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장 시장 1위 업체이자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원로’ 식품기업 샘표가 젊어지고 있다. 샘표는 지난 4월 톡톡 튀는 캐릭터 ‘새미’를 내세워 ‘새미네부엌’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했다. 새미네부엌은 ‘요린이’를 타깃으로 김치·잡채 등을 소스 하나만으로 만들 수 있는 간편 양념을 출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리 에센스 ‘연두’로는 최근 트렌드인 채식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샘표의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을까.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식품기업 샘표는 부엌에서 익숙하게 만나는 업체다. 요리할 때 필수적인 장류·소스를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발을 꽁꽁 묶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하면서 식당 등 자영업 시장은 초토화됐다. 그사이 반사이익을 누린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식품업계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일부 식품업체가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로선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다.코로나19 사태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식당 등 자영업 시장에선 ‘곡소리’가 커지는 반면 식품업체들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외출ㆍ외식이 줄고 집
16년째 밈(meme)이었던 농심켈로그의 ‘첵스 파맛’ 시리얼이 마침내 출시된다. 당시의 마케팅을 흥미롭게 여긴 소비자의 요청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첵스 파맛’만이 아니다. 요즘 유통가에선 분야를 가리지 않고 ‘B급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에 제격이라서다. 하지만 B급 마케팅에도 한계가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B급 마케팅의 리스크를 살펴봤다. 7월 1일, 농심켈로그사가 신제품 ‘첵스 파맛’을 출시한다. 우유와 조화를 이루기 힘들 듯한 ‘파맛
감칠맛을 내는 ‘마법의 가루’ 조미료가 찬장 속에 몸을 숨겨야했던 건 1990년대다. 당시 ‘미원’의 주원료인 MSG(L-글루타민산나트륨)가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나서 MSG의 무해성을 강조했지만,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랬던 조미료의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달라진 소비자 인식, 쿡방 열풍, HMR의 인기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미료의 귀환에 숨은 경제학을 취재했다. ‘넣은 사람’은 있지만 ‘넣었다는 사람’은 없던 조미료. 밥상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가능성에 세계경제가 떨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G2의 싸움은 경제에 독이 될 게 뻔해서다. 반면, 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받는 산업도 있다. 의류 OEM, 스마트폰, 대두大豆 산업 등이다. 특히 대두 관련 기업은 콩 가격의 하락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G2 무역전쟁의 수혜업종을 살펴봤다. 미중 무역전쟁이 ‘강대강强大强’ 구도로 치닫고 있다. 5월 미국에서 열린 11차 협상이 불발로 끝나자 미중 양국이 강공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미국은 화웨이
캔ㆍ페트병에 담겨 바로 마실 수 있는 차 즉석음료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올해 3000억원대 규모를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식품ㆍ유통업계는 더욱 건강한 원료를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웰빙 바람’이 한층 더 강해지고 있다.국내 차茶 즉석음료(RTDㆍReady To Drink) 시장에 한층 더 강화된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쉽게 말해 더 건강한 차 음료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즉석음료는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ㆍ병ㆍ페트 포장된 음료를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차 즉석음
가격 인상 움직임이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 식품물가, 외식물가에 이어 배달 서비스 요금을 따로 받는 업체들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생필품과 공산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쯤 되면 “뭐가 올랐나” 보다 안 오른 걸 찾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른다. 서민들의 가계가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물가의 난을 취재했다. 주부 김경은(가명ㆍ43)씨는 최근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몇번을 흠칫흠칫 놀랐다. 지난번 장을 볼 때와 또 달라진 가격 때문이었다. 이날 김씨가 구입한 건
[최종구 금융위원장]“불법 공매도 처벌 수위 높이겠다”“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이 위법한 공매도의 처벌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월 31일 ‘공매도 폐지’와 관련한 청와대 청원답변 방송에서 “삼성증권 사태는 없는 주식을 팔면서 일어난 사고로 공매도가 금지돼 있었더라고 발생할 수 있었다”며 “그 사태는 공매도 제도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위법 거래를 했을 때 처벌 수준을 높이겠다”면서 “부당이득 환수를 위한 과징금까지 부과하도록 법
