만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A씨처럼 조씨에게 돈을 보낸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몇명 더 있었다. 전형적인 돈세탁이었다. 사건 관계자들은 조씨의 행위를 국세청에 제보했다. 세금탈루 혐의에서였다.문제의 조씨는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 100% 자회사의 이사이기도 하다. 명함엔 직방 COO란 직책까지 찍혀 있다
‘공공분양’이지만 사실상 민간분양과 다를 바 없는 현장이 숱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사로 참여하지만 대부분의 사업 결정권이 민간 건설사에 있는 곳들이다. 그렇다보니 공사나 설계와 관련한 내용이 아니라면 LH에 감독·관리 권한도 사실상 없다. 특히 민간 건설사가 집행하는 분양대행비가 그렇다.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홍보비(분양대행비)’가 유독 비싼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분양 사각지대에 펜을 짚어넣었다. 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소유다. 건물은 민간 건설사가 짓고, 브랜드도 자신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 것은 건설 비용뿐만이 아니다.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부터 나눠주는 물티슈나 부채, 때론 음료수까지…. 이 모든 것이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다. 홍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민간분양만의 얘기가 아니다. 공공분양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는 분양대행 비용이 얼마나 쓰이는지 알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공분양 단지 분양대행비를 분석해봤다.아파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에 건설비만 있는 건 아니다. 아파트를 유통하는 데도 비용이 필요하다. 모델하우스를 만들거나 운영하는 비용, 라디오나 방송을
부동산 투자처를 찾는 사람은 늘 정보가 넘친다.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이 방송·인터넷·강의·유튜브 등 숱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서다. 그렇다면 의문이 있다.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신뢰할 만할까. 또 이들이 ‘전문가’는 맞을까. 투자의신 앱을 운영하는 허준열(47) 투자코리아 대표는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피해야 할 건 맹신”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에 투자할 땐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하라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허 대표의 주장을 들어봤다. ✚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가와 사기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매물을
부동산 신탁시장에 새로운 참여자가 생겼다. 금융위원회가 증권사 3곳에 신규 부동산 신탁업 예비인가를 내주면서다. 그러면서 그들에 ‘메기’ 역할을 주문했다. 이들은 과연 금융당국의 주문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선 혼탁한 시장 시스템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따가운 지적도 나온다. 혼탁한 물에선 제아무리 팔팔한 메기도 맥을 못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새로운 부동산 신탁사의 역할을 취재했다. “부동산 신탁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ㆍ운영해야 한다. 금융감독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 연안부두 인근에 대지면적 1만1000㎡, 건축연면적 5만7550㎡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시설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이 분양 중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의 지하에는 냉동•냉장창고와 6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1층은 수산물 도•소매 위주의 수산물 판매점들이, 2층엔 활어 전문 양념식당이 각각 들어선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구입한 생선을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인천 국제수산물타운 사업부지 옆에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수산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의 막바지 분양이 진행 중이다.입주 후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이 아파트는 저렴한 공급가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 속에서 잔여 세대 소진이 빠르게 이뤄지며 마감을 눈 앞에 두고 있다.양우건설이 전남 나주시 남평 강변도시 3BL에서 선보인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는 지난 2016년 9월 완판된 1차와 함께 총 1,731세대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완성한다. 특히 1차의 경우 지난 3월 3일 입주 시작 이후 성황리에 입주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첨단 정보통신 시설을 갖춘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이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 연안부두에 들어선다. 대지면적 1만1000㎡, 건축연면적은 축구장 4배 크기인 5만7550㎡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시설이다. 지하에는 냉동·냉장창고와 6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1층은 수산물 도·소매 위주의 수산물 판매점들이, 2층엔 활어 전문 양념식당이 각각 들어선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구입한 생선을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인천 국제수산물타운 사업부지 옆에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수산물 전통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첨단 정보통신 시설을 갖춘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이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 연안부두에 들어선다. 대지면적 1만1000㎡, 건축연면적은 축구장 4배 크기인 5만7550㎡에 달하는 대형 상업시설이다. 지하에는 냉동·냉장창고와 6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1층은 수산물 도·소매 위주의 수산물 판매점들이, 2층엔 활어 전문 양념식당이 각각 들어선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구입한 생선을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인천 국제수산물타운 사업부지 옆에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수산물 전통시장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에는 ‘파우제 인 제주(PAUSE IN JEJU)’라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있다. 하지만 개별 호실마다 전기 계량기가 없었다. 주택으로서의 요건을 다 갖추지 못한 거다. 그럼에도 서귀포시는 사용승인을 내줬다. 서귀포시는 ‘실수’라고 설명했다. 그 실수 하나로 수많은 소유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세금만 챙긴다. 이게 무슨 일일까
주택조합아파트의 분양대행사는 ‘할인 분양’을 공공연히 떠들었다. 하지만 가계약이 되자 “할인은 없다”며 말을 바꿨다. 계약자들은 조합과 분양대행사,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런데 조합장과 분양대행사만 유죄, 시공사는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났다. 이 건설사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브라운스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 지역에 교통 인프라 신설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의정부시를 필두로 경기 북부 지역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이에 신규 공급되는 주거시설들이 속속 집주인을 만나고 있는 양상이다. 이 지역에서는 최고 27층의 소형 럭셔리 하우스인 ‘아이콘스타(ICON STAR)’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1억원 초반대의 분양가를 책정해 상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임준공 사업장으로 신뢰 또한 높였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부동산 광고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광고 시장은 여전히 대형 종합광고 대행사가 주도하고 있지만 전문 분야를 파고들며 탄탄한 입지를 굳히는 중소형 광고대행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위성지도를 바탕으로 만든 ‘개발계획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헤윰피앤디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 손승권(47) 대표는 “정확한 분양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우
분양시장에 떠도는 속설이 있다. ‘분양률 100%를 믿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길이 없었다. 대부분의 시공사ㆍ분양대행사ㆍ조합이 분양정보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최근 의미 있는 문건을 입수했다. ‘시공사ㆍ분양대행사ㆍ조합이 분양률 100%를 맞추기 위해 가짜 조합원을 활용하는 편법’이 담긴 문건이다. 서울 영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