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GM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이 말을 믿고 7억5000만 달러(약 8100억원)를 한국GM에 투입했다. 그로부터 불과 2년, 한국GM 노사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왜일까. 회사는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노조의 주장은 다르다. 한국GM의 미래발전방안에 2018년 GM의 약속이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은의 2018년 공적자금과 GM 미래플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11월 25일 한국GM 노사가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
“노조가 또 몽니를 부린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GM의 노사갈등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노조가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한국GM의 경영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거다. 하지만 산은 자금이 투입된 2018년 이후 한국GM의 상황을 살펴보면 노조가 ‘몽니’를 부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GM본사와 한국GM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노조의 우려를 부추긴 면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노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취재했다. 한국GM이 지난 9월 21일 언급했던 부평1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투자 규모는 1억900
# 지난해 2월 GM본사가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한국GM 철수설이 쏟아졌다. 수십만 노동자가 실직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산업은행은 그제야 분주해졌다. 8000여억원의 혈세를 부어 가까스로 철수를 막았다고 생각한 찰나, 한국GM은 속내가 의심스러운 행보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르노삼성 노조의 파업이 40회를 훌쩍 넘어섰다. 르노삼성 위기설이 불거졌다. 노조가 파업한 탓에 르노본사로부터 생산물량을 못 받게 됐다는 거다. “빨갱이 노조가 괜한 몽니를 부려 회사가 위기에 빠졌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고
2018년 제주도는 숱한 논란을 양산했다. 그중 가장 뜨거웠던 논란은 국내 첫 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의 조건부 영업허가 파문이었다. 원희룡(54) 제주도지사가 공론화조사위원회의 ‘불허결정’을 돌연 뒤집고 영리병원을 허가했기 때문이었다. 원 제주도지사는 왜 그런 결정을 내렸던 걸까. “민생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도정을 운영하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밝힌 새해 포부다. 민선 6기를 거쳐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 임기를 새롭게 시작한 지 6개월. 이 기간 원희룡 도정은
지난 7월 생산법인과 연구ㆍ개발법인을 분할하겠다는 한국GM의 계획이 들려온 지 4개월여. 눈앞으로 다가온 법인분할에 제동이 걸렸다. 재판부가 산업은행과 한국GM의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법인분할을 중지시켰기 때문이다. 급한 불은 껐지만 GM이 새 R&D법인 출범을 밀어붙이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라 한국GM 자체를 껍데기로 만들려는 술책일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법인분할의 진짜 문제를 짚어봤다. 재판부가 이번에는 산업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1월 2
한국GM의 법인분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노조는 법인분할이 한국에서의 생산라인을 정리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을 상대로 법인분할 중단 소송까지 제기했다. 한국GM은 “한국 철수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얽히고설킨 법인분할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한국GM과 노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한국GM이 법인분할에 나섰다. 지난 5월 8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을 통해 비토권(거부권) 행사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숱한 논란 끝에 한국GM의 법인분할 안건이 주총을 통과했다. 이를 가만히 지켜만 봐야했던 산업은행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고, 비토권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한국GM을 견제할 주요 무기라던 비토권은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했다. 왜일까. 답은 별다른 게 아니다. 산은이 갖고 있는 비토권에 한계가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몰랐던 걸까 알았는데 모른 척했던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산업은행 비토권의 실체를 취재했다. 10월 19일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GM 부평공장에서는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주
한국GM이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디자인센터ㆍ기술연구소 등을 떼어내 별도의 연구ㆍ개발(R&D) 법인을 만들겠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평범한 인적분할인 듯 보였지만 정치권과 노조는 거세게 반발했다. 철수를 위한 또 다른 명분을 쌓는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였다. 문제는 한국GM이 이런 결정을 내릴 때 우리 정부는 아무런 견제도 못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 법인 분할에 숨은 문제를 취재했다. 한국GM이 또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5월 11일 정부가 한국GM에 7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를
10년 내다본 선택 적중할까 빗나갈까GM(제네럴모터스)이 한국에 최소 10년간 더 머물게 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배리 엥글 GM사장이 지난 10일 산자부-GM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다. MOU에 따라 GM은 총 64억 달러(약 6조8480억원)를 투입하고, 산업은행은 7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GM의 먹튀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GM은 2023년까지 한국GM 지분을 매각할 수 없고, 2028년까지는 지분율 35% 이상의 1대 주주를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소멸됐던 산업은행의 비토권도 회복했다.
71억5000만 달러. 정부와 GM본사가 한국GM을 살리기 위해 투입하기로 합의한 금액이다. 한국GM의 정상화를 막는 걸림돌이 해결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한국GM 사태를 둘러싸고 얽히고설킨 난제는 숱하게 남아 있다. 한국GM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GM이 남긴 과제를 취재했다. 법정관
한국GM의 독자생존 합의서,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유주 논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나라를 흔들거나 흔드는 이 사건들의 단초는 ‘거짓말’이다. 2010년 한국GM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호언장담했던 산업은행의 말은 진위조차 알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짓말 탓에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전직 대통령의 거짓
2010년 산업은행은 “GM이 철수해도 GM대우는 독자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GM 본사와 이를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였다. 수석 부행장까지 나와서 브리핑을 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6년 뒤 철수설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자 이번엔 “GM이 철수를 결정한다고 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발을 빼고 있다. 2010년 GM과 맺
해외자본에 팔린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3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자동차 기업의 생명인 연구개발(R&D) 기능을 잃었다. 적자의 늪에 빠진 쌍용차는 R&D 비용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3사의 ‘R&D 심장’이 멈추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동차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한국GM의 노사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측은 2014년 크루즈 생산 중단을 밝혔고, 노측은 ‘수출기지화’라며 반박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새로운 10년의 첫해다. 갈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10년이 흔들릴 수 있다. 민기(44) 한국GM 지부장을 만나 ‘왜 싸우는지’에 대해 물었다. 지난해 말 한국G
GM이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GM 지분(17.02%•비토권 포함) 인수에 나섰다. 이후 생산 물량 감소, 인력 구조조정 등 국내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토권을 보유한 산은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분을 GM에 매각할 것이냐’ 아니면 ‘국내 자동차 시장 보호를 위해 지분을 보유할 것이냐’다.GM(General Motors)이 산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