생수업계의 이목이 삼다수에 쏠리고 있다. 삼다수 판권이 5년 만에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경쟁자에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삼다수. 판권만 따내면 점유율 1위는 ‘떼놓은 당상’이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입찰 과정이 시끄럽지 않다. 왜일까. 물시장이 꿈틀댄다. 생수시장의 41.5% (2016년)를 점유하고 있는 삼다수의 판권이 매물로 나왔
강호갑(63)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이 지난 연말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국회가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 법안을 양산한다며 이를 빗대 ‘입법공화국’이란 표현까지 썼다. 중견기업 육성에 몰두해 온 그는 아직도 주어진 환경이 영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의 중심에 중견기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방송계에 ‘쿡방(요리를 소개하고 대결을 펼치는 방송)’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요리를 따라하면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집밥’ 요리도 유행이다. 경기 불황에도 음식료 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를 살펴봤다. 아울러 음식 열풍이 불었던 1990~2003년 일본의 사례도 조명했다.‘수요미식회’ ‘집밥 백선생’ ‘냉장고를 부
그 옛날 그 식품들이 돌아오고 있다. 추억의 아이스바 ‘삼강하드’가 46년 만에 돌아왔고 국내 최초 쮸쮸바(튜브형 빙과 제품) ‘아이차’도 재탄생했다. 샘표식품은 국수를 처음 출시한 1977년으로 돌아간다며 ‘그때 그 추억’을 론칭했다. 돌아온 옛 식품, 통할까. 식품업계에 ‘복고열풍’이 불고 있다. 오래 전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포장·재료에
국내 증시에서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업 악재를 주로 장이 마감된 후 공시한다는 얘기인데, 주가하락을 막기 위한 꼼수다. 더스쿠프가 올 8월 1일~10월 17일 금요일, 공휴일 전날 유가증권 시장의 악재성 공시를 비교ㆍ분석했다. 주식거래시간에 공시된 것보다 거래종료 후 보고된 악재가 10배나 많았다.올 9월 19일(금요일) 국내 증권시장
한국경제가 위기다. 기업은 미래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고, 경쟁국의 추격세도 매섭다. 카멜레온 같은 리더십으로 난국을 돌파해 나갈 리더가 절실하다. ‘이필재의 人sight’에 소개된 CEO들의 ‘신의 한수’를 다시 조명했다. 한국 기업이 위기다.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 놓고도 미래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이 실종됐다는 소리도 나온다. 한국
그는 오너 CEO지만 돈 많은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주주자본주의는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샘표는 67년 된 식품기업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샘표는 국내 최장수 식품 브랜드이기도 하다. 샘표는 창립 이래 감원을 위한 구조조정도,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다. 창업주인 고 박규회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을 떠나기 전 갖고 있던 현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사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난이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문제는 국내 EMS 공급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진출했던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자금력과 기술력에 밀리고 있다. ‘대•중소기업이 공생하는 EMS 시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올 6월 11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연구소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식품회사 샘표가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문을 연 발효전문연구소 ‘우리발효연구중심’이다. 연구소 곳곳에 예술작품을 들여 딱딱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예술작품으로 연출한 6개 회의실이 흥미롭다. 각 방은 동양화·서양화·설치미술·일러스트레이션·디자인 등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주제로 꾸며
빈부격차의 혼란을 겪는 현대 도시의 이야기를 두 명의 사진작가가 ‘시선’이라는 메시지로 선보이는 ‘생각의 지도’展이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이천 샘표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생각의 지도는 동양과 서양의 시선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 서술하는 리처드 니스벳 교수의 저서에서 빌려온 이름이다. 그는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 병든 이유를 한국사회의 타인과의 관계를 중
팔도의 이색 면접이 눈길을 끈다. 팔도는 올 2월 26일 잠원동 본사에서 80명의 신입사원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라면 시식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면접에서는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지원자의 스펙이나 지연ㆍ혈연 등의 인적사항을 일체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으로 실시됐다. 라면 시식면접은 지원자들이 직접 라면 제품을 시식하고 맛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하고 개